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의 대지>
우리들이 아르비오르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경보가 울리고, 거대한 엘드란트가 우리들을
향해서 날아왔다. 거의 맞을 뻔 했지만, 노엘이
잘 회피해 주었다.
엘드란트는 이스파니아 반도에 떨어져, 주변의 지형을
크게 바꿔버렸다. 그래도 대공포격은 멈추질 않는다/
우연히 포가 죽어있는 부분을 발견한 우리들은
그쪽을 통해서 엘드란트에 착륙했다.
반 선생님 입장에서, 로레라이의 열쇠는 저런 일을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인가. 그렇다는 건, 거꾸로 이것만
넘기지 않는다면 우리들에게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포가 죽어있는 부분엔 아르비오르 3호기가 돌격해
있었다. 아마도 앗슈가 침입에 성공한 모양이다.
우리들도 서두르자.
<마음의 강함>
엘드란토 내부를 어느정도 나아가자, 리글렛이
나타났다. 우리들에게서 로레라이의 보주를 빼앗으려는
거 같다. 티아가 걱정되지만, 서로 물러설수는 없다.
우리들은 리글렛을 쓰러뜨렸다.
리글렛은 반 선생님의 개혁의 성공을 빌며, 숨을
거뒀다. 교관을 잃은 티아는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굉장한 자제력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나를 만나고 한번도, 티아가 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어쩌면 티아는 내가 죽을 때에도 울지
않는걸까. 울지 않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울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한 사람 몫의 양지>
더 안쪽으로 들어갔을 때이다. 나는 엘드란토의 함정에
걸려서, 다른 동료와 떨어지고 말았다. 내가 한 일이지만
정말 대책없군.
하지만 더욱 놀란건, 앗슈도 똑같은 함정에 빠져서
출구가 없는 방에 갇혀 버린 것이다. 이런점은 나와
앗슈의 같은 존재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앗슈에 의하면 이 방은 둘중 하나만이 나갈 수 있게
되어있다고 한다. 나는 앗슈를 보내고 싶었지만,
앗슈는 그렇게 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들은 자기 자신의 존재를 걸고서 승부를
보게 되었다.
싸움은 내가 이겼다. 앗슈는 욕을 해데면서 나에게
로레라이의 검을 넘겼다. 이걸로 역할이 정해졌다.
나는 반 선생님을 쓰러뜨리고, 로레라이를 해방시킨다.
앗슈는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고.
그때 우리들에게 로레라이의 열쇠를 빼앗으려고
신탁의 방패-오라클-기사단들이 돌격해 왔다.
여기에 남아서 녀석들을 쓰러뜨리면 둘다 방에서 나갈수
있다ㅡㅡ그렇게 생각했는데, 앗슈가 나에게 맡겨진
역할을 다하라고 말했다.
앗슈가 그렇게 미워하던 나에게 모든것을 맡긴 거다.
그것을 배신할 수는 없다. 앗슈를 믿고, 나는 모두와
합류하기 위해서 방을 나왔다.
<대보가>
반 선생님을 찾아 들어간 엘드란토 안쪽에는,
옛 가르디오스 백작가가 있었다. 거기에서 예언-스토어-
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자, 갑자기 티아가 지금까지
기억해내지 못했던, 7번째 보가를 생각해 내었다.
그건 반 선생님이 어린 티아에게 자장가로 불러주었던
노래였다. 그 자장가는 상징이라던가 의미라던가, 보술의
힘을 지닌 보가로 이해하고 있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제 티아는 7번째 보가를 기억해 낸 것으로,
보가는 대보가로서 힘을 되찾은 것이 된다. 이 보가를
부르면, 반 선생님 안의 로레라이가 눈을 뜰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었다. 이걸로 최후의
싸움이 또 한발, 유리해 졌을 것이다. 자, 반 선생님에게
어서 가자.
