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직 인린이라고 불려도 될만한.. 흔한 인왕2 유저중 하나 입니다.
다소 고리타분하고 주제 넘을 수 있는 이야기를 좀 적어 보려고 합니다.
저는 인왕 2가 앞으로도 계속 흥했으면 좋겠어요.
처음에는 욕을 입에 달고 살면서 뭐 이런 게임이 다 있나 싶었는데, 지금은 이만큼 재미있는 게임이 또 없는것 같습니다.
출시된지 좀 되었지만, 플스 5 업글 덕분인지 나름 신규 유저 유입도 많은 편 같고..
게시판도 상당히 활발하고 모여 계시는 유저분들도 참 좋은분들이 많다고 느껴지고..
그래서 인왕2가 더 좋은거 같아요.
신규 유저들 유입이 꽤 있는 게임이니 만큼,
게시판을 보면 뉴비 인린이 분들의 온갖 질문글이며 도움 요청글들도 많은데요..
거기 달리는 댓글중에 가끔 이런 글을 봅니다.
"저회차에서 시간 낭비 할 필요 없어요.
무조건 5회차 버스타고 달리시고 파밍은 5회차/나락옥에서 하면 됩니다.
처음엔 좀 죽고 하겠지만 하다보면 레벨업도 되고 파밍도 되고 일석 이조에요"
앞 뒤 다 떼면 궁극적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1회차 최상급 명물까지
2~3회차 신기급 장비까지
4~5회차에 최종형태인 성물 장비
이렇게 나오니까, 저회차에서 아둥바둥 할 필요 없이 바로 5회차/나락옥 가서 사냥하고 파밍하고 하면..
정말 일석이조고 시간을 아낄 수 있기야 하겠지요.
다만,
내가 인왕1을 꽤 해봤다거나, 인왕 시리즈 게임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고, 컨트롤이 상당히 좋아서
허접한 장비와 커다란 레벨 차이에도 그걸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라는 전제 하에서 말이죠.
근데 그런 말 보고 버스를 타버린 분들 중 그걸 커버 할 수 있는 분들이 그렇게 많을까요?
지식의 함정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내가 알고 있으므로 남도 알 수 있을것이다.
내가 할 수 있으므로 남도 할 수 있을것이다.
저도 매일 저지르고 사는 섣부른 일반화의 오류 중 하나일텐데..
"버스타고 5회차/나락옥 후딱 가세요. 회차 플레이 시간낭비에요" 라는 식의 말씀 하시는 분들
이런 일반화의 오류를 생각 해보고 말씀하시는 것인지.. 저는 궁금합니다.
내가 할 수 있고, 나는 해봤기 때문에 남들도 괜찮을 것이다?
과연 그럴까요.
인왕 시리즈를 처음 접해보는 사람들도 계실것이고, 컨트롤이 그다지 능숙하지 못한 분들이나
플스 사서 처음 산 게임이 인왕 2일수도 있고..
나름 게임 실력은 풍부하지만 그런 말 듣고 5회차 가봤더니 이도 저도 안되더라..
그런 분들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 해 볼 수 있잖아요?
택도 없는 낮은 레벨에, 파워 낮은 장비 두르고 5회차 버스타고 급하게 올라가서 이도 저도 안되는 낙동강 오리알이 되어버리는 분들이..
그렇게 생겨날 수 있고, 실제로도 생겨나고 있다고 저는 생각 합니다.
저는 그 레벨에 그정도의 장비 들고 5회차, 나락옥을 할 자신이 도저히 없거든요.
저는 뉴비 인린이 분들이 인왕 2에 대한 어느정도의 이해도와 레벨, 장비 정도는 갖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를 해서 회차를 올라가시면 좋겠습니다.
1회차는 이제 시작인거니 꼼꼼하게 하면서 길도 외우고 고다마도 찾으며 기본기를 다지고
2회차는 신기템 및 혼주입 시스템과 계승옵션, 두벌구이, 개조 등에 대해서 공부도 좀 해보고
3회차는 은총이란게 뭔지 좀 들여다 보고, 두루마리도 좀 들여다 보고, 혼돈은 또 뭐지..?
4회차는 성물이 이런거구만, 깨달음 두루마리는 옵션이 더 붙네? 다마시로는 더 좋은게 있나?
5회차 초입에서는 오 이제 본게임 시작인데, 나는 준비가 어느정도 되어 있나? 점검 좀 해보고..
