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이 게임이 왜이리 빡침을 유발할까 조금 생각을 해봤습니다.

[유테디어]

120시간 / 퀘스트 지역 보물상자 모두 클리어했습니다.

진짜 게임하는 내내 빡치고 짜증나는건 유니티 이후로 처음이었네요.

이 게임이 왜이리 짜증과 답답함과 빡침을 유발할까 조금 생각을 해봤습니다.

짜증이나 답답함은 보통 "될거라고 생각했는데 안될 때", "얻고 싶은걸 얻지 못할 때", "노력을 들인게 날아가버릴 때" 발생합니다.

그런데 발할라는 특히 전맵 100% 클리어를 목표로 하면 이런게 심해요.

지도에 노란점으로 표시되는 보물상자나, 로마유물 등은 그냥 먹을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대부분은 퍼즐을 깨야합니다.

막힌문의 자물쇠를 화살로 깨거나 우회하거나 부수는 식으로요. 그런데 대강 5번에 1번꼴로 대단히 어려운 퍼즐이 나와요.

해답을 찾는데 한세월이 걸리거나 공략을 봐야만 해답이 나오죠.

여기까지면 괜찮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거지같은 조작감과 불친절함과 버그가 합쳐지면서 짜증과 답답함을 극대화시켜요.

파쿠르 조작감 괜찮다고 보시는 분들 있나요? 저는 답답함을 넘어서 거지같다고 느껴집니다.

저는 오디세이 하다가 이 게임을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조작감이 확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유니티로 회귀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도 초반에는 그냥저냥 할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답답함이 심해지다가 비행문서를 만나고나서 현타가 왔습니다.

은신돌격 꼼수가 없었다면 게임 진작에 때려쳤을거예요.

거기다가 오디세이와는 다르게 어디든지 매달리고 올라가지 못하도록 막아놓은 덕분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못 올라가고

매달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못 매달리고 이러니까 이게 원래 안되는 건지 조작미스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차라리 툼레이더처럼 올라가고 매달릴 수 있는데만 하얀색으로 칠해놓던가...

이게 또 이정도였으면 그냥 답답한 정도였을지 몰라요. 근데 일부 상자는 선행 조건이 필요합니다.

같은 지역도 아니고 다른 지역에서 열쇠를 얻어야하거나 퀘스트를 해야만 열 수 있죠.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은데 알려주는게 없으니까, 내가 퍼즐을 못 푸는거라고 생각하고 계속 시도하게 되죠.

이게 거지같은 조작감과 합쳐지니까 환장할 수준이예요. 그러다가 결국 못먹으면 버그인가? 라고 생각하게 되고요.

아예 지도에 표시하지 말던가 아니면 에이보르가 대사를 친다던가 알려줬어야 했습니다.

이게 이런 요소들이 있어도 스토리나 전투가 쩔어주면 그나마 좀 나은데 그것도 아니예요.

개인적으로 스토리는 중간에 맥이 끊기는 경우가 많았고 메인과 서브(지역퀘)가 따로 노는게 있어서 몰입을 해쳐서 별로였습니다.

전투는 제가 단검이나 쌍창을 안 들어서 그런걸 수도 있는데 엄청 답답하고 지루했습니다.

일단 다른 게임의 스킬이라고 할만한 '능력'은 파밍을 해야 얻으니까 다소 중후반에야 쓰게 되는데,

얻어봐야 오디세이만큼 파워풀하고 학살이 가능한 스킬이 없어요. 기껏해야 노르니르의 집중력 뿐?

그러다보니 잡졸 상대하는 다대일 전투에는 평타 위주가 되는데 후반에는 내 평타는 적들이 막거나 피하거나 패링을 해대니

어쩔 수 없이 패링을 노리게 되어 전투가 수동적이 됩니다. 근데 원거리 적들이 많으면 패링도 잘 안되요.

적들은 슈아가 있는데 나는 없거든요. 한대 맞으면 패링이고 뭐고 연속으로 쳐맞게 됩니다.

이게 또 그냥 일반적인 전투 상황에서는 괜찮아요. 어쨌든 다 죽이긴 죽이거든요. 근데 공성전 같은 이벤트 전투에서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지역별로 공성전 이벤트가 하나씩 있는데 보통 울타리를 부수거나 도개교를 내리거나 하는 등의 단계적인 목표가 부여되죠.

근데 당연하겠지만 적들이 이걸 방해를 하기 때문에 싹 쓸어버리고 진행하면 좋은데 그게 안됩니다. 계속 리젠이 되거든요.

리젠이 되다보니 적을 안 죽이고 목표만 달성하는게 빠르죠. 공성전하는 맛이 안 나는건 둘째치고 계속 방해를 받으니 플레이에 답답함이 생겨요.

