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할로윈 이벤트 때, 열운동 퇴사로 인하여 시나리오의 질적 하락을 걱정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열운동의 야간 시나리오, 콜라보 이벤트 시나리오를 너무 좋아했거든요.
https://m.ruliweb.com/family/4382/board/184404/read/301927
그치만 지금와서 보면 진짜 쓸데 없는 기우였네요.
개인적으로 소전 모든 시나리오를 통틀어봐서,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영광의 날, 두번째는 발할라입니다.
그런데 이번 고치속 나비도 이에 못지 않게 너무 인상적이네요.
요즘 소전에 좀 소홀했었는데 다시 소전 뽕 100% 차오릅니다!!
처음에 미도리 나올 때만 해도, 또 누군가의 개연성 없는 장난이겠지 싶어서 (혹은 희박한 확률로 유령 관련 미스테리??) 기대도 안 했는데,
기승전결도 깔끔해서 새로 등장한 캐릭터에 대한 저항감도 이내 흥미로 바뀌더군요.
자신의 자유의지로 어떤 존재를 이렇게 사랑할 수 있다는 주제의식도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그 결과가 파멸일지라도, 그에 이르는 과정에 개연성과 동질감이 충만해서 갑툭튀한 새 캐릭터일지라도 완전 몰입했네요. (ah400쨩ㅠㅠ)
제가 시나리오 작가라면 퇴고할 때 자부심 때문에 먹지 않아도 배부를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소전의 최고 메리트는 캘리코를 비롯한 매력적인 캐릭터(-뻔뻔-) 그리고 인상적인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가 영광의 날에서 포텐션이 터졌다고 생각해요.
이번 고치속 나비 이벤트의 시나리오 부분은 100% 만족스러웠지만,
전혀 기대치도 않았던 음악까지도 신경쓰고 힘 팍준 티가 나더군요.
세상에 소전에 관현악곡이라니...
새 캐릭터 뿐 아니라 tac-50의 매력도 빵 터지고 이번 이벤트 너무 맘에 듭니다.
이런 작은 시즌 이벤트는 별로 기대를 안 했었는데, 자꾸 이러면 다음에도 또 기대되게 된단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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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쓸데없이 죄를 뉘우치는 엔딩이 아니라 인상깊었습니다 속죄가 쓸데없는 짓이란게 아니라 단편 스토리라서 인물 묘사가 깊게되기 힘든데도 정말 X친년이구나! 하는게 확 와서 좋았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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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같은거 없이 끝까지 빌런다운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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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년만에 끝에 아쉬움이 길게 남는 경험이었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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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쓸데없이 죄를 뉘우치는 엔딩이 아니라 인상깊었습니다 속죄가 쓸데없는 짓이란게 아니라 단편 스토리라서 인물 묘사가 깊게되기 힘든데도 정말 X친년이구나! 하는게 확 와서 좋았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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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lu
속죄같은거 없이 끝까지 빌런다운 최후! | 20.10.31 13: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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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의 컨셉1충!! | 20.10.31 14: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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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년만에 끝에 아쉬움이 길게 남는 경험이었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