뭐 이런식으로 최소한의 단계를 밟아서 올라가면 시간은 약간 더 걸려도 고생 덜 하고 좀 더 단단해지지 않겠어요?
1회차 꼼꼼하게 진행했으니 게임의 기본 시스템에 대해서 어느정도 파악이 될테고..
2~4회차 미션들을 전부 다 해보고 올라가자는 소리는 아니에요. 그건 지겨워서 저라도 못해요.
최소 어느정도는 해보고 기본 스텝 정도는 밟으면서 올라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인거죠.
"5회차 무조건 버스타세요" 라는 말 어디선가 보고서
1회차 대충 마무리 하고 2회차 초입에서 칼무덤 파밍해서 신기템 몇개 줏어 입고서
그 상태 그대로 지식도, 몬스터 패턴도, 자신만의 노하우도, 레벨도 장비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로
게시판에 버스만 요청해서 그걸 타고 5회차로 직행하고선
거기서부터 아주 아주 힘들게 생고생 하면서 맨땅에 헤딩하다 접지는 말자는 이야기에요. 그거 진짜 힘들어요.
두루마리를 어찌 오픈해서 장착 하는지를 모른채로 버스 타고 5회차 오신 분을 본적도 있습니다.
이런 분이 5회차/나락옥에서 성물 파밍하고 레벨업 하고 그런게 제대로 될까요?
가만히 살펴보니.. 결국 계속해서 버스요청 글만 적고 계시더라구요.
처음엔 사람들이 좀 도와주지요? 하지만 그게 반복되다 보면, 슬슬 댓글도 안달리고 외면받게 되어 갑니다.
보고 있자면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걸 계속해서 도와줄 방법은 없어요.
저회차 나그네 또는 영계동행에서나 고수분들이 하드캐리가 가능한거지, 5회차 이상 나락옥에서,
심지어 나락옥 심부에서 이처럼 아무것도 못하는 누군가를 끌고 하드캐리를 계속해서 해줄 수 있는 사람 흔치 않아요.
잘 하는 사람들은 5회차 직행해서 뭔가를 해도 자력으로 커버 할 수 있겠지만,
이 게시판을 보는 사람들이 모두 다 잘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생각해야 해요.
잘하는 사람들이 자기 기준으로, 이미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는 시각에서
"5회차부터 가세요 그게 더 낫습니다" 라는 글을 누군가가 적어버리면..
그걸 보고 따라 해서, 비싼 돈 주고 구입한 게임을 금방 접게 되거나 하는 일이 분명 생길수 있어요.
이건 우리가 좋아하는 인왕2 를 흥하게 하는 길이 아니라 망하게 하는 길이잖아요?
인왕시리즈는 알아야 할 지식도 꽤 방대하고, 시간을 들이는 만큼 자신의 기량이 늘어가는 게임입니다.
애초에 소울류 게임들이 다 그렇잖아요? 빠르고 쉽게 엔드컨텐츠를 맛볼 수 있는 종류가 아니에요.
저도 꽤 오래 알고 지낸 게임친구 한명을 버스 태워서 4회차 데려간 적이 있습니다.
시간을 단축해서 회차를 올린 만큼 부작용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지만, 제가 알려주고 도와주며 책임질거라는 생각으로 버스를 태웠고 또한 책임을 질겁니다.
하지만 게시판에 5회차 버스 타고 달리세요 라고 글을 적는 분들, 그 글을 보고 따라 해버리는 사람들을 다 책임져 줄 수 없으시잖아요.
바라건대 여러분,
보시는 여러분 모두가 인왕2 좋아하고, 흥하기를 바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데
좋아하는 인왕 2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좀 더 오래 함께 즐길 수 있기를 원하신다면..
"버스타고 5회차부터 가세요" 라는 식의 너무 효율만 따지는 급전개식 플레이를 하라는 말은 삼가 해주시는게 어떨까요.
회차는 급하게 올라와 버렸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그렇다고 다시 저회차로 내려가서 뭘 하자니 사람의 심리상 내키질 않고..
버스 타고 템줍 좀 하고 레벨업 좀 하면 나아지려나 싶어 공개영동 버스는 없나 하염없이 기다리며 게시판을 뒤적이고..
처량하게 댓글도 잘 안달리는 "버스 구해요" 라는 글만 적고 있는 유저들이 생겨나지 않게끔..
진부하고 다소 지루하겠지만, 그래도 정석적 플레이를 하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격려해주고 하는게 더 낫지 않겠습니까?
