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OZ 본부
[OZ 총수 집무실]
트레즈 : ...귀관이 하고 싶은 말이 뭔지는 잘 알겠네.
グッドマン
굿맨 : 그럼 설명을 부탁드려도 되겠습니가, 트레즈 각하.
왜 저희가 작전행동을 예정해놨던 아자디스탄에 OZ가 파견한 특사가 있었던 겁니까?
트레즈 : 그에 대해서는 OZ와 어로우즈에 계속되고 있는 연계 미스겠지.
굿맨 : 트레즈 각하...
각하의 내심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당신은 어로우즈 개입 전에 아자디스탄의 연방 가맹을 승인시킬 생각이셨던 겁니다.
트레즈 : 따로 특사를 파견한 이유라 할 수는 없군.
탐정이 범인을 추궁하는 듯한 어조로 말할 만한 일은 아니지 않나.
게다가 OZ와 어로우즈가 공적을 다투고 있는 것도 사실일세.
그걸 책망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는 게 아닌지?
굿맨 : 마침 좋은 기회니 한 말씀 드려야겠군요.
OZ의 방식은 너무 무릅니다.
지금 이 세상에서 무혈병합 같은 방식은 불필요합니다.
트레즈 : 어로우즈의 방식을 취하다간 시민에게도 피해가 날 걸세.
그거야말로 자네들의 특기라 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식’에 반하는 게 아니겠나?
굿맨 : OZ 총수인 트레즈=크슈리나다 각하께선 현명한 분이신데 이 부분에선 생각이 짧으시군요...
지구연방에 가맹이 늦어진 중동 각국 중에서 아자디스탄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마 모르시는 겁니까?
트레즈 : 마리나=이스마일 황녀의 평화주의 말인가.
굿맨 : 바로 그겁니다. 생크킹덤의 사상을 원류로 한 완전평화주의...
거기에 기생한 황녀의 언동이 주변 각국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시작한 게 명백합니다.
트레즈 : 그러기에 시민의 희생을 감안하고서라도 아자디스탄을 신속히 병합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은 겐가...
굿맨 : 장기적인 안목으로 보면 그게 바로 가장 효율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겠지요.
트레즈 : 후...
굿맨 : 뭐, 뭡니까 갑자기?!
트레즈 : 역시 나와 어로우즈는 상용할 수 없는 것 같군.
그걸 확인한 것만으로도 이번 회담은 얻은 게 있었네.
굿맨 : 트레즈 각하...!
트레즈 : 싸움은 검을 든 자들끼리 자신의 목숨과 긍지를 걸고서 행하는 걸세.
거기다 시민을 끌어들이다니, 무도의 극치...인류의 역사를 모독하는 우행이로군.
굿맨 : 과연 귀족 출신이시라 이거군요.
하오나 그런 기사도는 구세기의 것으로만 놔뒀으면 좋겠습니다.
지구연방이 필요로 하는 것은 세계를 통일할 힘과 정의입니다.
아무래도 OZ는 그 이념에서 벗어난 존재인 것 같군요.
트레즈 : 그렇다면 어쩔텐가?
굿맨 : 아무래도 제게 있어선 여기 온 건 완전히 헛수고였던 듯합니다.
본 건에 대해서는 델마이유공께 즉시 보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트레즈 : 좋을 대로 하게나.
굿맨 : 그 말씀을...후회하시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분노해서 나가버리는 굿맨)
트레즈 : ...유감스럽게도 인간은 그 싸움으로 무엇을 배워야 할지 착각한 모양이로군.
하찮은 인간의 태두는 세계를 더욱 하찮은 방향으로 바꾸어가겠지.
그 흐름을 막을 수 없었던 나 역시 하찮은 인간인가...
젝스 : 실례하겠습니다. 트레즈 각하.
트레즈 : 젝스 특좌, 크와트로 특좌...
에제미스탄의 테러리스트 진압 임무 수고 많았네.
젝스 :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이로서 에제미스탄의 연방 가맹은 크게 전진할 겁니다.
트레즈 : 그런가...
그럼 자네들에게 새로운 작전을 지시하지.
젝스 : 그럼 드디어...
트레즈 : 또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네.
자네들도 그 바람을 맞고 오도록 하게.
