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쥰이치 : 다녀오겠습니다!
쥰이치 : (역시 요번주도 학교에선 모리시마 선배와 츠카하라 선배는 만나지 못했어...)
쥰이치 : (그 모리시마 선배가 쉬는 시간에도 공부하고 있는 소문이 돌 정도니... 수험공부 역시 힘들겠구나...)
쥰이치 : (흐아... 오늘도 춥지만, 츠카하라 선배니까 벌써 공원에 계시겠지.)


쥰이치 : (보육원의 아이들은 아직 오지 않은 것 같지만, 앗! 저기 벤치에 앉아 있는 건...)
쥰이치 : (츠카하라 선ㅂ....윽!?)
쥰이치 : (기, 긴장되네... 평소보다 더 엄청난 표정을 하시고...)
쥰이치 : (비둘기도 참새도 마치 츠카하라 선배를 피하는 것 같은... 아니 그건 기분 탓인가.)
쥰이치 : 그러니까.... 츠, 츠카하라 선배?
츠카하라 : 에?

츠카하라 : 타치바나, 어째서 여기에?
쥰이치 : 그... 만약을 위해, 오늘도 뭔가 도와드릴 일이 없나 생각해서...
츠카하라 : 나를... 도와주기 위해?

쥰이치 : 그것과, 저번주는 저때문에 아이들을 울려버렸고, 오늘 제대로 사과 하려고 생각해서요...
츠카하라 : 그런가... 너도 신경써주고 있었구나...
쥰이치 : 예,예...

츠카하라 : 그럼 오늘은... 우리들만의 힘으로, 아이들을 기쁘게 해주자.
쥰이치 : 네!

쥰이치 : 그러고 보니.... 모리시마 선배는 츠카하라 선배가 이런 일을 하는 것 알고 있나요?
츠카하라 : 아니, 하루카에겐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쥰이치 : 에? 왜요?

츠카하라 : 추천으로 먼저 결정된 나랑 다르게, 하루카는 지금이 딱 수험공부의 절정이잖니.
쥰이치 : 아...
츠카하라 : 휴일인 오늘도, 학교에서 하는 특별강습에 출석하고 있고...

쥰이치 : (그랬지... 점심시간도 방과후도 계속 공부하고 있을 정도이니, 엄청 힘드시겠지...)
츠카하라 : 그러니까, 하루카가 신경쓸만한 것들은 설령 사소한 거라도 하고 싶지 않아.

쥰이치 : 츠카하라 선배는, 모리시마 선배에 쓸데없는 걱정을 끼쳐드리고 싶지 않은 거군요.
츠카하라 : 거, 걱정이라 할까... 하루카가 만약 이 일을 안다면,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할게 뻔하잖니.
쥰이치 : 아하하하하,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보육사 : 도착! 그럼, 오늘도 조심해서 놀렴!
아이A : 알고 있어~
아이B : 네에!
쥰이치 : 옷, 왔구나.
츠카하라 : 으, 응.. 오늘이야말로 울리지 않도록...
아이C : 앗.... 히비키 언니다.
아이D : 아앗!? 벌레남이 또 있어!

쥰이치 : 앗, 그... 저번주는 모두를 놀라게 해서....
아이A : 좋아, 모두 돌격~~~!
아이B : 오오!!
쥰이치 : 어!?
아이D : 받아라~~!!
아이A : 필살, 미야 키~~~익!
퍽 빠각
쥰이치 : 아악!? 자, 잠깐!! 악, 거긴 위험.... 끄아아아아아악!!
.....

쥰이치 : ...죄, 죄송함다. 사, 살려주세요..
아이A : 해냈다~~~! 벌레남을 이겼어!
아이B : 얏호~~!

츠카하라 : 괜찮아!?
쥰이치 : 어, 어떻게든요... 살아 있어요...
쥰이치 : (으윽.... 진짜 아이들은 용서가 없구나... 설마 거기까지 진심으로 노릴 줄은...)

츠카하라 : 아이라고 하지만, 그렇게 맞으면...
쥰이치 : 아뇨, 하지만 저번주의 일때문에 무서워 하는 것보단, 이걸로 다행이라...

츠카하라 : 후훗, 그런가...
쥰이치 : 네, 이유야 어쨌든... 이걸로 조금은 친해진 것 같은 기분도 들고...

츠카하라 : 응, 그렇네. 나도 네게 지지 않도록, 힘내지 않으면.
쥰이치 : 네!

