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생이 시험보는데 따라가서 경기도 구석에서 6시 넘게까지 있는 바람에 노가다도 질려서 이런 글이나 쓰려고 구상해봤습니다(...)
브레이블리 디폴트는 여러가지 캐릭터 이름임 많이 나옵니다만, 이것들이 한번 생각해보면 꽤나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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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주인공들.
이름이 뭔지 모르는 티즈 올리아는 일단 패스하겠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적당한게 생각나질 않아...참고로 동생 이름은 틸입니다.
순수천연 무녀아가씨인 아니에스 오블리쥬.
이 아가씨의 이름인 아니에스는 영명으로 하면 아그네스. 불어론 아니에스라고 하는데 이게 로마어로 "신성한, 순수한"이란 뜻을 의미합니다. 이 아가씨의 컨셉을 잘 보여주죠.
그리고 아가씨의 성은 오블리쥬는 "~에게 은혜를 배푸는"이란검다. 처음엔 무녀로 기도를 해서 세상에 은혜를 배푼다...라고 과다해석을 해봤습니다만, 나중에
같은 무녀였던 물의 무녀인 올리비아도 오블리쥬란 성을 쓰는거 보니까 그냥 무녀->수녀로써 자비를 배푼다? 대충 그런 의미인거같습니다.
링그아벨. 영어로 해석해보면 "Ring a Bell"이죠. 이게 영어숙어인데, "누구에게 지억을 상기시키게 하거나 어딘가 익숙한 상황을 상기시킨다" 인데요.
기억상실이자 이 게임을 진행하면 전개를 알게 되면 딱인 이름이죠. 기억을 대가로 그는 좋은 남자로 변했습니다
이데아 리. 영어로 하면 Idea Lee인데 이건 한글자로 합치면 Ideally. 즉 이상적으로, 완벽하게...란 뜻입니다.
이데아가 맨 처음에 나왔을때의 상황을 생각하면 참 어울리는 이름이 아닐수 없습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공국의 가르침은 절대적. 모든것이 옳은 "이상적인" 세계였죠. 하지만 그녀가 동료들과 여행을 하면서 알게되는 여러가지 "현실"앞에서 그녀는 그녀가 믿었던 모든것이
어디까지가 "이상=공상"이였단 사실을 알게 되죠. 그리고 최후반에 가선 그녀의 모든 진실을 알게 되서 성장하게 되는 제일 성장하는 아가씨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녀의 18번 대사가 "흑백을 지을거야!(진실을 밝힐거야!)"라고 말하는걸 생각하면 참 재미있는(...)이름입니다.
다음은 각 찹터별로 나오는 케릭터들입니다.
먼저 베어링 아웃과 홀리 화이트 콤비. 베어링 아웃의 기본동사(?)가 되는 bear out은 지탱하다, 지지가 되다란 뜻인데요, ...뭐 아시다싶이 전혀 지지가 되지않죠. 폭주바보
그리고 홀리 화이트는....백마법사긴 한데, 전혀 신성하지도, 하얗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속이 새까만 아줌마아가씨죠. 이름이 케릭터와 반어법적인게 참...
지지해주지 않는 바보와 세상에 찌든 새까만 아줌마
흑마법사 오미노스 크로우. 아마 영어론 Ominous Crow일겁니다. 직역하면 "불길한 까마귀"임더. 이녀석 생기거보면 그 큰 코땜에 까마귀랑 비슷하지 않습니까.
아마 흑마법사의 흑인 "쿠로"도 함쳤다고 생각하는데, 뭐어...걍 찌질입니다. 나의 파이어로 다 태워버리겠어어!!!
마지막으로 대장인 아르젠트 하인켈. 이게 "은"을 뜻하는 argent와 독일어...론 아마 칼이나 뭐나 그런걸 뜻하는 하인켈의 합체일겁니다.
은색칼...인데 이게 찾아보니 면도칼이네요. 엄연히 하나의 기사인데 정작 이름은 면도날(풋). 얼마나 기사로써 타락했으면 면도칼로밖에 이름이 없을까요.
다음은 1장의 사막나라 팀.
도둑 잭칼은....동물 잭칼입니다. 개과동물. 늑대...라곤 하지만 야생개에요 결국은. 불쌍하게도...
니코소기 볼리틀리....볼리틀리는 모르겠지만 일어로 니코니코 거리는 의성어가 "히죽히죽"이긴 합니다. 그 기분나쁜 미소와 잘 어울리네요.
이크마 나지트와 마르메 콘다 마누마트 8세....도 모르겠습니다. 마법검사는 아랍이름인건 확실하고 시마법사 황제놈은...뭔가 이집트 황제 이름 비슷한건 알겠는데...
쨌든 제가 좋아하는 2장의 아저씨와 3자매!!
아저씨는 피오레 드 로즈. 이탈리아아로 장미의 꽃입니다. 장미꽃. 적마법사라면 장미꽃 범벅이죠.
