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이벤트 스토리치곤 진지하고 어두운 스토리가 나왔네요. 그와 동시에 소전 세계관 내 인형들이 사화애서 얼마나 개차반같은 대접을 받는지 알 수 있었고요.
이름조차 얻지 못했지만 과거의 추억을 간직한 체 죽음을 맞이한 인형, 몸과 함께 마음까지 병이 나고 결국엔 반쯤 미치고 아름다웠던 자신의 모습을 현재까지 유지시키고 싶은 광기에 자기 목숨까지 내준 주인, 그리고 고통스러운 과거를 내려놓고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죽어가는 줄도 모른 체 타죽은 남편... 우연으로 볼 수도 있지만 각자 과거/현재/미래에 를 기억하고 얽메이고 꿈꾸는 최후를 맞아버렸네요.
솔직히 유사겜 유사겜이라고 욕하면서 소전 유니버스에 계속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 하나가 스토리에서부터 나오는 힘도 크다고 생각해요. 완전히 독창적인 플룻은 아니지만, 적당한 클리셰를 신선하고 깊게 와닿을 정도로 훌륭하게 가공하는 힘이 있다고 느껴지기도 하고요.
메인 스토리라던가 발할라 콜라보 이벤트때도 얘네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의 힘에 놀란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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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흑우를 넘어서서 백금흑우를 달성했습니다. 소전만으로요....
음메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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