<세워진 십자가>
우리들이 더욱 안쪽으로 나아갔을 때, 갑자기 예전의 두통이
느껴지며, 앗슈의 모습이 보였다. 아니, 나는 앗슈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
앗슈는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신탁의 방패-오라클-기사단들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드디어 다 쓰러뜨린 순간, 그 한순간에
방심해 버렸다. 앗슈는 신탁의 방패-오라클-녀석들에게 찔려
버렸다. 그래도 마지막 힘을 다해서 앗슈는 신탁을 방패-오라클-
녀석들을 쓰러뜨리고,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뒤를 맡긴다』라고.
그리고 나서 무언가 따뜻한 것이 나의 안쪽으로 흘러들어 왔다.
그건 외각대지 강하때나, 장기 중화때 느낀 앗슈 그 자체였다.
그래서 알게 되었다.
앗슈는 죽었다고......
그 사실을 안 나타리아는 충격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그런 우리를 비웃는 듯이 보진 함정이 발동해서,
우리들을 소멸시키려 했다.
그 순간이였다. 내 안의 힘이 흘러나와서, 모두를 구했다.
앗슈가 준 그 힘은, 제2초진동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우리들 앞에 나타난 신크가 그렇게 말했따.
신크는 자신이 태어나서 절망하게 된 것을 저주하면서
우리들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자신을 탄생시키는 동기가
된 예언-스코어-를 없애고 싶어서, 신크는 반 선생님에게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신크를 쓰러뜨렸다.
신크는 정말로 텅 비어 있었던 걸까. 단지 자신이 텅
비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물론 그걸 녀석에게
물어볼 수는 없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앗슈 일로 충격을 받은 나타리아도, 제이드에게 혼나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한 것인지 알게된
모양이다. 그리고 내 안에는 앗슈가 있다고 말해주었다.
내가 대신 죽었다면 좋았을 거라고 원망해도 좋았을
텐데. 미안해, 나타리아.
<약속의 때>
반 선생님의 기척을 느꼈다. 터무니없이 강한 존재감이다.
이 앞에 나아가면, 반 선생님을 쓰러뜨리기 전까지,
돌아올 수 없겠지.
그리고 나는, 이 앞에 나아가서, 모든 것이 끝났을 때에, 사리질
거라고 생각한다. 반 선생님을 쓰러뜨리는 데에도, 로레라이를
해방시키는 데에도, 초진동과 제7음소-세븐스 포님-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힘을 사용하면, 희미하게 존재하던 나는,
음소-포님-이 분해되어서 소멸하겠지.
모두들, 지금까지 고마웠어.
그리고, 최후에 싸움에 힘을 빌려줘.
------------------------------------------------------------------------
이것으로 디 어비스 루크 일기 해석은 끝입니다!
사실 일기는 게임 하다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을 때에 주로 사용하게 되지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번역을 해 놓아도 일본 게임의 경우 공략을
사용하지 일기 번역을 보는 일은 좀처럼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디 어비스의 경우 D.D님의 번역도 있고 하니, 잡지 공략(아직 않나온거로
알고 있습니다만)만 기다리지 마시고, 한번 대사 번역된 것을 보면서 직접
몸으로 플레이 해보시는건 어떨지요^^
테일즈 시리즈는 롤플레잉이다보니 스토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토리의
진행은 대부분 캐릭터간의 대화로 풀어갑니다. 그러나 대사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주인공 루크의 심경변화가 강한 부분이라던가, 뭐 그런부분은
일기로 보충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번역하면서 어쩔때는 3,4일씩 밀리기도 하고 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플레이 하는게
느려서 번역도 덩달아 느려졌네요. 방금 디 어비스 깨자자마 마지막 일기 번역한
겁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우리들이 아르비오르에서 대기하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경보가 울리고, 거대한 엘드란트가 우리들을
향해서 날아왔다. 거의 맞을 뻔 했지만, 노엘이
잘 회피해 주었다.
엘드란트는 이스파니아 반도에 떨어져, 주변의 지형을
크게 바꿔버렸다. 그래도 대공포격은 멈추질 않는다/
우연히 포가 죽어있는 부분을 발견한 우리들은
그쪽을 통해서 엘드란트에 착륙했다.
