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①
자타가 공인하는 만화 애호가 사이토 슈카 씨. 그런 그녀가 만화 사랑을 마음껏 늘어놓는 연재의 제 2회.
횡재한 느낌 No.1의 전자 코믹 서비스「만화 왕국」의 지원 아래 사이토 씨에게는「만화 왕국」의 "만화 공주"로서 다양한 각도에서 만화의 훌륭함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번에는 사이토 씨의 최애 만화『우리들이 있었다』에 대해 마음껏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우리들이 있었다』와 함께 읽으신다면 한층 더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여성에게 추천하는 것은 물론이고 남성도 이 만화를 읽으면 여심의 미묘한 내막을 알게 되거나 사이토 씨의 감성에 접하거나 할 수 있을지도!
내가 읽어왔던 순정만화와는 사뭇 달랐다
―― 사이토 씨의 만화 편력을 마음껏 들어보는 연재 시리즈, 제 2회입니다. 지난 회는 사이토 씨가 만화를 좋아하게 된 원점을 들어보았습니다. 이번 회에는 사이토 씨의 추천 작품을 소개해 주세요.
사이토 : 네! 잘 부탁드립니다.
―― 가족이 다들 만화를 좋아해서 어렸을 때부터 만화에는 친숙하셨다는 것 같은데 사이토 씨의 최애 만화는『우리들이 있었다』인 것 같더군요. 이 작품은 어떤 때 만나게 되셨나요?
사이토 : 초등학교 때부터 중학교에 걸쳐서 굉장히 만화에 빠졌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 때 좌우지간 여러가지 순정만화를 읽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서점에 가서 순정만화를 읽고 있는데 우연한 타이밍에『우리들이 있었다』가 눈에 띠었어요. 그래서 읽기 시작해봤더니…… 정말 엄청 빠져버렸어요.
――『우리들이 있었다』를 좋아하게 된 포인트를 들어본다면……?
사이토 : 야노 모토하루라는 존재입니다!
―― 사전에 받은 앙케이트에서는 「사이토 씨가 반한 남성 캐릭터」에서 1위에 올라 있던 것이 「야노 모토하루」였습니다.
사이토 : 순정만화에서 만났던 남성의 대부분에게 반해있거든요(웃음). 그래서 짜는 게 너무 어려웠는데 절대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게 야노에요. 제가『우리들이 있었다』에 빠지게 된 이유도 그의 존재가 좌우지간 컸어요. 이런 멋진 남성 캐릭터를 본 적이 없었어요. 야노 군을 쫓아서 스토리를 쫓아가다 보면 또 그 전개가 너무 멋져서요. 만화 왕국 맛보기로 읽어 보기에서 야노가 어떤 남자인지를 봐주세요!
――『우리들이 있었다』는 쿠시로의 고교에 입학했던 타카하시 나나미라는 여자 아이가 잘 생기고, 머리 좋고, 운동 신경도 좋은 학급의 인기인 야노 모토하루를 만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로군요. 이윽고 야노에게는 무거운 과거가 있다는 것이 밝혀집니다.
사이토 : 제가 그 때까지 읽어왔던 순정만화는 「여주인공이 멋진 남자아이와 맺어져서 해피 엔딩!」같은 내용이라 학생이었던 당시의 저에겐 어떤 작품에서도 「동경」같은 감정을 품게 되었어요.
하지만『우리들이 있었다』는 사람의 죽음도 그리고 꽤나 충격적인 전개가 들어가 있어요. 무거운 장면도 많이 있고 싸움이나 엇갈림도, 엄청 애달프고 돌이킬 수 없는 느낌이 있어요……. 이것은 지금까지 제가 봐왔던 순정만화의 인상과는 사뭇 다르다고 느꼈던 점이 가장 끌리는 포인트였습니다.
완결이 난 이야기지만 내 안에서는 아직 완결이 나지 않았다
―― 읽어보니 야노를 비롯하여 여러 등장인물들의 인상이 변해가는 것이 재미 중의 하나네요.
사이토 : 이야기가 진행되어 가면 「이런 일이 있었다면 야노의 행동도 어쩔 수 없지」라고 생각하게 돼요. 작품에 나오는 캐릭터 모두에게 제대로 스포트라이트를 비춰주고 있는 점은 오바타 유키 선생님의 애정이 전해져 옵니다.