...
츠카하라 : ...28 ...29 ...30. 그럼, 잡으러 간다!
쥰이치 : 좋아~ 모두 전력으로 도망가!
아이A : 오, 오! 잡고 싶으면, 잡아봐라!
아이B : 도, 도망가자~!

쥰이치 : (츠카하라 선배의 제안이라고는 하지만, 설마 고딩이 되어서 술래잡기를 하게 되다니...)
쥰이치 : (하지만, 확실히 이렇게 모두와 노는 방법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겠지...)
쥰이치 : (이 일주간... 어떻게 하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을지, 계속 생각하고 있었고...)
쥰이치 : 자 모두, 빨리 도망가지 않으면 히비키 누나가 눈깜짝할 새에 모두를 잡아버리고 말테니까.
아이C : 으, 응..
아이D : 히잉...
쥰이치 : (뭐. 봐주면서 한다면, 그렇게 간단하게 모두가 잡히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엄청난 속도로 히비키가 화면을 지나갑니다... 스샷도 못 찍겠어요...)
쥰이치 : ....어?
츠카하라 : 자, 첫번째
아이B : 에엑!?
츠카하라 : 자, 두번째
아이C : 꺄악!
쥰이치 : (봐주지 않아!? 어, 얼마나 진심이신거야, 츠카하라 선배는! 노는 건 적당히 하면 될텐데...)
아이A : 위, 위험해, 모두 죽을 힘을 다해 도망쳐~!
아이D : 우와아아아아아아!
쥰이치 : (저, 저 스피드로 쫓아간다면, 역시 진심으로 도망가지 않으면.... 잠깐 츠카하라 선배께, 봐주면서 해달라고 하지 않으면...)

츠카하라 : 아! 위험해!
쥰이치 : 에?
철퍼덕!

아이A : 후에에에에에에에에엥!
츠카하라 : 괘, 괜찮니!?
쥰이치 : 어, 엄청난 기세로 굴렀는데 괜찮나요?
아이A : 우와아아앙! 아, 아파아아아아아!
츠카하라 : ...응, 어디가 아픈지 알겠니?
아이A : 으에, 흑.... 무릎이 아파...
츠카하라 : 고마워, 누나한테 조금 보여줄래?
아이A : 흐엥... 응....
쥰이치 : 아, 피가...
츠카하라 : ....쓸렸나 보네 ...다리를 구부릴 수는 있고... 뼈는 괜찮은 걸까.
츠카하라 : 일단, 상처를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그러니까, 물이 나오는 곳이...
쥰이치 : 이쪽에 식수대가 있어요!

아이A : 흐윽... 히이....
츠카하라 : 미안해... 누나때문에...
쥰이치 : (츠카하라 선배...)
아이A : 흐응....흐응....
츠카하라 : ....정말... 미안해...

.........

쥰이치 : 츠카하라 선배, 괜찮...나요?
츠카하라 : ....응, 괜찮아..
쥰이치 : 그, 그렇나요..
쥰이치 : (일부러 한 것이 아니라지만, 역시 아이들을 다치게 한 것이 상당히 충격이었던 것 같다...)

쥰이치 : 보육사 선생님도, 츠카하라 선배가 신경쓸 필요는 없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츠카하라 : 응, 그렇긴 하지만...

쥰이치 : 게다가, 츠카하라 선배가 바로 치료해준 덕분에, 피도 멈췄고 아이도 바로 울음을 그쳤고...
츠카하라 : 응...

쥰이치 : (틀렸어, 마치 내 말이 들리지 않는 것 같아. 뭔가 다른 화제를...)
쥰이치 : 그, 그러고 보니... 치료하는 솜씨가 남 다르셨는데, 벌써 치료하는 방법이라던지 공부하시나요?
츠카하라 : 그다지.... 그런 건 아니지만..

쥰이치 : 그런가요? 그렇다고 해도, 충분히 연습하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츠카하라 : 어렸을 때부터 몇번이나 봐왔으니까, 자연스럽게 기억하고 있는 걸꺼야.
쥰이치 : (...어렸을 때부터 몇번이나? 츠카하라 선배는 자주 다치는 아이였던 걸까...)

쥰이치 : 그러고보니, 왜 츠카하라 선배는 의사가 되기로 생각한 건가요?
츠카하라 : ....에? 갑자기 왜?

