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츠카하라 : 그럼, 먼저 어떻게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는지 생각하지 않으면...
쥰이치 : 으음, 그렇네요...

쥰이치 : (아이들과 친해지는 방법인가.... 츠카하라 선배도, 에이프런에 달린 귀여운 장식을 다는 둥 노력은 하고 있지만...)
쥰이치 : 그러고보니 선배의 에이프런 입은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아니, 선배가 사복입은 모습 자체를 처음 보는 것 같네요.

츠카하라 : 그런가, 휴일에 만난 것은 오늘이 처음이었으니까... 하지만, 실은 이 옷도 그냥 사복은 아니야.
쥰이치 : 어라? 그런가요?
츠카하라 : 그래, 아이들이 안았을 때도 괜찮도록, 지퍼나 버튼을 달지 않은 옷이거든.

쥰이치 : 거기까지 생각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군요... 그럼, 그 옷은 작업복같은 건가요?
츠카하라 : 그래, 설령 사고였다 해도, 아이들을 상처줄 수는 없잖니?
쥰이치 : 네, 그렇죠.

츠카하라 : 게다가 난, 상처를 치료하는 의사를 목표로 하고 있고...
쥰이치 : (츠카하라 선배는 정말 굉장하구나... 복장 하나에도, 이렇게 아이들을 상처주지 않으려고 신경쓰고 있다니...)
쥰이치 : (『아이들이 안았을 때도 다치게 하지 않도록』인가...)

쥰이치 : ....
츠카하라 : 왜 그러니? 타치바나
쥰이치 : 저, 진짜 아이들이 있는 힘껏 안는 다해도, 다치게 하지 않는지 시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츠카하라 : 에? 그래도 실제로 해본 적은 없어서... 그건 왜?
쥰이치 : 그, 그렇다면... 만약을 위해, 한번 시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츠카하라 : 그건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왜 타치바나가 그렇게 진지하게 묻는거야?

쥰이치 : 왜냐하면, 아이들이 끌어 안았을 때, 다치면 큰일아닙니까!
츠카하라 : 그, 그래...

쥰이치 : 그러니까... 제가 아이들을 대신해 끌어안아서, 정말 다치게 하지 않는지 확실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츠카하라 : ....네?
쥰이치 : 저는 걱정하지 마세요! 설명 제가 다치게 되어도... 그것이 아이들을 위하는 일이 된다면, 저는 만족합니다!

츠카하라 : 타치바나가 안으러 오겠다고?
쥰이치 : 예, 한번에 알도록 ...전력으로!
츠카하라 : 그래, 전력으로... 말이지..


츠카하라 : ....알겠어. 그렇다면 나도 전력으로 타치바나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쥰이치 : 네, 부디 츠카하라 선배도 전력으로...
뿌득 뿌득

쥰이치 : 저, 저기... 그렇게 손가락으로 뿌득 뿌득하는 소리를 내시며 말하시면, 엄청 무서운데요...
츠카하라 : 어라, 조금 워밍업을 했을 뿐이야.
쥰이치 : 아, 아뇨, 아이들을 안기 위해선, 워밍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츠카하라 : 그렇지 않아. 커다란 아이가 나쁜 일을 하려 한다면, 전력으로 벌을 주지 않으면 안되고...
쥰이치 : 전력으로 벌!? 아이들에게 그런걸 해도 괜찮나요!?
츠카하라 : 어라, 나쁜 일을 한 아이를 꾸짖는 건, 보육사 선생님이 아니라도 당연한거 아냐?
쥰이치 : 윽, 그건 확실히 그렇지만...

츠카하라 : 후훗, 알아 준거니?
쥰이치 : (위, 위험해... 이 눈은 진심이다.)

츠카하라 : 자, 이쪽은 벌써 준비 다 되었어.
쥰이치 : 죄, 죄송함다! 제가 너무 나댔습니다!

츠카하라 : ...하아. 보육원의 아이들도 이런식으로 간단히 말할 수 있다면 좋을텐데.
쥰이치 : 그렇게 친해지기 어려운가요?

츠카하라 : 그래, 예상한 것보다 더..
쥰이치 : 그렇습니까...

