다른 감상문들 보면
내가 무슨 무슨 시리즈를 해왔던 올드유저인데 이번작은 개 쓰레기다 이런식의
글들이 많던데
전 이번작이 이 시리즈 처음이라서 전작이랑 비교는 못할거 같고요
그냥 이번작 하면서 느꼈던 점들만 적을려고 합니다.
장점
1. 전투가 재밌었습니다. 특히 알펜으로 불검 사용할때 뽕맛은 아직도 엔딩 깨고 의미 없지만 아무 필드나 돌아다니면서 깽판치고
싶다는 기분이 듭니다.
2.캐릭터 모델링이 잘되어있습니다. 씹덕 감성 유발 잘하는거 같았어요
3. 주인공과 히로인이 결혼 해피엔딩...사실 요새 뭔 놈의 개똥철학에 빠진건지 아님 뭐 그런게 있어 보이는지 모르겠다만 엔딩 참 개씨1발 zot같이 내놓는 게임들이나
영화, 드라마들이 많았는데 이 게임은 오히려 정말 옛날 게임처럼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것처럼 결국 주인공과 히로인이 행복하게 결혼하며 엔딩이 나옵니다.
그게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단점
1.캐릭터 모션이 어색합니다. 전투나 전투씬에서 어색하다는게 아니라 시온이나 린웰 같은 경우 팔을 항상 팔(八)자 로 벌리고 있습니다.
치마 때문인건 알고는 있지만 회화 씬에서 너무 어색하게 느껴졋어요
2. 물의 대장?하여튼 보스 잡고 끝인줄 알았는데 두번째 오프닝 나오면서 2부라는게 시작되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봐도 원래는 물의 대장을 끝으로
엔딩 낼 계획이었는데 어른의 사정으로 억지로 2부로 늘린 기분입니다. 물론 2부에서 시온의 그 가시 해결책이 나와서 필요했다고는 보는데
굳이 2부랍시고 그렇게 질질 끌 필요는 있었나 싶어요
3. 주인공이 말이 너무 많습니다. 아니 이것도 2부로 억지로 늘린 기분 일조 했는데 얘가 제가 느끼기로는 그 물의 대장 잡기 전까진 그런 느낌 없었거든요?
근데 2부로 들어가면서 뭐 틈만나면 "아 이럴수가 어떡하지? 중얼중얼 그래도 우린 앞으로 나아가야 해" 막 이런식으로 연설을 해댑니다. 이 게임 주인공은
300년 전 레나로 납치당하면서 웅변수업이라도 받았나 봅니다.
아무튼 이것때문에 2부 억지로 질질 끌기 위해 3보 1연설을 집어넣었나 싶을 정도로 2부에서 갑작스럽게 말이 많아졌습니다.
4.위에 장점으로 주인공들 결혼 해피엔딩 좋다고 적었는데
근데 그걸 풀어낸 과정이 원기옥이라니 좀 뜬금 없었습니다. 원기옥 전에 중간에 린웰이랑 로우가 대화하면서 2부에서 갑자기 떡밥을 던지고
그 떡밥으로 원기옥이 등장한거 같은데요. 솔직히 원기옥 을 등장시킬 예정이었으면 1부부터 차근차근 쌓아올린 떡밥이었으면 좋았을텐데
억지로 늘린 듯한 느낌의 2부 아 이거 언제 끝나냐 라고 지쳐갈때쯤 갑작스럽게 떡밥을 던지고 그걸 바로 원기옥으로 연결하니까 쫌 뜬금없고 쌩뚱 맞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결론: 어쨌든 재밌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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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구성도 테일즈 전통같은거라 억지로 2부를 늘렸다기보다는 2부를 만들긴 해야겠는데 스케쥴 관리가 안돼서 대충 설명충 등판시켜서 후다닥 날림으로 만든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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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단점 정말 공감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원기옥은 진짜 좀더 빨리 복선을 깔아줬으면 훨씬 나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결론은 재미있게 했습니다ㅋㅋㅋㅋㅋ 알펜이 말이 많아지는건 말씀하신 딱 볼랑 끝나는 그 시점에 본인 기억을 찾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원래는 기억이 없으니까 할수 있는 말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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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구성도 테일즈 전통같은거라 억지로 2부를 늘렸다기보다는 2부를 만들긴 해야겠는데 스케쥴 관리가 안돼서 대충 설명충 등판시켜서 후다닥 날림으로 만든걸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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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설정부터 레나 본국의 존재를 명시하고 시작해서 다나 영주들만 족쳤으니 끝! 하고 끝내는건 불가능했어요. | 21.09.22 13: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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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단점 정말 공감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원기옥은 진짜 좀더 빨리 복선을 깔아줬으면 훨씬 나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결론은 재미있게 했습니다ㅋㅋㅋㅋㅋ 알펜이 말이 많아지는건 말씀하신 딱 볼랑 끝나는 그 시점에 본인 기억을 찾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기도? 원래는 기억이 없으니까 할수 있는 말이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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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의 목소리(의지)가 모인 원기옥 떡밥은 사실 1장부터 나왔습니다. 비에조 2차 전에 집령기에서 뜬금없이 실체화된 불꽃의 화신으로 말이죠. 저도 1회차 당시 플레이할 때는 저게 갑자기 튀어나와서 뭔가 했는데 2부 떡밥 회수된 거 보니 다 빌드업이었더라구요. 성령은 흩어지면 미미하지만 한곳에 모이면 의지가 생겨 불꽃의 화신이 되었고 당시 기억상실의 알펜이 의도한 건 아니었겠지만 불의 성령의 힘을 이용해서 벽을 부쉈죠. 사실상 첫 번째 원기옥으로 모험을 시작하게 된 거고 마지막에 알펜이 이 경험을 떠올려서 활용한 거 같습니다. | 21.09.22 22:3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