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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아「오늘 생일이니까, 언니는 느긋이 쉬고 있어」 세이라「에, 쉬어요?」
1 名無しで叶える物語 (しうまい) 2020/05/04(月) 21:18:55.68 ID:37JhQ+yM
리아「응. 가끔 기분전환도 필요하고. 오늘은 연습도 쉴 거니까」
세이라「가게는?」
리아「내가 볼게」
세이라「괜찮나요......?」
리아「안심해. 오늘은 언니를 위해서, 내가 전부 할 테니까」
세이라「그, 그래. 고마워요. 그래도, 정말로 괜찮나요?」
리아「괜찮다고 했잖아! 정말! 」
2 : (しうまい) ID:37JhQ+yM
리아「그럼. 난 가게에 갈 테니까. 언니는 편하게 있어」 타박타박
세이라「네... 알겠어요」
세이라「......리아, 정말 괜찮을까요. 접객은 잘 못하는 편이고」
세이라「음ー. 잠깐, 상태를 보러 가 볼까요. 가게 유니폼도 입고, 자 그럼」
세이라「......」 ソーッ
리아「――어서 오세요. 원하시는 좌석에 앉아 주세요. 네, 여기 메뉴입니다, 결정되면 불러주세요」 싱긋
세이라「......」
세이라(제대로 하고 있네요......)
3 : (しうまい) ID:37JhQ+yM
리아「결정하셨습니까. 네, 네. 백옥 안미츠 파르페......알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세이라(아, 주문이 들어왔나 보네요. 어디, 준비할까요. 주방으로 갑시다)
세이라「~♪」 척척
리아「......언니. 여기서 뭐해」
세이라「백옥 안미츠 파르페죠? 바로 준비할게요」
리아「그러니까 뭐해!? 가게 내가 보겠다고 했잖아!?」
세이라「괘, 괜찮잖아요, 이 정도야. 일하는 게 나쁜 건 아니죠?」
리아「안돼! 오늘은 언니가 푹 쉬게 할 거니까! 자, 자기 방으로 돌아가!」
세이라「아, 알겠어요. ......그렇게 화내지 않아도」
4 : (しうまい) ID:37JhQ+yM
세이라「쫓겨나버렸습니다. 어떡하죠」
세이라「음ー......」
세이라「그렇지. 신곡의 가사를 씁시다. 이런 시간도 유용하게 쓰지 않으면」
세이라「작사노트는... 좋아, 그럼 쓸까요. 그러니까―― 최강 최고...」 사각사각
리아「......」 드르륵
세이라「아, 리아. 무슨 일이에요? 가게, 도와 드릴까요? 」
리아「――하앗! 」 파싯
세이라「아앗!? 잠깐, 노트 돌려주세요!」
리아「쉬고 있으라고 했잖아! 왜 가사 쓰고 있는 거야!?」
세이라「그, 그거야, 시간이 있으므로......」
5 : (しうまい) ID:37JhQ+yM
리아「정말, 언니는 오늘은 푹 쉬라니까! 작사 생각은 안 해도 되니까! 」
세이라「괜찮잖아요. 조금은......」
리아「안돼! 안 쉬면 의미가 없잖아! 」
세이라「그, 그럼 작곡은 괜찮죠?」
리아「안돼」
세이라「의상 제작은」
리아「......」 ギロッ
세이라「......네. 알겠어요」
리아「응. 가게 보러 돌아갈 테니까, 아무쪼록, 쉬고 있어 줘」 저벅저벅
세이라「응, 응ー......」
6 : (しうまい) ID:37JhQ+yM
세이라「......어떻게 하죠. 쉬고 있어, 라고 해도」
세이라「맞아, 활동 중인 스쿨 아이돌을 체크합시다. 연구는 중요――, 」
리아「......」 드르륵
세이라「......」
세이라「아니, 역시 A-RISE의 영상을 봅시다. 그래, 이건 완전히 취미예요. 연구가 아니에요」
리아「......」 탕 저벅저벅...