삼자매는 아인페리아, 메필리아, 아르테미아 비너스입니다. 비너스야 미의 여신 비너스고(여자니까 아름다운건가...)
아인페리아는 발키리 신화 어딘가에서 나오는거같습니다. 독일어로 ein은 1이니까 장녀인 그녀에게 딱 어울린다고도 보고. 발키리니까 독일이름도 좋나~싶습니다.
아르테미아는 로마/그리스 여신인 아르테미스. 수렵과 사냥의 여신입니다. 수인인 그녀에게 딱이죠,
메필리아는...모르겠습니다! 아무리 찾아봐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성우가 시라이 쿠로코의 사람인 시점에서 말 다했습니다. 언니---!!!!
3장의 검은날용병단.
약사 카다는 모르겠슴더. 그냥 기분나쁜 뚱띵이.
슈퍼스타 푸링 아 라 모드. 이건 두가지 의미가 있습니다....아마.
푸딩 아라모드란 엄청 단 디저트가 있습니다. 엄청나게 답니다. 그리고 아 라 모드란건 "최신의 유행을 따르는"이란 뜻입니다. 정확힌 19-20세기사이에 유행했던 인도산 실크직물이네요. 나풀나풀한 레이스 드레스라네요. 유행에 뒤지지 않는 아이돌에게 딱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적 하이레딘 바르바롯사. 오스만제국의 해군 제독의 이름이라네요. 통칭 "붉은수염 바르바롯사"!
대항해시대나 캐리비안의 해적같은 작품에서 잘나오는 해적 이름입니다, 실제로도 유명한 해적이였고.
닌자 키쿄우 코노에. 키쿄우는 도라지의 일어명인것도 있지만, 기교나 언행이 매우 별나다~란 뜻도 있습니다. 그 닌자의 말투(...)를 생각하면 어울리네요.
코노에는 왕지키는 무사였답니다. 그림자에서 주군을 지키는...
소드마스터 야마토 노부츠나 카미이즈미.
노부츠나는....모르겠슴다만 카미이즈미가 제가 생각한대로라면 "카미(=신)이 나"란 뜻인걸지도 모르겠네요. 내가 신이다!
...뭐 그의 성격을 생각하면 전혀 어울리진 않긴 하지만 그의 검술실력이 신을 넘었다! 라고 하면...어울릴지도.
4장의 4명 및 이데아의 어머니.
먼저 이데아의 어무이 오카에 리. 일어로 "어서와"란 뜻이죠. 5장(서장포함)에 거처서 성장해서 돌아온 이데아를 맞아주는 어머니죠.
로리콘도사와 성격파탄마녀 빅터와 빅토리아.
빅토리아 F. 스타인 은 아마 프랑켄슈타인일겁니다. 소설 프랑켄슈타인에서 나오는 그 괴물 맞죠. 항상 로리콘 도사놈에게 조정받지 않음 파괴될수도 있는 그녀의 상태가 어울립니다.
빅터 S.코트는. 소설 프랑켄슈타인에 나오는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사의 이름과 빅토리아를 에스코트하는 그에게 적절한 이름입니다. (참고로 빅토리아는 빅터의 여성형 이름임다)
하지만 결국엔 파괴로리 좋아하는 로리콘
공국의 넘버원 성기사 브레이브 리.
영어로 하면 Bravely=용감하게 입니다. 그의 딸과는 달리 그의 목적을 위해서 '용감하게' 세계를 적으로 돌리면서까지 나아가는 모습은 진정하게 용감한...모습일까요?
그가 하려던 일의 진상을 알게 되면 진짜 용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딸바보입니다. 좋다!
마지막으로 아나젤 디...이긴 합니다만.
영어로 아나젤에서 가장 가까운게 Another. 즉 Another D.(또다른 디)입니다.
링아벨이 갖고있는 수첩이 디의 수첩인거 보면 뭐 이름자체가 스포일러인 케릭터죠(...) 링아벨과는 달리 연애 경험치가 제로여서
전혀 적절하지 않은 타이밍에 짝사랑하던 여자애에게 결혼고백을 한다던가 진짜 불쌍한애입니다.
그리고 그는 다음루프에서 연애레벨을 올려서 링아벨로 진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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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일단 캐릭터들의 이름과 관련된겁니다.
레스터경은 실제 배경이 된 레스터 경이란 인물이 있긴 하지만...이게 또 애매해서요. 레스터 두 롯트는 "붉은 레스터"란 뜻이긴 합니다.
그의 정체와 그가 해온 일을 생각해보면 또 어울릴만한 이름이네요.
아 참고로 에어리는 그냥 안썼습니다. 아실분은 다 아실거라고 믿고...
이렇게 찾아보면 브레이블리 디폴트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진짜 재미있네요. 음악도 만족이고, 시스템도 만족이고, 스토리는 대채적으로 루프빠지기 전까진 만족시켜주는
오랜만에 수작을 내놓은 스퀘어 에닉스에게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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