마지막 함툰샤이어 전투에서 그게 참 심하더군요. 심지어는 버그인지 공격이 아예 안 먹히는 적이 튀어나와서 환장하는줄 알았습니다.

하나만 더 쓰자면 장비 얻는 것도 답답하죠. 최소 3세트를 모아야 쓸만하고 5세트가 모여야 룩도 괜찮은데 얻으려면

지역을 엄청 뛰어다녀야 하거든요. 공략 안보면 상자에 어떤 장비가 들어있는지도 몰라요.

거기다 기껏 모아봐야 내가 원하는 계열의 장비가 아니면? 나는 근접위주로 하려고 곰 스킬 올리는 중인데 얻은게 까마귀 장비라면?

어떻게든 참고 꾸역꾸역 플레이를 하는데 이제 버그와 팅김이 막타를 칩니다. 요새같은 전투지역에서는 저장이 안되는데

적들을 거의 다 죽인 시점에서 팅겨버리면 어떨까요. 어떻게든 어거지로 힘들게 퍼즐을 풀었는데 버그로 완료가 안된다면?

저는 룬덴 갇힌 남자 퀘스트를 버그 때문에 끝까지 못 깼습니다.

오리진, 오디세이를 정말 재밌게 했었고 3부작 마지막이라서 어거지로 끝까지 하긴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사이버펑크 2077보다 망작입니다.

사펑은 육성이랑 전투가 재밌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했는데 이 게임은 그런것도 없어서... 스팀에서 출시가 됐으면 비추천 날렸을 겁니다.

지도에 남는 것 없이 100% 클리어해야하는 강박관념 가지신 분이면 이 게임 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아직 사냥/낚시를 다 안하긴 했는데 탈력나서 게임 지웠습니다. 얼티밋 에디션으로 샀지만 DLC 나와도 쳐다도 안 볼 것 같네요.

 

[똘이주민]

사펑 전투잼난가요?사야하나..

[유테디어]

저는 재밌었어요~ 영상으로 한 번 보고 생각해보심이

[고양이한테호구잡힘]

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사펑 재밌습니다.
크래쉬도 발할라에 비하면 그야말로 선녀입니다

[밤도토리님]

100% 공감합니다. 총 플레이시간은 106시간정도이고 잉글랜드 정복만 완료한 상태입니다. 60시간 넘어서부터 대화 전부 스킵하면서 진행했어요. 지겹더라구요. 대사만 다를뿐이지, 전부 반복되는 퀘스트에다가 억지로 여기저기 왔다갔다하게 만든 퀘스트...전투하나만큼은 잘 만들었다고 평을 하고 싶은데 그 외엔 정말 억지로 했습니다. 얼티밋으로 질렀지만 솔직히 돈이 아까워요. 그리고...얘넨 퀘스트가 아예 진행안되는 버그에다가 크래시, 본체 재부팅을 해줘야 하는 프리징까지!!!! 최악입니다.

반면 사펑은 현재 1회차 98시간정도 진행중인데 매번 새로 하는 느낌입니다. 메인은 물론이고 사이드퀘스트도 전부 깊이감이 발할라와는 궤를 달리해요. 게다가 RPG특성을 잘 살려서 무기, 방어구등을 제작하는 재미도 있구요~ 전 PC유저인데 자잘한 버그는 있긴하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고 발할라처럼 진행불가나 프리징, 크래시등은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밤도토리님]

발할라, 최근 패치로 진행안되는 퀘스트(군단병조각퀘에서 열쇠루팅 이번에 수정함.ㅡㅡ)는 수정됐다지만 그동안 받았던 고통생각하면 어휴....결사단과 발할라에서의 엔딩 2개가 남긴했지만 전혀 손이 안가요.

[고양이한테호구잡힘]

이번 패치 때문에 크래쉬 미친듯이 나오다가 결국 컴퓨터도 다운되더라고요. 무슨 패치가 그드 따위인지

[CardCaptor SAKURA]

그어렵게 퍼즐 풀었는데 그게 모두 유니크 아이템이 아니라 쓰레기 재료 주니깐 더 빡치네요.
하하

[아루스마리아]

특정구역 진입로 못 찾을 때 단순히 내가 못찾는건지 특정 스토리 진행해야 가능한건지 구분이 좀 가능했으면 좋겠더군요

[루리웹-9047409984]

이거 비슷한 경험으로..
유비의 임모탈 피닉스 라이징에서도
몇 몇 구간은 메인퀘 진행행야 열리거든요...
근데 그걸 표시 안 해 놔서 주변만 몇 시간동안 뱅뱅 돈 기억이 나네요 ..

ps
유비 종특인가 ...ㅋㅋ ㅠㅠ

[ButterTrans]

얼티밋 에디션을 구입한 사람이라서 정말 깊이 공감되네요.