반 선생님 입장에서, 로레라이의 열쇠는 저런 일을
할 정도로 중요한 것인가. 그렇다는 건, 거꾸로 이것만
넘기지 않는다면 우리들에게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포가 죽어있는 부분엔 아르비오르 3호기가 돌격해
있었다. 아마도 앗슈가 침입에 성공한 모양이다.
우리들도 서두르자.
<마음의 강함>
엘드란토 내부를 어느정도 나아가자, 리글렛이
나타났다. 우리들에게서 로레라이의 보주를 빼앗으려는
거 같다. 티아가 걱정되지만, 서로 물러설수는 없다.
우리들은 리글렛을 쓰러뜨렸다.
리글렛은 반 선생님의 개혁의 성공을 빌며, 숨을
거뒀다. 교관을 잃은 티아는 상처받은 얼굴을 하고
있었지만,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다. 굉장한 자제력
이라고 생각한다.
그러고보니 나를 만나고 한번도, 티아가 우는 것을
본 적이 없다. 어쩌면 티아는 내가 죽을 때에도 울지
않는걸까. 울지 않을꺼라는 생각이 든다. 울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건 아니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든다.
<한 사람 몫의 양지>
더 안쪽으로 들어갔을 때이다. 나는 엘드란토의 함정에
걸려서, 다른 동료와 떨어지고 말았다. 내가 한 일이지만
정말 대책없군.
하지만 더욱 놀란건, 앗슈도 똑같은 함정에 빠져서
출구가 없는 방에 갇혀 버린 것이다. 이런점은 나와
앗슈의 같은 존재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앗슈에 의하면 이 방은 둘중 하나만이 나갈 수 있게
되어있다고 한다. 나는 앗슈를 보내고 싶었지만,
앗슈는 그렇게 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들은 자기 자신의 존재를 걸고서 승부를
보게 되었다.
싸움은 내가 이겼다. 앗슈는 욕을 해데면서 나에게
로레라이의 검을 넘겼다. 이걸로 역할이 정해졌다.
나는 반 선생님을 쓰러뜨리고, 로레라이를 해방시킨다.
앗슈는 그것을 도와주는 것이고.
그때 우리들에게 로레라이의 열쇠를 빼앗으려고
신탁의 방패-오라클-기사단들이 돌격해 왔다.
여기에 남아서 녀석들을 쓰러뜨리면 둘다 방에서 나갈수
있다ㅡㅡ그렇게 생각했는데, 앗슈가 나에게 맡겨진
역할을 다하라고 말했다.
앗슈가 그렇게 미워하던 나에게 모든것을 맡긴 거다.
그것을 배신할 수는 없다. 앗슈를 믿고, 나는 모두와
합류하기 위해서 방을 나왔다.
<대보가>
반 선생님을 찾아 들어간 엘드란토 안쪽에는,
옛 가르디오스 백작가가 있었다. 거기에서 예언-스토어-
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자, 갑자기 티아가 지금까지
기억해내지 못했던, 7번째 보가를 생각해 내었다.
그건 반 선생님이 어린 티아에게 자장가로 불러주었던
노래였다. 그 자장가는 상징이라던가 의미라던가, 보술의
힘을 지닌 보가로 이해하고 있던 것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이제 티아는 7번째 보가를 기억해 낸 것으로,
보가는 대보가로서 힘을 되찾은 것이 된다. 이 보가를
부르면, 반 선생님 안의 로레라이가 눈을 뜰지도 모른다.
우리들은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었다. 이걸로 최후의
싸움이 또 한발, 유리해 졌을 것이다. 자, 반 선생님에게
어서 가자.
<세워진 십자가>
우리들이 더욱 안쪽으로 나아갔을 때, 갑자기 예전의 두통이
느껴지며, 앗슈의 모습이 보였다. 아니, 나는 앗슈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었다.
