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고, 나는 넘쳐 흐르는 사랑을 억누를 수가 없어서,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에 손을 놓고, 강하게 끌어 안아...』
우메하라 : 키야아~~~! 어이어이어이어이! 이런짓 해도 괜찮은거야!?
쥰이치 : 우, 우메하라 도서관이니까 조금 진정해라..

우메하라 : 어이쿠... 미안미안. 연애소설은 그다지 읽지 않았으니까, 어쩌다 보니 흥분하고 말았네
쥰이치 : (....그렇다고 해서, 큰소리로 외치는 건 아니지 않냐..)
쥰이치 : 우메하라, 설마 도서관에 온 목적을 잊은 건 아니겠지?

우메하라 : 제대로 기억하고 있지! 연애소설을 읽어서 어른의 연애를 배우기 위해 왔잖아?
쥰이치 : 그래, 그러니까 그렇게 흥분하지 말고...

우메하라 : 오오!? 이, 이것도 엄청나잖아! 그러니까...
『그녀의 부드러운 가슴에서 고동을 느껴질 만큼 강하고 격렬하게 끌어 안았다... 그리고 그녀는, 보석같이 빛나고 떨리는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며...』
쥰이치 : ......

우메하라 : 응? 왜그래 대장. 갑자기 조용해져선....
쥰이치 : 우, 우메하라.... 빨리 계속 읽어봐!

우메하라 : 오!? 헤헤헤..... 대장도 알고 있잖아? 그렇게 서두르지 않아도, 책은 도망가지 않는다고

우메하라 : 그러니까, 다음은... 크흠. 『그, 붉고 뜨거운 과일같은 입술에서 나오는...』
사서 : 좀 조용히 해주세요!!

우메하라 : 으악!?
쥰이치 : 우왁!?

.........
우메하라 : 하아... 엄청 혼나고 말았네..
쥰이치 : 뭐, 그렇게 큰소리로 읽었으니... 화내는 것도 당연하겠지..

쥰이치 : 그런데, 아까 그 연애소설은 엄청났어..
우메하라 : 그러게, 어쩐지 어설픈 야한책을 보는것 보다 더 흥분하고 말았어.
쥰이치 : 저런 것이, 어른의 사랑인 걸까?

우메하라 : 적어도... 지금 우리들은 흉내낼 수 없겠지..
쥰이치 : (그렇겠지... 그렇게 대담하게 여자를 리드하다니, 지금 우리들로선 아무래도 무리야)
쥰이치 : (역시 어른인 타카하시 선생님은 저런 식으로 리드당하고 싶다 생각하시는 걸까?)
쥰이치 : (으음.... 어쩌면 좋을지, 전혀 짐작이 가지 않는다..)

쥰이치 : 저... 어른이 되면, 연애로 이런 고민따위는 하지 않겠지?
우메하라 : 어른이 된 적이 없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어쩌면 그렇지도 모르겠지.
쥰이치 :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
우메하라 : 아아, 정말이야..

우메하라 : 아.... 그러고보니, 깜빡하고 잊었는데, 형이 말하기를 마야쌤도 키비토 고등학교 출신이라나봐.
쥰이치 : 뭐!? 그랬어?
쥰이치 : (모, 몰랐어... 타카하시 선생님이 이 학교 출신이였다니!)

우메하라 : 아, 그래! 모처럼 도서관에 왔고, 마야쌤의 졸업 앨범을 찾아보지 않을래?
쥰이치 : 선생님의 졸업 앨범!? 좋아, 당장 찾아보자!

쥰이치 : (선생님의 고등학생일 때라.... 음, 반드시 귀여웠을 꺼야.)
우메하라 : 그러니까, 마야쌤이 올해 29세이니까...
쥰이치 : 아마... 11년전의 앨범 아냐?
우메하라 ; 29세라는 건, 우리들이랑 12살이나 위인가... 역시, 나이 차이가 꽤 있네..
쥰이치 : 응, 확실히 그렇지만... 사랑에 나이는 관계없을 테니까
우메하라 : 오! 역시 대장! 꽤 남자다운 대사를 하게 되었잖아!
쥰이치 : 자, 자! 그런 것보다도 앨범을 찾자고!
.........

