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제가 매번 반복되는 체육관 도장깨기 등의 시나리오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주인공이 안드로이드나 사이보그로 등장해서 포켓몬과 교감해 가면서 감정을 터득하고, 자신을 노리는 악의 조직과 싸우면서 자신에게 감춰져 있는 비밀을 향해 나아가는 내용의 시나리오면 어떨까 하는 식의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다가 최근 들어서 다시 떠오른 생각인데, 과연 로봇이나 안드로이드, 인공지능이 포켓몬 트레이너가 되어서 포켓몬과 교감하고 하는 것이 가능할까요?
저 때 썼던 시나리오를 좀 더 보강해 보면 주인공은 본래 스스로 사고하고 감정을 가진 로봇/안드로이드로 태어날 예정이었지만, 그 작품의 배경이 되는 지방에서 과거 전쟁이 일어나서 수많은 사람들과 포켓몬들이 희생되었고, 이 때문에 인류는 과거를 반성한다는 목적으로 프로젝트를 파기하고 주인공을 봉인하게 됩니다.
그러나 포켓몬과 로봇들을 통해 세계 정복을 노리는 악의 조직에 의해 깨어나게 되지만 스스로 사고하고 감정을 느끼는 기능이 마비되어 있었으며, 모종의 사고로 인해 탈출에 성공해 홀로 돌아다니다가 스타팅 포켓몬을 주는 박사에게 발견되어서 보호받게 됩니다. 박사는 로봇, 안드로이드가 포켓몬을 다루게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고 주인공에게 스타팅 포켓몬을 주게 되고, 주인공은 각지를 여행하고 다른 사람들과 포켓몬을 만나면서 서서히 감정을 느끼고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되찾아 갑니다.
자신이 깨어난 이유가 악의 조직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과연 자신과 같은 존재가 포켓몬을 다루는 것이 괜찮은 것인가 하는 회의감을 품기도 하는 등(중간에 적에게 이용당하며 폭주하기도 합니다) 전체적인 주제는 로봇과 안드로이드 등에게도 감정이 있는가, 이들에게 포켓몬을 쥐어주는 것이 괜찮은가, 이들이 포켓몬과 교감할 경우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라는 심오한 주제를 다루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써 봤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이거 차기 버전 스토리로 써 달라고 겜프릭 직접 찾아가고 싶은 마음이네요.
정말로 차기작이 이런 스토리로 나온다면 스토리 면에서는 역대급 소리 들을 수도 있겠지만 정작 주 수요층인 애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할 수도 있다는 게 마이너스 요소인데 로봇이나 안드로이드가 포켓몬을 다룰 수 있는가의 여부라든지 포켓몬 차기작의 스토리가 이렇게 나온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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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구상한 저 세대의 경우 악의 조직하고 전설의 포켓몬 에피소드가 끝난 1회차 엔딩 후 2회차에서 세계를 구한 영웅으로 떠받들어져 그 지방에서 신설된 리그의 챔피언이 되어서 챔피언 방어전(타 세대의 포켓몬리그)에 도전할 수 있게 됩니다. 전국도감의 경우에는 주인공이 안드로이드인 만큼 체내에 기본으로 저장이 되어 있다는 설정입니다. | 20.04.04 2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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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잃어버린) 10개의 목표 포인트에 도달해서 이걸 활성화시킨다든지, 도감, 라이드 등의 기능을 하나 둘씩 얻어가거나 부가 컨텐츠 등 전체적으로 록맨 X 시리즈하고 로스트아크를 많이 참고해서 구상했습니다. 정말로 기존의 체육관 전통에서 벗어나서 이질적인 내용에 반발하는 게이머들 때문이라거나 주 타깃인 아이들이 이해하기 난해한 스토리라서 내기 어렵다면 레츠고, 불가사의 던전과 같이 외전으로 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20.04.04 2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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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안드로이드의 설정도 보강하시는것이 좋을것같아요. 과거에 전쟁이 일어났다고 해서 반성한다는 목적으로 인공지능 안드로이드를 봉인시키는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그리고 조금 민감하게 보자면 기존세대에서 달랑 주인공 1명이 수십명의 악의조직 말단을 물리칠수 있었던 이유는 사람VS사람의 결투가 아닌, 포켓몬들만의 결투이기에 가능해졌던 건데요, 여기서 안드로이드는 사람이 아닌 로봇입니다. 악의 조직이 사람이 아닌 로봇한테 해체위험을 느끼게 되는상황에서 포켓몬한테 로봇을 공격하지 말라고 안할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한, 과거의 로봇이 악의조직에게 부활당한다는 점에서 게노세크트가 생각납니다. 약간 표절(?)느낌이 날수도 있으니 그냥 우연한 사고(포켓몬이 부활시켰다던가)로 인해 깨어나는것도 함 고려해보시면 좋을거라 봐요~ | 20.04.04 2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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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최고
예전에도 제가 드라마로 응답하라 1999를 생각하면서 미래에서 1999년으로 온 남성 캐릭터가 주인공이고 IMF 시대의 가족을 만나면서 하는 내용으로 구상한 적이 있었는데 이것도 남편 찾기니 뭐니 이런 내용과는 완전 딴판이라서 기존 시청층들에 이질감을 줄 수 있겠죠. 여러 가지로 조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20.04.04 22:2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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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사슴
^^ 화이팅입니다! | 20.04.04 22: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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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에서 비슷한 내용이 이미 나왔었군요. | 20.04.05 00: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