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몇 분들께선 스토리의 퀄리티가 1보다 못하다는 분들이 계시던데 개인적으로 전 2가 1보다 좀 더 발전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우선 비중 문제가 가장 크게 들어오더군요. 1에서 프레드리카를 제외한 스토리 멤버의 개인적은 스토리는 거의 배제된 채(거의입니다. 스토리를 진행하다 보면 조연의 과거를 좀 볼 수 있죠. 주인공은 하이랜더라는 것밖에 알 수 없지만...) 프레드리카의, 프레드리카에 의한, 프레드리카를 위한 스토리라는 느낌이 없지 않아 들었습니다. 스토리에서 처음에 다른 파티원을 냉담하게 대하던 프레드리카가 시간이 지나며 동료를 믿게 되고, 세계수 계획의 진실이나 자신의 과거 등을 알게 된 후에 동료들과 함께 에트리아를 구한다거나, 마이크와의 이야기라거나 등등 스토리에서 정신적 성장이나 여타 드라마틱한 주인공적 요소는 프레드리카에게 몰려있었죠.
플레이하면서 스토리의 주요 키포인트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가장 큰 인물이 프레드리카이다 보니 이 게임은 사실 1인칭 관찰자 시점의 게임이 아닌가 싶기도... 여신전생 아바탈 튜너의 주인공처럼?
결과적으로 주연은 프레드리카, 나머지 스토리 멤버는 프레드리카가 의지하며 믿을 수 있는 동료! 라는 느낌이 꽤 들었었습니다. 플레이하면서라기보단 플레이 후에 생각해보니 그렇더군요.
하지만 그에 반해 2에선 조연들의 비중이 1에 비해 대폭 상승했습니다. 베르트랑이야 말할 것도 없고, 플라비오도 주인공의 소꿉친구라는 포지션 덕분에 주인공과의 긴밀함이 많이 어필되거나 과거에 관한 이야기,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크로에도 베르트랑과 함께 엮이며 많은 이야기가 나오죠. 아리안나 또한 의식의 공녀라는 것과 주인공이 아끼는(?) 히로인이라는 포지션 덕분에 많은 스토리가 나오고 말이죠.
캐릭터성도 1에 비해 좀 더 공들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건 개인적 취향의 문제도 있기에 자세한 의견 피력은 생략을…
결말은 많은 분들이 좀 당황스럽다는 반응을 보이셨는데 전 이런 열린 결말도 나쁘지는 않더군요. 오히려 신섹수 3에서 밝혀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품을 수 있었습니다. 안 나오면 좀 실망하겠지만….
약간 아쉬운 점이 있다면 1의 시라라와 비슷한 포지션인 익인들의 리더의 비중이 좀 낮았다는 것 정도와 스토리 모드에선 제왕의 성배가 필요하다던 공녀의 아버지의 행방의 불투명 같은 게 있겠군요. 뭐, 공녀의 아버지야 어떻게든 살았겠거니 싶지만 성배가 주인공에게 들어간 걸로 아니 그렇게 맹신하기도 그렇고… 어떻게든 됐겠죠? ㅋㅋㅋㅋ
아무튼 스토리 모드도 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현재 클래식 모드를 플레이하고 있습니다만 1에선 클래식하다가 중간에 찎! 쌌던 것에 비해 중반까지 갔음에도 안 질리고 재미있군요. 한글화 퀄리티는 가끔 오타가 눈에 들어오는 등 매우 좋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정발 라인업이 참 한숨만 나오다 보니 이젠 그냥 내주는 게 어디인가 싶습니다. 이게 길들여진 노예라는 걸까요 ㅎㅎ;;
……결론은 신섹수 2 DLC도 열심히 사줬으니 한닌이 하해와 같은 마음으로 진여신 4 FINAL도 정발해줬으면 하는…
그럼 모자란 감상은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모자란 글솜씨를 참고 여기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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