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쥰이치 : (....그럼, 타카하시 선생님은 어디 계시나?)
쥰이치 : (오늘 역사 수업에서 조금 모르는 부분이 있었으니까 선생님께 질문하고 싶은데...)
쥰이치 : (뭐, 타카하시 선생님과 얘기하고 싶은 것 뿐이지만...)
쥰이치 : (....아냐, 이런 착실한 행동이 반드시 좋은 결과를 데리고 올거야!)
타카하시 : ....납득할 수 없습니다!!
쥰이치 : (응? 지금 , 선생님 목소리였지... 어쩐지 화나신 것 같은데...)
쥰이치 : (...좋아, 목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가보자!)

타카하시 : 실행위원장인 아야츠지를 시작으로, 위원 모두가 생각한 기획을 우리들의 사정때문에 빠지게 할 수 없습니다!
타노 선생 : 그, 그러니까 말임세... 만약이라는 일이 생기면 어쩔 생각인가?
쥰이치 : (저건 타카하시 선생님과 타노 선생님인가. 근데 어쩐지 엄청 험악한 분위기네)
타카하시 : 만약의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우리들 교사의 역할 아닙니까?
타노 선생 : 읏....

타카하시 : 오늘도 많은 학생들이 창설제를 위해 남아서 준비를 하는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타노 선생 : 그, 그정도는 알고있네.

타카하시 : 그런 학생들의 노력에, 물을 끼얹는 행동을 우리들 교사가 해서는 안되지 않습니까!
타노 선생 : ...그읏
쥰이치 : (혹시, 창설제에 관한 이야기를 하시는 건가?)
타노 선생 : 아, 알겠네. 그것들의 기획에 관해선, 다시 검토하도록 하지..

타카하시 : ....예, 잘 부탁드립니다.
쥰이치 : (오오옷!? 타노 선생님이 맥없이 가고있어... 굉장하다! 저 타노 선생을 말로써 지게 하다니...)

타카하시 : ...하아
쥰이치 : 저... 타카하시 선생님, 괜찮으신가요?

타카하시 : 에? 타치바나!? 설마... 지금꺼 보고 있었니?
쥰이치 : ....죄송합니다. 목소리가 들려오길레, 신경쓰여서 그만...

타카하시 : ...아냐, 나쁜 건 우리쪽이지. 복도에서 교사들끼리 저런 이야기를 해선 안되지..
쥰이치 : 창설제에 관해 무슨 일이 있었나요?
타카하시 : 으음... 지금와서 숨겨도 어쩔 수 없겠지. 아까 창설제에 관해 회의가 있었는데, 타노 선생님과 의견이 맞지 않아서...
쥰이치 : 어떤 의견이 맞지 않으신 건 가요?

타카하시 : 타노 선생님은, 다도부의 감주배포 이벤트랑 미스 산타 콘테스트를 중지하자고 제안하셨어.
쥰이치 : 예!? 그, 그런....
타카하시 : 반대하는 이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야. 확실히 미스 산타의 의상은 해가 갈수록 과격해지고 있으니...
쥰이치 : 하지만, 학생 모두 즐거워하고 있다고요!
타카하시 : ....그래, 분명히 알고 있어. 알고 있으니까, 이렇게 타노 선생님과 의견을 맞추고 있는거 아니니.
쥰이치 : 타카하시 선생님...

쥰이치 : (그렇구나... 타카하시 선생님은 우리들이 모르는 곳에서 우릴 위해 힘내시고 있으신 건가..)
쥰이치 : (그런것.... 전혀 몰랐어.. 또 다른 곳에서도 선생님께서 돕고계시는 부분이 엄청 많이 있을지도 몰라....)

타카하시 : 뭐... 감주에 관해서는 내가 먹고 싶은 이유도 있지만!
쥰이치 : 아하하하하, 그런가요

타카하시 : 게다가... 실행위원장인 아야츠지에게는 언제나 도움받고 있으니까, 그 보답을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
쥰이치 : 이 일을 알면, 아야츠지도 꼭 기뻐할 거라 생각해요.
타카하시 : 그랬으면 좋겠네..... 미안하네. 어느샌가, 나 혼잣말에 어울려줬구나. 그러니까... 내게 무슨 용무라도 있니?
쥰이치 : 예,예! 실은 오늘 역사 수업에...

