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고계급 찍으신 분들 고견 구합니다

[shazy83]

이제 골드입문한 유저 입니다 실력은 쥐뿔도 없지만 ㅠ

다이아 계급 이상은 꼭 근성으로 찍어보고 싶어서 고수분들께 자문 좀 구해보려구여 

어떤 조언이든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제가 기존에 연습하던 방법은 대전시 패배했던 캐릭터 위주의 주력기와 프레임, v스킬과 트리거 성질 이런걸 연구하고 꾸준하게 셋업이나 쉬미, 딜케, 연습도 시간이 되는대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개인적인 일때문에 연습량이 부족하고 사실 라이트 유저라고 하기에도 무색할 정도에 플레이 시간이 짧아서 많이 고민입니다

그래서 보다 효율성 있는 나름대로의 연습 노하우가 있으신지 궁금하네요 물론 시간은 앞으로 쪼개서 얼마든지 늘

려볼 요량이고 날로 물계급 먹을 생각은 결코 없습니다

우선은 캐주얼 매치에서 보다 많은 상대전적 쌓으면서 지금처럼 꾸준히 상대캐릭터 파훼하고 기본기를 쌓는게 정석인가여? 

[가이얼]

저는 랭매위주로하고 졌을때 뭐가 가장 힘들었는지 다시보거나 생각하거나 한다음 트레이닝가서 돌려봄

[가이얼]

캐주얼은 다이아가서 하던가 그냥 안하는걸 추천

[shazy83]

따로 이유가 있을까여?

[푸른입니다]

수고많으십니다. 제가 점수를 올릴때 도움이 됐던 방법은 이렇습니다. 종합적으로 봐주세요.

- 진 리플레이에서 피격상황을 분류하기 :
무리한 앞점프를 하다가 대공을 맞는지 / 기상시 무리하게 내밀다가 피카운터 되는지 / 접근을 위한 대시가 끊겨 턴이 넘어갔는지 / 늦잡풀을 하다가 늦기본기에 자주 맞는지 등

위와 같은 상황은 아래처럼 보완이 가능합니다.

>> 무리한 앞점프를 하다가 대공을 맞는지 - 점프 진입 줄이기 또는 점프 진입을 생각하더라도 지상전으로 시선을 돌린다음 들어가기
>> 기상시 무리하게 내밀다가 피카운터 되는지 - 가드 비중을 높이고 수비 단단하게 만들기
>>접근을 위한 대시가 끊겨 턴이 넘어갔는지 - 대시 보다 조금씩 걷기로 접근하기
>>늦잡풀을 하다가 늦기본기에 자주 맞는지 등 - 잡풀을 낮추고 가드 비중 높이기

- 같은 맥락으로 상대방의 행동을 읽으려고 애쓰기
늦잡풀-늦기본기를 예로 들어볼까요. 저는 늦잡풀을 즐겨씁니다. 그런데 늦잡풀이 강기본기 등으로 크러시카운터가 터지는걸 봤을때 "늦잡풀을 카운터할줄 아는 유저"라고 판단해서 바로 늦잡풀 비중을 낮춥니다. 뭐 의심이 들어서 한번정도 크카가 터지는지 지켜볼수도 있습니다.

또는 필드에서 기본기로 견제할때 이상하게 카운터를 맞고 콤보로 다운까지 이어진다면 "내 기본기의 사거리 밖에서 카운터를 준비한다"고 판단하고 대응책을 시도해봅니다. 갠적으론 견제 타이밍을 극단적으로 늦춘다거나 아예 내 기본기가 상대 몸에 닿도록해서 카운터 자체를 하지 못하게 만드는 방법을 씁니다. 이 과정에서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거리싸움하는게 반드시 따라온다고 봅니다.

- 상대의 자원을 보고 다음 시나리오 대충이라도 그리기
EX게이지 3개를 유지하면 CA가 예상되고 내 체력이 50% 아래로 내려가지 않게 조심해야겠지요. 만약 내가 장풍캐릭터고 상대가 EX게이지를 보유했다면 장풍을 쐈을때 장풍무적기로 대응하는걸 예상할 수 있으므로 장풍을 원거리가 아닌 중거리 이내에서 쏜다거나 하는식으로 미리 대비할 수 있습니다. EX게이지를 예로 들었지만 체력, V게이지, 시간도 함께 고려하면 시나리오 추측범위가 좁혀질수도 있습니다.

