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싼데 성능은 좋다고 알려진 인폼과 SBC 연성카드 중에 제가 써본 것들의 후기입니다.
원래는 카드 등급 가리지 않고 스무 명 정도 써 보려고 했는데, 글을 쓰다 보니 분량이 길어지는 바람에 내용을 좀 쳐냈습니다.
일단 골카는 빼고 분류상 'Special'에 해당하는 카드들만 소개합니다. 나중에 시간 나면 골카도 써 보죠.
참고로 이 글은 41212(2)나 4312 포메이션 기준으로 작성된 글입니다. 제가 윙 있는 포메이션은 안 쓰거든요. 포메이션을 바꾸면 선수 체감이 달라질 수 있음을 감안해 주세요.
차례: 후이 코스타(90), 프로메스(86), 크리스티안센(84), 무어 Moore(83), 인폼 무이 Mooy(82), 인폼 알레산드리니(82), 인폼 파브라 Fabra(81)
후이 코스타(90)
공미 있는 포메이션 쓰는 분에겐 필수 카드라고 봅니다. 딩요나 인폼 메시같이 100만 넘어가는 카드 쓸 게 아니면 무조건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공격수 보강을 덜 했어도 얘를 먼저 만드는 게 낫습니다. (격수는 일단 마샬급 가성비로 버티세요) 공미로선 완전체에 가깝습니다. 연성 보상카드가 모조리 폭망해도 50만원이면 만드는데, 이 가격에 이 성능이면 거저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공미인데 속가가 86이라는 것부터가 말도 안되는 스탯입니다. 그래서 침투 능력이 다른 공미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그리고 드리블과 몸빵이 둘다 최상급이란 게 이 친구의 핵심 장점이죠. 알다시피 그런 선수 매우 드물거든요. 덧붙여 패스도 당연히(?) S급입니다. 약발 4성 스킬 4성. 특능은 롱샷 테이커에 플레이메이커 (+플레어). 딱 보면 뭐랄까, 공미에게 필요한 능력은 다 주자... 하고 만든 느낌이에요. 유일한 단점이 피니싱 75라는 건데, 실제로 써 보면 그보다는 높게 느껴집니다. 대충 80정도 체감이랄까?
SBC 연성 카드가 갖는 일반적인 단점이 코스타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알다시피 SBC 카드의 문제라는 게 한번 만들면 팔 수가 없다는 것 아닙니까. 근데 얘는 팔 일이 없어요. 전설 카드라서 리그를 바꿔도 계속 쓰면 그만이고, 업그레이드할 일도 사실상 없습니다. 단언컨대 얘보다 더 좋은 공미는 100만원 이하 레벨에선 없습니다. 한번 만들면 웬만해선 계속 쓴다고 봐야 합니다.
프로메스(86)
러시아 리그 SBC 보상으로 나옵니다. 공격수 중 슈퍼 서브로 써먹기에 얘보다 더 좋은 선수를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60~70분대에 ST 한명 빼고 교체로 넣으면 높은 확률로 골을 뽑아 주더군요.
속가, 드리블, 슈팅, 패싱 수치 모두 S급이고 스킬 4성 약발 4성입니다. 심지어 헤딩도 잘 합니다. 키가 174cm라고 나오는데 점프 수치가 높아서 그런지(89) 실제로 써 보면 10cm는 더 큰 듯한 느낌이에요. 헤딩 체감이 마샬 정도는 됩니다. 유일한 단점은 몸빵 부족(힘 66)인데 종잇장 수준까진 아니니 버틸 만합니다.
요번 블프에 은카 시세 폭락할 텐데 러시아 리그 한번 완성해 보세요. 그럴 만한 가치가 있을 겁니다.
크리스티안센(84)
슈퍼서브 격수계에 프로메스가 있다면 미들계에는 얘가 있죠. 겨우 14000 코인 주고 만들었는데 가치는 10배 이상으로 느껴지는 완소 카드입니다. 스웨덴 리그에 덴마크국적이라 풀케미 맞추는게 너무 어려워서 교체자원으로만 쓰고 있는데 많이 아깝죠. 스태미너가 무려 96이라 90분 풀게임을 뛰기에 최적화된 중미거든요. 선발에 400원짜리 케미용 선수 집어넣고 겜 시작하자마자 얘로 바꿔서 쓰는 분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봅니다. 저는 귀찮은거 싫어해서 그리 안 하지만.
이 친구 스탯 다 합친 값이 2381, 최고의 육각형 미드필더입니다. 이게 얼마나 높은 수치냐 하면, 골카 최강 중미로 평가받는 비달과 나잉골란이 각각 2348, 2316밖에 안 됩니다. 어질 99 밸런스 97이라는 괴랄한 스탯 덕분에 공을 잡으면 잘 뺏기지를 않습니다. 롱패스 88, 숏패스+비전 각각 86, 공수성향 High/High, 특능은 플레이메이커에 dives into tackles. 화려하죠.
실제로 써 보면 어떤 느낌이냐 하면, 모드리치 상위호환입니다. 방향전환이 아주 부드러워 볼 간수가 잘 되고, 활동량이 어마어마하며, 패스의 질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건 외의 발견이었는데, 페널티 박스 안으로 2선침투 후 마무리하는 골루트가 상당히 쏠쏠합니다. 피니싱이 66밖에 안 되는데, 비슷한 수치인 마르키시오(유벤투스)에 비해 골을 훨씬 잘 넣습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제가 써본 중미 중에선 이 친구가 2선침투의 제왕이더군요.