타카하시 : 그래, 어디 모르는 부분이라도 있니?
쥰이치 : 그, 그러니까 말이죠...

타카하시 : 응? 왜그러니?
쥰이치 : 저, 저 그러니까...

타카하시 : (우우.... 이렇게 뚫어지게 쳐다보시면 부끄러워서 선생님을 볼 수가 없어..)
쥰이치 : 여, 역시 오늘은 됐어요! 실례했습니다!
타카하시 : 에? 잠깐 타치바나!?

쥰이치 : (지금와서 왜 이러지? 타카하시 선생님을 보는 것 만으로, 두근두근거려서 제대로 말도 꺼내지 못하다니...)
쥰이치 : (왠지 타카하시 선생님을 의식해서 그런지.... 점점 더 좋아하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쥰이치 : (선생님...)




쥰이치 : (으음... 여러 연애에 관한 책을 찾아봤지만, 지금 바로 와닿는 것이 없네...)
쥰이치 : (...하아, 어쩔수 없네. 보물책의 신간도 들어오지 않았고, 오늘은 아무거나 사서 돌아갈까...)

쥰이치 : (응? 저기 계신 건...)

쥰이치 : (역시 타카하시 선생님이다! ....이런 곳에서 뭐하시고 계신거지?)

쥰이치 : (왠지 두리번두리번 거리시며 가셨는데... 뭐 찾으시는 거라도 있으시나?)
쥰이치 : (...좋아! 모처럼 이렇게 학교 밖에서 만났고, 쫓아가서 말을 걸어볼까)
쥰이치 : (저번일에 대한 반성을 생각해서, 냉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쥰이치 : (여, 역시 갑자기 이야기하려 하니, 긴장되네. 진정해... 진정해...)
쥰이치 : 타,타, 타카하시 선생님!
타카하시 : 어?

타카하시 : 어라, 타치바나. 지금 돌아가는 거니?
쥰이치 : 예, 예. 선생님은 여기서 뭐하시고 계셨어요?
쥰이치 : (앗.... 그러고보니 보통은 정장 모습만 봤었으니, 선생님의 사복이라니 어쩐지 신선하다~)

타카하시 : 나는 순찰을 돌고 있는 중인데... 너말야, 뭔가 나쁜일이라도 한 건 아니지?
쥰이치 : 예!? 아, 아하하하하.... 설마, 나쁜 일이라니...
쥰이치 : (다, 다행이다... 만약 야한 책을 사서 돌아갔다면, 위험했을지도...)

타카하시 : 그래? 그럼 다행이네.
쥰이치 : 그, 그것보다, 선생님 언제까지 순찰을 하시는 건가요?

타카하시 : 으음~... 적어도 앞으로 두 세시간은 더 할 생각이야.
쥰이치 : 그렇게나 말인가요!? 끝날 무렵이면, 밤이 되버리지 않습니까...

쥰이치 : (서점에서 막 나온 나도 추워 죽겠는데, 앞으로 3시간은 밖을 걸어다니시면, 엄청 추우실텐데...)

쥰이치 : 그렇게나 길게 밖에 있으시면... 추워서 감기걸리지 않습니까!

타카하시 : 걱정해줘서 고맙구나... 하지만, 괜찮아. 돌아갈 때는 제대로 몸을 따뜻하게 하니까 말이야.
쥰이치 : 몸을 따뜻하게...한다고요?

타카하시 : 후훗, 실은 말이야.... 순찰이 끝난 후는 언제나, 이 근처에 있는 맛있는 오뎅 포장마차에서 쭈욱 마셔서 몸을 따뜻하게 해서 돌아오고 있단다.
쥰이치 : 그건 확실히 따뜻할 것 같네요.

