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그오 잔느가 바뀌면서
제가좋아했던 1재림 망토도
방향성이 약간 달라졌네요
예전엔 두텁게 폭 둘러쌓여
방어력이 좋아보이는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바람에 산뜻하게 살랑거리는
느낌이 됐슴다
(그림판으로 덧대본거)
기존엔 요런 느낌으로 망토가 바람을
묵직하게 머금고 있다는 인상이었는데..
TMI 지만 그 왜 어릴때마다
최애 이불 하나씩 있잖습니까.
제 경우에는 그게
누군가 해외에서 사온 판초였슴다.
가죽으로된 내구성 좋은,
미국 마초스러운 재질의
어린아이용 판초망토.
(이런 외형)
저게 의외로 실생활에서 무지 편리합니다
특히 어린아이의 천방지축 사고뭉치시절엔 더더욱.
일단 묵직하게 늘어지기 때문에
일상에 펄럭임으로 불편감을 주지 않으면서
맨날 뻑하면 산이며 들이며 쏘다니면
무수히 피부를 헤집게 되는 나뭇가지나 가시,
들러붙는 뾰족한 씨앗이나 덩굴에도 안전.
밖에 어디건 대충 드러누워도
보온과 피부보호도 되쥬.
실제로 밖에서 어디 몸좀 기대고
쉬어볼라손치면 자갈이니 풀독이니 뭐니 해서
어디 앉기도 쉽지 않슴다
하지만 망토하나면 앉는게 대숩니까.
털푸덕 누워서 한잠 자도 됨다
무엇보다 공기를 머금은 가죽망토라는게
생각보다 충격방지에 엄청 좋거든요.
커다란 개랑 쏘다니다가
몇번이나 개한테 밀쳐지고 넘어지고
여기부딫히고 저기부딫혔어도
저 망토가 있을땐 멍한번 든적이 없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망토 유무로 방어력이 확
달라진다는게 체감이 됐었어유.
그때부터 제 유난스런 망토사랑이
시작되지 않았나 싶슴다.
가뜩이나 어릴땐 본능적으로
아늑하고 안전한거 좋아하잖습니까.
막 헬멧 좋아하고.
깊숙한 장롱 안 좋아하고.
책상 밑 좋아하고.
개집 안 좋아하고..(..)
그랬던 망토덕후인 제 입장에서
이번 변화는 너무 아쉬운 변화네요.
망토는 드레스가 아니거늘..
방어구이거늘..
바람에 가볍게 휘날리는게 아니라
묵직하게 바람을 머금어야 되는것일진데..!
여캐일수록 벗기기 보다 오히려 여러겹 꽉꽉
풍성하게 입히는걸 좋아하는 취향으로서
페그오 스프라이트 제작자의 풍성함 표현과
제 풍성함을 좋아하는 코드 사이에
항상 간극이 있는게 아쉽슴다.
특히 이번에 알퀘 3재림이
이쪽 부문으로 유독 사무치네요.
의외로 캐릭터성이 3재림이 좋더군요.
근데 비쥬얼은 너무 옆으로 넓어져서
푹 퍼져버려 보이는게 아쉽고 또 아쉬웠슴다
이제까지 그나마 가장 맘에 들었던
풍성껴입기 캐릭은
황녀 3재림과
잔느 1재림이었는데
잔느가 개편되며 탈락해버렸군요
끄아앙 끄아아앙
마이너하고도 예민한 취향인 제가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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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캐는 몸매가 노골적으로 드러날수록 판매량이 증가하니 상업작품으로선 당연한 선택이라 생각함다 그래도 언젠간 오겠지 하고 기다려봅니다.. 풍성 껴입기의 유행이..ㅜ | 24.05.10 17:0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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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시까지 보면 드라코 1재림이 제 취향대로 너무 퍼지지도 않고 잘 나와줬더군요 다만 파이가 수캐밥이랑 겹쳐서 문제.. 그르륵 | 24.05.10 17: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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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에 관절연장 으잌ㅋㅋㅋ 흑잔도 이쁘게 뽑혔던데요 | 24.05.11 13:0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