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썼던 내용들이 조금씩 흩어져 있고 찾는것 보다 쓰는게 더 빠를 것 같아서 그냥 씁니다.
워낙 서로 얽힌 퀘스트들이 많아서 중요한 팁을 설명 드릴게요.
(당연한 말이지만) 일단 원칙은 인과관계와 이벤트 발생 장소인데 몇 개의 돌발 퀘스트를 빼면 거의 대부분 인과관계 입니다. 원인이 되는 과거 퀘스트를 수행해야 현재/미래 결과가 만들어 지는거죠.
교단 장비(보물) 퀘스트와 게시판 상호작용으로 발생한 의뢰/서브 퀘스트는 메인 스토리 진행 정도와 상관없이 '언제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광란의 사랑'을 메인 엔딩 후 해도 된다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기준 시기는 '안개의 섬' 입니다. 해외 일부 포럼등에선 '민둥산'도 기준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데, 민둥산도 결국은 안개의 섬 퀘스트를 거쳐야만 되기 때문에 결국 기준은 '안개의 섬' 입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안개의 섬을 진행하기 전 퀘스트 목록을 보고 안한 퀘스트가 있다면 다 해주면 됩니다. 안개의 섬을 시작 후 특정 위치에 도달하면 게임 시스템이 '계속 진행하면 이전에 안 한 퀘스트들을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경고'와 함께 '수동 저장'을 하라는 메시지를 띄웁니다. 이 때 잠시 멈추고 퀘스트 목록을 본 후 이야기 진행이 어색하더라도 길을 되돌려(스켈리게에서 노비그라드/벨렌으로 돌아가기, 정말 이상하죠? 어쩔수 없습니다) 안 한 퀘스트들을 하면 됩니다.
가장 확실한 팁은 (모든 컨텐츠를 다 보고 싶다면, 즉 가장 풍부한 이야기 내용과 엔딩을 보고 싶다면) 메인 진행 중 발생하는 퀘들은 무조건 '발생 순서대로 그때 그때' 하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주니어 잡기 진행 중 '눈에는 눈'이 발생하고 주니어 잡기 끝낸 직후 강제로 '라도비드의 요청'이 진행되면서 끝나면 바로 '르다니아의 지명수배자'가 발생 합니다. 그러면 퀘스트 목록을 열어 '눈에는 눈'을 선택/진행하고 끝낸 후, '르다니아의...' 선택/진행, 이런 식으로 하시면 됩니다. (게임 시스템이 퀘 발생/종료 때 마다 화면 왼쪽 중단에 큰 메시지와 함께 효과음을 발생 시키는 이유 입니다.)
상술한 인과 관계를 예로 들자면,
메인 퀘 '루벤 백작의 보물' 퀘 진행 중 '생사가 걸린 문제/기회는 지금 뿐이다'가 발생하는데 이 두 퀘를 진행하지 않고 '안개의 섬을 진행 해버리면' 실패 처리 됩니다. 관련 인물이 무조건 장소 이동을 해버리거든요. 즉 인과관계의 '인'이 깨졌기 때문에 '과'가 되는 후속 퀘들 자체가 발생하지 않는 겁니다. 이는 '위험한 게임', '빙의', '운드비크의 군주' 등도 마찬가지 입니다. '전우들:모든 지역/안개의섬/케어모헨 전투' 퀘들은 별개의 퀘들이지만 맥락으론 하나로 엮여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우들:스켈리게'는 '빙의', '운드비크의 군주' 퀘를 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지고 이는 3막 및 엔딩의 삽화와 나래이션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전우들:노비그라드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눈에는 눈' 퀘를 했느냐 안 했느냐, 루벤 백작의 보물 진행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내용이 달라 집니다.
또 다른 예로 '기회는 지금 뿐이다(서브/1막)' 퀘를 해야 '위험천만한 계획(서브/1막)' 퀘를 할 수 있으며(둘 다 안개의 섬 이전), 위험천만한 계획을 해야 3막의 '국가적 이유(즉 안개의 섬 이후)' 퀘가 발생 합니다. 인물과 사건들이 서로 엮여 있거든요. 또한 '국가적 이유'는 '위험천만한 계획(1막)'을 했더라도 '명약관화(3막)'에서 어떤 선택지를 골랐느냐에 따라 발생 할수도/발생 안할수도 있습니다. '선택지'에 따라 '과(국가적 이유)'가 발생할 조건인 '인'을 게롤트가 깨버리거든요. 이는 결국 엔딩의 삽화와 나래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즉 서브 퀘를 했느냐 안 했느냐, 했더라도 어떤 진행과 결과를 봤느냐에 따라 메인 스토리의 엔딩 내용이 달라집니다.
노비그라드에서 인과 관계의 다른 예는 '주니어 잡기'와 '까마귀의 향연' 입니다 후자는 주니어 잡기를 통해 클리버라는 존재를 알아야만 발생 합니다. 그리고 까마귀의 향연은 3막의 '민둥산'을 완료하면 발생하지 않습니다.
