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이미야를 원래 뽑을 생각은 굳이 없었지만, 처음 시작했을 때 너무 4성 캐릭이 부족해서 일단 라이덴이고 뭐고 쓸만한 캐릭이라도 뽑는다는 기분으로 첫 한정가챠를 돌렸는데 모나가 튀어나왔습니다. 그 다음 아무생각없이 다시 10연차를 돌렸더니 곧바로 요이미야가 튀어나왔습니다.
확천장이였지만 그래도 날먹으로 먹은 요이미야, 하지만 저는 적극적으로 키우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제가 가장 많이 참고한 레딧 커뮤니티에서 진짜 요이미야 평이 너무나도 좋지 않았고 (지금도 좋지 않지만), 재화도 부족한데 이런 '쓰레기' 5성을 키우는 것보다 차라리 호두같은 진짜 고성능 불캐가 나오면 키워라, 그리고 일단 베넷/향릉/행추가 어느정도 갖추어져야한다 등등 이런 여론에 너무 키울것이 많아서 요이미야는 한동안 뽑았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정도 라이덴, 사라 그리고 베향행을 키우다보니 점점 쌓여가는 저 엄청난 숫자의 시메가 눈에 보이더라고요. 물론 몇몇 파츠들은 호두를 위해서 킵해두었고, 그때는 성유물 전환이 얼마나 레진낭비가 심한지를 몰라서 막 갈아버렸지만 그래도 대충 치확치피가 잘 붙은 파츠들은 남겨두었더니 많이 남아돌았습니다.
그래서 한번 호기심에 그래도 레벨 80까지 올리고 대충 특성작하고 강화 잘 된 시메들을 끼워서 써보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은 면도 발견했고, 그렇지 못한 면도 느꼈습니다. 일단 단점들부터 보죠.
단점
1) 다수전에 매우 취약합니다. 다수전에 요이미야를 쓸려면 2돌 이상의 북두가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데, 단일몹에 북두가 취약하기 때문에 요이미야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이 아닌, 강점을 깎아서 약점을 어느정도 매꾼다는 느낌을 줍니다. 결국 북두가 강하게 키워져 있지 않으면 손해로 느껴지죠. 여기에 요이미야가 그렇게까지 데미지상으로 확 뛰어난 것이 아니라서 차라리 조금 떨어진다고 해도 범위딜이 있는 딜러들을 쓰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 불리하게 적용됩니다. 이미 적이 3기 정도만 나와도 딜이 확 떨어진다고 느껴집니다.
2) 실드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제가 사실상 종려를 뽑기전까지 요이미야를 못 쓴 이유이기도 합니다. 호두는 어찌 디오나 실드로도 되지만 요이미야의 경우 그 다음에 얘기할 문제 때문에 긴 실드유지시간이 필요해서 요이미야의 경우 최소 연비4돌, 토마나 종려가 없으면 안됩니다. 활평타가 이 게임에서 좋지 않기 때문에 요이미야는 최대한 적에게 근접해서 쏘아야 딜로스가 나지 않습니다.
3) 실드캐가 필요한 이유의 연장선인데, 요이미야의 딜에서 후반평타의 비중이 매우 높아서 평타를 하다가 끊기면 딜로스가 매우 심각해집니다. 위키에서 요이미야 평타딜 계수를 보면 1타부터 7타까지 계속해서 계수가 늘어나는데 레벨 10기준 3타가 122%인데 마지막 7타가 189%입니다. 실드캐가 없어서 대쉬로 공격을 피하면 다시 1타부터 쏘기 때문에 후반 평타의 계수를 쓸 수가 없어서 딜이 많이 낮아집니다. 이 문제 때문에 요이미야는 정말 회피따위 없는 전형적인 말뚝딜 캐릭터입니다.