두서없이 어줍짢게 적어 내려온 장문의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첨언으로 드리는 글.
댓글로 좋은 의견 주신 분들도 계시고, 일 보고 저녁에 컴퓨터 앞에 앉아 다시금 글을 훑어 보니..
혹시나 싶은 기우가 들어 가뜩이나 긴 글에 조금의 첨언을 또 남기고자 합니다.
글이란게, 전하고 싶은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하면서도 간결하게 쓴다는건 정말 참으로 어렵네요.
댓글 주신 분들의 말씀처럼,
바쁜 현대인들이 좀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하고 싶은 경우도 많고
저마다의 다양한 가치관 속에서 모두가 저와 같은 생각으로 게임을 플레이 할 수는 없는 것임을 저도 압니다.
어떤 안타까운 일련의 사례들을 바라보면서 느꼈던 바를 통해, 제 하나의 바램으로 적은 글이므로
이 글이 옳고, 이 글에서 제시한 방법이 아닌 길을 가는 것은 옳지 않다 라는 생각 같은건 결코 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글을 작성할때 글이 좀 더 길어지더라도
'사람에 따라 이것이 나을수도, 저것이 나을수도 있기는 하지만.. 저는 이쪽이 나은것 같습니다'
라는 식으로 글을 더 풀어서 적는게 맞지 않았을까 아쉬운 맘도 들고, 결국 또 이렇게 첨언으로 글을 늘리게 되고야 마네요 ^^;
"5회차 버스를 타라" 라고 하는 분들이 무조건 잘못되었다 라는것도 아니며,
제가 우려하는 부분은 앞 뒤 설명 없이 그저 "버스를 타는게 좋다" 라는 식의 간단한 댓글들이나 말들이 낳을 수 있는 오해와 부작용을 염려하고 있는 것이므로..
버스라는 부분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보게 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될거라 생각합니다.
이 글을 적었던 목적의 핵심 줄기는,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 버스를 남용해서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 관련한 것이지..
버스의 순기능 자체를 부정하고 싶었던게 결코 아니니까요.
버스란 뭘까요.
1회차부터 5회차까지 급행으로 달리는것도 버스이고,
열심히 했는데 도저히 깨기 힘든 보스를 나그네분이 함께 깨주는것도 버스이고,
나락옥 90층에 계신 분을 보고 108층까지 영차 영차 끌어주고 밀어주며 함께 가는것도 버스죠.
저는 버스는 '좋은것' 이라는 시각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시작한, 조금 여유가 있는 유저들이, 이제 같은 길을 걷기 시작한 초보 유저들에게 "도움" 을 주기 위해 하는 행위입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정말로 아름다운 행위이고, 멀티가 가능한 게임에서 이 행위 이상으로 멋진게 또 있을까 싶은 일이기도 합니다.
다들 바쁘고 힘든데 버스기사 아무나 할 수 없죠.
누군가의 도움 요청글을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투자해서 달려가는게 그 버스를 운행하는 기사님들 입니다.
그 마음의 면면을 헤아려 보자면.. "내가 한 고생을 남들은 안했으면 좋겠다" 라는 그 따스한 마음이겠죠.
이렇듯 남들을 도와주기를 좋아하는 훈훈한 마음의 인왕2 유저분들이 계시기에 인왕2 게시판이 이렇듯 활발하게 흘러갈 수 있는거라고 생각하고
인왕2를 사랑하는 방식중 가장 훌륭한 방식이 아닐까 저 역시 생각 합니다.
저도 가끔 회차 보스 클리어나 두루마리 나눔이나 해서 가보면, 요청하신 분들이 따봉 제스쳐 하나 해주실때..
댓글로 감사의 표현 해주실때.. 가슴 한 구석이 살짝 벅차 오르면서 기분이 좋아지고, 앞으로 더 해야겠다 생각도 하고 그렇습니다.
버스는 그걸 운행하는 버스기사님들께 우리 모두가 감사해야 할 일중의 하나이고,
본문에 제가 우려하며 적었던 것과 같은 버스의 부작용들은, 그걸 우리가 알아서 절제하고 좋은 쪽으로 활용해야 할 부분인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에 생기는 일이니
버스운행 하시는 분들의 따듯한 마음 자체가 호도 되거나 하는 일은 결코 없었으면 합니다.
버스에 대한 조언 댓글 등을 남기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 본문 댓글에 한 유저분이 남겨주신 글처럼..
다소 번거롭더라도 장점과 단점을 간단하게나마 설명해주시는 그런 센스 정도가 첨가 될 수 있다면..
