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인 생각과 해석이 다분합니다. 재미로 봐주세요.
[스토리] 모험가를 안내하는 마이어의 정체는 사실 안티엔바이가 아닐까요? (링크)
위의 스토리 추측글을 먼저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전에 올린 스토리 추측글 중에서 마이어가 사실은 이미 오래 전에 육체를 잃었고
안티엔바이에서 기억이 되어 모험가를 안내하고 있는 거 같다는 내용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마이어에 관한 떡밥이 밝혀질 수록 개인적으로는 더 확신이 생기는 거 같네요.
마이어가 현재 천해천에 있다는 언급을 토대로, 별거북 대서고에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는데
사실이라면 마이어는 현재 책의 형태로 도서관 안에 있고,
오직 모험가만이 안티엔바이를 열람할 수 있도록 책을 굳게 봉인해둔 상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런 추측을 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무엇보다 마이어가 '나이를 먹은 것'에 대한 연출에 무게감이 실린 점이 의미심장합니다.
마치 그가 자신의 마력을 소진해 노인이 된 것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거처럼 말이죠.
단순히 시간이 지나 마력을 회복해서 젊게 회춘할 수 있는 거라면
안개신 무가 노인이 된 마이어를 보았을 때 경악한 반응이 다소 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의 지인들이 마이어를 회상할 때
마치 이미 떠난 사람을 기억하는 거처럼 묘하게 아련하다는 느낌도 들고요.
이런 연출은
대마법사의 차원회랑 시나리오에서 모험가가 마주한 마이어가 자유자재로 나이를 바꾸고
심지어는 연령별로 분신을 만들기까지하는 것과는 대조적이죠.
(즉, 이 시점의 마이어는 본체가 아닌 기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광활한 대지 위에 서있었다.
푸른 하늘과 넓은 바다가 눈에 담겼고
그 위에 내리쬐는 따사로운 햇볕을 느꼈다.
스쳐가는 바람은 그를 미소 짓게 한다.
땅에서 자라난 풀 한 포기에 기뻐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작은 하나가 그에게 의미를 주었다.
이런 작은 의미들이 모여서 그를 살아가게 했다.
그는 자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 모두를 사랑했다.
그리고 이들 모두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칠 수 있었다.
-<이슬을 감춘 자> 추가 스토리
위의 스크립트처럼 마이어는 정말 아라드를 위해
나이뿐만 아니라 자신의 육체까지 바친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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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순으로 나열하자면
1. 세리아를 대마법진으로 감춤
2. 차원회랑에서의 여러 존재들(바칼, 힐더, 어비스의 근원, 카론 등)을 만남
3. 선계로 돌아가 안개신을 만남
4. 자신의 수명에 한계가 온 걸 직감하고 자기자신의 기억으로 안티엔바이를 만들고 소멸함
이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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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공식초판양장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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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리노답터
마이어(공식초판양장본) | 24.04.01 09: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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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가 만난 도서관지기는 소년시절을 분리한 기억이고, 선계에서 기다리는 기억은 성인 모습의 기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저의 추측이기 때문에 마이어가 멀쩡히 살아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ㅎㅎ | 24.04.01 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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