플스5로 플레이하려고 발매후에 바로 하지도 못하고 한달정도 기다리다가 플5 겨우 구입해서 직접 플레이해봤더니 실망스러웠습니다.
다른분들은 전투가 재미있다고 하시는데 저는 100~200레벨 차이나는 긴장감 있는 보스전이나 광신도 빼고 모든 전투가 너무 지루하더군요.
처형 모션이 멋지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저는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무기당 처형모션 해봐야 2개가 끝이거나 무기뺏어서 죽이는거 딱 하나가 끝이라 다양하지도 않습니다.
다양한 처형모션을 무기당 많이 넣어줬으면 그나마 덜 지루했겠지요.. 그마저도 너무 모션이 길어서 게임을 더 루즈하게 만들고..
그외에도 말에 스태미나 넣어서 언덕오를때마다 암걸리게 만들질 않나.. 파쿠르는 느려터져서 산올라갈때마다 답답해 죽을지경이고..
고놈의 스킬들..힘들게 지식의책 꼬박꼬박 모아서 찾아놓은 스킬들이 정말 쓰라고 만든건지 싶을정도로 너무 임팩트가 없어서 실망했습니다.
특히 탐험이나 탐색은 이번작이 역대급으로 최악이라고 생각됩니다. 맵은 드럽게 큰 주제에 퍼즐은 또 왜이리 많이 넣어서 피곤하고 지루하고 정작 보상은 거의 다 쓰레기죠.
거기에 플레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미친버그들이 활개치는데 이놈들은 강탄제 끝날때까지 패치도 안하고있고..

여태까지 어크 시리즈 나올때마다 꼬박꼬박 사서 했는데 이제부터는 그럴일이 없을것 같습니다.

[두더지아빠]

제가해본 어크 시리즈중 가장 최악입니다

[Jin....]

다음 작품은 차세대기로 퀘벡에서 만들테니
그걸 기대해 보세요.
양쪽 다 재밌다는 분들은 복 받은거고
보통 갈리더군요.
전 몬트리올 취향이라 너무 재밌는데.

[Harma]

공감합니다. 중반 넘어서부터 퍼즐마다 너무 지쳐요. 내용물 뻔한거 주괴,광석,가죽,눈물석,오팔. 저거 먹자고 몇분동안 입구찾아 열쇠찾아 화살 쏘고; 100시간 넘어가면 이제 짜증만..
세계이벤트도 막히면 일절 힌트도 없고, 돌쌓기 같은건 오래 걸리면 1시간 이상 낑낑. 저주,버섯,선돌,돌쌓기 퍼즐 종합선물세트. 퍼즐,플랫포머 형식을 넣는건 좋은데 그 빈도와 정도가 오버해서 오리진,오디세이 후속작이라기보단 툼레이더 스러운 느낌마저 듭니다.
게임 전반적인 조작감도 구립니다. 길 가다 뭔 쓰잘데기 없는데 턱턱 걸려서 멈추고 살짝 튀어나온 돌부리나 경사에서 안 내려올때도.. 파쿠르는 엉뚱한 방향으로 달라붙어서 쑈하고있고; 걍 지나갈법한 곳을 매끄럽게 지나가질 못해요. 어디 걸리거나 혼자 미끄러지거나.. 파쿠르 조작 없이 오르내릴법한 곳은 멍청히 서있고, 파쿠르 입력 안하면 안갔으면 하는 항아리 위나 오브젝트는 또 잘 기어올라가있음;
게임 좀 하나 싶으면 버그 걸려서 세이브 롤백. 지금 200시간 했는데 롤백 시간 합치면 230시간 될겁니다. 엔딩도 아직 못 봤어요. 오리진 200, 오디세이 600 시간 했는데 쟤들은 DLC포함 모든 활동 다하고 다회차 돌려서 저 플탐인데, 발할라는 앞서 지적한 요소들덕에 본편 플탐이 벌써 오리진 DLC2까지 초월했습니다.
하면 할수록 억지 플레이타임 늘리기로 다가오고, 이는 스토리 중반이후 메인스토리가 단절되고 동맹만 맺는 파트와 결합되서 굉장히 지루하게 다가올수 있습니다.
저도 중반까진 재미있게 했는데 중반 넘어서니 즐거움보단 지치는게 더 큰듯..

[라떼아빠]

진짜 조작감 캐공감합니다 게다가 화면은 왜케 어두운지 나름 북유럽날씨 표현한거같은데 어휴

[피넡버터젤리]

정으로 해준다는 마음으로 진행중인데 진짜 역대 최악의 조작감 ㅋㅋ 지붕이나 줄을 탈때 대각선 이동 안되는거 진짜 개 빡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