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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그저 그만그만 했는데..
20층 되기 전에 낮방패먹고, 검도 주강석 검 15강에다가 힘풀도 꽤 나와서 각잡고 플레이 계속 했네요.
근데 와... 정말 운좋게 클리어했습니다만, 중간에 정말 인생의 희노애락을 다 겪은 것 같습니다.
엽형님처럼 도전정신으로 플레이한게 아니라, 날려버린 필중소도를 구하기 위해 결국 이 난리를 쳤습니다만...혹시나 공략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어느 정도 팁을 남기려 합니다.
1. 3층까지 귀신늑대 방패와 도우타누키 정도 무장을 갖추지 못했다면, 그냥 리셋하는게 좋습니다. 깡패벌 특수공격 한방에 체력 바로 날아갑니다.
2. 5층까지 체력이 15이하(기본치)라면, 리셋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똥같은 은두바(부처님 같이 생긴놈)가 아주 지랄을 합니다.
3. 축복의 씨앗, 피버 항아리, 축복의 항아리는 10층까지 정도 그대로 보유하며 힘의 씨앗을 넣고 불립니다. 3개를 입수하고 피버에 넣으면 6개로 불어나고, 이를 축복의 항아리에 넣으면 힘이 한번에 9까지 오릅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초반에 힘의 씨앗을 발견해도 바로 사용하지 맙시다. 체력이 25정도 되고 무장이 받쳐주면 10층까지는 견딜 수 있습니다. 10층까지 갔는데 힘을 12이상 올리지 못했다면 리셋을 고려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상태에 따라서 14층까지는 더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4. 20층에 이르러 공격력/방어력 30 이상, 힘20 이상이라면 초반부 성공입니다. 바꿔 말하면 20층에 이를때까지 저 정도가 못 된다면 힘듭니다! 기본 스테이터스가 그렇다는 말이고, 이 외에 비상시를 대비한 도구를 꼭 챙겨놓으시길 바랍니다. (높이뛰기 풀, 곤란할 때 두루마리. 날아붙기의 지팡이 등 다구리 상황을 피할수 있는 것)저는 25층에서 공격력 34, 방어력 25, 힘 26, 체력 55였지만 소환의 함정 잘못 밟아 다구리 당해서 죽었습니다. 바보같아 보이는 용수철 뱀 정말 쭉 펴서 죽여버리고 싶더군요. 진짜 그때 스위치 던질뻔했습니다.
5. 그냥 5층 이하에서 낮방패 구할때까지 계속 리셋해 보는것도 괜찮겠습니다. 다른 공략에서는 공격력이 우선이라고 하지만, 힘50이라도 80층 넘어가면 한방에 안 죽는 놈들 많습니다. 게다가 공격 미스 잘 나니까요...
6. 36층에서 풀씨 노가다가 가능합니다. 이 던전에서 마이너스효과 풀이 거의 안 나오는 것과, 풀대장새가 일정시간 지나면 풀을 자급자족해서 던진다는 것을 이용한 테크닉인데요. 넓은 공간에 풀대장새를 유인 후 풀을 던지게 하고 일부러 맞습니다. 풀을 던진 후 풀대장새는 누드(...)가 되어 도망가는데 보통은 구석에서 오락가락 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즉 방 안에서 그냥 왔다갔다 하는 거죠. 그 동안 다시 풀을 자급자족해서 강해진 다음 치사하게 플레이어에게 풀을 던집니다. 이하 반복, 여럿이 모아놓고 잘만 하면 거의 2턴에 한번씩 풀이 날아옵니다...다만 공간 확보가 쉽지 않고, 저번에 말한것처럼 방어력 센 마무르가 돌아다니기 때문에 무조건 성공한다고는 못 해요. 저는 36~38층 통산 해서 힘 20 올리고 체력 100 올렸습니다. (왜 36층에서 하라고 하면, 37,38층에서 마법을 쓰는 까마귀박사가 나오기 때문입니다.
7. 36층에서 노가다 해서 힘 50, 체력 200정도로만 해 놨으면 70층정도까지는 왠만해선 죽을 일이 없을 것입니다. (주먹밥으로 변해 죽는 것 말고는...) 행운을 빕니다.
8. 추천장비입니다.