제가 본문에거 걱정했던 일들이 훨씬 덜 생길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 보면서 첨언을 마칩니다.
구구절절 긴 글 읽게 해드려서 여러모로 죄송합니다.
사죄의 절 드립니다.
(여러분) OTL
(IP보기클릭)61.74.***.***
일단 쓰신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기존 회차관련 진행글들을 제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5회차부터 본격적으로 최종 성물템들이 드랍되니 1~4회차를 무조건 건너뛰라는 얘기는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제가 다 꼼꼼하게 보지는 않았지만....만약 이런글이 많았다면 죄송합니다.) 이 사건(?)의 전개 과정은 1. 1~4회차까진 최종단계를 위한 과정이다. 다만 1회차는 꼼꼼히 하는걸 추천. 3회차부터는 혼돈에 대한 개념 익힐것 2. 5회차부터 본격적 파밍시작이니 1~4회차는 대충 넘겨라. 3. 인린이 : ㅇㅋ 1~4회차 버스타야지 4. 5회차 나락옥부터 진행불가. 또 버스 무한루프 전달에 전달이 되면서 중요한 얘기는 생략되버리고 최종 결과만 남다 보니 이렇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1~4회차를..적절한 예는 아닐지 몰라도 격투기로 따지자면 경기 뛰기 전에 갖는 트레이닝 기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트레이닝이 되야 실전에서 상대에 어떻게 대처하고 라운드마다 본인 체력관리라던가 노하우가 쌓인단 말이죠. 1라운드도 못뛰는 체력으로 바로 메인이벤트 나가서 경기를 뛴다 생각하면...이건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일 뿐이죠. 물론 저회차에서 수없이 죽으면서 구르는거 힘듭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1회차 DLC까지 깨고나니 플탐이 240몇시간 됐었어요. 근데 1회차때 완승 칭호 2마리 빼고 다 땄고 비전서도 안쓰는무기까지 다 모으느라 추가로 더 죽어가면서(지금생각하면 비전서는 좀 오바했나 싶습니다. 안쓰던 무기들 비전서까지 다 먹었는지라...) 시간 쏟았는데 이게 지금 후회되냐 물으시면 그건 아닙니다. 도전 과정중에 빡치는 경우도 수도없이 많기도 했지만 저는 애초에 오래 할걸 감안하고 한지라 나중가면 이게 다 경험치가 되거든요. 이런 류 게임들은 1데스=1경험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짓도 못하고 5초만에 맞아죽고 이러면 경험치는 안쌓입니다만... 주절주절 잡설이 길었는데 결론은 회차를 스킵할건 하더라도 기본적인것은 익히고 하자 이걸로 요약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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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잘 묻어나오는 장문이군요. 게임을 하는 목적은 재미를 위해서라고는 합니다만 실상 디테일하게 보자면 어떤분은 게임별 트로피의 과제를 달성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또 다른 분은 스스로 제약을 걸고 하드코어 난이도를 자청하거나 한편으론 스토리에 비중을 두는 분도 계십니다. 그 어떠한 방식도 틀린 것은 없죠. 각자 다를 뿐. 그렇기에 이 글의 게시자님도 나는 이렇게 즐겼고 이런 방식이 더 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더라~ 하는 방향성 정도만 제시하고 계신걸테죠. 콘솔 시장에 이제 신규 유저분들은 많이 없습니다. 다들 가정이 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짬을 내가며 취미를 즐기시는 올드비 분들이 다수이고, 그만큼 시간이 많이 부족한 분들도 많은지라 전 객관적인 정보들만 최대한 전달드릴 뿐 주관이 들어간 말을 드릴 땐 꼭 저만의 생각이라는 첨언을 합니다. 근데 사실 한편으로 이런 생각은 들어요. 이제 저회차엔 온라인으로 동등하게 컨텐츠를 같이 지지고 볶아 가며 즐길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빠르게 5회차를 가셔서 최종 파밍을 최대한 서둘러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은 분들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빨리 갈 때의 장단점, 차근히 갈 때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알려드리고, 선택은 어디까지나 각각 유저분들에 맡긴 뒤에, 그래도 도와달라 말씀 하시면 가급적 도와드리는 편이예요. 이 게임도 어느덧 1년이 넘어가 수명을 따지자면 황혼기에 이르는 지금, 더 얼마나 즐기겠습니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과 더 오래 즐기려면 다른 이들의 생각과 방식을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네요. 그래서 이런 글이 저로써는 상당히 반갑 기도 해요. 다같이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더 나은 방향이 보일 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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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두서 없이 써질러 놓고 제가 읽어보니까.. 장문이긴 한데 개념글인지는 잘.. ^^; 저의 하나의 주장인거지 전적으로 이게 옳다 라고 생각하고 쓴 글은 아닙니다만.. 