단점은 약한 몸빵. 힘이 66이라 몸으로 비비면서 공뺏기는 그리 좋지 못합니다. 태클은 쓸만하니 피지컬보다 기술에 의존해 공을 뺏는다는 식으로 운영하는 게 좋습니다. 덧붙여 약발 스킬 모두 3성.
무어 Moore(83)
EFL 챔피언십 보상으로 주는 센터백입니다. 아즈필리쿠에타나 다비드 루이스 스타일의 센터백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상당히 쓸만한 카드일 겁니다. CB치고는 패스가 정말 좋거든요. 숏패싱 83 롱패싱 80인데 후방빌드업이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더 중요한 장점은 빠르다는 것이겠죠. 속가가 무려 80입니다.
수비 관련 능력은 그럭저럭 무난한 수준입니다. 디펜딩 관련 수치들이 아주 S급은 아니라서 앵커보다는 섀도우 케미가 낫습니다. 써보면 전반적으로 아즈필리쿠에타 상위호환 느낌인데(헤딩 더 좋고 속가 더 빠름), 반다이크 류의 피지컬 괴물 스타일 CB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계륵이 될 수도 있을 겁니다.
문제는 그놈의 케미. 주변 선수를 잉글랜드로 도배하지 않는 이상 풀케미 맞추기 힘듭니다. 센터백짝을 퍼디난드로 놓으면 빨간선 하나까진 커버되니까 관심 있는 분들은 전설 끼고 재주껏 맞춰 보시길. RB 워커에 골키퍼 버틀란드(or 조하트) 정도면 대강 완성될 듯.
인폼 무이 Mooy(82)
중미로 많이 쓰는, 뉴질랜드 국적의 EPL 가성비 미드필더죠. 체감은 그냥저냥 쓸만한 수준이었습니다. epl팀 운영할 경우 뎀벨레(토트넘)와 얘를 놓고 누굴 선택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저도 그런 케이스였습니다. 원래 뎀벨레를 썼는데 거듭되는 약발(2) 삽질에 딥빡이 와서 무이로 바꿨더랬죠. 결론은 옆그레이드. 거기서 거기더군요.
장단점을 디테일하게 비교하면 이렇습니다. 뎀벨레와 비교했을 때 무이의 장점은 슛이 더 좋다는 겁니다. 페널티박스 안으로 2선침투후 때리는 단거리 슛의 결정력이 눈에 띄게 더 좋습니다. 여기선 약발4라는 점도 크게 작용하죠.
뎀벨레가 더 좋은 점은 드리블과 수비입니다. 뎀벨레가 드리블이 좀더 부드럽고, 스킬도 4성이라 볼간수를 더 잘 합니다, 수비 관련 수치가 아주 높지는 않은데 공을 제법 잘 뺏습니다. 힘이 90을 넘어가기에 몸으로 부딪혀 공을 뺏는 경우가 많습니다.
슈팅 좋은 중미가 좋으면 무이, 드리블+수비 중시하면 뎀벨레. 근데 이 둘보다 에레라가 더 좋아요.
인폼 알레산드리니(82)
MLS 프랑스 라이트윙, 스탯이 좋아 가성비로 소문난 선수죠. 가격도 시간이 지날수록 꾸준히 오르고 있고요. 그런데 저는 체감이 별로더라고요.
취향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보는 알레산드리니의 단점은 드리블이 길다는 겁니다. 퍼스트터치나 R2 드리블할 때, 슛페인트 같은 개인기 시전 직후 공이 좀 멀리 튑니다. 근데 이게 드리블로 수비 제끼고 슛하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에는 영 안 맞는다는 게 문제입니다. 저는 RF로 포변해서 스트라이커로 썼는데 아 이거 도저히 안 되겠구나 싶더군요. 보통 몸빵 부족한 걸 단점으로 꼽던데 제게는 드리블 긴 게 훨씬 더 큰 문제였습니다.
그거 말고는 대체로 다 좋습니다. 속가 빠르고 부드러운데다 슈팅도 좋죠. 특히 쭉쭉 뻗는 중거리슛이 압권.
인폼 파브라 Fabra(81)
아르헨티나 리그 콜롬비아 국적의 가성비 LB죠. 속가 90, 디펜 78, 피지컬 84(힘수치는 무려 92)라는 후덜덜한 스탯을 자랑합니다. 그런데 체감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더군요.
제가 파브라를 썼던 이유는 로즈 때문입니다. epl팀 운영할때 LB로 로즈를 쓰다 보면 뒷목 잡게 되잖아요. 대안을 찾다 보니 요놈이 걸렸는데, 콜롬비아 국적이라 케미를 맞추기 어려워서 CB를 산체스로 놓고 케미 8로 썼습니다. 그런데 화려한 스탯과는 달리 이상하게도 체감은 별로였습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차라리 로즈가 낫더군요.
제가 썼을 때의 파브라는 수비 능력은 평범한데, 공격이 안 되는 선수였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오버래핑을 안 하더라고요. 억지로 L1 버튼 눌러서 뛰게 만든 뒤 스루 주면 엄청 굼뜨게 움직였고요. 이게 진짜 속가 90인 선수가 맞나 하고 쓰다가 열몇 경기 쓰고 팔았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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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체감에 관한 얘기니 사용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거죠. 이 선수 영~ 아니었다고 쓰는 이유는, 실제로 제가 쓸 때는 영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 17.11.22 2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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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얘 만들려고 선수 몇명 팔았는데 써보고 나니 전혀 아깝지가 않더라고요 | 17.11.23 05:2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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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옛다 MVP 기념이다~ 하고 능력치를 마구 퍼준 느낌이에요 | 17.11.23 05:29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