크와트로 : 바람...말입니까.
트레즈 : 그렇다네.
시대를 바꿀 바람...
아니, 태풍이라고 말해야겠군.
[OZ 기지, 격납고]
アレックス
알렉스 : ...에제미스탄에선 대활약이었나 보던데, 카미유.
カミーユ
카미유 : ......
ミュラー
뮬러 : 테러리스트 상대라니, 구 ZEXIS에게 딱인 임무군 그래.
シン
신 : 무슨 소릴 하고 싶지?
뮬러 : 못 알아들으니 내가 확실하게 말해줄게.
신입이 잘난 척 하지 말라 이 말이야.
알렉스 : 트레즈 각하께서 정을 베풀어 주워다준 거니, 너흰 용병이나 마찬가지야.
정규 대원인 우리들과는 격이 다르단 얘기지.
카미유 : 충고에 감사하지.
신 : 카미유...! 너, 이런 놈들한테 무슨...
뮬러 : 이런 놈들이라, 입은 살았는데 신.
알렉스 : 우리들을 이런 놈들이라고 부르고 싶다면 우리들 이상의 전과를 올리고 나서 하지 그래.
신 : 뭐가 전과야...! 니들의 방식은 나도 잘 알아!
북유럽에서 카타론의 항복을 무시하고 부대를 전멸시켰잖아.
뮬러 : 필요하니까 한 거지. 상대는 연방에 대항하는 세계의 적이니까 말야.
알렉스 : 그래 맞아. 어로우즈만 쓰레기 청소를 하게 두면 미안하잖냐.
카미유 : ...그렇게 자기들의 정의에 취해 사는 건가...
알렉스 : 카미유...너도 뭐 불평할 게 있냐?
뮬러 : 젝스=마키스 아래 있답시고 기세등등하게 굴었다간 언젠가 매운 맛을 볼거야.
그런 가면 남자가 큰소리 치고 다닐 수 있는 것도 이제 곧 끝이니.
카미유 : ......
뮬러 : 어쭈 분하다 이거지?
그렇다면 건담에 타라고.
지구연방의 적인 건담에 말이야.
신 : 이자식들...!
알렉스 : 못 타겠지.
너희들의 기체는 봉인당해 버렸는걸.
뭐 거기 탔다간 그 때는 반 지구연방 주의자로서 사양않고 격추시켜 줄테지만.
카미유 : ...우리들은 임무를 마친 터라 피곤해.
할 말이 그것뿐이라면 이만 가줘.
뮬러 : 잊지 말라고. 너희들에게 OZ로 있을 자격은 없다는 걸.
알렉스 : 분하면 우리 밑으로 오던가.
그렇다면 너희들도 정의를 논할 수 있을테니까 말야.
(가버리는 두 사람)
카미유 : 바보들이...
신 : 잘 참았는걸, 카미유.
카미유 : 내가 녀석들 상대를 했다간 니가 틀림없이 손을 댔을테니까.
신 : 그럴 리가...!
ルナマリア
루나마리아 : 안한다는 보장 할 수 있어?
신 : 으...
카미유 : 바보 상대를 해봤자 이쪽만 바보가 될 뿐이야.
안그래도 OZ의 임무는 가혹한데 말이지.
ファ
화 : 하지만 카미유...
우리들, 이대로 괜찮은 걸까...?
카미유 : ......
신 : 지금은 우리들이 차원수나 테러리스트 상대를 하고 있지만,
나중엔 어로우즈랑 같은 짓을 하라고 들지도 몰라...
내가 들은 바로는 그놈들...연방에 따르지 않는 나라나 조직을 학살이나 마찬가지 방식으로 없애고 있다잖아.
카미유 : 그 소문은 나도 들었어.
화 : 모처럼 지구연방도 생기고 3대국가의 대립 상태도 사라졌는데,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루나마리아 : 트레즈 사령관님...지금 상황을 알면서도 방치하고 있는 걸까...
신 : 그럴지도 모르지...
그 사람...내심 뭘 생각하는지 알 수 없는 부분도 있고...
젝스 : 이런 데서 상층부의 비판을 하는 건 간과할 수 없군.
신 : 하지만 젝스 대장...!