쥰이치 : 아뇨, 그... 저는 아직 자신의 진로라던가 결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츠카하라 선배의 의견을 참고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서...
츠카하라 : 그다지 참고가 될만한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쥰이치 : 그렇지 않아요. 만약 괜찮다면... 들려주시지 않겠습니까?

츠카하라 : 정말.... 어쩔 수 없네..

츠카하라 : 정말 단순한 이유지만... 아버지가 의사였다는 게 가장 클거야.
쥰이치 : 에? 아버지께서 의사라니...
쥰이치 : 에엑!? 선배는 의사 집안이었던 건가요!?
츠카하라 : 어라, 그러고 보니 몰랐었니?
쥰이치 : 지금... 처음 알았습니다.
츠카하라 : 그리고, 할아버지도 의사였었어.
쥰이치 : (가족 대대로 의사라니... 치료의 방법을 기억하는 것도, 의사 집안이었기에 당연했겠구나...)

쥰이치 : 앗, 그럼... 츠카하라 선배는 그 대를 끊지 않으려고 의사로 꿈을?
츠카하라 : 아니... 가족들은 집안은 신경쓰지 말고, 내가 하고싶은 걸 하면 된다고 말씀해 주셨어.
쥰이치 : 뭐라고 할까... 선배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해주시고 있으시네요.
츠카하라 : 응, 그렇네...
츠카하라 : 그런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정말 좋았고, 마음에서부터 존경하고 있었기에...
나도 두사람 처럼 의사기 되고 싶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했던 것 같아.
쥰이치 : 그렇습니까...
츠카하라 : 그렇게... 생각했는데...
쥰이치 : 츠카하라 선배...

쥰이치 : (역시 안되겠어... 지금 츠카하라 선배에게 내 목소리가 들린다 해도... 어떤 말을 하면 힘을 북돋게 할 수 있는지, 전혀 모르겠어...)
쥰이치 : (선배를 도와준다고 말했지만, 선배를 힘내게 해주는 것도 하지 못하고...)
츠카하라 : 흐윽....
쥰이치 : ....

??? : 하여튼... 콧물 보이잖아, 히비키!
츠카하라 : ...에?

츠카하라 : 하루카...
쥰이치 : 모, 모리시마 선배!?

모리시마 : 후후....

휘이익!

모리시마 : 어라, 둘이서 곤란한 표정을 짓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츠카하라 : .....

모리시마 : 아, 어쩌면... 내가 없어서, 외로워졌던 거야?
츠카하라 : ....아냐.

모리시마 : 무무무, 너무하잖아~
쥰이치 : 저, 모리시마 선배...

모리시마 : 응? 왜 타치바나?
쥰이치 : 분위기 좀 읽어주세요...

모리시마 : 응!? 잠깐 타치바나, 조금 못 본동안에 엄청 쌀쌀맞게 변했어!
쥰이치 : 그, 그렇지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쥰이치 : (....어라? 그러고보니, 왜 모리시마 선배가 여기에 계신거지? 확실히 집도 이 방향이 아니었을 텐데...)

쥰이치 : 모리시마 선배는 어떻게 우리들이 여기에 있다는 걸, 아셨나요?
츠카하라 : 그러고 보니, 확실히...

모리시마 : 이전에, 학교에서 미야가 가르쳐 줬어. 히비키랑 타치바나가 여기에 아이들과 놀고 있다고.
쥰이치 : 미야가 말인가요?

모리시마 : 그래, 난 그런 재미있는 이야기를 한마디도 듣지 못했었으니까, 이렇게 돌격취재하러 온거야.
쥰이치 : 도, 돌격취재인가요...

모리시마 : 그래, 그래서 현장에 왔더니... 히비키도 너도 전혀 재미있어 보이지 않았고,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야?
쥰이치 : 그, 그건 저...
츠카하라 : 언제나처럼, 내가 아이들을 무섭게 했던 것 뿐이야. 그게 원인이 되어서 아이들을 다치게 했고...

모리시마 : 에... 걔는? 괜찮았어?
쥰이치 : 네, 상처인 무릎도 쓸렸던 것 뿐이고, 츠카하라 선배가 제대로 치료를 해주셨기에 괜찮아요.

모리시마 : 그래... 다행이네


모리시마 : 하여튼 정말 어쩔 수 없네. 히비키는 내가 없으면 안되니까.
쥰이치 : 모리시마 선배...

모리시마 : 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말해봐! 히비키를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해보일테니.

