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인공 : (어흐, 이제야 겨우 점심시간이네. 오늘은 왠지 수업이 길게 느껴져서 그런가 몸이 엄청 나른하네)
??? : 오.빠.아
주인공 : (아 뭐야...미얀가? 에이 씨 ...귀찮게....)
??? : 어머? 오빠?
주인공 : (별수없지, 적당히 장단을....)

주인공 : ....잉? 선배.
츠카하라 : 후훗, 안녕.
모리시마 : 기껏 미야 흉내내면서 말 걸었는데, 반응이 별루네. 아쉽게.
주인공 : 어, 그, 그런말을 하시면.....
모리시마 : 으음? 안돼, 그러면.
주인공 : 예? 안돼요?

모리시마 : 모처럼 같은 학교에 다니는데 그런 외로운 말을 하면 안되지~
주인공 : (오히려 같이 다녀서 싫은데....)
모리시마 : 멋진 오빠로서, 언제 어디서라도 여동생을 즐겁게 해줘야지.
주인공 : 에이 귀찮아요....

츠카하라 : 그러게. 그럴려면 힘들겠지.
주인공 : 그쵸?
모리시마 : .....그렇군. 넌 결국 미야한테 응석 부리는거구나?
주인공 : 예에!? 왜요?
모리시마 : 알겠니? 그 귀여운 미야의 오빠로 태어난 너에겐...멋진 오빠가 되야 할 의무가 있어!
주인공 : 어, 어째서요?

모리시마 : .....그냥.
주인공 : 그런게....
츠카하라 : 후훗, 너무한다. 진짜.

모리시마 : 어, 어쨌든, 멋지고 재밌는 오빠가 되는 노력을 해야 해! 당당하게 미야를 지켜줄수 있는 믿음직한 오빠가 되어야지!
주인공 : 예에? ....그건, 그게....
- 미야가 건방져서....
- 이제부터 동네 제일의 오빠를 목표로 하겠습니다 ☜
주인공 : 그러네요. 내 생각이 짧았어요. 이제부터 동네 제일의 오빠를 목표로 할게요!

모리시마 : 와우! 멋져. 나도 어릴적부터 멋진 오빠가 갖고 싶었거든! 너라면 될수 있어!
츠카하라 : ....너 오빠 있잖아.

모리시마 : 그런 거칠고 막나가는 사람은 안돼. 오빠 실격!
주인공 : 어, 어렵겠네요....
모리시마 : 그래! 바로 특훈이야.
주인공 : 예?
츠카하라 : 특훈?
모리시마 : 네가 멋지고 훌륭하고 믿음직한 오빠가 되도록 훈련을 시켜야겠어!
주인공 : 예에? 훈련요?

모리시마 : 그래. 착한일은 서둘러야지! 가자!
츠카하라 : .....나도 가야돼?
모리시마 : 발을 담궜으면 끝까지 가야지! 됐고 빨리 따라와! 렛츠고!
츠카하라 : 후....말을 말아야지.

주인공 : 잉? 식당인데요?
모리시마 : 그래. 우선 기본이 되는 가정안에서의 오빠를 배워야지.
주인공 : 가정안요?
모리시마 : 식탁이야.
츠카하라 : 식탁?
모리시마 : 역시, 대화가 가장 탄력받을 때는 식사중 아니겠어? 그러니 우선 식탁에서 갖춰야할 오빠작법을 연습하는거야!
주인공 : 웬 작법....
모리시마 : 그럼!
츠카하라 : .....나도 같이 해야 돼?
모리시마 : 물론이지! 잘들어 히비키! 귀 좀 빌려 줘봐!

모리시마 : 그러니까...해서...히비키는.....
츠카하라 : 뭐어?!
모리시마 : 가만있어봐! 그리고....이런식으로...알겠지?
츠카하라 : .....진짜?
모리시마 : 그럼!
츠카하라 : ....후...오늘만이야.

주인공 : 저, 저기...
모리시마 : 자! 그럼 넌 이제 막 집에 돌아온거야! 나랑 히비키가 집에서 기다리는 동생들이란 설정이야! 자, 시작!
주인공 : 시, 시작이고 뭐고....
모리시마 : 자, 힘내!
주인공 : (젠장, 이렇게 된바엔 할수밖에 없겠군) 다, 다녀왔어~

모리시마 : 어서와 오빠!
츠카하라 : 어, 어서 왕왕!
주인공 : 오, 오빠? 어서왕왕?

모리시마 : 나 외로웠어~ 왜 이렇게 늦게와, 오빠.
츠카하라 : 외, 외로웠어~ ......오빠.....
주인공 : 미, 미안해. 친구들이랑 좀 노느라고.

모리시마 : 에~ 오빠는 친구들이랑 하루카 중에 누가 더 소중해?
츠카하라 : 히, 히비키랑 누가 더 소중해?
주인공 : 다, 당연히 너희들이지.
모리시마 : 정말?
츠카하라 : 정말?
주인공 : 지, 진짜야! 진짜!

모리시마 : 에헤헤...기쁘다.
츠카하라 : 오빠 넘 조아.
주인공 : (이, 이런 엄청난 상황이....녹화 뜨고 싶다!)

모리시마 : 아, 맞다 오빠! 이제 저녁먹자!
주인공 : 어, 그래! 그러자!
모리시마 : 오늘 저녁밥은 디럭스 정식이야!
주인공 : 잉?
츠카하라 :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다 같이 먹는거야!
주인공 : 아, 아뇨, 디럭스 정식은 좀...그냥 정식보다 두배나 비싼데...

모리시마 : 오늘 저녁은 디럭스 정식인데!
츠카하라 :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같이 먹자!
주인공 : 이번달 용돈이...우, 우동 먹으면 안돼?

모리시마 : 오늘 저녁은 디럭스 정식이거든!
츠카하라 : 열심히 만들었으니까 같이 먹어!
주인공 : 아, 알았어....
모리시마 : 와아! 오빠 사랑해~
츠카하라 : 넘 조아~!
....이렇게 귀여운 여동생(?) 둘과 밥을 먹었다.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그 댓가는 너무나 비쌌다.....
조, 좋긴 하지만...으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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