―― 고등학생이었던 그들이 성장하여 사회인이 되었을 때의 생활도 그려지고 있는 작품이므로 학창 시절에 읽으면 굉장히 임팩트가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사이토 : 사소한 타이밍에 다시 읽고 싶어지거든요. 전부 해서 16권이고 대략적인 내용은 머릿 속에 들어 있습니다만 왜인지 다시 읽고 싶어져요. 지금 다시 읽어보면 또 다른 감상을 가지게 되겠네요. 학생 때 생각했던 감정과 현재의 제가 만화로부터 받는 감정이 전혀 달라요. 신기하네요. 살다보면 사람은 점점 변화하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 다시 읽고 나면 역시 감상이 변하죠. 어른이 되어서『우리들이 있었다』를 읽으니 어떤 인상을 받았나요?
사이토 : 실은, 그 장면에서 일어났던 일은 어떤 의미가 있었을까?하고 전체의 스토리를 의식한 뒤에 다시 보고 있어요. 그리고 더해서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춰서 각자를 주인공으로 인식한 뒤 이야기를 다시 읽기도 해요.
처음에는 타카하시 나나미의 시점에서 보고, 다음은 야노 군으로 보고…… 하면서요. 캐릭터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춰 나가면 새로운 것들을 잔뜩 찾아낼 수 있어요. 이 장면의 타케(타케우치 마사후미, 야노의 절친)는 이런 기분이었던 걸까? 같이요. 완결이 난 이야기이긴 하지만 제 안에서는 아직 완결되지 않았어요. 그들이 앞으로 어떤 식으로 걸어가게 될 것인가. 독자로서는 이어지는 내용이 궁금한데 최종회부터 다음은 나(독자)가 이야기를 생각해도 괜찮지 않을까 해요. 쓰고 있는 선생님이 생각하고 계시는 것과는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저로서는 이렇게 되면 좋겠다 싶죠. 그들의 그 후에 대한 망상을 계속 부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독자의 시점에서 망상하며 작품의 세계를 커져가게 하는 것도 만화의 즐거움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내가 만약 프로포즈를 받는다면 이런 대사를 듣고 싶어
――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우리들이 있었다』안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을 알려주시겠어요?
사이토 : 실은…… 스포일러가 되어 버리므로 조금 얼버무려서 이야기하는 겁니다만 어떤 남자아이가 여자아이에게 프로포즈하는 장면이 있어요. 그 때 대사가 정말 최고에요. 「나의 가족……」이라고……. 저도 프로포즈를 받을 때는 그 대사를 부탁하고 싶네요. 꼭 여러분이『우리들이 있었다』를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 사이토 씨는 아티스트 활동을 거듭하면서 여러가지 곡을 부르고 있는데『우리들이 있었다』에 어울리는 곡이 있나요?
사이토 : 『우리들이 있었다』의 무대는 홋카이도의 쿠시로 시라서「36℃」(사이토 슈카의 1st 싱글)이라는 곡이 딱이지 않을까 싶어요. 「눈」을 느끼게 하는 가사이기도 하고 노래의 이미지도 『우리들이 있었다』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것 같아요. 만화와 함께 들어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 역시 좋아하는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사이토 씨도 신나하시네요.『우리들이 있었다』에 대해서 팬과 이야기를 나눈다면 크게 달아오를 것 같습니다.
사이토 : 그렇죠.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은 제일 행복한 느낌이 들어요.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과도 함께 이야기할 수 있다면 엄청 최고일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는 만화도 가르쳐 주시고, 함께 만화 토크로 분위기를 띄웠으면 합니다.
――「만화 왕국」에서는 매일 최대 50% 포인트 환급으로 일괄 구입도 할 수 있어서 전 16권으로 완결된『우리들이 있었다』도 한 번에 읽기 좋겠네요.
사이토 : 한 번에 읽어주셨으면 해요. 마지막까지 빠져들어서 읽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여러 사람에게『우리들이 있었다』를 추천하고 있고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사이 좋은 지압 마사지 선생님에게 추천해서 계속 그 화제로 달아올랐어요.
―― 사이토 씨는 지난 번 기사에서 봤을 때 소년만화에도 흥미를 가지고 계셨는데 여러 분들과 만화 토크를 주고받음으로써 아직도 새로운 만화와의 만남이 있을 것 같네요.
사이토 : 모두가 좋아하는 것을 자기 안에 거둬들이는 것은 하나의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사람의 좋아하는 만화를 알게 되는 것만으로 사람됨이 어쩐지 느껴져서, 저에게 있어 만화는 제일 커뮤니케이션 하기 쉬운 장르에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만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여러 사람에게 배워서 그 작품도 접해보고 싶습니다. 그치만 호러 계열 이외로(웃음)!!!
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③
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④
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⑤
다빈치뉴스 연재: 만화 공주 사이토 슈카의 만화 편력⑥
https://ddnavi.com/serial/724777/a/
이 연재 마지막에 어색하게 만화 왕국 광고성 질답 끼워넣는 게 왜 이리 웃기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