여튼 감사합니다. | 21.05.17 11: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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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분들 벌써 접고 딴겜 하고 계십니다ㅋ | 21.05.17 11: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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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르게요 보이지도 않음 ㅋㅋ 겉만 핥다가 갈 만큼의 완성도가 아닌데말이죠 | 21.05.17 11:3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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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분들 심부30층 보스들은 구경도 못해보고 진즉에 접고 딴겜 하고 계십니다ㅋ 고생고생해서 경지까지 오르신분들은 절대 버스 추천안해요 딱 수준이 거기까지 (나락옥 중반이나 심부 저층에서 활동)인 분들이 버스타라고 부추기는거지 | 21.05.17 11: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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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0층 넘기면 뭔가 힘이 쑥 빠질까봐 25층에서 스탑하고 다마시로작도 하고,이런저런 장지셋도 맞추고 하고있눈뎀 ㅋㅋ | 21.05.17 11: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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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글쵸 그렇게 올라오셨음 나락옥은 하품하면서 해요. 저도 나락옥~심부10층까지 파밍셋으로만 넘겼어요. | 21.05.17 11: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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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끼요님은 나중에 심부30층까지 정신 피해대미지 반감 50% 달고 가실겁니다 인왕은 다마시로작 빼고 노력한 만큼 거의 오드라구요 | 21.05.17 11:3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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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줍짢은 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OTL | 21.05.17 11:5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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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하다 보니까 똥손에도 클래스가 있다는걸 요새 체감하고 있습니다 ㅇㅅㅇa 로벤이님은 아마.. 골든 똥손이 아니실까... 상위클래스 똥손과 그냥 똥손은 현저한 차이가 있습니다. 저는.. 그냥 똥손 ^^; | 21.05.17 11:5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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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쓰신말씀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다만, 기존 회차관련 진행글들을 제 기준으로 대략적으로 요약하자면, 5회차부터 본격적으로 최종 성물템들이 드랍되니 1~4회차를 무조건 건너뛰라는 얘기는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제가 다 꼼꼼하게 보지는 않았지만....만약 이런글이 많았다면 죄송합니다.) 이 사건(?)의 전개 과정은 1. 1~4회차까진 최종단계를 위한 과정이다. 다만 1회차는 꼼꼼히 하는걸 추천. 3회차부터는 혼돈에 대한 개념 익힐것 2. 5회차부터 본격적 파밍시작이니 1~4회차는 대충 넘겨라. 3. 인린이 : ㅇㅋ 1~4회차 버스타야지 4. 5회차 나락옥부터 진행불가. 또 버스 무한루프 전달에 전달이 되면서 중요한 얘기는 생략되버리고 최종 결과만 남다 보니 이렇게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1~4회차를..적절한 예는 아닐지 몰라도 격투기로 따지자면 경기 뛰기 전에 갖는 트레이닝 기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 트레이닝이 되야 실전에서 상대에 어떻게 대처하고 라운드마다 본인 체력관리라던가 노하우가 쌓인단 말이죠. 1라운드도 못뛰는 체력으로 바로 메인이벤트 나가서 경기를 뛴다 생각하면...이건 정말 터무니없는 이야기일 뿐이죠. 물론 저회차에서 수없이 죽으면서 구르는거 힘듭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1회차 DLC까지 깨고나니 플탐이 240몇시간 됐었어요. 근데 1회차때 완승 칭호 2마리 빼고 다 땄고 비전서도 안쓰는무기까지 다 모으느라 추가로 더 죽어가면서(지금생각하면 비전서는 좀 오바했나 싶습니다. 안쓰던 무기들 비전서까지 다 먹었는지라...) 시간 쏟았는데 이게 지금 후회되냐 물으시면 그건 아닙니다. 도전 과정중에 빡치는 경우도 수도없이 많기도 했지만 저는 애초에 오래 할걸 감안하고 한지라 나중가면 이게 다 경험치가 되거든요. 이런 류 게임들은 1데스=1경험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무짓도 못하고 5초만에 맞아죽고 이러면 경험치는 안쌓입니다만... 주절주절 잡설이 길었는데 결론은 회차를 스킵할건 하더라도 기본적인것은 익히고 하자 이걸로 요약드릴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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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길을 걸어간 유저분들이 적은 글들에야.. 버스타고 무조건 5회차 ㄱㄱ 이런 글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고.. 