인과 관계의 또 다른 예는 마녀 사냥 -> 어둠 속의 방황 -> 마법 램프 -> 키이라 메츠의 초대 -> 쥐들의 탑 -> 친구로부터의 부탁 -> 지식의 일보 전진... 입니다. 이 퀘들은 모두 선형 인과 관계로 엮여 있습니다. 또한 이 퀘들의 진행 유무와 퀘 진행 결과가 '전우들:벨렌'과 '케어 모헨 전투'에 영향을 미치며 3막의 '최후의 준비' 내용에도(마지막 호의 퀘 발생 유무 및 게롤트의 나래이션/삽화 발생 유무) 영향을 미칩니다.
스켈리게에서도 인과 관계 퀘들이 있습니다. '왕은 죽었다. 만수...' 메인 퀘 -> '빙의'/'운드비크의 군주' 서브 퀘가 있습니다. 상술 했듯이 이 퀘들은 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2막과 3막의 메인 스토리 내용이 달라 집니다. 더해서 '왕은 죽었다. 만수...'에서 의뢰 퀘 '엘드베르크의 악령'도 발생 합니다. 또한 엘드베르크의 악령은 서브 퀘 '이상한 땅의 이방인'과 ''몽환의 동굴'로 이어집니다. 또한 이상한 땅의 이방인을 어떻게 진행 하느냐에 따라 '갚지 않은 빛' 서브 퀘가 발생 할수도 안 할수도 있습니다.
블앤와에도 인과관계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점은 '공성 작전' 이고 영향을 미치는 서브 퀘는 '한 눈에 반한 기사의...' 하나 뿐 입니다. 후자는 투생 진입 후 골리앗과 전투 종료 직후 발생하는데 '공성 작전'을 시작해버리면 무조건 실패 처리 됩니다. 즉 공성 작전 시작 시 '안개의 섬'과 같은 방식으로 화면에 경고가 뜨니 그 전에 처리하면 됩니다. 공성 작전 무관하게 '물레방앗간에서' 라는 퀘가 있는데 이 퀘는 '광인의 우리'를 완료하면 발행하지만 퀘스트 목록에는 추가로 안 뜨고 퀘 발생 효과음도 없습니다. 이 퀘는 무조건 '광인의 우리' 완료 직후 '아이들이 일하는 곳에서...' 퀘를 하기 전에 해야만 합니다. 아니면 퀘가 발생하는지 조차 알 수가 없습니다. 완료 해야만 목록에 추가 됩니다.
이 외에도 메인에 영향을 미치는 서브 퀘들은 많지만, 여하튼 가장 중요한 기점은 '안개의 섬' 진행 전 하느냐 안 하느냐 입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동시 진행 입니다. 대표적으로 '주니어 잡기(메인)' 진행 중 발생하는 노비그라드의 갱단(서브)' 인데요. 퀘스트 목록에 실패가 뜨는 것이 싫다면 이런 경우는 차라리 퀘스트 진행을 '노비그라드 갱단'에 맟주고 진행하는 것이 편합니다. 화면에 뜨는 메시지와 효과를 무시하고 그냥 메인에만 몰입해 달리다 자칫 실패가 되는 퀘 입니다. 메인 스토리 진행과는 무관하지만 약간의 돈(노비그라드 갱단의 경우 제대로 다했을 경우 200)과 (진행 당시 퀘스트 요구 레벨과 5이상 차이 나지 않는다는 조건하에 얻는) 경험치는 날리게 되는거죠.
다른 사례는 상술한 '이벤트 발생' 장소 입니다. 벨렌에선 '가혹한 군중'과 '친구로부터의 부탁' 퀘 입니다. '가혹한 군중' 퀘는 '쥐들의 탑' 이전에 해야만 합니다. 쥐들의 탑 완료 직후 '친구로부터의 부탁' 퀘가 자동 진행 되는데 이 퀘의 장소가 '가혹한 군중' 퀘와 겹치기 때문 입니다. 즉 쥐들의 탑 퀘를 먼저 완료하면 '가혹한 군중' 퀘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장소 관련해서는 옥센푸르트에도 있습니다. '옥센푸르트의 주정뱅이' 퀘와 '위험한 이웃' 퀘는 장소가 겹치기 때문에 '옥센푸르트의...'를 먼저 해야만 '위험한 이웃' 퀘가 발생 합니다.
뭐...지금은 위쳐 3를 하지 않고 그저 게시판 방문만 해서 기억에만 의존해 썼는데요. 상술한 내용들 외에도 인과 관계와 발생 장소 관련 퀘들은 많습니다.
여하튼 가장 중요한 건 서브 퀘 발생하면 그때 당시의 메인 퀘 종료 후 메인 스토리 진행을 잠시 멈추고 서브 퀘를 포커싱 해 진행 후 다시 메인 스토리 진행 하는 겁니다. 이 진행 방식을 '안개의 섬' 진행 전 까지 유지하면 목록에 추가 되지 않는 돌발 전투외엔 거의 챙기실 수 있을 겁니다. 즉 화면 왼쪽 중단 메시지 발생과 효과음 발생 시 퀘스트 목록을 그때 그때 확인 하는 거죠. 안개의 섬과 2막 케어 모헨 이야기 후 3막은 거의 강제/자동 진행이기 때문에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될 겁니다.
도움이 되시길...
(IP보기클릭)121.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