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간 노멀 난이도로 엔딩 보고 아포칼립스 잠깐 즐기는 중입니다.
1편과 비교해 간단히 느낀점을 나열하자면...
1. 퍼즐의 난이도가 1편에 비해 비약적으로 약화
- 약간의 잔머리를 굴려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분신과 포탈을 이용 시) 1편 마지막 던전에서의 거울퍼즐과 같은 고난이도 퍼즐은 없었습니다.
- 하지만 전혀 허접하지도 않고, 레벨 구성이 매우 찰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좋은 밸런스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 액션과 적절한 난이도의 퍼즐을 절묘하게 구성해 전혀 지루할 틈이 없는 수준
2. 스토리 약화
- 개인적인 생각으로 1편에 비해 스토리는 비교적 단순무식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 1편의 경우 나름 음모론도 등장하고 반전도 있었던 반면 이번 2편의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는 일직선입니다.
- 개인적으로 엔딩은 1편이 더 멋지더군요. (마지막에 나머지 3형제가 지구로 떨어지는 장면은 참 멋졌다는...)
- 캐릭터 자체는 이번 데스가 워에 비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는군요. 일직선 스토리지만 상당히 멋집니다. 특히 막판 2개의 보스에서 보여주는 연출과 분위기는 압권!!
3. 그래픽
- 1편과 비교 시 큰 차이점은 없어 보입니다........만.....
- 1편도 그렇고 이번 2편도 그렇고 스샷으로 보는 것과 실제 눈에 보이는 것은 천지차이랄까.....그래픽 정말 멋집니다. 참고로 저는 둘 다 플삼 버전이었습니다.
- 그래픽도 그래픽이지만 각 맵마다 보여주는 그 분위기 자체는 정말 멋집니다. 특히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는 사마* 맵은 최고였습니다. 마지막에 과거로 돌아가 사마*을 만날때의 그 긴장감이란...최고!!!
4. 액션 파트의 비약적인 발전
- 전투에 정말 신경썼다는 느낌입니다.
- 상대의 공격을 보며 절묘한 타이밍에 회피가 가능하고 공격 캔슬하며 다른 기술로 연계하는 일련의 동작들이 정말 부드럽게 이어집니다. 이 부분에서는 다른 분들도 이견이 없을 듯...
- 기술들 하나 하나가 모두 쓸만하며 무기 종류에 따라 다른 기술들이 파생됩니다. 사실 이 부분은 큰 장점이긴 하지만, 전투 난이도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이런거 생각 없이 밥줄 기술로 적들 녹이며 다니는 것도 가능합니다.
- 스킬트리를 통해 특수기 발동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제 경우 스킬트리에서 밥줄 기술은 단 두개, 고울 소환과 리퍼 회전기...
5. 난이도
- 퍼즐 부분에서도 언급했지만, 난이도가 전작보다 낮다고 생각됩니다.
- 퍼즐 뿐만이 아니라 전투도 마찬가지인데, 후반부로 갈 수록 적들의 데미지 딜링은 높아지지만 뛰어난 ai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그냥 다구리 수준이죠. 보스의 경우도 중간 가디언을 제외하고는 약점을 파악하여 파고드는 방식이 아닌 맞짱 스타일이기에 회피만 능숙해지면 구워삶을 수 있게 됩니다. 조금 아쉽더군요. 노멀 엔딩 후 아포칼립스 난이도로 이어하는 중인데 (극 초반입니다.) 아직까지는 엄청난 난이도 변화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아마도 데미지 딜링이 더 심해지는 방식이겠죠...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방식입니다. (이타가키의 닌가 2 방식의 난이도 조절을 좋아하지 하야시의 닌가2 시그마 방식의 난이도 조절 방식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이는 개인적인 생각일 뿐....)
6. 2회차 요소
- 절묘한 오픈월드 방식입니다. 액션 어드벤춰답게 주요 줄기는 매우 굵고 강렬하지만 오픈 월드 방식의 각종 사이드 퀘스트들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이드 퀘스트들이 생뚱맞은 시간 때우기들이 아닌 나름 세계관에 녹아들어 있는 퀘스트들입니다. 느낌 좋습니다.
- 무기의 업그레이드 및 파밍 요소를 집어넣어 놨기에 2회차 요소는 충분합니다. 이와 더불어 찰진 사이드 퀘스트 들이 포진하고 있고, 스토리도 굵고 강렬한 일직선 방식이라 2회차에 접어들며 지루해지거나 하는 경우는 없을 듯 합니다.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정말 재미있는 녀석입니다.
어느 한 부분 소홀한 부분이 없고, 딱히 입이 벌어질 정도의 강렬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어느 한 부분도 쉽게 깔 수 없게 잘 만들어진, 탄탄한 녀석입니다.
아주 약간의 사이드 퀘스트를 포함할 시 (제 경우) 20시간 이상의 플탐을 보여주고 있고, 각 맵도 서로 중복되는 느낌 없이 나름의 세계관을 잘 보여주며, 한 개의 맵에서 너무 오래 머무르지 않고 적절한 타이밍에 다른 맵으로 넘어가도록 밸런스가 잘 잡혀 있습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이번 2편도 정말 꽉 차 있다는 느낌을 심어주네요. 이런 분위기라면 닥사 라는 타이틀만 붙어도 무조건 믿을 수 있겠습니다.
2편에서 이미 폭풍 카리스마인 데스를 전면에 내세운 THQ. 앞으로 주인공 어떡할 겨...ㅜㅠ 이런 멋진 녀석은 조금 뒤로 남겨놨어야 하지 않았을런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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