4) 원폭의 문제가 좀 심각합니다. 시메셋의 제한은 사실 큰 문제는 아니며, 요이미야가 스스로 터트릴 수 없다는 문제는 어차피 행추나 야란을 쓰기 때문에 문제라고 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 일단 계수는 어느정도 높지만 이것조차 단일 데미지입니다.
- 2초마다 발동이 되는데, 여기에 일반적인 ICD까지 붙어서 증발이나 융해반응딜이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 요이미야가 원폭을 못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게 몹이 좀 움직이면 진짜 허공에 쓰면서 날려먹습니다. 쓰다가 빡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 그리고 현재 요이미야에게 가장 잘 맞는 서포터인 운근은 오직 요이미야의 평타만 강화해 줍니다.
5) 요이미야의 평타모션에 문제가 있어서 필드에서의 사용이 그렇게까지 쾌활하지 못합니다. 요이미야를 필드에서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저 망할 정령들을 잡는 것인데, 보통 정령들은 물가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캐릭터 모델기준으로 무릎정도에서 허리수준까지 물이 차 있는 지형에서 싸우게 되는데 이 경우 요이미야의 평타가 차오른 물 때문에 막히는 기가막힌 상황이 발생합니다.
보통 이 자세를 취하는 3타가 거의 무조건적으로 막히며...
회전하면서 쓰는 5~6타에서 보통 6타, 심할경우 둘 다 막히는 경우가 생기며...
치명적인 경우 이 중요한 7타까지 막히는 X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보시면 활 위치보다 좀 더 아래에서 프로젝타일이 나갑니다.
사실 물가뿐만 아니라 지형의 고저차 또한 이 문제를 심화시키며, 정말 지형과 적들의 위치를 잘 보고 괜찮은 고점까지 생각해야 하기에 요이미야는 필드에서 무지성으로 쓸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닙니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감안해도 요이미야가 여전히 가장 정령을 잘 잡는 캐릭터입니다.)
이 문제때문에 저는 종려가 없다면 요이미야를 뽑는것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위의 문제와 요이미야가 평타를 쏘면서 뒤로 물려나는 문제 이 두가지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종려의 암주를 깔고 요이미야가 그 암주를 타고 올라가서 공격하는 것입니다.
여러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종려의 암주이지만, 이것조차 적이 너무 가까이 오면 요이미야의 공격이 암주에게 막히기 시작합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게 활 평타가 한번 패치된 후의 얘기라는 겁니다. 전에는 몹 시체에게도 공격이 막혔기 때문에 진짜 다수전에서는 요이미야를 쓸 수가 없었습니다.
6) 마지막으로 요이미야의 전무인 비뢰와 시메셋, 그리고 원폭간에서 약간의 불화가 있습니다. 비뢰의 경우 3스택을 유지 해야지만 5재 녹활이나 다른 5성무기에 우위를 가집니다. 시메셋의 15pt 원소 소모효과로 일단 한번에 3스택을 다 가져가는데 공격하는 도중에 적이 죽거나 아니면 다른 곳으로부터 원소구슬을 먹어서 원소가 다 차게되면 스택 하나가 사라집니다. 이렇게 되면 5재 녹활이나 몇몇 5성활에게 약간 뒤쳐지게 됩니다.
제가 비뢰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자세히 설명은 못하지만, 비뢰를 쓰시는 몇몇 분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원폭을 쓰는 방식을 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시메셋 효과를 위한 원소가 15pt이상 충전이 되어있지 않으면 50% 피해증가 효과가 발동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이클이 매우 복잡해지는데 일단 요이미야가 원폭을 가장 먼저 쓰고 서브딜러와 서포터로 요이미야의 원충을 어느 정도 채운다음 요이미야가 다시 나와서 원소스킬을 쓰고 평타를 치는 좀 복잡한 사이클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물론 '시메를 쓰지 않는다!' 라는 방법이 있지만, 다른셋의 경우 이번에는 원소통을 비우기 위해서 원폭을 반드시 써야한다는 제약이 생기고 운근까지 생각하면 시메가 정답인 경우가 많아서... 많이 힘들어집니다.