무기 : 베이스로는 백수의 검 이상급이면 뭘로 해도 상관없고, 인으로 카마이타치와 도금은 필수라 생각됩니다.
방패 : 마찬가지로 뭘 베이스로 해도 상관없지만, 낮방패가 최고입니다. 도금의 인이 최우선이고, 가능하물어뜯기 방지의 인(후반부 가면 항아리와 지팡이가 중요한데, 익룡인 게돈 시리즈가 이걸 처먹습니다) + 최면방지(게이즈 최면은 초반엔 그냥 딴데 칼질하는걸로 끝나지만 후반에 잘못걸리면 항아리나 장비를 적에게 던진다든지, 독초를 먹는다든지.. 온갖 지랄발광을 합니다. 50강짜리 방패를 냅다 적에게 던져버릴 때 그 기분은.. 살의라는 감정이 이렇게 쉽게 생길 수 있다는 것에 놀라시게 될겁니다
상점이 더럽게 안 나오기 때문에, 돈먹는검/방패는 인으로 쓰기에 좀 불안합니다. 2만 기탄 이상 가지고 다닌다면 인으로 추천드립니다.
팔찌 : 기척감지의 팔찌(초 1순위), 해독의 팔찌(초중반 1.5순위), 수면방지 팔찌(1순위),
항아리 : 등짝의 항아리(필수), 회피의 항아리(80층 후반~끝까지 필수. 돌던지는 돼지 데브콘과 도깨비 무 대응입니다. 데브콘 돌땡이야 어떻게 체력회복 하면서 버틸 수 있지만, 노란 도깨비무는 광전사의 풀을 던집니다. 광전사의 극악효과는 다들 아시겠지요. 저는 95층에서 이거 맞고 순간 패닉 왔습니다. 다행히 좁고 긴 골목이라 다구리당하지 않고 끝났는데 최소 95층부터는 이게 필수입니다. ‘기척감지 팔찌 있으니까 피하든가, 멀리서 지팡이로 견제하면 안 되나?’ 하겠지만.. 이놈이 풀 던지는 사거리가 장난이 아니거든요. 더 무서운 것은 데브콘과 마찬가지로 시야에 잡히지 않아도 사정거리 내에만 들어오면 무조건 던집니다. 직선이든 곡선이든 벽 통과하고 던집니다. 저도 남아있는 항아리 숫자가 있어서 다행이지... 99층에서 그 누런 놈들이 득시글거리며 올 때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플레이어는 없을거라 확신합니다. 그러니 미리미리 얻어 놓으시고 안 날려먹게 조심하세요.(80층 이하로 갈수록 최단 루트로 탈출이 요구되므로 아이템 찾을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선택으로 메아리의 항아리(까마귀 박사 마법 대응), 냉기의 항아리(아재전차 대응)
피버의 항아리, 축복의 항아리는 상시 들고 다니면서 힘씨앗 불리는 용도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두루말이 : 하늘/땅의 두루마리는 보이는 족족 쓰시고, 곤란할 때 두루마리는 만일을 위해 하나 이상 킵 해두시길 바랍니다. 만일이란 것은 다구리당하는 상황인데 체력이 간당간당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빌어먹을 던전은 함정을 깔아도 참 감탄 나오게 뭐같이 깔아놔서, 안심할 수가 없습니다. 계단 앞에 놔두고 소환 함정 밟아서 다구리 당한다든지, 아이템 놔두고 지뢰 밟을 때라든지요. 그럴때를 대비해서 필요합니다.
풀과 씨앗 : 마이너스 효과를 가진 것은 거의 안 나옵니다. 필수라고 할 만한 것은 없지만, 강력히 추천되는 것은 역시 부활초입니다. 2개 이상 가지고 다니세요. 여유가 되면 축복 걸어서 2번 쓰게 해 주세요. 어느 항아리(심지어 피버 항아리에 있어도)에 있어도 자동으로 쓰니까 큰 부담도 없을 것입니다. 의외로 파워업 풀, 신속의 풀은 쓸 일이 없는 계륵같은 것이니 자리 정리할 때 과감히 버리셔도 됩니다.
도망 플레이가 위주였는데 22위인거 보면 이 던전은 사람들이 많이 안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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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ㅎ 엽형님의 플레이기록이 항상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 22.02.06 20: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