앗슈는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신탁의 방패-오라클-기사단들을
쓰러뜨렸다. 그리고 드디어 다 쓰러뜨린 순간, 그 한순간에
방심해 버렸다. 앗슈는 신탁의 방패-오라클-녀석들에게 찔려
버렸다. 그래도 마지막 힘을 다해서 앗슈는 신탁을 방패-오라클-
녀석들을 쓰러뜨리고,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뒤를 맡긴다』라고.
그리고 나서 무언가 따뜻한 것이 나의 안쪽으로 흘러들어 왔다.
그건 외각대지 강하때나, 장기 중화때 느낀 앗슈 그 자체였다.
그래서 알게 되었다.
앗슈는 죽었다고......
그 사실을 안 나타리아는 충격으로 움직일 수 없게 되었다.
게다가 그런 우리를 비웃는 듯이 보진 함정이 발동해서,
우리들을 소멸시키려 했다.
그 순간이였다. 내 안의 힘이 흘러나와서, 모두를 구했다.
앗슈가 준 그 힘은, 제2초진동이라고 불린다고 한다.
우리들 앞에 나타난 신크가 그렇게 말했따.
신크는 자신이 태어나서 절망하게 된 것을 저주하면서
우리들에게 싸움을 걸어왔다. 자신을 탄생시키는 동기가
된 예언-스코어-를 없애고 싶어서, 신크는 반 선생님에게
가담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들은 신크를 쓰러뜨렸다.
신크는 정말로 텅 비어 있었던 걸까. 단지 자신이 텅
비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던게 아닐까. 물론 그걸 녀석에게
물어볼 수는 없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앗슈 일로 충격을 받은 나타리아도, 제이드에게 혼나고
나서야 자신이 얼마나 위험한 일을 한 것인지 알게된
모양이다. 그리고 내 안에는 앗슈가 있다고 말해주었다.
내가 대신 죽었다면 좋았을 거라고 원망해도 좋았을
텐데. 미안해, 나타리아.
<약속의 때>
반 선생님의 기척을 느꼈다. 터무니없이 강한 존재감이다.
이 앞에 나아가면, 반 선생님을 쓰러뜨리기 전까지,
돌아올 수 없겠지.
그리고 나는, 이 앞에 나아가서, 모든 것이 끝났을 때에, 사리질
거라고 생각한다. 반 선생님을 쓰러뜨리는 데에도, 로레라이를
해방시키는 데에도, 초진동과 제7음소-세븐스 포님-이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다. 그 힘을 사용하면, 희미하게 존재하던 나는,
음소-포님-이 분해되어서 소멸하겠지.
모두들, 지금까지 고마웠어.
그리고, 최후에 싸움에 힘을 빌려줘.
------------------------------------------------------------------------
이것으로 디 어비스 루크 일기 해석은 끝입니다!
사실 일기는 게임 하다가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을 때에 주로 사용하게 되지요.
그래서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번역을 해 놓아도 일본 게임의 경우 공략을
사용하지 일기 번역을 보는 일은 좀처럼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디 어비스의 경우 D.D님의 번역도 있고 하니, 잡지 공략(아직 않나온거로
알고 있습니다만)만 기다리지 마시고, 한번 대사 번역된 것을 보면서 직접
몸으로 플레이 해보시는건 어떨지요^^
테일즈 시리즈는 롤플레잉이다보니 스토리가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스토리의
진행은 대부분 캐릭터간의 대화로 풀어갑니다. 그러나 대사 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주인공 루크의 심경변화가 강한 부분이라던가, 뭐 그런부분은
일기로 보충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시면 그런 부분을 집중적으로 읽어주셨으면
좋겠네요.
번역하면서 어쩔때는 3,4일씩 밀리기도 하고 했습니다^^;; 게다가 제가 플레이 하는게
느려서 번역도 덩달아 느려졌네요. 방금 디 어비스 깨자자마 마지막 일기 번역한
겁니다.
지금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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