단점들이 좀 상당한데, 장점이 없는것은 당연히 아닙니다.
1) 절연의 망령이 되섰다면 시메는 정말 자연적으로 모아지기 때문에 성유물 파밍의 부담감이 매우 적습니다. 이번 야란의 등장으로 절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캐릭의 수는 늘어나기만 하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비틱급 시메파츠가 모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강화에 필요한 모라와 1~2성 성유물 폐지런만 잘 챙기면 됩니다. 따라서 요이미야는 레진효율이 매우 높은 캐릭터 입니다.
2) 필드에서 분명 문제가 있지만, 요이미야만큼 정령을 잘 잡는 캐릭은 감우말고는 없습니다. 그것도 감우는 차징샷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지형문제를 감안해도 요이미야만큼 별 생각없이 정령을 잡을 수 있는 캐릭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뇌음의 권현등 하늘에 떠다니는 적들은 요이미야에게는 샌드백에 불과합니다.
3) 기본적으로 4성무기인 녹활이 5재련까지 되면 비뢰를 95~98%까지 따라잡고 종탄을 제외한 다른 5성활들 또한 문제없이 잘 쓸 수 있기 때문에 요이미야는 전무의 중요성이 덜한 캐릭터 입니다.
4) 단일몹 기준 요이미야의 딜이 절대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당장 현 나선 후반부에 써도 문제가 없습니다. 아무리 문제가 많아도 요이미야는 5성급 화력을 가지고 있는 5성 딜러입니다.
5) 외모가 0티어 입니다.
단점들에 비해 장점들이 매우 허접해 보일수도 있겠지만, 무뽑이 무지막지하고 재화가 부족한 이 게임에서 전무없이 대부분의 성능이 나오면서 육성의 부담까지 덜한것은 엄청난 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최근에 요이미야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있었는데 바로 운근과 야란입니다. 운근과 야란이 등장하기 전의 요이미야는 종려/베넷/행추(피슬/카즈하) 아니면 종려/북두/피슬(행추/베넷) 이 조합들이 전부 다였기 때문에 융해감우만큼 조합을 짜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종려/운근/야란 조합으로 베넷이 굳이 필요하지 않게 되었고, 운근+종려의 바위공명효과에 행추보다 강력한 야란의 자체딜과 피증에 힘입어서 요이미야에게 상당한 수준의 성능향상과 조합 자유도가 주어졌습니다.
야란도 좋지만 베넷을 다른쪽으로 뺄 수 있다는 점에서 운근은 요이미야에게 가장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요이미야를 키우시겠다면 2.8 후반부에 나온다는 가정하에 지금부터 준비하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성유물의 경우 제사4셋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같은 메커니즘을 쓰는 운근 때문에 효율이 떨어지며, 핑관련 버그때문에 일단 핑이 20이상만 되어도 데미지가 10%하락이 되며 요이미야의 경우 평타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1~2타와 5~6타에서 제사셋이 터지지 않는 문제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마녀4셋의 경우 계수가 높은 4타와 7타에서 증발이나 융해를 먹어야 하는데, 이건 한번 공격이 빗나가거나, 적에게 맞거나 아니면 회피를 해서 끊기면 타이밍이 꼬여서 효율이 급감합니다. 따라서 마녀4셋 또한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장 레진효율이 좋고, 비뢰 3스택을 원폭을 쓸 필요없이 간단히 가져올 수 있으며, 운근과 쓸 때 가장 잘 맞는 셋은 피증을 주는 시메4셋입니다. 그 다음으로 유성4셋이나 남은 마녀셋이 많다면 마녀2셋+공격력18%2셋도 좋으며, 현인4셋또한 쓸 수 있습니다.
