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보더랜드1은 스토리라고 할만한 껀덕지도 없었고
보더랜드1의 내용과
설정/스토리 모든 포텐을 살려준게.. 명작 보더랜드2였죠.
여기서 주적이었던 잭은
워낙 보더랜드스러운 광기와 위선, 재치와 잔인함을 너무 잘 살려서
여기저기서 최고의 평가를 받는 캐릭터였죠.
그래서 과연 보더랜드3에선 잭을 뛰어넘을만한
적캐릭터를 만들 수 있을까.. 좀 걱정이긴 했는데
타이린은 정말..
나름 보더랜드스러운 보스를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은 했다! ..라는 느낌은 드는데
결국 노력이 전부일 뿐 뭔가 오바스럽고 너무 가식적이다라는 느낌을 더 강하게 받았습니다.
물론 나쁘다는 말은 아닌데.. 진짜 2의 잭이 넘사벽이랄까..
타이린도 게임내내 보더랜드스러운 경쾌함을 유지해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고 그 만큼 점수는 주고 싶네요.
하지만 엔딩보고 마지막까지 큰 매력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오히려 타이린에게 거머리 취급당하고 인생 마지막에 와서야 힘을 얻었던 트로이가 그나마 성격이나 캐릭터나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습니다.
...물론 트로이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캐릭터를 죽이긴 했지만.. 그거 떠나서 말이죠.
잭은 왜 이런 정의에 집착하고 유머러스한 사람이 미치광이 같은 모순적인 윤리의식을 가지게 되었는지.. 결국 왜 미쳐버렸는지가 무려 두세작품에 걸쳐 설명이 된 것에 비해
타이린은 결국 자기 가진거에 불만족해서 신이 되고 세상을 파괴하려 한다.. 이것뿐인 재미없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릴리스는 정말 롤랜드와 비교해도 너무 스토리내내 하는게 없어서 벙쪘지만.. 엔딩이랑 스토리후 미션플레이 때문에 일부러 아꼈다치고
아바는 애라서 그런지 성격도 막무가내인데 왜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밀어주는건지 잘 이해가 안 간 것도 아쉬운 부분이네요.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는 브릭, 모데카이, 티나 분량이 작다는건.. 저도 아쉽긴 한데
나오지 않은 액스톤 비롯해 얘네들은 아무래도 DLC 에서 몰아서 보여줄 거리가 많을 것 같아서 DLC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
아마 티나의 던전 2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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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그냥 다른 생명체의 생명력을 빼았고 살아가는 정체성 때문에.. 완전 악당이었으면 차라리 뭔가 마음에 들었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보더랜드스러운 경쾌함을 유지하려면 좀 재밌는 보스로 만들어야 했기에 성격이 뭔가 가식적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인 평이고.. 전체적으로 보면 사람을 벌레만도 못 한 재미로 보고 우리들을 놀리고 자기 하고 싶은대로만 하려하는 소시오패스인 점은 충분히 잘 살렸지만 말이죠. 그냥 생각보다 너무 평면적이었던게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차라리 아버지가 나쁜 아버지였다면.. ㅋㅋ | 19.10.08 03: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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