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03977
“꼭 우미쨩 같아…….”
“다이아쨩이 단발이고 1학년이었으면 저런 모습이었겠지?”
“뭐, 그 두 분은 전부 만나뵜습니다. 전 그 두 분에 비하면 부족합니다만…….”
“그래도 하겠다고 끝내 마음먹은, 마음가짐이 중요한 거라구! 괜찮을 거야!”
“아, 그전 이야기는 하지 말아주세요.”
소희와 유우의 대답에 시오리코가 얼굴이 빨개진 채로 말을 틀어막았다. 그리고 미소가 더 물어보려다가, 화영이가 옆구리를 쿡 찌르는 바람에 결국 말을 꺼내지 못했다.
“잠깐, 카스미쨩?!”
잠깐 한눈을 팔고 있던 수현이가 갑자기 반색을 하면서 화면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전 나카스 카스미라고요. 뭐 이상한 별명으로 부르지 않아서 천만 다행이긴 하지만. 혹시 하나사키가와 여학원 걸즈 밴드 분들 말씀하시는 거죠?”
“응! 어떻게 알았어?”
“유우 선배가 아유무 선배하고 같이 가서 보고 이야기했었거든요. 그래서 야마부키 베이커리에도 가보고, 거기서 맛있는 빵도 많이 샀었고, 음. 그리고 이것저것 배운 것도 많았어요!”
카스미라고 불린 화면 너머의, 조그마해 보이는 여학생이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아, 그리고 하구미씨네 정육점에서 고로케를 팔아서 그것도 맛있게 먹었지만! 아, 그걸로…….”
“그건 안될걸 카스밍~ 카난쨩의 조언을 받아서 체육훈련 코스를 만들어 두었거든? 아, 그리고 키타자와 정육점에서 파는 고로케를 제일 맛있게 먹던 분은 누구였지?”
키가 크고 어른스러워 보이는 여학생이 혀를 살짝 내물면서 음흉한 미소를 짓던 카스미의 머리에 카스미의 머리에 손을 얹었고 카스미가 움찔하는 모습이 모두의 눈에 들어왔다.
“꼭 노조미쨩에게 움찔하는 니코쨩 같네~”
“그러게요~”
뒤에 비스듬히 앉아 있던, 주근깨가 살짝 있고 머리를 양쪽으로 땋은 키가 커 보이는 여학생의 말에 진희가 고개를 끄덕이다가 흠칫 놀라서 목소리가 높아졌다.
“네……, 잠깐 그쪽은?”
“후후, 난 엠마 베르데! 스위스 티치노주 벨린초나시에서 여기로 유학왔어! 스쿨아이돌을 동경해서 니지가사키 학원으로 왔고 동생 같은 친구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기도 했고,
그래서 스쿨아이돌부 활동을 겸하기 시작했지. 원래는 트레킹부였지만.”
“아…….”
“그리고 새로운 빵순이들도 만나서 기뻐! 호노카쨩이라든가, 더블 카스미라든가, 아, 그리고 사아야쨩도 있고. 잠깐만, 아유무쨩이 옆에서 안절부절못하고 있는 거 같네. 잠깐 비켜줘야지. 유우쨩~”
자신을 엠마라고 소개한 여학생이 유우를 불렀다. 그리고 아유무가 엠마의 옆에 바싹 붙어앉았다.
“유우쨩! 유학갔던 학교는 어땠어?”
“음, 쉽게 말하자면 호리코시 고등학교 같은 곳이라고 생각하면 돼. 그쪽하곤 다르게 스케줄 없으면 수업도 들어와야 하고 시험도 다 쳐야 하지만. 그리고 교복이 엄청 예뻤어! 여기봐~ 선생님들이 첫날에 두 달 동안 여기에서 출석할 테니까 교복도 맞춰 입으라고 말씀하셨어.”
“수업이라든가, 언어라든가는 괜찮았어?”
“난 모두를 도와주는 입장이라 영상제작과하고 실용음악과에서 번갈아 가면서 수업을 듣고 있어. 이쪽은 아이돌 지망생이라서 실용음악과에서 수업을 듣고 있지만. 다행히도 아이돌 지망생들의 해외 활동을 감안해서 외국어도 이래저래 가르치고 있어서 크게 문제는 없었고. 그리고 단기유학 전에 외국 가는 사람들은 해당 국가의 외국어를 따로 가르쳐서 보냈었잖아?”
“리나쨩이 재미있어할 거 같네~ 아, 그쪽도 같은 학교들이야?”
“아니, 여긴 그 옆에 있는 정화여고 스쿨아이돌이야. 교복이 살짝 비슷하긴 하지만. 전에 오토노키에서 봤었지?”