쥰이치 : 아! 이 반 사진에 찍혀있는 거, 선생님아냐?
우메하라 : 오오!? 이거, 틀림없군. 그때부터 지금까지랑 변함없이 착실한 분위기네.

쥰이치 : ...그건 그렇고, 역시 타카하시 선생님은 미인이네. 교복도 엄청 어울리고.
우메하라 : 킥킥, 너가 마야쌤에 관해선 칭찬밖에 하지 않으니, 설득력이 없는 것 같아.
쥰이치 : 시, 시끄러... 자, 빨리 다음 장으로 넘겨봐!
우메하라 : 예이예이.
팔락 팔락

우메하라 : 응? ...우오!? 야, 야! 잠깐 이 추억의 사진이란 페이지를 봐봐!
쥰이치 : 어, 어떻게 된거야. 그렇게 당황해서...
쥰이치 : (그러니까, 수학여행이랑 체육대회인가... 여러 이벤트의 사진이 실려 있을 뿐이고, 특별히 놀랄 부분은.... 엉?)
쥰이치 : 어어!? 이 창설제의 사진에 실려 있는 건... 설마 타카하시 선생님!?

우메하라 : 그 설마라고! 게다가 이거 산타옷이고... 미스 산타 컨테스트의 사진아닐까?
쥰이치 : (화, 확실히 무대위 정중앙에, 산타옷을 입으신 타카하시 선생님이 서있으시지만... 어라?)

쥰이치 : 근데 이거... 무대에 있는 다른 산타들은 전원 남자잖아? 미스 산타 컨테스트라면 뭔가 이상하지 않어?
우메하라 : 음~ 그러고 보니...

쥰이치 : (이 사진도, 혼자 여자인 타카하시 선생님 쪽이 오히려 이상하다...)
쥰이치 : (어떻게 된거야...?)

쥰이치 : 게다가, 그 타카하시 선생님이 미스산타에 나가다니... 엄청나게 위화감이 느껴지는데...
우메하라 : 반 사진에 있던 착실한 분위기 였으니까, 확실히 상상되지는...
쥰이치 : (타카하시 선생님의 고교 시절인가... 앨범을 봐서, 역으로 의혹이 증가했어...)

타카하시 : 어라, 너희들! 딱 좋을 때....
쥰이치 : 에?
우메하라 : 엉?

우메하라 : 으악!?
쥰이치 : ㅤㄱㅔㄱ!? 타카하시 선생님!?

쥰이치 : (위, 위험해! 선생님의 졸업 앨범을 빨리 숨켜야... 벌써 없어!? 앨범이 어디에 있었지!?)

쥰이치 : (오오!? 역시 우메하라, 벌써 숨켰구나! 야한책 숨기기로 단련된 기술이 이런 곳에서 발휘하다니...)

타카하시 : 잠깐, 'ㅤㄱㅔㄱ!?'이라니 뭐야... 아! 틀림없이 뭔가 해서는 안될 짓이라도 하고 있던거야?
쥰이치 : 아, 아닙니다! 봐요, 이렇게 연애소설을 읽었을 뿐이고...

우메하라 : 그래요! 무심코 소리내어 읽을 정도로, 몰두해서 읽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타카하시 : 소, 소리내서 읽는건.... 하지 않는 쪽이 좋지 않을까?

쥰이치 : 그, 그것보다도 선생님. 우리들에게 무슨 일이...

타카하시 : 아, 맞어맞어. 실은 마침 지금, 새로 들어온 책의 정리를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는 중이었단다.
우메하라 : 신간 도서 정리.. 말입니까?

타카하시 : 그래. 언제나 아야츠지가 도와줬었지만, 지금은 창설제 준비로 바빠서....

쥰이치 : (응? 그러니까 이건... 선생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찬스잖아!?)
쥰이치 : 그거라면 우리들이...

우메하라 : 아~, 나 이제 부활동에 가지 않으면... 그럼 쥰이치, 뒤를 부탁한다!

타카하시 : 우, 우메하라!?
쥰이치 : 앗....
쥰이치 : (우메하라 녀석... 나랑 선생님이 둘만 되도록, 신경 써준건가?)