타카하시 : 뭐, 포망마차 아저씨는 조금 그렇지만, 그곳의 술은 차가워진 몸과 마음을 물들게 하니까 말이야.
쥰이치 : 과연... 그런 즐거움이 있으시니, 추위 속에서도 열심히 순찰하시는 거군요.

타카하시 : 그래, 게다가 춥다고 순찰을 하지 않아, 만약 학생들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큰일이잖니?
쥰이치 : (그렇구나.... 선생님들은 학생들과 달라서, 수업이 끝났어도, 일이 끝난 것은 아니구나...)
쥰이치 : (방과후에도 이렇게, 우리들을 위해...)

쥰이치 : .....
타카하시 : 응? 무슨일 있니?
쥰이치 : 저, 저도.... 저도 선생님과 함께 순찰하게 해주세요!

타카하시 : 뭐!? 무, 무슨 말을 하는거니. 순찰을 하는 내가 학생과 함께 있으면 안되잖아.
쥰이치 : 그래도... 선생님 같은 아름다운 여성이 밤에 혼자 걷는 것은 너무 위험해요!

타카하시 : 아, 아름다운 여성이라니...

쥰이치 : 부탁이예요! 학생이 곁이 있는게 안된다면, 뒤에서 떨어져서 따라오는 것만이라도 상관없어요!

타카하시 : 뒤, 뒤에서 떨어져서 따라오는 건, 절대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타카하시 : ....알았어. 그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내가 하는 말을 들을 것... 알겠지?
쥰이치 : 아, 알겠습니다!

타카하시 : 그럼, 가볼까.
쥰이치 : 예!

쥰이치 : (해냈다.... 해냈다고! 순찰이라고 해도, 타카하시 선생님과 둘이서 거리를 걷다니, 마치 데이트 같잖아!)
쥰이치 : (좋~아! 힘내자고!)


휘이이이잉~
쥰이치 : 우왓!... 이렇게 추우니, 눈이라도 내릴 것 같네요..
타카하시 : 그러게... 곧 크리스마스고, 눈이 내려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인가.
쥰이치 : 그러고보니... 순찰은 언제나 선생님께서 하시는 건가요?
타카하시 : 항상은 아니란다. 교대 하는 것으로 되어있으니, 내 차레가 오늘이었던 것뿐이야.
쥰이치 : 그런가요...
타카하시 : 그렇단다. ...그런데, 왜 안타까운 얼굴을 하고 있니?

쥰이치 : (내일도 오늘처럼 같은 시간에 나오면, 선생님과 함께 순찰을 할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렇게 잘 풀릴 리가 없나...)
쥰이치 : (오늘만이라도, 이렇게 함께 순찰을 할 수 있던게 다행이라 생각해야지)
??? : 어라~~? 어라라라~? 어~이! 마야! 뭐하고 있는거야?
쥰이치 : 응?
타카하시 : ....에?

??? : 아하하하하, 오랜만이야~ 마야~

타카하시 : 자, 잠깐, 왜 니가 이런 곳에 있는거야!?
쥰이치 : (우왓!? 수, 술냄새... 이 정장입은 여자, 설마 취한건가? 게다가 선생님을 이름으로 불렀는데...)
쥰이치 : 이, 이분은 선생님의 지인이신가요?

타카하시 : 윽... 뭐, 뭐어... 그렇네. 같은 학교의.... 동급생이야.
동급생 : 에~~~~~!? 여전히 차갑넹~ 동급생이 아니고, 절친이라 해야지~ 고딩일 때, 이런저런 상담을 받았었잖아~

타카하시 : 어느것도 제대로 풀린 일이 없었고 말이지...

쥰이치 : (고등학생일 때 친구인가... 그래, 당연하겠지만 타카하시 선생님도 나처럼 고등학생일 때가 있었겠지...)
쥰이치 : (대체 어떤 고등학생이었을까? 나처럼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었을까....)

타카하시 : 그것보다... 이런시간에 그렇게 취하면 어쩌자는거야?
동급생 : 아하하하, 그쪽 포장마차의 오뎅이 맛있으니, 쬐~끔 더 마시고 말았엉!