요약드립니다.
지금하는 방법도 하시되, 내 체력이 언제 빠지는지 체크해서 대비하기, 내 공격방법뿐 아니라 상대의 행동까지 맞춰서 플레이하기도 같이 고려해보세요. 건승을 빕니다.

[shazy83]

오ㅎ 푸른님 안녕하세여 영상이나 자료들 잘보고 있었는데 이렇게 상세하게 답변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플레이 스타일에 기반 삼아서 적극 활용해 볼께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푸른입니다]

고맙습니다 ^^

[Jinirin]

라운지 하실 수 있나요? 플레이 보고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shazy83]

제가 플레이 시간대가 새벽 얼추 1시나 12시 50분 이때부터나 그나마 가능할텐데 ㅠ 괜찮으실까요

[Jinirin]

네 가능합니다 너무 늦게는 안되지만요.

[Jinirin]

라운지 희망시 쪽지로 카톡 아이디 남겨주세요.

[매설군]

제 소견으로는 빈틈이 생겼을때 얼마나 딜량을 많이 넣냐 .. 실수를 줄이냐가 중요한거같아요 그만큼 캐릭터 숙달이 우선시구요
그리고 대치상황을 최대한 줄이는게 좋더군요 상대방이 어떤기술을 쓸지 시간 주지마시구 틈만나면 구석압박이죠 저도 돌이켜보면 동급티어분들 상대할때 구석에몰아서 퍼펙트급으로 몰아붙일때가 있는데 압박이 최고인거같네요

[매설군]

캐릭은 뭐 쓰시나요?

[shazy83]

유용한 답변 감사드려요 대치 상황을 최소화하고 프레임이나 심리 위주의 지속전인 압박을 얘기해 주신거 같은데 참고하겠습니다
저는 코디 주캐로 쓰고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진작 본문에 제 주캐를 알려드렸어야 했나싶네여 ㅡ.ㅡ

[하윤봄윤호가을]

와우 멋진 마인드를 가지고 계신 분이네요 저도 스파를 잘하진 않지만. 좀 현실적인 로드투 다이아라면

1. 주캐 코디 -> 골드시라면 캐변 추천드립니다 코디가 힘든 캐릭터에요.근데 또 똥캐는 아니라서
- 다이아 까지는 갈수 있습니다만 힘든 여정으로 생각됩니다.
S티어 or A티어 캐릭터를 한번 생각해보시는게 좋습니다.

2. 모든건 기본기와 트레이닝 시간
트레이닝 시간을 어떻게 뭘로 쓸것인가.
2.1.......셋업(기상전방낙법셋업/ 후방낙업셋업) 연습
- 트레이닝에서 기술 또는 콤보 마무리후 기상 3f 비비도록 녹화 하고 연습하기.

2.2...... 쉬미 또는 늦기본기 연습
2.3.... 딜캐 및 프레임 트렙 상황별 연습
-요거는 코디가 3프 기본기가 없으니까 4프딜캐/5프딜캐/5프이상 딜캐/크카콤보(화력젤쎈걸로숙지)/구석콤보 연습

3. 대공
- 대공잘치면 거짓말 좀 보태서 이겜 반이상 먹고 들어가는 거에요.

4. 랭매 그냥 돌리고 지거나 빡칠때 진 리플 고통스럽지만 보고
몰라서 맞는건 바로 프레임표 보고 확인 하고 다시 안맞도록 하기

5. 랭매 그냥 쭉 돌리세요 캐주얼별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6. 플래티넘 정도 올라가시면 이제 슬슬 내 캐릭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고수들의 퍼포먼스 콤 말고
해당 캐릭을 어떤식으로 상대하고 운용하고 어떤 기술을 노리는지 보고 배울것.

7. 코디 한정
코디가 성능이 좀 애매하긴 합니다만, 트리거2 성능은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
리셋 콤보도 있고 요 리셋 콤보도 유튜브 선생님한테서 몇개 숙지하시면
굉장히 강한 무기라고 생각해요
코디 트2 리셋 패턴은 말그대로 걸리면 그게임 터트릴수 있는 트리거니까요..

혹시 라운지나 뭐 질문 있으시면 쪽니나 댓글 주세요.

