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그란 투리스모와 서스펜션

[Luigh64]

그란 투리스모의 팬이자 그란 투리스모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써, 평소에도 수많은 레이싱 게임 관련 동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문뜩 그란 투리스모의 서스펜션의 움직임이 현실적이지 못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이유 때문인데요.

출렁거림이 없다.

일전에도 질문드린 내용이지만, 포르자 모터스포츠 4의 서스펜션을 다룬 다수의 동영상에서 점프 후의 서스펜션의 출렁거림을 확연히 볼 수 있는데 반해 그란 투리스모에서는 그런 부분이 없습니다. 아무리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그냥 한번 텅 하고 눌리고 바로 원래의 위상으로 되돌아가기만 할 뿐입니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서스펜션이 물렁한 일반차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조금 더 괴리감 있게 다가오는데, 노면의 굴곡에 따라 바로바로 반응하는 그렇게 부드러운 서스펜션을 가진 차가 높은 연석을 넘을 때 출렁거림이 하나도 없이 바로바로 위상을 되찾는 모습은 상당히 부자연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봤던 (포르자 모터스포츠 4인지 5인지 잘 모르겠지만) 동영상에서, 차의 뒷부분이 들렸다가 착지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포르자 모터스포츠에서의 차량은 스프링의 탄력으로(정말 스프링이 눌리듯한 탄성력이 그대로 재현되었습니다.) 뒤쪽이 다시 퉁겨 올라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만, 그란 투리스모6 에서는 그냥 원래의 서스펜션 높이로, 뒷 부분도 안 들리고 되돌아가는걸 보고 의문을 느꼈습니다.

그란 투리스모의 물리엔진은 크게 진보했지만, 명성에 걸맞지 않는 모습이(그냥 저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보이는게 안타깝습니다.

[광아저씨]

동의 합니다. 그란에선 스프링 탄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차가 댐퍼로만 움직이는 느낌이죠...
스프링 레이트를 잔뜩 올려놔도 통통통 튀는 모습을 보기 힘드니...

[Luigh64]

점점 진보하고 있지만 어떤 면에선 뒤쳐지는듯한 모습을 보여주니 레이싱 심의 간판 격인 그란의 위상이 상당히 걱정이 되네요ㅜㅜ

[엑박&플스 멀티유저]

'레이싱 심의 간판 격인 그란의 위상'

=> 이런 거는 호랑이 담배 먹던 시절 얘기입니다.

그란4만해도 이미 PC게임들에게 물리엔진면에서 추월 당했었죠.

서스고 뭐고 다 떠나서 암만 충돌하고 해도 차량 전복이 안되는데 ㅎㅎㅎ

한계상황을 넘기면 비현실적이었다는 소리죠.

그리고 말씀하신 점프 후 착지 시의 비현실적인 충격흡수는 정말......................

뭐 소리라도 좀 강하게 넣어주면 좋을 텐데

그런 것도 아니고 ㅎ

진짜 허접한 면이죠.

실제 운전에선 방지턱만 좀 빨리 넘어가도 소리 엄청 크게 나는데...

[루리웹-71044057]

차량 전복 됩니다

그리고 그란이 허접하다면 프로레이서들이 왜 실력증진을 위해 그란을 즐겨할까요?

[엑박&플스 멀티유저]

그란투리스모 4에 대한 얘기를 한 겁니다.

그란4에서 차량 전복되지 않습니다.

[엑박&플스 멀티유저]

프로레이서들이 실력증진을 위해 그란을 한다는 건 무슨 근거가 있는 얘긴가요?

믿을 만한 통계자료라도?

프로레이서 중 몇 %나 하죠?

그리고 순수하게 훈련 목적으로 그란을 하는 건가요?

[Luigh64]

실제 레이서들이 코스를 익히는 목적으로 그란 투리스모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이는 물리엔진이랑 무관한 특성이겠죠ㅎㅎ

[광아저씨]

우리나라 프로 아마츄어 통틀어 "재미"로 그란하는 레이서분들은 많으십니다.
본인들의 훈련 목적보다는 서킷 초심자들을 위해서 레슨하기 위한 목적으로는 종종 쓰시는걸 본적이 있습니다.

[Nascetur]

그란투리스모로 발굴된 레이서들이 실제 레이싱경기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걸로 물리엔진 수준 논쟁은 이미 종결됐습니다.
다만 눈으로 보이는 서스튀는 느낌은 좀 보완될 필요가 있겠죠.
ps4로 넘어가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Luigh64]

다른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그란 투리스모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ㄷㄷ

[Luigh64]

다른 경쟁자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상황에서 그란 투리스모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ㄷㄷ

[엑박&플스 멀티유저]

요즘엔 딱히 그란이 별로 내세울 게 없어요 ㅎ

차량 대수는 순 복사해서 붙이기에다 가치치기고 ...

굳이 꼽자면 리플레이 앵글세트가 각 코스당 5개라는 점? ㅎㅎ

리플레이 구도가 멋지다

뭐 이정도...

[광아저씨]

차기작 나오기 전까지 아세토 코르사 한번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이레이싱은 달달이 과급 나가는게 좀 부담스럽더군요...

[로그인하래]

과금 ㅎ

[니좀맞자]

사실 적인거 좋죠. 시뮬레이션류는 실제와 흡사할수록 좋은데...

문제는 진짜 너무 실제적이면 게임에서 재미가 없어지는것 같아요.

진짜 레이싱이 직업이거나 배우는 사람이라면 몰라도 즐기기용으론 부적합하게 게임이 변질 되어버리지 않을까 하네요.

아직도 여러방면으로 세팅을 바꿔 가면서 해보지만 적응힘든것들 많네요.

[광아저씨]

글쎄요... 적어도 리얼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게임에게 있어서 적합하지 않은 변명 같습니다. 폴리포니 자체가 게이머들을 레이서로 데뷔시키거나 프로레이서, 자동차 제작업체간의 콜라보레이션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계속 밀고 나간다면 물리엔진도 좀 더 실제와 비슷하게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미 라이트 유저들을 위한 스키드 리커버리 (물리엔진 단순화) 도 따로 준비해준터라 좀더 발전시켜도 좋을듯 합니다.

[Luigh64]

그 말은 일리가 있지만 그란 투리스모의 지향 자체가 현실을 최대한 시뮬레이트 하는것이니만큼...그에 걸맞는 정도를 갖춰야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엑박&플스 멀티유저]

스키드 리커버리나 TCS 같은 거 키시고 타이어 좋은 거 장착하시면 상당히 쉬워 집니다. 이 이상 쉬워지면 게임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 버리는 격이죠.

[로그인하래]

언덕 치고 올라갈때 덜컹 거림이 있었으면 해요
20년전에 오락실에서 해본 레이싱게임이 언덕올라갈때 핸들이 덜컹거렸는데
그 손 맛을 못잊겠어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