타카하시 : 그럼... 힘들겠지만, 혼자 도와줘도 괜찮겠니?
쥰이치 : 네, 네! 물론이예요!

.......
타카하시 : ...응, 그래. 그쪽에 놓여진 미등록 도서에 실을 붙여서, 한책당 번호를 등록시키는 거야.
쥰이치 : 아, 알겠습니다!
쥰이치 : ....
쥰이치 : (위험해... 어쩐지 긴장해서, 묵묵히 작업하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겠어..)
쥰이치 : (대, 대체 어떻게 해야...)

쥰이치 : (....)
쥰이치 : (...아냐, 모처럼 우메하라가 만들어준 기회야. 이런 식으로, 헛되게 할 순 없잖아!)
쥰이치 : 타, 타카하시 선생님!

타카하시 : 응? 왜그러니?
쥰이치 : 어, 그러니까 말이죠...
쥰이치 : (좋아! 여기는 뭔가 분위기를 띄울 화제를...)
1. 세상 이야기를 하자!
2. 먹을 것 이야기를 하자!
3, 야, 야한 이야기를....! <- 선택

쥰이치 : (조, 좋아! 두사람 뿐인 지금이야말로, 보통은 이야기할 수 없었던 야한 이야기를 하자!)
쥰이치 : (그럼, 문제는 내용인데.. 여기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쥰이치 : 타카하시 선생님은... 지금 혼자 사시고 있으신가요?

타카하시 : 응, 그래
쥰이치 ; (어른인 여성의 독신생활이라... 어쩐지 여러거지 상상하고 말았어)

쥰이치 : (그러고보니... 선생님은 집에서 어떤 모습을 하고 있으신 걸까?)
쥰이치 : (연예인이 자주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꽤 대담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쥰이치 : 저... 선생님이 집에서 있으실 때는, 역시 속옷차림으로 있으시나요?

타카하시 : 여, 역시라니 뭐야!? 그럴리가 없잖아!
쥰이치 : 예!? 설마 아무것도 안입고 있으시나요!?

타카하시 : 왜 입는 게 점점 줄어드는거야!? 하여튼... 옷 정도는 제대로 입고 있다고..
쥰이치 : 아... 그, 그렇네요. 죄송합니다.... 무심코 흥분해버려서...

타카하시 : 하여튼... 진짜 뭘 생각하고 있던거니?
쥰이치 : (사복 차림의 선생님인가... 언젠가 보고 싶구나..)

......
타카하시 : ...후우, 이제 조금밖에 안남았으니, 조금 더 부탁한다.
쥰이치 : 옛! 아직까지 괜찮습니다!
쥰이치 : (선생님과 함께 있을 수 있다면, 계속 작업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타카하시 : 그러고보니... 아까까지 우메하라랑, 사실 뭘 하고 있던거야?
쥰이치 : 익!?

타카하시 : 어라? 왜 그렇게 노골적으로 놀라고 있는 걸까~?
쥰이치 : 처, 처음에 말했듯이, 둘이서 연애소설을 읽고 있던 것 뿐인데요...

타카하시 : 후훗, 내게는 너희들이, 연애소설만을 읽기 위해 도서관에 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데
쥰이치 : 윽....

쥰이치 : (와, 완전히 우리들의 행동을 읽고 있으시잖아! 이해받는 것이 기쁜건지 슬픈건지...)

타카하시 : 후훗, 별로 화내거나 하지 않을 테니까, 말해보렴.
쥰이치 : 시, 실은... 타카하시 선생님의 졸업 앨범이 발견해서, 그것을 보고 있었습니다.

타카하시 : ....어? 내, 내 졸업앨범!?
쥰이치 : 네, 네... 타카하시 선생님이 이 학교의 졸업생이라고 이야기를 들었기에, 조금 신경쓰여서...

타카하시 : 그, 그랬구나... 설마, 내 졸업앨범을 읽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어...
쥰이치 : 아, 아하하하....

쥰이치 : (벌써 보고 있었단 것도 들켰고, 아까 앨범에서 봤을 때, 신경 쓰였던 것을 물어봐도 괜찮을려나...)

쥰이치 : 그래서, 그... 앨범에 신경 쓰이는 것이 있는데, 질문해도 괜찮을까요?