젝스 : 그 트레즈 각하를 호위하라는 지령이 떨어졌다.
카미유 : 저희들이 말입니까?
크와트로 : 그래. 그리고 우리들이 싸워야 할 상대는 건담이다.
신 : 건담...!? 그럼!?
카미유 : 그녀석들과 싸워야 하는 건가...
◎지중해
[스코트 라보 수송기, 콕핏]
카토르 : ...트레즈=크슈리나다가 단독행동을 하고 있다고?
라시드 : 예. 이탈리아 남부의 별장에 체재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호위는 1개 중대 정도. 하지만 그 중엔 젝스=마키스의 부대도 포함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듀오 : 젝스=마키스라면 OZ의 슈퍼 에이스님이신가.
라시드 : 예. 라이트닝 카운트란 이명을 지닌 자입니다.
듀오 : 파계사변때 싸웠을 땐 라이트닝 바론이셨는데. 그 양반 출세했구만.
에스터 : 하지만 그런 거물이 있단 얘긴 OZ의 총수가 와 있단 얘기도 진짠가보네.
이건 찬스야. 초 VIP 치고는 호위 수도 엄청 적고...!
트로와 : 덪이군...
에스터 : 에...!?
듀오 : 얌마...그냥 생각해봐도 OZ의 톱이 움직이는 걸 이렇게 간단하게 포착할 리가 없잖냐.
덤으로 호위 수가 적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걸 보니, 이건 고의로 흘린 정보일 게 뻔한 거고.
라시드 : 제 생각도 마찬가지입니다.
트레즈=크슈리나다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확실한 정보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중요한 정보가 새어나왔다는 건 누군가를 끌어들이기 위한 덪이기에 그렇다고 봐야겠죠.
에스터 : 그런 뻔히 보이는 덪을 치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야?
트로와 : 그렇게 말할 수는 없지.
상대의 노림수는 이런 뻔한 덪에도 걸려들 바보일테니까.
에스터 : 날 보고 한 소리야?
카토르 : 네. 에스터씨.
에스터 : 카토르까지...!
카토르 : 트레즈=크슈리나다를 치기 위해 덪에 스스로 뛰어든다...
어차피 통상적인 방법으로는 가망이 없어. 우리들 모두 바보가 되자.
라시드 : 하지만 카토르님...
카토르 :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아, 라시드.
하지만 지금 우리들이 정면에서 싸운다 해도 OZ도 어로우즈도 이길 수 없어.
그러니까 이번 찬스에 걸어보려는 거야.
듀오 : 오케이, 접수다 카토르.
우리들 이외에도 바보가 있다면 그녀석도 와주기를 기대해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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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화
OZ와 어로우즈(OZとアロウ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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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병 : 각기 배치, 완료됐습니다.
크와트로 : 수고했다. 그럼 그대로 경계를 계속하도록.
OZ병 : 알겠습니다.
젝스 : 크와트로 특좌...하나 여쭤보고 싶은 게 있습니다.
크와트로 : 젝스 특좌...노인 특위가 사라진 지금 난 이 부대 부대장이다.
난 귀관의 부하. 그러니 부하로 취급해도 상관없어.
젝스 : 공적인 자리에서는 그렇게 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회선은 개인 회선입니다.
당신에겐 경의를 표할 생각입니다.
크와트로 : 그렇다면 좋을대로 하도록.
...그래서 질문은 뭐지?
젝스 : 왜 카미유와 신을 주변 경계로 돌린 겁니까?
크와트로 : ......
젝스 : 여길 돌파당하면 트레즈 각하의 별장은 엎어지면 코닿을 곳...
소위 여기가 최후방위라인입니다.
그들을 뺀 건 어딜 봐도 전력 저하로 보입니다.
크와트로 : 난 트레즈 각하의 의향을 존중한 것 뿐이다.
젝스 : 손님이 올 것을 기다리는 각하의 생각은 저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회가 기회니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은 카미유와 부하들을 건담과 싸우게 하고 싶지 않기에 이런 배치를 한 겁니까?
크와트로 : ......
젝스 : 그렇다면 어째서 당신 자신은 지금 이 자리에...OZ에 있는 겁니까?
그건 소식을 알 수 없게 된 아무로=레이의 건과 관계가 있습니까?
