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봤던 것 자체는 꽤나 오래전이고 바바리안이랑 소서러랑 네크로멘서만 조금 키워보다 말았었는데 얼마전에 세일을 하고 있길래 남은 배틀 코인으로 구입.
그래도 빡빡할 정도로 파밍에 시달리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고 키워도 리셋이 되는 시즌에 얽매이고 싶지는 않은 터라 스토리나 다시 보면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해보지 않았었던 아마존을 잡았군요. 뭔가 하는 맛이 확실히 달라진 부분들이 있고 골드 자동 줍기부터 시작해 어느정도의 편의성은 생겼지만, 여전히 가방 공간이 좁아터진 점 때문에 초반엔 아무래도 골드가 좀 필요한 부분들도 있긴 해서(화살이 생각보다 빠르게 소모되긴 하던...)
그래도 몇 레벨을 조금씩 올리니 점점 쓸 일은 없지만, 대충 팔아볼만한 것들만 주워서 상점에 팔아보기도 하는 맛을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아마존을 하는 것도 요즘에 다시 하게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조차. 사냥꾼만 주구장창 키우는 습관이 도진 것도 있겠죠.(만렙은 셋 밖에 없지만, 70레벨대 캐릭들은 자꾸 생겨나고 있군요. 도는 것도 예전 확팩을 시원하게 대충대충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활을 들어야겠군. 하는 생각에 강함이나 빠르게 돈다 그런 건 그냥 걷어차고 느긋하게 1~3시간 정도로 짧게 하면서 파템 노란 템 어쩌다 줍는 재미를 다시 느끼고 있습니다. 정말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 때나 하던 방식.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맨땅에 활아마존은 키우는 게 어렵다고 했었던 소릴 들었지만, 스토리 본다고 적당히 하는 것까지 미쳐 돌아가는 난이도 까진 아닌건가 합니다. (난이도 조절 방법도 뭐였더라 하는 상태입니다. 기억 나는 게 대체 뭐가 있긴 한지...=-=;)
육성도 스탯과 스킬 리셋이 자유로운 것 같아졌는데 이게 원래도 이랬었나??? 하면서 어찌어찌 조금씩. 돈 안되는 것은 그냥 버리고 차근차근 포션에 좀 챙기면서 장비 요구 스탯치 적당히 채워가면서 대충~적당히 키워가고 있군요.
조금씩 레벨을 올리면서 강해지는 재미와 파란 색 정도만 어쩌다 나오던 게 점점 노란색 아이템들이 나오고 룬도 2갠가 나왔습니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하급 룬 같은데... 참. 뭔가 신기한 거 생길 때 마다 찾아보면서 지금 버전에 맞는 걸 조금씩 다시 찾아보고 있습니다만,
활 공격 속도같은 건 어떻게 챙기려나? 활 스킬 트리는 어떻게 짜볼까. 원소 스킬들은 무슨 느낌일까? 같은 식입니다만, 의외로 손 맛이 좋아서 진작에 활 캐릭을 굴려볼 걸 그랬나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성미에 맞는 건 원거리 딜이었는데 그 땐 그걸 몰랐었죠...
한글 음성으로 들려오는 디아블로 2는 정말 신선함을 느낍니다. 시네마틱 영상 마저도... 이래저래 너무 오래간만에 하다보니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그냥 본질적인 재미를 다시 천천히 느껴보는 것도 나쁘지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