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암월비보가 왜 너프를 먹게 되었는지
그리고 무슨 목적으로 너프를 한것인지 패치노트와 개발자 노트, 그리고 윤명진의 던파로온 발언등을 조합해서 추론해봤습니다.
일단 요원을 모르시는 분들을 기준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암월비보는 너프를 먹어야 하는 스킬이냐 라고 물으면 너프는 먹어야 하는 스킬이 맞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암월비보의 자세한 스펙을 알아봅시다.
레벨제한 35
재사용 대기시간 20초
노탈리 기준으로도 깡딜 80만에 퍼쿨이 4만으로 동급의 20초 스킬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능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추가로
요원 전직 후 스킬을 도중에 취소하고 암월비보를 시전하는 후딜 캔슬 기능
시전 시 무적판정
시전 후 0.6초간 무적판정 추가
첫 세트를 적중한 이후라면 추가 세트는 범위 내 적에게 알아서 자동추적
그러니까 무적회피기 + 캔슬 + 돌진기 + 타점보완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탈리스만을 착용하면
첫 세트도 적을 알아서 자동 추적하게 변경되고 범위 내 적 중에서 가장 중요도가 높은 적만을 알아서 골라주는 효과가 추가됩니다.
딜상승하고 쿨타임이 줄면서 퍼쿨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것은 덤입니다.
탈리하나만 꼈을 뿐인데 퍼쿨이 1.5배가 되었습니다.
지속딜 50% 상승하는 이런 성능의 탈리스만은 전례가 없는 수준입니다.
암월비보의 퍼쿨은 총검사 모든 스킬 중에서 가장 높은 퍼쿨을 자랑합니다.
이런 사기 스킬을 왜 네오플은 여태껏 방치했을까? 하고 의문을 가지는게 당연합니다.
왜 이런 사기 스킬이 방치되었을까요?
그건 이 캐릭이 처음 나왔던 루크 후반기에는 암월비보가 사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암월비보는 왜 개사기가 되었을까
이 해답은 간단합니다.
쿨감 때문에 사기가 되었습니다.
암월비보는 지난시즌인 이시스까지만 해도 사기가 아니었습니다.
정확하게 이시스 말기에 사기가 되긴 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암월비보의 사기성은 쿨타임 감소에서 나옵니다.
스킬 쿨감은 쿨감을 높이면 높일수록 딜이 늘어나지만 캐릭터에게 리스크를 꾸준히 얹어주도록 작용하게 됩니다.
스킬 시전횟수를 늘리면 스킬 시전동안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점점 가혹해지고 무빙을 요구하는 패턴이 늘면서 쿨감 옵션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캐릭터와 그렇지 못한 캐릭터가 구분되는 시점이 왔습니다.
대부분 스킬을 설치형, 단타형으로 쏘고 튈 수 있는 캐릭터들이 쿨감을 잘 활용할 수 있는 것 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 요원이란 캐릭은 채널링 범벅이면서 쿨감빨은 오지게 받습니다.
왜냐? 암월비보 때문입니다.
암월비보의 쿨타임이 줄어들수록 요원은 안전해집니다.
다른 캐릭터들은 스킬쿨타임을 줄이면 줄일수록 스킬 시전 횟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위험에 노출될 확률이 커지고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근데 요원은 쿨을 줄여 암월비보를 쓰면 전신무적 판정에다 추가로 부여되는 0.6초의 추가 무적시간을 통해 그냥 맨날 무적이 됩니다.
게다가 암월비보는 자동으로 적을 추적하며, 무적판정의 적에게는 아예 시전 자체가 안되기 때문에 몬스터의 무적 판정으로 인한 딜로스도 없습니다.
채널링 스킬의 단점조차 완벽하게 해결하는 스킬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요원들이 암월비보 만큼은 쿨감을 50~70%이상 높여 미칠듯한 고 쿨감을 유지하는데
그래도 딜 박는데 문제가 없고 오히려 이렇게 쿨을 줄여 놓으면 안정성이 압도적으로 올라가 오즈마 레이드도 누워서 게임하는 수준입니다.
요원이 미친듯한 무적이 되는 매커니즘은 이렇습니다.
암월비보를 갈깁니다.
세트 종료 후 추가 부여되는 추가 무적시간으로 원래는 무적이 아닌 스킬을 무적판정으로 시전합니다.
위협적인 공격이 들어오면 다시 암월비보를 씁니다.
암월이 쿨이면 똑같이 무적시간이 존재하는 이베이전으로 한번 더 피해줍니다.
이러한 매커니즘이 윤명진에게는 정말 마음에 안 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던파로온에서 직접적으로 암월비보를 언급 하진 않았지만 무적에 대한 너프를 시사한 적이 있죠
이번 암월비보 너프는 어떤 의미인가?
이번 암월비보의 너프는 이런 지속적인 무적을 못하게 하는데 중점이 두어졌다고 봅니다.
이제 스킬 암월 스킬 암월 스킬 암월로 무적판정으로 딜하게 되면 암월비보의 딜이 수직하락합니다.
쿨이 안돌아오기 때문이죠
앞으로 요원은 암월비보로 딜을 하려면 이러한 [무적 안정성]을 전부 뱉어내야 합니다.
암암암으로 딜을 하게 강제한 것이죠
대신 기본 쿨타임을 5초 줄여줌으로써 암월비보의 퍼쿨은 7.5만 가량, 여스커의 라댄과 비슷할 정도로 미칠 듯 세졌습니다.
대신 이렇게 암암암 딜을 할 경우 다른 스킬은 그 느려터진 후 딜레이와 불편한 시전 속도를 감수하고 무적 없이 딜을 해야 합니다.
안정성이 엄청나게 떨어지는 것이죠, 게다가 암월 쿨을 줄이기 위해 전체 스킬 쿨감을 필연적으로 채용했을 테니 무적 없이 더 자주 돌아오는 스킬을 써주어야 합니다.
이제 다른 캐릭터들과 동일하게 쿨감을 높이면 딜링 위험도가 높아지게 되었습니다.
윤명진의 의도는 이것으로 보입니다.
'니들 무적으로 꿀빨지 말고 다른 캐릭터들처럼 쿨감 한 만큼 리스크 감수하고 딜해라'
이제 요원이 쿨감을 높임으로써 다른 캐릭터와 차별화되게 얻고 있었던 딜링 안정성을 뱉어내게 되었습니다.
요약하자면
이제 요원도 다른 캐릭터들 처럼 무적 없이 지속딜을 해야 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래도 암월이 여전히 풀무적인데다 이베이전도 있어서 다른 캐릭보다 무적이 많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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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는 분석입니다. 윤명진디렉터는 무적을 상당히 싫어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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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따지자면 암월비보같은 메커니즘은 인파이터에 있었어야 함. 요원이 트슈 정도 채널링 캐릭이었음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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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되는 분석입니다. 윤명진디렉터는 무적을 상당히 싫어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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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따지자면 암월비보같은 메커니즘은 인파이터에 있었어야 함. 요원이 트슈 정도 채널링 캐릭이었음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