크와트로 : 그와는 관게 없어.
내가 건담과 싸우는 건 나 자신을 위해서다.
젝스 : 그건...
크와트로 : 나 역시 인간이야.
망설임이 생길 때도 있지.
그러니까 난 트레즈 아래서...
OZ병 : 이 에리어에 접근하는 기체를 확인!
젝스 : 역시 바보가 왔나...!
수는?!
OZ병 : 단 한기입니다!
(등장한 것은...우페이!)
젝스 : 왔느냐, 건담...!
크와트로 : (저 기체는...창 우페이인가)
OZ병 : 다른 방향에서도 옵니다!
(이번엔 카토르팀 등장)
에스터 : 저거 봐! 우리 말고도 건담이 왔어!
카토르 : 우페이! 너도 와줬구나!
듀오 : 역시 우리 말고도 바보가 있었다 이 말이지.
우페이 : 헛소리나 하고 있을 여유 없어.
너희들은 날 원호해라.
에스터 : 뭐야! 바로 인사도 없이 그게!
우페이 : 흥...요란한 컬러링으로 바꿨구나 싶었는데, 그 남자가 아니었나.
뭐 좋아. 난 방위부대를 돌파해 트레즈=크슈리나다를 치겠다.
목표는 저 포인트다. 난 저 지점으로 돌격하지.
(젝스와 크와트로 뒤의 지점을 가리키는 우페이)
에스터 : 야 기다려! 니 맘대로 결정하지 마!
트로와 : 소용없어, 에스터.
저 남자는 벌써 움직이기 시작했다.
듀오 : 저녀석 쪽이 이 자리에 먼저 왔기도 하고.
우리들이 에스코트 역을 해보도록 할까.
카토르 : 우페이, 주변 부대는 마그아낙대가 붙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5분이 한계에요.
우페이 : 그 5분 내에 적 부대를 돌파하겠다!!
듀오 : 조심하라고, 라이트닝 카운트 말고도 거물이 계시니.
크와트로 : ......
카토르 : 백식...
저 사람도 있는 건가.
트로와 : 상상한 것 이상으로 힘든 싸움이 될 것 같군.
에스터 : 여기까지 왔으니 해보는 수밖에 없어!
상대가 그 누구라 해도!
우페이 : 좋은 각오다. 여자로 두기엔 아깝군.
에스터 : 니가 그런 소릴 해줘도 전혀 기쁘지 않거든!!
우페이 : 기다려라, 트레즈!
넌 내가 해치우겠다!
(우페이 용기 백배!)
승리조건
1. 5턴 이내에 우페이를 목표 포인트에 도달시킨다.
패배조건
1. 우페이의 격추
2. 6턴을 맞이한다
SR포인트 획득조건
적을 전멸시키고 나서 승리조건을 만족시킨다.
[우페이 전투돌입]
우페이 : 약한 놈은 싸우지 마!!
내 상대는 트레즈=크슈리나다 단 한명뿐이다!!
가자, 나타쿠!!
우리들을 막아서는 자는 모조리 쓰러트리겠다!!
[건담 팀 VS 젝스]
젝스 : 01 이외의 건담이 모두 모였나...
그 싸움 후에도 잘도 살아있었군.
이걸로 그 남자의 생존도 기대할 수 있겠어...!
그렇다면 난 그와의 재회를 기다리마!
[에스터 VS 크와트로]
에스터 : 그 금색의 모빌슈츠!!
ZEXIS의 크와트로 대위란 사람 맞지!
크로우한테 얘기 들었어! 왜 당신은 OZ에 있는 거야!?
크와트로 : 싸움에는 이유가 있다.
내가 OZ에 있는 것도 마찬가지지.
에스터 : 그런 식으로 난 뭐든 다 안다는 양 구는 어른은 질색이야!
난 눈앞에 벌어진 일에 전력을 다할 뿐! 댁이 방해할 생각이라면 상대해주겠어!
나한텐 쓸데없는 굴레 같은 건 없거든! 그러니 안 봐주고 간다!!
크와트로 : 네 생각대로는 안 될 거다...!
여기서 트레즈를 당하게 놔 둘수는 없단 말이다!