세이라「이 방, 감시 카메라라도 붙어 있는 걸까요......」
7 : (しうまい) ID:37JhQ+yM
세이라「뭐 그래도, 그렇군요. 가끔 초심으로 돌아가서 A-RISE, 괜찮을지도 몰라요」
세이라「그럼. ――재생을」
댄싱 댄싱 돈 스탑 마이 댄싱...♪
세이라「역시 A-RISE는 대단하네요. 수준이 높아요.」
세이라「음...... 방금 스텝, 재밌네요. 우리 댄스에 넣을 수 있을지도. 다시 보면 새로운 발견도 있군요......」
세이라「어디, 음. 안무 노트는――」
리아「......」 드르륵
세이라「아」
리아「――흥!」 파싯
세이라「아앗, 노트가!? 왜 항상 절묘한 타이밍에 오는 거죠!?」
리아「슬슬 뭔가 시작할 것 같다고 생각했을 뿐!」
9 : (しうまい) ID:37JhQ+yM
리아「하아. 왜 이렇게, 바로 작업하려고 하는 거야」
세이라「그렇지만, 시간이 있어서......」
리아「그냥 여가나 취미로 보내면 될 텐데. 언니는 평소에, 어떻게 지내는데?」
세이라「달리기 하고, 작사하고, 학교에 가고, 작곡하고, 댄스하고, 가게를 보고, 스쿨아이돌을 체크하고, 의상을 만들고 있습니다만」
리아「언니는 언제 자......?」
리아「역시 제대로 쉬어주지 않으면 안 돼. 오늘은 그런 거 금지니까」
세이라「금지라고 해도」
리아「......항상 언니에게만 부담을 주고 있다는 거 알고 있어. 나도 작사나 작곡, 잘하고 싶지만, 아직 멀었으니까」
리아「그러니까 오늘만이라도, 언니가 편하게 쉬었으면 좋겠어」
세이라「리아......」
10 : (しうまい) ID:37JhQ+yM
세이라「......알겠어요. 당신이 그렇게 말하면 이길 수가 없네요. 오늘은 푹 쉬도록 할게요.」
리아「응. 고마워, 언니」
리아「그럼 난 다시 가게 보러 갈게. ......Happy Birthday」
세이라「......리아. 착한 아이로 자랐네요, 훌륭하게요......」
세이라「이래서야. 리아의 마음을 헛되게 할 수도 없어요. 가끔씩은 취미로, 스쿨 아이돌을 잊는 것도 좋을지도 몰라요.」
세이라「즐겁게, 느긋이. 스쿨 아이돌을 잊고...... 잊고」
세이라(......어라)
세이라(저, 뭘 하면 좋을까요......?)
11 : (しうまい) ID:37JhQ+yM
세이라(그러고 보니 A-RISE와 만나고 나서부턴, 이때까지 계속 스쿨 아이돌에만 전념했던 것 같네요)
세이라(스쿨 아이돌과 관계없는 것이라면, 뭐가 있었죠......?)
세이라「저의 취미라고 하면―― 아. 그렇죠. 말을 탑시다, 말. 재미있죠 승마. ......지금부터?」
세이라「아니. 지금부터 목장에 가는 건, 조금. 준비도 필요하고. 또 뭔가」
세이라「스키, 라고 해도 지금은 5월이고. 화과자 만들기, 하려고 해도 주방은 리아가 사용하고 있고」
세이라「......」
세이라「스마트폰이라도 만질까요?」
세이라「......」 슥슥
세이라「......」 스윽슥슥
세이라(어떡하죠)
세이라(너무 심심해요......)
12 : (しうまい) ID:37JhQ+yM
세이라「그렇지. 방 정리라도...... 아니. 충분히 정리돼있어요」
세이라「뭔가 없을까요? 시간을 때울 만한 건」 바스락바스락
세이라「음ー」 이리저리
세이라「뭔가 이렇게, 없나요」 왔다 갔다
세이라「음ー」
세이라「음ー......」
세이라(여, 연습하고 싶어......!)
