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접해왔던 수많은 게임 중 가장 리메이크 되길 바랬던 파판 7의 두 번째 후속작 리버스
페르소나 시리즈에서 가장 사랑했던 3의 리메이크 P3리로드
한글화 출시된 모든 작품을 푹 찍어 먹었던 용과같이 신작 8까지
2024년은 제 게이머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시기 중 하나로 기억될 거 같습니다.
전작 리메이크는 바뀐 시스템에 잘 적응하지 못한 데다
미드가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전개되는 진행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플래만 따고 봉인했습니다.
오래 기다린 만큼 컸던 실망감 때문에 DLC 인터그레이드는 그냥 스킵
파이널 판타지의 이름값에 걸맞은 작품이 10 이후로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온라인은 잘 모르겠고 7 리메이크를 포함한 모든 넘버링 작품이 나사가 여기저기 빠진 상태로 출시되었죠.
리버스 발매 소식을 들었을 때도 7 리메이크를 떠올리면 어떤 기대감도 들지 않았습니다.
용과같이 8, P3 리로드를 각각 2회차까지 푹 즐기느라 3월 중순이 되었는데
리버스 평가가 워낙 좋길래 마음을 바꿔 구매 후 플레이 시작했네요.
그리고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까지 즐겁게 달렸습니다.
파판 7 BGM은 예전부터 유명했는데 이번 리버스에선 더 아름답게 어레인지 돼서 훌륭했지요.
게임을 즐기는 내내 아름다운 BGM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미니게임을 매우 좋아해서 3부에 더 많은 미니게임이 나온다고 해도 쌍수 들어 환영하겠지만
많은 분들 의견대로 스토리 진행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것은 꼭 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회 차 땐 못 느꼈는데 하드 진행 때 코스타 델 솔에서 겪어 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피아노 미니게임을 가장 재밌게 해서 S 랭크 이후에도 몇 번을 더 연주했습니다.
On Our Way
Tifa's Theme
Aerith's Theme
Let the Battles Begin!
특히 전투 BGM은 조작 난이도도 적당하게 재밌어서 최고의 곡이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캐릭터들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오리지널 땐 바레트와 유피에 별관심이 안갔는데
이번 리버스에선 각 동료들의 서사가 탄탄해져서 더 정감갔습니다.
마찬가지로 에어리스도 이번 리메이크, 리버스를 통해 가장 수혜를 받은 캐릭터 중 하나라 생각하는데
캐릭터가 가진 매력을 자연스럽게 잘 표현했고 그래서 마지막엔 유저에게 더 애틋한 감정을 가질 수 있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단점은
고난이도 전투 때마다 수동으로 일일히 교체해야 하는 마테리얼 설정
그리고 마스터 해도 새로 생성되지 않는 마테리얼 - 난이도 때문에 고급 마테리얼 숫자를 제한했겠지만
3부에선 억지로 좋은 마테리얼 숫자를 제한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배틀 시뮬레이터는 개인적으론 재밌게 했습니다만
일단 채들리는 말하는게 맘에 안들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싫었습니다.
억지로 난이도 올린 10연전보다 소환수들처럼 정말 강한 보스 한명과 싸우는 전투가 주가 되었다면 어땠을까 싶어요.
오딘 연습하러 갔다가 나중엔 어드밴스드 난이도 1:1로 계속 해서 즐겼는데 재밌었거든요.
연전 중간 중간 의미없는 몬스터들 넣어 놓은 것들은 별로였습니다.
난해한 스토리
오리지널 즐겼던 입장에서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 전개가 많았는데 3부에선 제대로 해소되면 좋겠습니다.
단점을 감안해도 7 리버스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스퀘어의 기술력으론 불가능할거라 생각했던
제가 바랬던 수준의 파판 7 리메이크가 리버스에 와서 드디어 구현이 되어 기쁩니다.
다음 3부는 얼마나 더 대단할지 상상이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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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나이츠 오브 라운드 13연전은 없으면 좋겠어요. | 24.04.04 20:4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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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때문이라도 살짝 가변+ 가능하지않을까 합니다 | 24.04.04 2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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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그래픽 모드로만 즐겼는데 플스6 시점에 60프레임까지 된다면 정말 행복하겠어요. | 24.04.04 20: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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