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있던 반지 5개
4개는 후보가 있지만 각각 모종의 이유로 주인을 찾아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모든 이유가 해소된 고로, 반지 주인을 찾아줬습니다.
첫번째 후보
일단 넌 이거 먼저 받고
그 다음에 받아라.
원래 바르그는 후보권이 아니었는데 10지역에서 보여줬던 모습 때문에 단숨에 후보로 급부상
여기에 스킨까지 배포한다는 점과 맞물려 교환권으로 스킨을 바꿀 수 있는 시기까지 존버타고 반지를 줬습니다.
바꿔준 이름은 반지은
성인 반은 원래 이름 '바르그'의 앞 글자에서 따와서 받침을 붙였는데
원래는 박씨와 반씨 중에서 고민하다 생각해보니 박씨가 되어버리면 저 이름에 영 좋지 않은 게 있어서 반씨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름인 지은은 한국의 설화의 주인공 '지은'에서 따왔는데요.
통일신라 시대의 효녀로 국문학계에서는 효녀의 대명사인 심청 설화의 모태가 되었다고 하는 설화의 주인공입니다.
마지막까지 마리아에 대한 충성과 어머니로 여긴 효녀같은 모습에 착안하여 이 이름이 어울리겠다 생각하고 바로 채용하게 되었네요.
두번째부터 네번째 후보는...
얘네는 같이 서약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모녀자매지간이니까 기왕이면 서약할 때 같이 해주자 하고 생각해서 말이죠.
엔라이만 후보에 있었다가 그렇게 생각하고 두 딸들도 같이 후보권에 올려줬습니다.
바르그가 스킨 때문에 서약을 미루고 있었다면 이쪽은 작명 때문에 미루고 있던 케이스
대충 틀은 잡고 있었지만 엔라이의 '무라사키 가문' 언급 때문에 헤매고 있었는데
오늘 GM답변을 보고 이름을 완전히 확정하게 되었네요.
두 자매의 이름은 각각 이렇게
성인 지는 원래 성인 '아시카가'에서 따온 것으로
아시카가를 한자 그대로 쓰면 '足利', 읽으면 '족리'가 됩니다.
앞글자의 자음 ㅈ과 뒷글자의 모은 ㅣ를 합쳐 성으로 만들었습니다.
이름인 연화와 유화는 마찬가지로 원래 이름인 스미레(제비꽃)와 하츠나(유채꽃)에서 따와서
제로의 경우엔 제비를 의미하는 한자어 연(燕)+꽃 화
카엔의 경우는 유채의 앞글자+꽃 화 자를 썼습니다.
한편 어머니 쪽의 이름은 이렇게
원래 글자 조합이었던 '자유앵'을 좀 더 현실적인 이름에 맞게 다듬어 변형한 것입니다.
성인 장의 원래 글자였던 자는 무라사키(紫)에서 그대로 따왔습니다.
사실 이것 때문에 고민이 컸던 건데 엔라이의 성을 아시카가에서 따와야 할지 무라사키에서 따와야 할지의 문제였거든요.
근데 본인이 스스로의 정체성을 무라사키 가문이라 생각하고 있다 하니 무라사키 쪽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글자 영의 원래 글자인 앵은 딸들과 마찬가지로 원래 이름인 오우카(앵화=벚꽃)에서 따온 겁니다.
유일하게 변형이 없는 가운데 글자인 유는... '酉', 그러니까 닭 유에서 따왔습니다.
....그치만, 담당 일러레의 그 네타가 워낙 유명하니....
그리고 후보가 없었던 마지막 반지
상당히 오랫동안 고민을 했지만, 결국 이쪽에게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어차피 전 캐릭터들에서 한번씩 서약이 돌아간다면 최종적으로는 반지를 받게 될 것이기에...
그 대상은 바로 더치걸
원래 더치걸같은 어린이 판정의 바이오로이드는 아무래도 그런 게 있다보니 일반 애들한테 서약이 다 돌아가고 가장 마지막에 줄 예정이었습니다만
(그러니까 원래대로라면 영원한 마지막 순위였던 나앤도 얘네들보단 먼저 받긴 했었을 거란 얘기입니다. 결과적으론 훨씬 빨리 받았지만...)
너무 좋은 이름이 너무 일찍 떠오른 것도 있고 그만큼 오랫동안 고민했다보니 그냥 얘만이라도 시기를 앞당겨주자 생각했습니다.
땃쥐는 애껴줘야하니까요.
바꾼 이름은 오래 전부터 떠올려놨던 배서희
가운데 이름의 서는 '쥐 서(鼠)'자에서 따온건데 더치걸의 별명 땃쥐에서 착안했습니다.
거기에 적절하게 어울리는 글자로 이름을 지은 게 서희가 되었고요.
성인 배의 유래는
다름아닌 같은 땃쥐 별명을 가진 버추얼 유튜버 '하코스 벨즈'
'벨즈'라는 이름을 변형해서 나온 글자가 '배'가 된 겁니다.
이렇게 오랜 기다림 끝에 반지는 모두 제 주인을 찾아갔고
앞으로의 서약 후보들을 다시 찾고 좋은 이름을 생각해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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