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한줄 감상은, 지난 이벤트 때보다 스토리가 몰입되고 볼만 했다.
그동안 핵심 떡밥이자 인물이었던, 윌리엄. 정확히는 발라드 폰 오버슈타인의 내력과 속내를 세세하게 보여줬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고,
질질 끄는 것 없이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게 되어서 계속 읽어가게 만들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네요.
이제 세부적인 감상.
윌리엄이 원래는 마냥 악인도 아니었고, 적절한 환경에서만 자랐으면, 이토록 쓰레기 악인이 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게 인상적이었어요.
새로울 것 없는 추측이지만, 오버슈타인이 실질적인 패러데우스의 수괴였다는 게 강조되었고요. 이름미상인 어머니와 함께, 만악의 근원이었다...
그리고, 윌리엄을 부채질하고, 맹목적으로 이끈 루니샤도...... 뭔가 떡밥이 풀리면서 또 더해진 거 같네요. 옛날 시점에서 보면, 그래도 멀쩡하던 시절도 있었던 거 같은데, 어쩌다 비틀려버렸는지... 그리고, 윌리엄이 해부된 루니샤를 마주했을 때에 다가온 존재의 정체도 떡밥이고요.
여튼... 살인멸구라면서, 자기 지시를 따른 인부들과 집사를 죽인 거나, 죽어가는 목숨을 구해준 사냥꾼 누나를 그냥 죽여서 니토로 만드는 거 보면... 결국에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쓰레기 악인인 것은 일부러 짚어주려나 싶을 정도의 전개였고... 소전2와 빵집소녀라는 미래시만 없었으면 윌리엄의 운명에 아주 큰 흥미가 생겼을 거 같네요.
그리고 이제 앞으로의 향후전개 추측.
지휘관과 윌리엄이 다시 부딪힐 거라는 걸 공언 했지만, 이제는 윌리엄도 한줌 밖에 없는 전력으로 싸워야 한다는 게 포인트. 훈작사에게 걸리지 말아야 해서, 크게 세력을 다시 세우지는 못하겠고... 살아남은 고위 니토들도 현재는 틸 뿐이네요.
반면, 지휘관 쪽 전력을 정리해보자면...
이제 직접적으로 명령을 받는 리벨리온, 일을 꾸미고 있는 404소대와 카리나, 돌아온 느그형. 일단 이렇게 직접 보여줬고...
행방을 알수 없지만, 여전히 등장 가능성이 있는 AR소대.
역시 행방을 알 수 없지만, 만성쇼크 이후로 행방이 묘연해진 철혈 병력.
넬레가 다시 일으킨 니토, 그레이.
그리고 흄의 아이들.
게다가, 넬레와 J도 마냥 퇴장한 건 아닌 느낌이라, 어찌 조력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겠네요.
개인적으로, 다음 습격에 그레이를 투입해서, 틸과 대면하게 하는... 전개가 나오면 맛있을 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