종려가 없다면 최소한 토마4돌이나 연비4돌, 아니면 신염2돌이라도 실드캐로써 필요하며, 이녀석들조차 없으면 비틱급 성유물과 고돌파 고재련으로 딜찍누를 하지 않는이상 나선에서 쓰는것이 쉽지 않습니다. 물론 실드캐의 투자또한 잘 되어있어서 실드가 튼튼해야 합니다. 요이미야는 평타 사이클 하나를 다 끝내기 전까지 회피를 하면 안되는 캐릭터입니다.
운근이 없어도 요이미야를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베넷이 거의 필수로 들어갑니다. 북두쪽도 베넷장판에서 북두궁을 키는것이 좋기 때문에 북두쪽이나 행추/야란쪽이나 베넷을 쓰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수메르 PV가 풀리기 시작하면 요이미야는 다들 또다시 잊으시겠지만...
(IP보기클릭)220.76.***.***
솔직히 모바일 주 유저면 꼭 가져가야하는 장점 많은 캐릭터
(IP보기클릭)220.76.***.***
최근 어디 커뮤니티에서 DPS 시뮬레이팅 1천번 돌린 결과에서 요이미아가 단일딜 0티어급으로 나오더군요 심지어 3마리구성 다수팟 순위도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IP보기클릭)14.36.***.***
정말 뽑고 싶은 캐릭중 하나인데.. 공기행 유져에겐 한버전 통으로 패스할만큼의 픽업캐릭이 필요없을 경우를 제외하면 2.8에 예상되는 카즈하나 요이미야 중 선택 하려면 무조건 카즈하를 갈 수 밖에 없는 현실 ㅠ 무/소과금 유져에겐 무뽑 없이 효율이 좋은 캐릭이 정말 절실하긴 한데 말이죠 ㅠ
(IP보기클릭)39.7.***.***
요이미야가 결코 안 좋은 캐릭터는 아닌데 현제 원신 주류 팟과는 거리가 있어서 ㅜ 비경부터가 타임어택이라 ㅜ
(IP보기클릭)180.231.***.***
(IP보기클릭)223.38.***.***
(IP보기클릭)220.76.***.***
최근 어디 커뮤니티에서 DPS 시뮬레이팅 1천번 돌린 결과에서 요이미아가 단일딜 0티어급으로 나오더군요 심지어 3마리구성 다수팟 순위도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IP보기클릭)14.36.***.***
정말 뽑고 싶은 캐릭중 하나인데.. 공기행 유져에겐 한버전 통으로 패스할만큼의 픽업캐릭이 필요없을 경우를 제외하면 2.8에 예상되는 카즈하나 요이미야 중 선택 하려면 무조건 카즈하를 갈 수 밖에 없는 현실 ㅠ 무/소과금 유져에겐 무뽑 없이 효율이 좋은 캐릭이 정말 절실하긴 한데 말이죠 ㅠ
(IP보기클릭)220.76.***.***
솔직히 모바일 주 유저면 꼭 가져가야하는 장점 많은 캐릭터
(IP보기클릭)39.7.***.***
요이미야가 결코 안 좋은 캐릭터는 아닌데 현제 원신 주류 팟과는 거리가 있어서 ㅜ 비경부터가 타임어택이라 ㅜ
(IP보기클릭)222.235.***.***
(IP보기클릭)175.212.***.***
(IP보기클릭)175.212.***.***
風花雪月'
찌라시에 의하면 2.8 픽업 캐릭이 요이미야, 클레, 카즈하인데 클레는 전무가 없기때문에 요미미야, 카즈하를 전후반으로 찢어놓고 어느한쪽에 클레를 낑궈넣을 확율이 98.94%라고 예상하고 있네요... 뭐 억지로 희망회로 돌려봐도 비뢰+자물쇠(or사풍), 서약+늑말 정도가 아닐까요? =_= | 22.06.13 15:54 | |
(IP보기클릭)14.4.***.***
(IP보기클릭)27.166.***.***
(IP보기클릭)112.145.***.***
(IP보기클릭)14.50.***.***
(IP보기클릭)121.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