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엔딩보고 궁금한 점

[엄마히드라가침뱉어요]

일단 평점은 7점 줍니다. (원래 8.5 정도로 생각했는데 에피소드 13 때문에 깍음)

1) 샘, BB1, BB28

제가 이해한 내용은 아래와 같은데요. 잘못 이해한 부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샘은 클리포드의 아들이고 최초의 BB 였음

샘이 귀환자라고 불리웠던 이유도 해변에서 아멜리가 죽은 샘을 살려서 돌려보냈기 때문임

샘이 들고 다니던 BB(루)는 최초의 BB(샘) 와 마찬가지로 만들어진 28번째 BB

최초의 BB - 샘 - 클리포드 아들

28번째 BB - 루

2) BB 연결할 때 나오던 기억

게임 초반에 데드맨이 BB의 기억이라고 훼이크를 줬는데..

알고봤더니 데드맨도 뭔가 착각을 하고 있었던 부분이었고 사실은 샘의 기억이었음.

BB를 연결하면 기억에 혼선이 생기는건 맞지만 BB의 기억이 아닌 자신의 기억이 맞나요?

3) 게임 초반과 에피소드13 마지막 부분에 나오던 공중에 떠 있는 5명은 무엇인가요?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네요. 그동안 있었던 멸종체?

이전 멸종체들은 아이스맨 빼고 동물들이었는데...

왜 공중에 떠 있고 그런 연출이 나온건지 이해가 안가네요.

4) 과거 다섯번의 멸종

아이스맨이나 매머드 등 과거 멸종체들에 의한 멸종은 

이 게임에서 나오는 보이드아웃 방식이 아닌 각 저마다의 방식대로 이루어 진 것일까요?

보이드아웃(BT가 인간과 접속해서 대폭발)은 이 번 여섯번째 멸종 매커니즘이고

과거에 발생한 멸종 사건들은 보이드아웃 같은게 있었던건지 아니면 다른 방식으로 멸종이 된건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이러한 멸종체는 왜 탄생하는건지도 궁금합니다.

5) 라스트스트랜딩

아멜리가 달성하고자하는 여섯번째 멸종이자 마지막 멸종인 라스트스트랜딩...

마지막 멸종을 위해서 카이랄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이 맞나요? 한방에 끝내려고?

에피13에서 샘이 라스트스트랜딩을 저지한거 같은데 샘과 아멜리의 대화 내용이 어려워서 생각도 안나고 이해도 안가네요.

샘은 라스트스트랜딩을 어떻게 저지한 것인가요? 뭔가 대화만 하다가 한번 껴안고 끝나는데 머리에 남는게 없네요.

6) 클리포드는 에피12인가에서 해변에서 브리짓, 다이하드맨과 마주하게 되는데

이게 어떤 내용인건가요? 

클리포드는 브리짓에게 이용만 당하고 아내와 아이를 잃으면서 죽어서 억울함이 크기 때문에 해변을 떠도는 보스급으로 알고 있는데

에피12에선가 물속에서 나와서 다이하드맨과 만났었는데 이게 어떤 의미이고 내용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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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드맨은 맞는 정보를 제공했다고 할 수 있죠. 만약 루의 기억까지 연출로 다 보여줬다면 스토리가 산만해졌을 겁니다. 결국 이 게임은 처음부터 끝가지 쌤의 이야기이니까요.
유저들은 보지못하는 루의 기억도 분명 있을테지만 생략을 한거고 유저들은 당연히 BB의 기억이 쌤한테 넘어온다고 여길테니 교묘하게 숨겨서 반전으로 만든셈이죠.

3) 겜 초반부에 나오는 BT들을 거느리는 거대 BT인듯합니다. 특별한 존재라기보다 연출을 위해서 그렇게 표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저의 추측입니다.