“아~ 맞다! 그때 유우쨩도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안녕하세요! 전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아이돌, 우에하라 아유무예요!”
엠마가 화면에서 비켜주자 아유무가 곧장 화면 앞으로 다가왔고 화면 너머의 유우를 보면서 반색을 하면서 쉴새없이 재잘거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유우의 뒤에 있는 아홉 명을 알아보고 반가워하면서 자기소개를 다시 했다.
“헤에, 그때 오토노키 문화제 때 정식으로 출연했으면 재미있었을 텐데 말야.”
“아쉽게도 그땐 유우쨩이 서울에 있었고, 그래서 아쿠아 분들이 같이 합숙을 제안했었거든. 그러다가 방학이 끝나고 오토노키 문화제를 보러 갔었지! 여기 세츠나쨩이나 시즈쿠쨩하고. 다른 분들도 왔었지만.”
“끝나고 같이 왔으면 좋았을걸. 그치?”
“헤헤~ 사실 그때 뮤즈에 팝핀파티에 여러분들에 그리고 선생님들까지 다들 모여있었고 사아야쨩 가족들도 있어서 끼어들기가 좀 어렵더라구. 나중에 언제 만날 수 있겠지 하고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어. 그래도 지금 만나게 되어서 기뻐!”
아유무가 화면 너머에서 기뻐하고 있었다.
“아, 유우쨩 말이지~ 솔직히 유우쨩이 스쿨아이돌이 아닌 거는 의외였어. 유우쨩은 엄청 귀여운데 스쿨아이돌이 아니라는 건 솔직히 너무 아깝다고 생각해!”
소연이가 수현이와 아유무 사이에 끼어들었다.
“정말? 와아~!”
아유무가 손뼉을 치면서 기뻐하고 있었고 유우가 얼굴이 벌겋게 되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여러분들이 아홉 명이 되고 처음 부른 노래인 토키메키 러너즈 있잖아? 그거 유우쨩이 한번 불러봤어! 지금 들려줄게.”
“저기 해민쨩, 그건 나중에 내가 니지동 멤버들에게 따로 보내면 안될까?”
알아볼 정도로 부끄러워하면서 유우가 머뭇머뭇 말했다.
“헤에, 같이 스쿨아이돌을 시작한 소꿉친구가 엄청 자랑스러워할 거야. 그건 안돼.”
옆에 있던 미소가 고개를 저으면서 거절하고는 플레이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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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반짝거리고 두근거리고 싶어요!"는 옆동네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인 토야마 카스미의 대사이지만 유우쨩도 입버릇처럼 반짝거림이나 두근거림 운운하는 것을 보셨을 겁니다. 카스미쨩이나 엠마쨩 모두 빵순이인 것을 생각한다면 자신이 찾은 '빵지'인 야마부키 베이커리를 유우뽀무에게 소개해 주었을 가능성이 크겠죠. 그래서 유우쨩과 카스미쨩 (나카스 카스미 말고 토야마 카스미....ㅋ)이 의기투합했을 가능성도 있을 겁니다.
- 그래서 토키메키 러너즈의 가사를 쓰는 것은 카스미쨩 (토야마 카스미)이 도와줬다든가.... 팝핀 파티가 부른 노래들의 가사의 예술성과, 설정상 해당 가사는 카스미쨩이 썼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치카쨩이 떠오르는군요. 치카쨩도 빙구미가 넘쳐흐르는 모습으로 나오지만 가사를 전부 쓰고 있으니까요. 죄많은 여자 타카사키 유우.....ㅋ
- 읽으신 분은 알겠지만 이 세계관은 스쿨아이돌과 걸스밴드가 공존하는 세계관입니다 (실제 이유는 쓰는 사람이 러브라이브와 뱅드림을 전부 좋아해서지만...). 문제는 이쪽에도, 저쪽에도 카스미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각각 어떻게 부르는 것이 좋을까요? 그리고 러브방도리 외전이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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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타에쨩이 뿔같다고 했다가 급우울 모드로 간 적도 있으니 한국 한정의 별명인 뿔버섯은 얌전하게 봉인이고, 나머지는 귀엽지 않다든가, 결사반대라든가 해서 실패네요. 그냥 카스밍/카스냥으로 부르는 걸로..... 뭐 카스밍이 자신도 귀엽다면서 어디서 보고 저 머리를 만들어 올 수도 있겠지만요. 니지동 참전은.... 나중에 쓸 기회가 있을 겁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워하는 아유무쨩...ㅋ | 20.10.24 07: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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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냥. 좋습니다! | 20.10.24 08: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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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카스밍 또한 고양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자신도 토야마 카스미의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타난다든가... 만드는 방법도 나와 있으니까요. | 20.10.24 08:1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