세이라(뭔가요 이렇게 시간이 헛되게......! 달리고 싶어, 춤추고 싶어, 좀 더 자신을 높일 수 있는 걸!!)
세이라(어떻게든 방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그래! 근력 운동입니다! 스쿼트예요!)
세이라(다리를 가볍게 벌리고, 허리가 곧게 앉아, 중심을 뒤로, 무릎의 각도는 90도까지)
세이라「훗, 훗, 훗! 」
세이라(아아, 즐거워요――!)
13 : (しうまい) ID:37JhQ+yM
세이라(되고 있어요, 되고 있어요! 노력하는 저는 아름다워요!)
세이라(역시 시간이 있을 땐 이거네요! 언제 어디서나 자기 단련, 멋져요!)
세이라(오늘은 얼마나 할까요. 시간은 많으니까요, 팔 굽혀 펴기부터 복근 그리고 유연성―― 꿈이 펼쳐지네요!)
리아「......즐거워 보이네, 언니」
세이라「네! 알찬 하루가 될 것 같아요. 이건 리아에게 감사하지 않으면――......아」
리아「결국 연습...... 언니는 내 부탁을 들어주지 않는 걸까......」
세이라「자, 잠깐, 기다리세요 리아! 이건 다르다고요! 」
세이라「이것은 연습이 아니에요, 근육에 약간의 부하를 주는 그냥 놀이예요! 」
리아「근육에 부하를 주는 게 아니라, 그렇게 해서 강하게 하는 게 목적이지」
세이라「육성 게임 같은 거예요. 매일 돌보지 않으면 근육 씨의 기분이 상해버리는 거예요」
세이라「알겠죠? 그렇죠?」
리아「알겠지만 절대 다르다고 생각해」
14 : (しうまい) ID:37JhQ+yM
리아「정말...... 어떻게 하면 언니는 쉬어 주는 거야」
세이라「쉬고 싶지 않은 건 아니에요. 그냥 좀, 심심하다고나 할까요」
세이라「갑자기 자유 시간이 생겨도,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리아「은퇴 한 직장인 같은 소리 하지 마」
세이라「손에 안 집히네요. 스마트폰을 만져도 책을 읽어도, 좀 더 이렇게, 의미 있게 시간을 쓰는 게 있지 않을지」
리아「......언니가 그런 노력가라는 점, 존경하고 있고 내 목표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좋아하는 걸 했으면 좋겠는데」
세이라「충분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만......」
리아「하아......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만」
15 : (しうまい) ID:37JhQ+yM
리아「......알았어. 그럼, 잠깐 달리기라도 할까」
세이라「에, 괜찮나요?」
리아「곧 가게도 닫고. 닫으면 나도 갈 테니까, 준비해 둬」
세이라「알겠어요! 후후, 기대되네요! 」
리아「......응. 곧 갈게」
~도중~
세이라「핫, 핫, 핫, 핫」 탓탓탓탓...