4) 보이드 아웃은 현실에도 존재하는 반물질과 물질의 충돌로 일어납니다. 물질은 생물이고 반물질은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생물의 이면이죠. 이 두 차원간의 문이 열려서 반물질이 물질의 세계로 넘어와서 서로 만나면 보이드 아웃이 일어납니다. 이러한 현상을 반복적으로 일으키며 생명체를 멸종시키고 새롭게 문명을 초기화하는것이 멸종인자의 역할입니다. 딱히 어떤 인과관계 있어서 일어나는게 아닌 피할수 없는 자연의 정화작용으로 묘사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5) 네 맞습니다. 카이랄 에너지는 아이러니하게도 이 세상을 죽이면서 동시에 살리는 에너지이기도 하죠. 그걸 이용해서 어찌보면 인류를 키워서 잡아먹는게 아멜리의 계획이죠.
제 기억이 맞나 모르겠지만 스트랜딩을 막은게 아니라 오랜시간 늦춘거였을 겁니다. 아멜리는 데스스트랜딩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인류를 지켜보려고도 했습니다.허나 그렇게 오랜시간을 해변에서 보내다보니 막말로 현타가 온거죠. 현실보다 시간이 더 느리게 가는 해변에서 혼자 거대한 프로젝트를 진행해야하니깐요. 그래서 자신의 노력이 무의미하다고 여겨져 얼른 종말을 앞당기려고 했던겁니다. 하지만 쌤과의 유대관계를 통해 감명을 받고 인류를 지키려고 했던거죠.

6) 그 부분은 뭐랄까 특별한 뭐가 있다기 보다는 다이하드맨은 클리포드를 죽은 이후에 본적이 없고 항상 자신이 클리포드에게 총을 쐇다는 죄책감을 안고 살았는데 불현듯 해변이라는 장소에서 만나게 되어 놀라는 장면입니다.

[엄마히드라가침뱉어요]

감사합니다.
머리속에 얽혀 있던 것들이 정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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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은 참고로 데드맨은 bb와의 기억이 공유되는 케이스는 처음이었다고 언급합니다. 오히려 원래는 기억이 증폭되는 경우가 있었다고 얘기합니다. 결국 중간에 떡밥을 흘린건데 연출이 의심조차 못하게 만듬 ㄷㄷ

3번 저도 아직 이게 의문인데 멸종체는 확실히 아닌듯하며 제일 유력한건 다중우주 기반의 다른 유저들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메일이나 게임 중간중간 진행하다보면 방금 왔는데 샘과 비슷한 사람을 또 봤다는 등 자주 언급되기도 합니다.

4번 멸종체의 컨셉은 게임시작 처음 언급되는 폭발로 인해 우주의 시작도 있었으면 끝도 있다는 듯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듯 합니다.
이전의 유인원 중 호모사피엔스의 생존이 사회성이었다는 것을 예로 들며 데스스트랜딩에 저항하는 유일한 종이 인간이 되죠
그래서 이게임의 중요한 메세지인 연결에 대해서 얘기하게 되죠.

5번 원래의 목적은 사람들과의 연결이 맞습니다. 그러나 아멜리가 해변에서의 역겁의 시간을 보내며 점점 고립되는 인간들을 보며 천천히 고통받을바에 죽자는
결론을 내리던 찰나에 해변에서 샘을 만나게 되죠. 해변은 시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간이니깐요.
그래서 샘에게 계속 니가 날 막아달라 상기시키는 장면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6번 bt를 죽일 수 있는 혈액탄을 장전하고 브리짓의 해변에 유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연결점인 리볼버를 가지고 해변에 접근을 하죠. 혼자 마무리하려고
제생각엔 샘이 통제할 수 없는 다른 해변에 떠밀려오면 클리프가 해변에서 쫒아내게끔 따라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도 그럴게 샘이 휩쓸려온 해변에서는 전부 클리프가 등장하거든요.
그렇게 흑막인 척 페이크도 하구요
거기에서 샘이 해변으로 왔으니 다시 돌려보내려 클리프가 등장. 하지만 다이하드맨은 클리프에게 죄책감을 안고 사는 인물인지라 다시금 놀라는 장면이죠.
이런데서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으니깐요
사실 셋이 만난건 엔딩을 위한 흑막 페이크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반전을 위해 혼선을 주기위한 연출정도?

[루리웹-4788087279]

https://bbs.ruliweb.com/game/85225/read/2974?view_cert=1
자세한 스토리는 이분 글 보면 확실히 이해가실겁니다 ㅎㅎ

[조선왕조실룩샐룩]

3) 저는.. 샘이 있는 해변을 찾고 있던 친구들 5명, 즉 데드맨, 하트맨, 로크너(마마), 프래자일, 다이하드맨의 존재가 샘의 해변에 투영되어 나타난 모습으로 해석했어요. 그래서 참 지적인 연출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애초 트레일러에서 나타났던 그 모습은 뭔가 공포와 두려움을 불러일으키는 미지의 대상이었는데 본편에서는 알고 보니 자신을 애타게 찾아온 소중한 관계의 다섯 명의 모습이 투영된 것으로서, 공포와 두려움이 아니라 반가움과 동료애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이었던 거죠. 제 해석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