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 오랜 징크스를 깨부쉈습니다.

[renirevenge]

스샷 올리기에 앞서 서론을 좀 늘어놓자면...... 제 페그오 인생에 있어서

참 묘한 징크스 비스무리한 게 하나 있었습니다. 신규 픽업 및 업데이트가

떴을 때 집에서 와이파이 켜놓고 다운로드 하면 가챠가 잘 나올 수도 있고

못나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집 밖에서(출퇴근길, 직장, 카페 등)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나면 그 픽업은 늘 망했죠. 작년 겨울 이부키도지를

거의 폭사에 가까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고 뽑았을 때도 헤이안쿄 2차 픽업

뜨고 집에 들어가는 순간까지 기다리지를 못해 회사에서, 그리고 대중교통

탈 때 다 합쳐 수백돌을 투자한 결과 싹 다 녹색 젤리로 바꿔먹는 대참사가

일어났었습니다. 그렇게 절망에 빠져있다가 얼마 안남은 돌을 긁어모아

이부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돌린 가챠에서 기적적으로 이부키도지 명함이

튀어나왔고요. 시간을 더 거슬러 올라가면, 태어나서 처음 맞닥뜨린 라못드

픽업때 400돌 이상 쓰고도 못뽑았던 그 순간 저는 어머니 가게에 앉아

있었습니다.

............네, 가챠라는 게 운이 중요하게 작용하는 만큼 사소한 미신이라도

거슬리는 일 없도록 빛코얀이를 무사히 뽑기 위해서라면 저는 퇴근후 집에

들어오는 순간까지 업데이트를 실행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허나 왠지모르게

어제는 그냥 회사에서 저질러버리고 싶어지더군요. 저를 괴롭히던 징크스에

정면으로 도전하고픈 욕구가 치솟았고, 그 결과 근무시간에 슬쩍 페그오를

켜 업데이트를 다운받고야 만 것입니다........!!!!!!!

일 하는 와중에 틈틈이 손이 놀게 될 때마다 호부 단챠를 마구 찔러넣은 끝에......

은근히 원했던 카이니스 코인 50개 확보. 그리고...........

짜잔!!!!!!!!!!

우오오오오오오옹오옷!?!?!?!?

이렇게 코얀 픽업에서 빛코얀 본인과 그 아래 4성 3명이 각각 한 장씩

골고루 나와줬습니다!!!!!!!!!

여기까지 호부 40장을 소비했습니다. 돌로 환산하면 120돌이 되겠네요.

이만하면 제법 무난하게 잘 뽑은 결과물인 것 같습니다. 네, 아주 만족

스럽군요. ㅎㅎㅎㅎㅎㅎㅎ

그러고보니 4성이 죄다 창쟁이들인데 어째서???????

쬐끔 아쉬운 점은 카이니스가 2장 나왔더라면 코인 300개를 채워

천천히 120렙을 찍을 수 있게 되었을텐데......... 한정이랑 해금 4성

서번트는 뽑을 때마다 50코인씩 증정, 그리고 제가 가진 카이니스

코인은 300개까지 40개 부족합니다....!!

뭐 그래도 집 바깥에서 돌린 가챠인데 그동안 열심히 모아온 호부 선에서

핵심목표(빛코얀)를 달성했다는 점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네요. ^_^;;

하지만 하늘이 제게 완벽한 승리를 안겨주기는 싫었던 것인지

확챠는 그토록 바라던 이부키도지 보업, 또는 차선책인 요슬롯

보업 모두 실패하고 도만 명함이 튀어나왔습니다. 도만은 부계로

이미 얻었건만 왜.....!?!? ㅠ_ㅠ 그나마 요트리 명함이 따라와줘서

뭔가 굉장히 풍성하고 북적거리는 느낌이 들기는 했습니다만(순식간에

서번트 3인을 뉴절먹...!!) 사실 요정기사 트리스탄은 이미 부계 두 개

모두 친히 찾아와준 관계로.......;;; 쉬운 여자 바반시 에잉, 차라리

요웨인이나 튀어나올 것이지!!!!! ㅂㄷㅂㄷ 아아, 미래가 이렇게 될 걸

알았다면 차라리 나중에 영의를 얻어 흑갸루로 각성하게 될 에레쉬키갈을

저격할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근데 도만은 명함으로 밥값 할까요????

일단 캐릭터성은 합격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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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 40장으로 빛코얀 확보, 게다가 오후 늦게 보너스로 백개 넘는 돌이

들어와 현재 보유중인 성정석 약 600여개.......... 여름 이벤트까지 버티기는

힘들겠지만 곧 다가오는 오베론 픽업만큼은 어떻게든 될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하아..... 그나저나 카이니스는 코인을 더 벌기 위해서라도 픽업에 좀 더

투자를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됩니다. 욕심내면 꼭 망하던데. ㅋㅋ

아, 그리고 빛코얀은 막상 풀스작해서 직접 굴려보니 장기전에는 영 맞지

않더군요. 특히 삼촌맨같은 라이더를 서폿해줘야 할 때 주로 상대할

적수가 캐스터 클래스라서인지 어쌔신인 코얀스카야는 데메테르전에서

툭하면 영령의 좌로 사출되어버려 꽤나 골치아팠습니다. ㅠ_ㅠ

[jack box]

오오 승리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가챠를 하다보면 다들 나름의 징크스나 믿음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도만은 주회 잡몹들 정리용으로 잘 쓰고있습니다. (제가 잘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

[renirevenge]

명함으로 쓰고 계신가요?

[jack box]

보2 이긴 합니다 하하

[renirevenge]

힝 ㅠ_ㅠ 나중에 영의 나오면 입혀서 눈호강이라도 해야겠습니다. "으응~!!!"

[세인시엘]

장기전은 오히려 캐밥이나 멀린이 더 편해요. 코얀은 딱 딜러한테 버프를 몰아주는 역할만입니다. 생존기? 그거 뭐야? 싶을 정도로 스킬들이 공격쪽에 치우쳐져 있어요. 그리고 그건 오베론도 마찬가지입니다. 즉 주회 돌때는 매우매우매우 좋은 능력이지만 장기전으로 가면 그냥 다음 스킬 쿨다운까지 살아있길 운에 맡겨야 합니다.

[renirevenge]

직접 그것을 체감했으니 다음부터는 오래 버티기 할 일 있으면 데려가지 말고 얌전히 모셔둬야겠습니다. ;;

[renirevenge]

새벽까지 졸면서 글을 작성하다보니 실수가 있었네요. 코인 50개 주는 건 한정 및 스토리해금 4성캐인데 상시라고 적어버려서 수정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