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겐이치로 공격에 대한 방어법을 질문드렸는데 많은 루리웹분들께서 정성어린 조언을 주셨습니다. 이에 힘입어 이제야 세키로라는 타이틀을 막 이해하게 된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차분하게 방어하면서 공격은 최대한 자제하다보니 하루 이틀 사이에 저의 늑대가 달라졌습니다. 이젠 패링이 일정 레벨이 되지 않으면, 보스를 잡을 수 없단걸 알게되었고, 그래서 한베 붙들도 특훈하였고요. (불사베기 얻어도 한베에게 쓰지 않고 있습니다. 틈틈이 패링 타이밍 연습을 위해)
이젠 머리없는 원숭이랑 고릴라함께 나오는 몹 잡은 후, 안개낀 지역 가고 있습니다. 조언 주신분들께 다시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그렇게 어렵던 겐이치로가 나중에는 좋은 훈련 상대인걸 알고 잡고 다시 못올것이 아까워서 일부러 져주고 몇 번 더 훈련했고, 그 후로도 잡는게 아쉬워서, 야마우치 시키부토시카츠, 고영도당대도족 잡고, 선봉사 다 돌고 그 다음에 겐이치로 잡았네요. 3페이즈 들어갈 때까지 한 대도 안맞고요. 이틀 사이에 이렇게 달라지다니 ^^; (전 환영의 쵸 잡고 본성만 쭉 진행했더든요)
영양가 없으면서 잡설이 길었는데 제가 느낀 점은 크게 아래와 같습니다.
1. 보스를 처음 만나면 모르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고 마음을 비운다. 아무것도 하지말고 눈에 익을 때까지 방어만 한다. 저와 같은 게임젬병도 3번정도 죽어가며 방어만 하고 있으면 보스를 이해하게 됩니다.
2. 1을 하고 나서는 방어 위주로 하되 한 대씩 때려본다.
3. 2도 좀 익숙해지면 방어 위주로 하되 두 대씩 때려본다. 두 대 때리면 안될 타이밍도 알게 된다.
4. 3도 익숙해지면 패링이 가능한 것은 패링도 한다.
5. 여기까지하면 대략 10번은 죽습니다. 사자원숭이는 대략 30번 가까이 트라이해서 잡은 것 같네요. 진짜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고생해서 또 실력이 늘었는지 목없는 원숭이는 5트? 정도해서 잡았네요. 저 같은 40대 똥손이.
제가 그랬듯이 1의 단계 없이, 한 두대 때려보려고 하다가 트라이 횟수가 엄청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횟수가 늘어도 보스에 대한 이해력은 낮죠. 자꾸 공격하려고 하니 시야는 닫히고. 그래서 다들 좌절을 경험하고요. 물론 이렇게 횟수가 늘어나면 뽀록으로 잡기도 하겠지만요.
글을 마무리하며, 이 게임을 "방어보다는 공격 위주로 하면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게임" 이라고 소개하는 네이버 블로그 글을 게임 구입 전 읽은 것이 제가 이 게임을 힘들게 플레이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초보 입장에서 보면 위 글에서 빠진게 있다면, "상대의 움직임에 대한 이해와 그에 대한 패링이 익숙할 때" 공격 위주로 풀어나가라 인것 같아요.
어쩌면 이는 너무도 당연한 말이라서 빠진 것이겠지만, 초보는 당연한 말을 오해하곤 하니까요.
아무튼 이거 갓겜 맞는것 같습니다. 이제 절반을 향해가고 있는 만큼 어려움도 많겠지만, 즐거운 고생이 될 것 같네요.
좋은 하루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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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 댓글 여러번 보면서 (담긴 뜻을 모를 정도로 이해가 낮아서요) 많이 배웠습니다. 공격과 방어 다시 공격의 흐름. 이젠 뜻을 알지만 적용이 어렵다라고요. 위에서 말씀하신 보스모드가 먼가요? 보스하고만 계속 대전할 수 있는 모드가 따로 생기나요? 네 우선은 100% 업적 달성해보려구요. 재미있네요. | 20.06.22 12: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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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러쉬라고 보스만 연습할수 있는 모드가 있습니다 재밌긴 한데.. 추천드리는건노부적 종귀까지 클리어 이후에 해보세요 회차 돌때는 두세시간 재미있게 하는데 보스러쉬 할때는 긴장감이 없어서 그런가 30분하면 지겨워지더라구요 | 20.06.22 12: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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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 모든 보스 다 잡고 1회차 엔딩 봤네요. 참 재미있고 도전의식 갖게 하는 게임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잇신 잡는데 고생 안했네요. 그래도 간지 하나만큼은 잇신 최고인듯. | 20.06.28 00: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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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왜 다들 겐붕이라 부르는지 알겠네요... 처음 만났을때 이벤트 시 보여준 압박감은 어디로... | 20.06.28 00:0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