타카하시 : 윽, 내용에따라 다르겠지만... 뭔데?
쥰이치 : 타카하시 선생님은.... 미스 산터 컨테스트에 나가셨었나요?

타카하시 : 에에!? 이, 이럴수가... 그러고보니, 그때의 사진도 실려 있었구나...
쥰이치 : (이, 이렇게 동요하시는 타카하시 선생님은 처음 봐! 항상 점잖으시고, 쿨한 인상과 차이가 있기에, 어쩐지 엄청 귀엽다고 생각되네...)

타카하시 : 나중에 회수하지 않으면...
쥰이치 : 저? 서, 선생님?

타카하시 : 아, 아무것도 아냐. 어쩔 수 없으니까 질문에 대답해주겠지만... 이 앨범에 관한 건 비밀이야?
쥰이치 : 네,네! 물론이예요!

타카하시 : 하아.... 먼저, 내가 나갔던 건 '미스 산타 컨테스트'가 아니였고, 당시 이벤트의 이름은 그냥 '산타 컨테스트' 였었단다.
쥰이치 : 그건... 남자 전용 컨테스트라는 건가요?

타카하시 : 그래. 남자가 산타클로스의 변장을 하고선, 누가 가장 어울리는지를 경쟁하는 컨테스트였었어.
쥰이치 : 과연... 그랬던 거였군요..

쥰이치 : (그래서 그 사진에 찍혀있던 산타들은 타카하시 선생님을 제외하곤 모두 남자였던 건가...)

쥰이치 : 그럼, 언제부터 미스 산타 컨테스트가 된 건가요?

타카하시 :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내가 참가하고 다음 해부터, 여자 참가자의 수가 늘어나서...
쥰이치 : 예!? 그럼 선생님이 원인이었던 건가요!?

타카하시 : 그,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았으면 해! 나라고 설마 일이 이렇게 될 줄은...
쥰이치 : (서 , 설마 타카하시 선생님이 미스 산타 컨테스트 탄생의 계기였었다니...)

쥰이치 : ...어라? 하지만, 그렇다면 왜 선생님은 남자 한정 컨테스트에 나가신 건가요?

타카하시 : 그,그러니까, 그건...
쥰이치 : ....
타카하시 : ....

쥰이치 : 헉!? 설마 선생님은 남자!?

타카하시 : 전혀 아니야!!
쥰이치 : 그, 그렇겠지요... 안심했습니다.

타카하시 : 뭐가 안심했어요야... 하여튼...

쥰이치 : 그, 그럼 왜 무대에...

타카하시 : 그, 그러니까, 그건...

타카하시 : .... 친구에게 떠밀렸기에, 그대로 장난으로 올라가고 말았어.
쥰이치 : 친구라니... 설마, 역앞에서 만났던 분 말인가요?
타카하시 : 어, 그래... 걔가 분위기를 타고 신나서 참가를 권유해서...
쥰이치 : 과, 과연...

쥰이치 : (확실히 그 기세에 참가를 권유받으면, 거절하는 것이 불가능했겠지...)

타카하시 : 자, 자! 그것보다도 작업하는 손이 멈춰있잖아?
쥰이치 : 앗.... 죄, 죄송합니다!

타카하시 : ......그밖에, 물어볼 것은 없어?
쥰이치 : 다, 다음은... 그러니까, 이건 앨범이랑 관계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타카하시 : 그다지 괜찮으니까, 하는 김에 말해보럼.
쥰이치 : 선생님은, 고등학교 시절에 사랑했던 적이 있으신가요?

타카하시 : 에?
쥰이치 : 죄, 죄송합니다.... 진짜 개인적인 질문이라...

타카하시 : ....응, 한번뿐이었지만 있었어. 유감스럽게도 짝사랑이었지만.
쥰이치 : 그렇...습니까..
쥰이치 : (단지 추억일 뿐인데... 선생님이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만으로도, 어쩐지... 조금 가슴이 괴로워졌어...)

타카하시 : 후훗, 이전에 너처럼, 농담이라도 괜찮으니 고백할 수 있었다면... 지금이랑 조금은 달랐을지도 모르겠네...
쥰이치 : 아....
쥰이치 : (......그랬었지. 지금도 선생님은, 내 고백을 농담이라고 생각하고 있으셨지..)

