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너무너무 즐거웠던 스타워즈 게임이었습니다.
사실, 어릴적에 스타워즈에피1을 게임으로 만든(폴리곤 덩어리!) 것을 플레이 해보고선, 그 당시에 적잖은 충격을 느꼈었습니다.
내가 제다이가 된 기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죠.
그 뒤로 제다이 아카데미 1,2 를 하고 정말 긴긴 시간동안 이런 스타워즈 게임이 나오질 않았는데
그 긴 세월을 무색하게 할 만큼 팬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게임이 나왔네요.
몇가지 단점을 꼽으라면 우선은 여러분이 지적하시는 코스튬의 부재, 수집요소의 부재를 꼽고 싶네요.
이리저리 맵을 싸돌아 다녀서 얻어야 하는 수집요소 치고는 너무 성의가 없다고 해야할까요, 죄다 색깔놀이에 거지같은 판초 색놀이...
가뜩이나 맵이 복잡한데 고작 그거 얻으려고 다녀야 한다는것도 피곤하고 얻어도 성취감이 전혀 없네요.
두번째로는 약간 어색한 모션연결. 사전이 배우가 연기한 모션을 쓰는건 매우 좋았으나, 그 하나하나의 연결동작들 사이의 연결고리가 약간 헐겁다고 해야하나 어색한 부분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간간히 맵상의 버그(벽뚫이라던지)도 눈에 띄이고요.
세번째로는 전통적인 오프닝의 부재.
개인적으로는 이게 제일 큰 단점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스타워즈 시리즈를 여는 그 특유의 음악이 폴른 오더 겜에는 없습니다.
딴~ 하면서 은하계를 비추며 간략한 스토리가 주우욱 올라가는 오프닝 말이죠.
이게 영화에는 물론 그 전 게임에도 거의 다 들어있던 걸 생각하면 너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네번째는 패링타이밍의 이상함.
소울류에 길들여져 있던 손이 한동안 이 이상한 폴른오더만의 패링시스템에 적응하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이 패링시스템은 좀 보완해서 나왔으면 합니다.
하지만 스타워즈 팬이라면 이 단점들은 가볍게 씹어먹을만한 장점이 있죠.
정말 내가 제다이가 된 기분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것.
파다완 급이었던 칼이 성장함에 따라 여러 포스기술들도 차츰 열리게 되어 종반에는 한사람의 어엿한 제다이가 되는 것을 굉장히 적절하게 표현한 것 같습니다.
(물론 영화속에서 보던 영웅급 제다이는 아니지만요)
이리저리 막 뛰어다니지 않고 스톰트루퍼가 득시글 거리는 적진 한복판에 뚜벅뚜벅 걸어가서 광선검 한자루와 포스기술만으로 모두 도륙내는 그 쾌감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정말 오랜시간 기다려왔던 웰메이드 스타워즈 게임인 것 같습니다.
만약 정통 소울류를 기대하고 구입하셨다면 실망만 하셨을 것이고, 스타워즈 팬이라면 그 속에서 나름 즐거운 부분을 찾을 수 있는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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