동급생 : 그것보다 마야야말로~, 이런 평일 밤중에 연인이랑 데이트하고 있으면서어~
쥰이치 : 여, 연인!?

타카하시 : 잠깐 무슨 헛소리를 하는거야!? 봐, 얘는 교복을 입었잖아! 내 제자라고!
동급생 : 에에!? 진짜네... 마야는 학생에게 손대고 있었던건가~ 고등학생일 땐 그렇게
착실했으면서...
타카하시 : 다르다구! 왜 그렇게 되는거야!?
쥰이치 : (그렇게 진심으로 부정하시지 않으셔도.... 나랑 연인으로 보이는게, 그렇게나 싫으신건가...)
동급생 : 아하하하하~, 알고 있어~ 농담이야! 농담! 오히려, 그렇게 진심으로 부정하면 되려 수상한데~

타카하시 : 에?
동급생 : 언제나라면, 가볍게 받아 넘겼을텐데~ 어떻게 된건가 해서~

타카하시 :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동급생 : ...하아, 하여튼 여전하다니까~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울었던 것에 조금은 반성은 하고 있는 거야~?

타카하시 : 가,갑자기 무슨 말을 하는거야?
쥰이치 : 타카하시 선생님이.... 울었다고?
쥰이치 : 누, 누가 선생님을 우시게 한 건가요!?

타카하시 : 타치바나?
동급생 : 후에?
쥰이치 : 타카하시 선생님을 우시게 만들다니... 가령 누구라 할지라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요!

타카하시 : ....
동급생 : 헤에~ 마야, 아주 귀여운 기사님을 가지고 있네~

타카하시 : 그 , 그러니까 다르다고 말했잖아..

타카하시 : 게다가, 화내주는 건 기쁘지만... 벌써 5년전 일이야.
쥰이치 : 에!? ....5, 5년전?
동급생 : 아~~~ 그러고보니... 그렇게 옛날이었지... 나이를 먹을수록 잊어먹는게 지독해서 곤란하네~ 그렇지, 마야?

타카하시 : 날 너랑 똑같이 취급하지마!
쥰이치 : 아, 아하하하하.....

쥰이치 : (그, 그런... 5년이나 전에 있었던 일이었다니.. 완전 헛다리 짚었잖아...)
타카하시 : 어휴! 적당히 하지 않으면 화낼꺼야!
동급생 : 어라? 단련한 요가로 나를 어떻게 할 작정? 꺄아~! 빨리 도망가야지~!
타카하시 : 잠깐 뭐야 그거!?
동급생 : 아~ 무셔 무셔!~ 요가요가요가요가.... 아하하하하!

타카하시 : ...하아... 드디어 갔네
쥰이치 : 어쩐지... 엄청난 친구분이시네요..

타카하시 : 이, 이번엔 취해있었기 때문에... 아니, 취하지 않았어도 그다지 변하지 않았을지도...
쥰이치 : 그, 그런가요...

타카하시 : 미안해, 교사인 내가 학생인 네게 이상한 일에 말리게 했으니...
쥰이치 : 아, 아뇨, 신경쓰지 말아주세요. ....그것보다도 조금 놀랐네요..

타카하시 : 응?
쥰이치 : 그... 우리들이 연인으로 착각된게..

타카하시 : 어, 어휴! 너까지 갑자기 무슨 말을하는거야!?
쥰이치 : 죄 , 죄송합니다....

타카하시 : ...하아. 오늘 순찰은 이걸로 끝낼까. 같이 다녀줘서 고맙네.
쥰이치 : 아뇨! 전 단지 같이 있었을 뿐이고...

타카하시 : 그런말 하지 않아도 괜찮아... 든든했으니까..
쥰이치 : ....예?

타카하시 : 그럼... 오늘 순찰은 이걸로 마치도록 하자!
쥰이치 : 앗....네

쥰이치 : (사실은 더 타카하시 선생님과 같이 있고 싶지만, 더는 추워서 어쩔 수 없겠지..)