츠카하라 : 그다지 괜찮으니까, 그런 괜한 참견.. 하루카는 수험에 집중하면 되니까...
모리시마 : 내, 내가 괜한 참견이라고!? 그런 말, 히비키에게만은 듣고 싶지 않으니까 말야!
쥰이치 : 모, 모리시마 선배, 지금은 싸울 상황이...

모리시마 : 아침도, 쉬는 시간도, 점심 시간도, 방과후도... 부탁하지도 않았는데도, 내게 공부를 가르쳐 주는 참견을 한 건 대체 누군데!
츠카하라 : 아...

모리시마 : 언제나 나만 히비키에게 어리광부리고, 히비키가 위기일 땐 모르는 척하다니... 그런건 나는 싫어!
쥰이치 : 모리시마 선배...

모리시마 : 친구라면... 좀 더 어리광부려도 괜찮잖아...
츠카하라 : 하루카...
쥰이치 : (그런가... 츠카하라 선배가 모리시마 선배를 걱정하듯, 모리시마 선배도 츠카하라 선배를 계속 신경쓰고 있었구나...)

모리시마 : 자, 자! 다음은 타치바나가 나설 차례라고!
쥰이치 : 예, 예!
쥰이치 : (그래... 나도 츠카하라 선배의 힘이 되어주고 싶어!)
쥰이치 : (아직도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기분들을, 츠카하라 선배에게 전하자!)

쥰이치 : 저는 츠카하라 선배가 정말 상냥한 사람이고, 엄청난 노력파인 것도 알고 있어요.
츠카하라 : 타치바나...
쥰이치 : 그러니까... 포기하지 않는다면, 츠카하라 선배는 꼭 뛰어난 의사가 될 거라 생각해요. 아니 될 꺼라 믿어요!
쥰이치 : 그러니까, 그렇게 낙담하시지 말아주세요... 만약 아이들을 무섭게 해서 미움받는다 해도, 저는 선배가 정말 좋으니까요!


쥰이치 : ....어, 어라?
쥰이치 : (뭐, 뭐지 이 반응은... 어쩌면, 분위기 타서 뭔가 이상한 거라도 말한 건가!?)

모리시마 : 잠깐 히비키~, 꽤 하잖아!
츠카하라 : 무슨 말을 하는거야! 나, 나는 그다지...
쥰이치 : 무, 뭔가 이상한 말을 했다면, 죄송해요. 제대로 사과할테니, 용서해주세요!

모리시마 : 후훗, 괜찮아. 이상한 말은 하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나도 히비키를 정~말 좋아하니까!
쥰이치 : 그, 그런가요...

츠카하라 : 하아... 하여튼...

쥰이치 : (잘은 모르겠지만, 츠카하라 선배의 표정도 밝아졌고, 상관없나?)

츠카하라 : 저기, 아까부터 조금 신경쓰이는 게 있는데... 어째서 하루카가 지금 이 시간에 여기에 있는 거야?
모리시마 : 에?
쥰이치 : 가, 갑자기 무슨 말을 하시는 건가요, 츠카하라 선배?

츠카하라 : 하루카가 받고 있는 특별강습은, 확실히 아직 끝나는 시간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모리시마 : 그, 그건 그러니까... 이 시간의 선생님이 갑작스럽게 병때문에 쉬게 되어서 말이야...

츠카하라 : 그래, 그럼 교실에서 몰래 빠져나오는 것도 힘들었겠네.
모리시마 : 정말 그렇다니까! 선생님께 들키지 않으려고, 아주 힘들게...

모리시마 : 앗!....
쥰이치 : 모, 모리시마 선배...
츠카하라 : 역시 그랬던 거군...

모리시마 : 하, 하지만 히비키가 가르쳐 주는 쪽이, 훨씬 알기 쉬웠다고!
츠카하라 : 하아... 보육원 아이보다 손이 많이 가는 상대가 항상 곁에 있다는 걸 떠올리니, 어쩐지 자신이 생겼어.

모리시마 : 무무무~!, 무슨 소리야 그거!
쥰이치 : 아하하하하, 그렇네요.
모리시마 : 타치바나, 웃지말고 무슨 말을 해보라니까? 우리 지금 히비키에게 바보취급 당했다고!

쥰이치 : 바보취급 당한 건 선배인데요!?
모리시마 : 어! 그, 그런거야!?

츠카하라 :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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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음이면 끝날 거라 생각함미다.
그럼 저녁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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