쥰이치 : (....)
쥰이치 : (제대로... 아셨으면 좋겠어.)
쥰이치 : (타카하시 선생님에게 ....전하고 상처받았던 내 기분을, 제대로 알게 해드리고 싶어...)
쥰이치 : (나는, 진심으로 선생님을 좋아한다고...)

쥰이치 : ....아, 아닙니다.
타카하시 : 응? 타치바나?

쥰이치 : 농담따위가 아니예요!
타카하시 : 타치바나? 왜, 왜그래?

쥰이치 : 저는.... 저는... 진심으로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어요.

타카하시 : ....에?
쥰이치 : 이전에 했던 고백은, 농담도 벌칙게임도 아니예요! 저는, 진심으로 타카하시 선생님을 좋아하고 있었으니까....
쥰이치 : 그 기분을 억누를 수가 없어서, 선생님께 프로포즈했던 거예요...

타카하시 : 아...
쥰이치 : 고백의 방법에 대해선 문제가 있었지만.... 하지만, 선생님을 향한 마음만은 진심이라고요!

타카하시 : ....
쥰이치 : 선생님을... 정말로... 좋아하고 있어요..

타카하시 : 그랬....었구나..

타카하시 : ....미안해
쥰이치 : 에!?
타카하시 : 너의 마음도 눈치채지 못하고, 농담이라던가 벌칙게임이라 얘기하다니...
쥰이치 : 아, 아뇨.... 그렇게 생각되도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해요.

쥰이치 : (까, 깜짝 놀랬다... 갑자기 거절당하는 줄 알았어..)
타카하시 : 나같은 사람을... 좋아하다고 얘기해주는 건 솔직히 기뻐..
쥰이치 : 지, 진짜인가요?

타카하시 : ....하지만, 나는 너보다 꽤 연상이지? 우리들은... 12살이나 차이가 있고..

쥰이치 : 제, 제가 좋아하는 건 연상의 여성이예요! 그러니까, 선생님같은 어른인 여성이 좋아요!

타카하시 : 타치바나...
쥰이치 : 저로선... 안되나요?

타카하시 : 타치바나는... 나 이외 다른 누군가, 어른인 여성을 알고 있니?
쥰이치 : 예? 아, 아뇨 없어요..

타카하시 : 그런가...
쥰이치 : 저... 그게 무슨?

타카하시 : 타치바나의 나에 대한 마음은... 사랑이 아니라, 동경이라 생각해.
쥰이치 : 도, 동경...?

타카하시 : 그래, 가장 가까이 있는 어른인 여성인게, 어쩌다보니 나였을 뿐이고...

쥰이치 : 아, 아니예요! 저는 선생님이... 타카하시 선생님이니까, 좋아하는 거예요!


타카하시 : 그럼, 아주 괴로운 질문일테지만... 너는 왜 나를 좋아하는지 알고 있어?
쥰이치 :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
쥰이치 : (좋아하는 이유? 선생님을 좋아하는 이유라니....)

타카하시 : 만약 모르겠다면... 나를 향한 마음은 잊어버리는게 좋을꺼야.
쥰이치 : 그, 그런... 이 마음을 잊어버리라니...

타카하시 : 자신의 주위를 좀더 살펴봐. 나같은 것보다, 네게 어울리는 근사한 여자 아이가, 많이 있을 테니까...

타카하시 : 고등학생일 때 말고는 할 수 없는... 멋진 사랑을 하렴.
쥰이치 : 선생님...

타카하시 : 자, 새로 들어온 책의 정리도 이걸로 끝... 도와줘서 고마워. 너도 어두워지기 전에 돌아가렴.


쥰이치 : 타, 타카하시 선생님....

쥰이치 : 겨우, 오해를 풀었는데...
쥰이치 : 이번에야 말로 확실히, 내 마음을... 전했는데...
쥰이치 : 나는...
쥰이치 : 나는... 거절...당한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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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만일 아마가미 게임에서 타카하시 배드 엔딩이
이렇게 끝났다면 얼마나 암울했을까요..
사에 배드 엔딩마큼 암울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주말이라 일찍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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