[듀오 VS 크와트로]
듀오 : 유감인데, 크와트로 대위.
댁이랑 이런 데서 재회하게 될 줄이야.
크와트로 : 나 역시 지금의 지구연방 체제가 올바르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듀오 : 그럼 왜 OZ에 있는 거야!
크와트로 : ......
듀오 : 미안하지만 난 사신이거든.
전장에서 만난 이상 봐줄 수는 없어!
[트로와 VS 크와트로]
트로와 : 알고는 있었지만, 만만치 않군.
크와트로 : 여기선 물러나라.
난 너희들과 싸우고 싶지 않다.
트로와 : 그 생각은 우리도 마찬가지야.
하지만 그쪽과 마찬가지로 우리에게도 물러날 수 없는 이유가 있다.
크와트로=버지너....여길 지나가야겠다.
[카토르 VS 크와트로]
카토르 : 그만두세요, 크와트로 대위!
왜 당신이 OZ에 있는 겁니까!
크와트로 : 그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을 뿐이다.
카토르 :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 저도 망설이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우리들은, 우리들이 믿는 바를 위하여 당신과 싸우겠어요!
[우페이 VS 크와트로]
우페이 : OZ에 가담하는 자는 나의 적이다...!
설령 그게 과거 함께 싸웠던 자라 해도 말이다!
크와트로 : 그거면 됐다.
그편이 나로서도 마음이 편하니까.
우페이 : 그런 잔정을 남긴 채로 나와 나타쿠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은 버려라!!
[크와트로 격파]
크와트로 : 크와트로=버지너, 후퇴한다.
(크와트로 퇴각)
카토르 : 크와트로 대위...
듀오 : 설마 저 사람이 OZ의 일원이 되어 있을 줄이야...
트로와 : 그렇다는 건 저 자 말고도 ZEXIS에서 OZ로 입대한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군.
듀오 : 그런 귀찮은 걸 생각하는 건 나중에 하고!
지금은 눈앞의 트레즈로 타겟을 좁히자고!
[젝스 격파]
젝스 : 여기까진가...!
하지만 그 남자와 다시 전투를 이룰 날까지는 죽을 수 없다!
트레즈...! 상상 이상으로 그들은 강하다!
(젝스 퇴각)
[우페이가 목표지점에 도달]
우페이 : 승부다, 트레즈!
(우페이 이탈)
카토르 : 부탁할게, 우페이...
듀오 : 우리도 넋빼고 있을 수 없겠는데. 증원이 왔어.
(OZ 부대 남쪽에서 등장)
트로와 : 마그아낙대를 뿌리치고 온 건가.
카미유 : 듀오, 트로와, 카토르...!
신 : 역시 너희였구나...!
듀오 : 카미유...! 그리고 신도!
카토르 : 당신들도 OZ에 있었군요.
에스터 : ZEXIS의 멤버가 적과 아군으로 갈리다니...
듀오 : (서둘러라, 우페이...
저녀석들 상대로는 아무리 우리라 해도 꽤 빡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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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즈=크슈리나다 별장]
(벽을 뚫고 돌입하는 우페이)
트레즈 : 왔는가...
우페이 : 나의 이름은 우페이!
트레즈 : 트레즈=크슈리나다라고 하네.
자네를 환영하지.
우페이 : 저택 안엔 호위를 두지 않다니, 꽤나 무른 상황판단력이군...
검을 잡아라, 트레즈! 승부다!!
트레즈 : 그 전에 하나 묻지.
왜 자네는 기체에서 내렸나?
건담의 힘을 사용한다면 내 목숨쯤 쉽게 빼앗았을 것을.
우페이 : 네가 모빌슈츠에 타고 있었다면 나타쿠로 싸웠을 거다.
트레즈 : 맨몸의 나에게 맞춰줬다 이건가...
위험을 무릅쓰고 기다린 보람이 있군.
허면 자네의 청룡도에 맞춰 나는 사벨로 싸우겠네.
우페이 : 널 쓰러트리고 OZ를 쳐부수겠다!
(칼싸움이 시작된다)
트레즈 : 좋은 움직임이야.
우페이 : 여유부리는 것도 여기까지다!
이번 일격으로 끝내주마!