[shazy83]

하윤님 허접한 질문에 성의껏 답해 주셔서 우선 감사 드려요
정독하는 입장으로 적어주신 글 잘 읽어봤습니다
일단 캐변을 말씀 주셨는데 주캐로 선정한 이상 같이 침몰할 생각으로 파고 있어서 ㅋㅋㅋ
끝까지 가보려 합니다. 성능에 따른 리스크는 기꺼이 감수해야죠 ㅠ
전반적인 운영이나 플레성에 있어서 축약점을 찾은거 같습니다.
일단 나중에 쪽지로 더 말씀 드릴께요 감사 드립니다 ^^

[kyl027]

발매 초기부터 시작해서 똥캐 내쉬로 일편단심 달려온 유저입니다. 이리 열심히한거에 비해 계급은 마스터에서 더이상 성장이 멈춰 버린 퇴물이지만...
골드시절에 제가 했던 고민들이 비슷해 허접한 의견 남겨봅니다.
제가 골드구간시절에는 캐주얼매치가 랭매보다 압도적으로 잘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양학하고 싶은 고계급티어분들이 세컨아이디로 캐매돌리는게 많던 시점이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그래서 제가 골드, 플래 구간에서는 캐매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지더라도 부담이 없는 매치이고, 여러가지 시험을 해보기 좋은 매칭이 캐매라 오랬동안 머물렀습니다.
우선 저는 두가지에 집중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잡풀을 자꾸하는 불치병 고치는 연습...두번째는 내가 유리한 거리 유지...이 두가지 였습니다.
잡풀을 완전 포기하다싶이 게임을 하다보면 많이 잡혀 지는 경우도 생기지만..그보다 전체적인 상대의 공격 패턴을 읽어내는 눈이 생기더군요.
인내심을 가져야 하는 상황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거기서 더 발전하면..참고 참다가 이쯤 잡풀하면되겠구나라는 단계까지 발전을 하게됩니다. 초고수계급의 분들은 이런 부분도 한번더 꼬기는 하지만...
제가 경험해본바로는 인내심+몇번의 잡풀 성공이면 방어부분에서는 왠만한 고계급 유저의 압박도 대응이 가능해 집니다.
이런 방어의 방법들을 익히면서...그 다음으로는 내가 유리한 거리를 계속 유지하는 연습을 해 봅니다.
유리한 거리를 가장 잘 캐치할 수 잇는 방법은 해당 캐릭터를 잘하는 유저의 유튜브영상들을 보는건데...보는 포인트는 해당의 캐릭터로 어떤상대를 만났을때 어떤 거리를 얼마나 지속 유지하는지를 유의깊게 봐야 합니다.
이게 이런 거리를 유지하고 압박하는 사람은 그 압박의 무게를 잘 모르는데...당하는 사람은 숨이막힐정도로 힘든게 거리유지를 하면서 다가오는 상대입니다.

특히 코디를 하신다고 하니..제가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웠던 코디들을 돌이켜 보면 서서강발 끝거리를 꾸준히 유지하면서 압박하는 코디였습니다.
그리고, 코디고수분들중에 CA로 뭔가 결판을 보는분들 보다는 거리가 벌어지면 EX기술로 거리를 순간적으로 좁히고 잡기 or 타격이지..그후 기본기 거리 상황조성...이 패턴을 많이 씁니다. 말처럼 뻔한 패턴인데..이걸 쉽게 파훼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코디가 기본기 대공과 브이스킬 성능도 상당히 좋은편이라 기본기 거리싸움, 대공만으로도 충분히 강력한 존재입니다.
그리고 미러가 쌓이면...브이트리거로 상황정리...골드랭크시면 트리거 이후 파이프, 돌맹이 셋업은 연습을 많이 하셨을테니 생략하겠습니다.

위에 보시면 캐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데...전 필요에 맞게 캐매 랭매를 섞어 플레이하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부담없이 맘편히 연습을 하면서 여러 시도를 해보기에는 캐매가 좋은거 같고...어느정도 하나 스킬을 순에 익혔으니..실전에서 써봐야겠다 싶으면 긴장감속의 랭매에서 실전 적용을 해 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다이아이상까지 화이팅입니다 ^^

[shazy83]

역시나 중요한 대목을 짚어 주셨네요
제 주캐 또한 상대하셨던 입장에서 객관적인 조언 또한 굉장히 도움이 클거 같습니다
저도 사실 방어중엔 섣불리 내밀다가 카운터나 크카 터질바엔
그냥 잡히자는 쪽으로 판단을 굳히고 있었는데 나쁘진 않았던 모양이네여
그리고 기본기나 필살기가 유효적절한 거리에 대해서도 얘기 하셨는데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많이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려요
아 그리고 저도 한때 내쉬 유져였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