리아「......언니, 즐거워?」
세이라「네! 역시 연습은 좋네요. 이런 편이 성미에 맞아요.」
리아「그래......」
리아「저기, 언니. 나, 귀찮았을까?」
세이라「에?」
16 : (しうまい) ID:37JhQ+yM
리아「그렇지만 언니, 힘들어 보였고. 쉬었으면 했는데, 괜히 참견이었던 것 같아서」
세이라「......」
리아「나, 안 되겠네. 계속 언니랑 같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면 기뻐할지도 모르고」
세이라「그런... 가요. 하지만, 기쁘지 않았던 건 아니에요.」
세이라「리아가 나를 생각하고, 자기 스스로 하려고 하고. ......기뻤어요. 그러니까, 충분해요」
리아「그걸로는 안 돼. 턱없이 부족해」
세이라「후후. 그럼, 또 뭘 해 줄 건가요?」
17 : (しうまい) ID:37JhQ+yM
리아「......그렇다면, 경쟁이라도 해볼래?」
세이라「경쟁?」
리아「이제 곧 반환점이잖아. 거기에서 집까지 빨리 도착하는 쪽이 이기는 걸로」
세이라「신기하네요, 리아가 그런 말을 해 오다니」
리아「언니, 이런 거 좋아하잖아」
세이라「후후후. ――뭐야, 알고 있잖아요」
리아「그럼 갈게. 준비ー......」
세이라「시작! 」 다다닷
18 : (しうまい) ID:37JhQ+yM
~도중~
세이라「――하아, 하앗. 도착했습니다, 골ー」
리아「하ー앗, 하ー앗. 여, 역시 못 당하겠네......」
세이라「하ー......아니, 저도 꽤 빠듯했어요. 여기까지 따라오다니, 역시나」
세이라「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혀 따라오지 못했는데. 성장했어요, 리아」
리아「......응」
리아「저기, 언니」
세이라「네?」
리아「승리 경품. 받아」
19 : (しうまい) ID:37JhQ+yM
세이라「경품―― 아아. 생일 선물? 후후, 이걸 주기 위해 경주를? 리아도 꽤나 로맨티스트네요」
리아「조, 좋잖아! 필요 없으면 말던가!」
세이라「아아, 기다리세요. 원해요, 음...... 그게. 포장, 열어버려도?」
리아「응」
세이라「――와아, 세련된 볼펜...... 에, 명품? 비싸지요, 이거」
세이라「아, 하얀색 육망성, 눈 같아서 멋있어요......! 고마워요, 소중히 간직할게요! 」
리아「응. 작사나 작곡이나, 안무 노트에도 펜은 쓰니까. 게다가――, 」
세이라「게다가?」
리아「......러브라이브가 끝나면, 언니는」
세이라「――아」
리아「미안. 아무것도 아니야. ......집에 들어가자. 케이크, 만들어 뒀으니까」
세이라「......후후」
20 : (しうまい) ID:37JhQ+yM
세이라「리아」 꼭
리아「아, 잠깐, 언니......! 달리다 왔는데...... 게다가 여기 밖이야!」
세이라「고마워요. 오늘도. 사실은 제 미래를 걱정해 준 거군요. 항상 연습만 하니까」
세이라「눈치채지 못해서, 미안해요」
리아「......」
세이라「하지만, 미안해요. 당분간은 지금처럼 있게 해 주세요. 다른 것은, 생각할 수 없으니까」
리아「......응. 그럴 것 같아」
세이라「후후. ――아아, 멋진 생일이에요. 꼭, 오늘이 중에 제일 기뻐요......」
리아「......그럼, 다음은 우승한 날이 최고가 되겠네」
세이라「그럴까요, 그다음은 리아의 생일이 최고네요. 무엇을 할지, 벌써부터 기대되지 않아요?」
21 : (しうまい) ID:37JhQ+yM
리아「언니는, 뭘 해줄 거야?」
세이라「그렇군요―― 연습, 할까요. 둘이서 함께. 경쟁도 하고」
리아「응. ......나도 아마, 그게 제일 기뻐」
세이라「후훗. 그럼, 저녁 식사할까요. 케이크도 있는 거죠?」
리아「라자냐도 있어」
세이라「멋지네요」
리아「――언니」
리아「생일, 축하해」
세이라「고마워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리아」
끝
23 : (しうまい) ID:37JhQ+yM
이것으로 끝입니다.
읽어 주신 분, 감사합니다.
언니의 생일 축하해요! 그리고 수영복 일러스트 감사합니다!
26 : (しうまい) ID:c07N5m59
좋은 얘기 고마워
32 : (はんぺん) ID:HqSqCt0r
몽블랑이라니 꽤 명품이잖아
36 : (関西地方) ID:Vqw5Rrgp
멋진 자매애, 좋네
이런 얘기 좋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