트레즈 : ...허나, 아직 멀었네.
우페이 : !
(청룡도가 슝--날아간다)
우페이 : 큭...!
트레즈 : 나의 승리로군.
우페이 : 죽여라...!
트레즈 : 멋진 싸움이었다네.
우페이 : 나에게 동정을 베풀 셈이냐...!?
트레즈 :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다면 그래도 상관없지.
우페이 : 지금 여기서 날 죽이지 않으면 몇 번이고 널 죽이러 올 것이다!
트레즈 : 그거 기대되는군.
그때는 다시 결투를 부탁하겠네.
우페이 : 젠장!!!
(도망치는 우페이)
트레즈 : 우페이...그 이름을 기억해두겠네.
자네야말로 내가 바라던 전사일세.
다음엔 자네의 특기인 모빌슈츠로 결투를 하지 않으면 안되겠군.
-=-=-=-=-=-=-=-=-=-=-=-=-=-=-=-=-=-=-=-=-=-=-=-=-=-=-=-=-=-=-=-=-=-=-=-=-=-=-=-=-=-=-=-
신 : 어쩌지, 카미유...!
카토르들이랑 싸우자고!?
카미유 : ......
(우페이가 돌아온다)
카토르 : 우페이!
듀오 : 너, 해치웠냐?!
우페이 : 젠장하아아아아아알!!!
(멘붕해서 이탈하는 우페이)
카토르 : 우페이...
에스터 : 뭐, 뭐야 쟤!?
트로와 : 실패한 모양이군.
듀오 : 그렇담 이런 데 오래 머물러도 아무것도 안나오겠다. 튀자.
(전원 이탈하는 건담팀)
화 : 후퇴하고 있어...
루나마리아 : 추격 지시는 내리지 않았고.
신 : 일단은 녀석들과 싸우지 않고 넘어간 건가...
카미유 : 역시 카토르 일행은 지구연방과 싸우고 있나...
카미유 : (크와트로 대위...
우리들은 이대로 괜찮은 겁니까...)
-=-=-=-=-=-=-=-=-=-=-=-=-=-=-=-=-=-=-=-=-=-=-=-=-=-=-=-=-=-=-=-=-=-=-=-=-=-=-=-=-=-=-=-
[OZ 기지, 격납고]
신 : ...건담이 또 활동을 시작했다는 얘긴 들었지만...
루나마리아 :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만나니 쇼크가 크네.
화 : 이대로 우리들...듀오나 카토르 등과 싸워야만 하는 걸까...
카미유 : 그녀석들과 우리들...각각 믿는 바가 다르다면 그렇게 되겠지.
신 : 그러면 카미유...넌 지금 OZ가 맞다고 생각하냐?
카미유 : ......
신 : 난, 지금 지구연방의 모습은 이상하다고 생각해.
이래선 듀오들이나 카타론같은 조직이 생겨나는 게 당연해.
카미유 : 하지만 지구연방이 생김으로서 파계사변의 혼란이 수습된 것도 사실이야.
난 지구연방이라는 조직 자체가 아니라 그중 일부가 문제라고 봐.
화 : 그 일부란 건...
카미유 : 지구연방의 중추...
그리고 그 직속인 어로우즈와 OZ야.
루나마리아 : 우리들도 그런 문제 속에 있는 거야...?
카미유 : OZ는 본디 세계의 경찰 역할을 할 존재였어.
거기에 대해서는 나도 이론이 없었지.
하지만 지금 OZ는 어로우즈와의 대립 중에 역할과 대원의 의식이 바뀌어가는 걸로 보여.
신 : 알렉스나 뮬러 같은 놈들 말인가.
카미유 : 분명 자기들이 강자라고 거들먹거리는 거겠지.
그 꼴은 이전의 3대국가의 존재나 마찬가지야.
신 : 그런 데 우리들이 있어도 되는 거야...!?
카미유 : ...모르겠어...
신 : 왜 그렇게 미지근해, 카미유!? 너답지 않게.
카미유 : ...만약 OZ가 사라진다면 누가 세계의 평화를 지키지?
신 : 그건...
카미유 : 일본의 크래셔대는 국지적인 조직이야.