쥰이치 : (어떻게 해서든 츠카하라 선배의 힘이 되고 싶다 생각했지만, 대체 어떻게 해야...)
츠카하라 : 이렇게 한 주에 한 번씩, 함께 노는 걸로는 부족한 걸까...
쥰이치 : 하지만, 우리도 평일엔 학교에 가야하니, 이렇게 휴일에 노는 방법 말고는 없다 생각해요.
쥰이치 : (으음, 아이가 항상 있다면 괜찮을텐데...응?)
쥰이치 : 아... 그래! 아이가 없다면, 제가 아이 대신이 되면 되요!

츠카하라 : 에? 너가 아이들 대신을?
쥰이치 : 예! 츠카하라 선배는 저랑 함께 노는 동안, 아이들을 대하는 요령을 발견하면 되요.
쥰이치 : (그래... 때마침 나도, 한번 더 어린애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고, 일석이조 아닌가!)

쥰이치 : 그럼, 시작합니다!
츠카하라 : 버, 벌써 하는 거야?
쥰이치 : (좋아! 그럼 전력으로 아이 연기를 하지 않으면...)
쥰이치 : (여기서 내가 부끄러워 한다면, 츠카하라 선배를 위하는 일이 될 수 없다!)

쥰이치 : 끼~~~~~~~~~~~~~~야호~~~~~~~~~~~~~!
츠카하라 : 엣? 자, 잠깐 타치바나!
쥰이치 : 우오~~~~~~~~~~~~~옷!
터벅터벅터벅
츠카하라 : 아, 이녀석!! 미끄럼틀 위로 그렇게 뛰어가면 안되!
쥰이치 : 이야아아앗!

착!
쥰이치 : (오옷! 오랜만에 미끄럼틀을 탄건데, 미끄럼틀이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나!?)
쥰이치 : 아~싸! 다음은 그네다!
츠카하라 : 자, 잠깐 좀 진정해, 타치바나!
쥰이치 : 이랴아아아아앗!

털컥 털컥
쥰이치 : 부웅, 부웅~ 부루루루룰ㄹㄹㄹㄹ!!
츠카하라 : 그네에 올라서, 오토바이 흉내따위 하지마!
쥰이치 : (아아, 어쩐지 마음이 뻥 뚫리는 것 같아... 보육원 아이.... 최고다!)
.....

쥰이치 : 하아... 하아...
츠카하라 : 어휴! 너무 지나치잖니!
쥰이치 : 죄, 죄송합니다. 동심으로 돌아갔더니, 어쩐지 즐거워져서...
츠카하라 : 평상시랑 다르지 않은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내 기분탓일까?

쥰이치 : 그, 그렇지 않습니다! 보통은 더 얌전하게 있습니다!
츠카하라 : 어떨까... 아이들이 더 얌전하게 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드는데...

쥰이치 : 아이들 쪽이... 어라? 그러고보니, 소아과에선 몇살정도의 아이들까지 진찰하는 건가요?
츠카하라 : 대체로... 유아에서 15살의 아이까지 정도일까..
쥰이치 : 유아라면, 아기도 말인가요!?
츠카하라 : 응, 그래.

쥰이치 : 보육원 아이를 상대하는 것도 큰일인데, 아기도 상대를 해야하다니 큰일이네요...
츠카하라 : 그렇네... 아기는 연습상대가 되어주는 아이도 없을테고...

쥰이치 : 그렇다면.... 제가 연습상대가 되면 됩니다!
츠카하라 : 또, 또. 대체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쥰이치 : 츠카하라 선배를 위해서라면... 저는 한겹이든 두겹이든 벗겠습니다!
츠카하라 : 그다지 벗으라고는 말하지 않았는데...

쥰이치 : 그렇다면, 벗는 게 아니라... 기저귀를 입으면 됩니다!
츠카하라 : 아니, 그건 정말 사양할테니까...

쥰이치 : 젖병을 연습에 쓰도록 하던지, 아니면 유모차라도 타겠습니다!
츠카하라 : 고등학생이 유모차에 탈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쥰이치 :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에 많은 아이들을 태울 수 있는 대형 유모차가 있다고 하고, 그거라면 저도 탈 수 있습니다!

