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494295
“자, 기말고사 성적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평균 최고점은 95.60이었고 최저점은 65.00이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여러분들이 제일 주목하고 있을…….”
“그래도 수현이도 이번엔 엄청 열심히 했는걸? 두세 주 동안 빼먹었던 것 때문에 폐를 끼치고는 싶지 않다고 하면서 말야.”
“그렇지. 선생님도 수현이만 넘으면 너희 둘은 당연히 넘는 거라고 말씀하셨어.”
해민과 소연이 수군거리고 있었다.
“너희 셋은 다 넘었으니까 걱정하지 마라! 물론 1학년하고 3학년에 있는 두 바보녀석이 문제지만.”
“하하하-”
교실에 앉아 있던 스무 명 남짓한 학생들이 큰 소리로 웃었다. 그리고 수현이가 살짝 웃으면서 벌개진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뭐, 여러분들이 제일 궁금해할 건 이미 말해버렸지만 나머지 성적은 한 사람씩 부를 테니까 한 사람씩 와서 받으세요. 그리고 옆에 성적에 너무 궁금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강신희.”
“네.”
차례대로 나와서 성적표를 받아서 들어갔다.
“여러분들 자꾸 떠들지 마라고 했죠!”
“네~!”
2학년 1반 학생들이 오히려 목소리를 더 크게 높혀서 외치기 시작했다.
“그래, 합숙은 어디서 할 거야?”
“여러 곳을 찾아봤었는데, 이쪽으로 생각해 봤어. 가족 여행을 다니다 보니까 여러 곳을 구경할 기회가 있었는데, 여기를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거든.”
성미가 전화기를 꺼내어 사진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있었다.
“나도 여기 가봤어. 다른 친구들하고 같이 가보고 싶었는데 잘되었네!”
소망이 머리를 맞대고 전화기를 보면서 거들었다.
“그리고 그냥 놀러가는 것뿐만 아니라, 이쪽에서 매년 하고 있는 행사가 있는데 우리가 가는 그 시점에 하거든. 우리가 갈 곳은 거제도 남서쪽이고, 주로 축제를 하는 곳은 동쪽이기 때문에 너무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저녁 때 하는 블루나이트 콘서트를 보러 가서 우리 활동에 충분히 참조할 수 있을 거 같았기도 하고.”
“흐응~ 여기 보니까 출연진을 모집하고 있는걸. 우리도 한 번 응모해 볼까?”
“에에~ 농담이지? 다른 가수들을 이미 다 불러 놓았을 텐데.”
“아니라구. 이런 데서 직접 공연해 보는 것도 아이돌에게는 중요한 기회라구! 그리고 보니까 부산에서도 스쿨아이돌이 두 팀 있더라구. 그 친구들도 여기 나온대.”
미소가 접속한 웹페이지의 뒤쪽에, 그들의 또래로 보이는 두 그룹이 나와 있었다.
“이쪽은 남학생 세 명인 ‘You&Me'이고, 이쪽은 2인 혼성 그룹이네.”
“그러게. 우리도 지금 신청해야겠어. 안그러면 자리가 없을 거라고.”
“근데 선생님들은 허락하신 거야?”
진희가 머리카락을 꼬면서 끼어들었다.
“사실 우리반 담임 선생님도 그 이야기를 하셨거든. 친척들이 그 근처에 살아서 그쪽 근황을 쉽게 들을 수 있다고 했어. 작년까지는 활동중인 가수들이 나왔는데 올해부터는 스쿨아이돌도 받기 시작했다면서, 합숙을 갈 거면 그냥 연습만 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활동을 모두에게 보여주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어.”
“소화는 스쿨아이돌 이야기만 나오면 말수가 많아지는 것 같아.”
“그러게 말야……, 에?”
진희의 말에 미소가 동의하다가 깜짝 놀란 듯이 말을 끊었다.
“그럼 신청을 하면 되는 거네? 그럼 성미네 반 선생님께 말씀드리자! 그러면 선생님들께도 정식으로 허락을 받은 거니까 정식으로 신청할 수 있겠네!”
“그러자고. 그럼 전화로 일단 말씀드릴게!”
소연이가 1학년 담임교사에게 전화를 걸었다.
“내려가서 합숙하기로 했어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응! 그쪽 문의 전화번호 좀 알려줘!”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전화번호는…….”
“알았어. 그쪽으로 걸어 볼게. 잠깐만.”
성미와 소화의 담임선생이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몇 분이 지나자 같은 전화번호로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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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이이다 리호 어쿠스틱 라이브하고 오늘 샤론 퍼스트 라이브는 저녁때 소감을 쓰겠습니다.
- 이것도 지금 바빠서 못 쓰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분량이 A4용지로 네 장 정도라, 빨리 써야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