만약 또 외계인이나 인페리움 같은 인류의 적이 나타나게 되면, 거기 대항할 수 있는 건 OZ뿐이야.
거기다가 어로우즈의 억지력이 되어줄 것도...
신 : OZ가 어로우즈를 막는다...
카미유 : 적어도 트레즈 사령관은 어로우즈의 방식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그리고 거기에 찬동하고 있기에 크와트로 대위도 OZ에 있는 거겠지.
루나마리아 : 하지만 트레즈 사령관이 뭘 생각하고 있는지는 역시 모르겠어...
이번 작전도 만약 자기가 죽었다면 어쩔 생각이었던 걸까.
화 : 듀오 일행을 추격하라는 지시도 내리지 않았었지.
신 : 대체 뭐하자는 플레이야, 그 양반은...!?
파계사변 때 엘간 대표와 마찬가지로 무슨 생각인지 통 모르겠잖아...!
엘간 대표도 엘간 대표지...!
지금은 연방군의 총사령관이었으면서 왜 어로우즈의 저런 방식을 방치하는 거고!?
카미유 : ...키라씨와 아스란씨는 레이디=안 특좌와 같이 우주로 올라갔었지...
루나마리아 : 응. 키라씨가 직접 특좌를 따라가겠다고 희망했다나봐.
카미유 : 그 사람은 그 사람 나름의 생각이 있는 거겠지...
카미유 : (아무로씨의 전속처는 불명...크와트로 대위는 뭔가 의도가 있어서 트레즈 사령관을 따르고 있어...
우리들은 우리들대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하는 수밖에 없을까...)
[달밤]
우페이 : ......
에스터 : 가만히 있으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알아...!
야 너, 트레즈랑 싸웠어 안 싸웠어!?
우페이 : ...나는...졌다.
듀오 : 역시 그랬나...
우페이 : 큭...!
에스터 : 야, 거기 서! 너 어딜 가려고!?
우페이 : 나는, 졌어...
자기보다 강한 상대에게...
나는 자기보다도 약한 자밖에 상대할 수 없는 비겁자야...!
에스터 : 으에...?
우페이 : 난 싸울 자격이 없어.
에스터 : 기다리라구!
그런 이유로 앞으로 안 싸우겠단 거야!?
한두번 진 거 가지고 왠 궁상이야!!
살아있는 한 몇 번이고 다시 싸워!!
우페이 : 여자...
에스터 : 뭐, 뭐야...?
우페이 :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 있는 너는 강하군...
(떠나가는 우페이)
에스터 : 잠깐!!
거기 서라구, 야!!
듀오 : 관둬, 에스터.
저렇게 되어버렸으니 저녀석 남이 하는 말은 절대 안 들을 거야.
저놈은 히이로 이상으로 완고한 놈이걸랑.
에스터 : 하지만! 저녀석이 창 우페이잖아!
자신이 믿는 바에서 절대 물러서지 않는 강한 남자라고!
카토르 : 크로우씨한테 그에 대해서도 들은 거로군요.
에스터 : 크로우가 말했어. 저녀석의 강함에 몇 번이고 도움을 받았다고.
처음 블래스터를 탔을 때도 저녀석이 빡세게 격려해준 덕분에 싸울 수 있었다고.
듀오 : 크로우와 우페이 사이에 그런 일이 다 있었다니...
트로와 : 그만큼 그녀석을 높게 사고 있다면, 조금만 더 기다려봐.
카토르 : 그는 꼭 돌아올거에요.
반드시 전보다 강해져서요.
에스터 : ......알겠어.
모두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그녀석을 믿어볼게.
듀오 : 남의 일보다도 일단 우리부터 챙겨야지.
총수를 습격하기도 했으니 OZ도 우리들을 내버려둘 수 없을거야.
트로와 : 그리고 OZ 안에는 크와트로 대위와 카미유 일행도 있어.
카토르 : 그들의 사정에 대해서 지금 우리가 논해본들 결론은 나지 않아.
우리들은 우리의 길을 가자. 분명 우리들의 싸움을 이해해줄 사람도 있을테니까.
듀오 : (뭐, 그렇게 됐으니...우페이.
네가 부활하는 걸 기다리고 있으마.
너도 히이로도 망설임을 벗고 해답을 찾아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