제가 이 글을 적게 된 동기는 게시판 눈팅을 하면서 보게 된 이런 저런 글들에 달린 무시 못할 수의 댓글들 이었습니다. 아마도 마르텔님이 적어주신 과정을 거친 분들도 상당수 계시겠죠. 바쁘고 시간이 모자란 현대인들이다 보니, 효율을 찾게 되고.. 빠르게 클리어 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생기는 일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성스럽고 좋은 댓글 감사 드립니다. | 21.05.17 1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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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밑에 글 보니까 뭔가 일이 있었던거 같은데.. 여기서 이러실거까지 없지 싶으네요. 분쟁이 없었으면 합니다. | 21.05.17 11: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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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글 진즉에 지우셨드라구요 | 21.05.17 12:0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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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잘 묻어나오는 장문이군요. 게임을 하는 목적은 재미를 위해서라고는 합니다만 실상 디테일하게 보자면 어떤분은 게임별 트로피의 과제를 달성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또 다른 분은 스스로 제약을 걸고 하드코어 난이도를 자청하거나 한편으론 스토리에 비중을 두는 분도 계십니다. 그 어떠한 방식도 틀린 것은 없죠. 각자 다를 뿐. 그렇기에 이 글의 게시자님도 나는 이렇게 즐겼고 이런 방식이 더 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겠더라~ 하는 방향성 정도만 제시하고 계신걸테죠. 콘솔 시장에 이제 신규 유저분들은 많이 없습니다. 다들 가정이 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짬을 내가며 취미를 즐기시는 올드비 분들이 다수이고, 그만큼 시간이 많이 부족한 분들도 많은지라 전 객관적인 정보들만 최대한 전달드릴 뿐 주관이 들어간 말을 드릴 땐 꼭 저만의 생각이라는 첨언을 합니다. 근데 사실 한편으로 이런 생각은 들어요. 이제 저회차엔 온라인으로 동등하게 컨텐츠를 같이 지지고 볶아 가며 즐길 기회가 별로 없습니다. 그러니 빠르게 5회차를 가셔서 최종 파밍을 최대한 서둘러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에 가고 싶은 분들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은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빨리 갈 때의 장단점, 차근히 갈 때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알려드리고, 선택은 어디까지나 각각 유저분들에 맡긴 뒤에, 그래도 도와달라 말씀 하시면 가급적 도와드리는 편이예요. 이 게임도 어느덧 1년이 넘어가 수명을 따지자면 황혼기에 이르는 지금, 더 얼마나 즐기겠습니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과 더 오래 즐기려면 다른 이들의 생각과 방식을 존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보네요. 그래서 이런 글이 저로써는 상당히 반갑 기도 해요. 다같이 이런저런 대화를 하다보면 더 나은 방향이 보일 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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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입니다. 제 하나의 생각이고, 이것이 절대적으로 옳다 믿고 적은 글도 아닙니다. 그렇기에 글의 서두에 주제넘은 글일수도 있다고 조심스러운 표현도 해 보았네요. 현대인들 공부하랴 직장다니랴 가정생활에 충실하랴 바쁜데 게임 할 시간 모자라죠. 한가지 게임을 천년만년 할수도 없고, 재미있는 다른 게임들도 많아 보입니다. 효율적으로 빠르게 맛보고 즐기고 싶은 사람들도 분명 많을것이고, 제가 본문에 언급한 현상들도 그와 무관하지 않을 것임에 자명합니다. 그런 점들을 글에 다 적으려니 길어도 너무 길어질듯 싶어서 줄이다 보니 어떤 하나의 흐름에 대해서만 집중 언급 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 나름 헤아려 주실 것으로 믿어 봅니다. 좋은 의견 정성스럽게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5.17 13: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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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1년이면 올드게임이란건 이견이 없는데, 전세계 1억명이상 유저대상이라 재밌는 플스겜은 2년이상가는거 많아요.인왕2도 그럴꺼 같은데요 전. | 21.05.17 17:4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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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모든 생각들을 다 아우를 수 없기에 제가 쓴 글이 어느 한쪽으로 편향 되어졌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그랬을 것임이 분명한 부족한 글임에도 따듯한 댓글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 21.05.17 21:3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