쥰이치 : (게다가, 오늘은 이상해도 선생님의 친구와 만나기도 했고...)

쥰이치 : (또, 선생님과 연인이라 착각해주다니... 왠지 행복한 하루였어.)

타카하시 : 음... 그렇지. 저기 타치바나, 조금 따뜻하게 하고 돌아갈 생각은 없니?
쥰이치 : 에? 따뜻하게...말인가요?

타카하시 : 오늘은 이런 추위 속에서 같이 다녀줬고, 친구가 폐를 끼친 것도 있고.... 오늘 밤은 특별히야.
쥰이치 : 오, 오늘밤만 특별히!? 그, 그건 설마...

쥰이치 : (서, 설마.... 선생님의 체온으로 나를 따뜻하게 해주신다는 건가!?)
쥰이치 : (이, 이래도 괜찮은건가? 허락해주시는 건가!? 내, 냉정하게...진정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타카하시 : 왜, 왜그러니? 그렇게 심각한 얼굴을 하고선... 그다지 내키지 않는다면 거절해도 괜찮으니까..
쥰이치 : 아뇨! 잘 부탁드립니다!

쥰이치 : (아... 이, 이런... 생각하기 전에 반사적으로 대답하고 말았어!)
타카하시 : 앗.... 그래.. 좋다...라는 걸로 해도 괜찮지?
쥰이치 : 예, 예.... 부족하지만, 잘 부탁 드립니다!

타카하시 : 그렇게 자세를 갖추지 않아도 괜찮아. 그럼, 빨리 가볼까!

쥰이치 : (어, 엄청 긴장된다... 이거,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았는데...)
쥰이치 : : (그에 비해, 선생님은 평소랑 다르지 않네... 이것이 어른의 여유라는 것인가!?)
타카하시 : 자, 여기야
쥰이치 : 예, 예! 여기서 나도 드디어... 에?

타카하시 : 자 아까 내 친구가 말했었지? 이 근처에 맛있는 오뎅 포장마차가 있다고.
쥰이치 : 아.... 그러고 보니...
타카하시 : 빨리 먹고 돌아가자. 늦어지면 부모님께서 걱정하실테니까. 자, 멍하니 있지 말고 빨리 자리에 앉으렴.
쥰이치 : 네, 네....

타카하시 : 그럼, 바로 건배해볼까! 너는... 따뜻한 차로 괜찮지?
쥰이치 : 예, 예! ....어라? 선생님 술 마시세요?
타카하시 : 나, 난 어른이니까 문제 없잖아!
쥰이치 : 아, 아하하하하....
타카하시 : 그럼, 오늘은 수고했다~
쥰이치 : 수, 수고하셨습니다!
팅!

쥰이치 : (잘 생각해보니, 학교 선생님과 함께 식사를 하다니... 초등학교 급식 먹을때 이후로 처음이구나..)
쥰이치 : (게다가 지금은, 타카하시 선생님과 단둘이서라니...)
.........
이렇게 해서, 선생님과 함께 오뎅을 먹었다. 선생님이 말하셨던 것처럼, 차가워졌던 몸에 따뜻한 오뎅은 엄청나게 맛있었고...
'학생 앞이니까' 라며, 필사적으로 술을 더 시키시는 것을 참으셨던 선생님도 어쩐지 엄청 귀여우셨고...
오뎅 덕분인지, 선생님 덕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자리를 떠날 무렵엔, 몸도 마음도 모두 따뜻해졌기에 돌아가는 길도 전혀 춥지 않았다.
또, 선생님이랑 같이, 먹으러가고 싶다...

-------------------------------------------------------------------------------------
사실 서점가기 전으로 짜를까 생각하다가 너무 짧은 것 같아 다음 날까지 다 했습니다.
방금 확인했던, 카미자키 리사님 쪽지에 대한 답장을 늦었지만 보냈으니 혹시나 아직 풀리지 않으셨다면 쪽지 확인해주세요.. 졸립니다!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