츠카하라 : 하아....

츠카하라 : 어라, 유모차는 아니더라도... 너에게 딱 어울리는 차라면, 때마침 저기 신호를 기다리고 있네.
쥰이치 : 네? 어떤 차 말인가요?

츠카하라 : 봐, 바로 저기에 기다리고 있는... 팬더 모양의 차체에, 붉은 등을 달고 있는 차야.
쥰이치 : 경찰차 아닙니까!?
츠카하라 : 나는 네게 딱이라고 생각했는데.... 시험삼아 불러 볼까?

쥰이치 : 에엑!? 그, 그만둬 주세요!

츠카하라 : 어라, 그렇게 사양하지 않아도 되니까. 나는 부르기만 하고, 뒤는 운전수 아저씨께 맡기면 되고.
쥰이치 : 운전수 아저씨라니 경찰 아닙니까!?

츠카하라 : 아마 친절하게 타치바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거라 생각해.
쥰이치 : 그건 취조잖아요! 죄송합니다, 이제 용서해주세요!



쥰이치 : 누나, 누나, 누나.... 잠깐 괜찮아?
츠카하라 : 왜 그래 쥰이치, 이런 한밤중에?
츠카하라 : 실은 누나한테... 어떻게든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

츠카하라 : 응, 뭘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뭐라도 괜찮으니 말해봐.
쥰이치 : 그... 누나에게 안겨도 괜찮을까?
츠카하라 : 에?
쥰이치 : 여, 역시 안될까?


츠카하라 : 알았어... 쥰이치의 부탁이라면 어쩔 수 없네.
쥰이치 : 진짜!? 고마워 누나!

츠카하라 : 자, 사양말고 힘껏 안으렴!
쥰이치 : 응!

쥰이치 : 간다, 하앗!
착!
쥰이치 ; (아아... 누나의 가슴이 부드럽....지 않잖아!? 뭐, 뭐야 이 터무니 없는 단단함은!)
츠카하라 : 왜 그러니? 왠지 심각해 보이는 얼굴을 하고선...
쥰이치 : 아, 아니, 그... 기분 탓일꺼야..
쥰이치 : (서, 설마 이 단단함... 누나의 가슴은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던 건가!?)
쥰이치 : (그, 그런 말도 안되는...)

쥰이치 : 음, 으음.... 누나 가슴이... 울퉁불퉁해...
쥰이치 : 으음..... 응, 헤?

쥰이치 : ...어, 어라? 내가 왜 베개를 끌어 안고 있는 거지.
쥰이치 : (우윽!? 영어 노트가 내팽겨 쳐져있고... 그런가, 숙제를 하던 도중 잠든 건가...)
쥰이치 : (그건 그렇다 치고, 이번엔 누나라니... 만약 츠카하라 선배같은 누나가 있었다면,
의지할 사람이 되었을 텐데..)
쥰이치 : 근데, 오늘 선배를 안지 못했던게, 그렇게 한이었던 건가?
쥰이치 : (꿈에서라도 하고 싶다니, 나지만 충격이네 이거... 게다가, 자다가 배게를 전력으로 끌어안고 있었기에 울퉁불퉁한 감촉이었고)
쥰이치 : (사실은 마쉬멜로처럼 부드럽고, 고무처럼 탄력이 있을게 틀림없어! .....아, 아마도..)

쥰이치 : (츠카하라 선배인가... 다음 주도 같은 시간에 공원에 가면 만날 수 있을려나?)
쥰이치 : (최근, 모리시마 선배는 항상 수험공부를 하고 있으시고, 츠카하라 선배는 그런 모리시마 선배에게 딱붙어 공부를 가르쳐 주시고 있으니까, 학교에선 전혀 만나지 못했고...)
쥰이치 : (좋아! 다음주도 얼굴을 내보이자. 어쩌면, 오늘 특훈처럼 도와줄 일이 있을 지도 모르니까 말야.)
쥰이치 : (게다가, 이번이야 말로 츠카하라 선배한테 안길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리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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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면 아시겠지만 주인공이 꿨던 꿈의 상황(수영복 -> 에이프런 -> ...)들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예지몽이라 보는 게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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