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을 떠라 형제여, 이대로는 아무것도 지키지 못한다! 단 한번만이라도 너의 그 잔학성을 잠재울 수 없는것이냐!
너도 알고 있을 것이다! 오랜시간 대립을 거듭해온 우리였지만 루크님이 사라진 지금 만큼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어둠의 힘이 모두를 구원할 열쇠라고?! 그건 크나큰 착각이다! 빛 또한 마찬가지다! 빛도, 어둠도, 헤블론을 구할수는 없다!
단 하나의 힘으로 만물을 품는다 해서 균형이 돌아올거라 생각하는가?! 천만에! 진정한 열쇠는 두 존재의 양립이다! 왜 그걸 몰라주는가!
주위를 둘러봐라, 네놈의 독선으로 얼마나 많은 이가 괴로워하며 죽었는지! 감히 네가 이 광기와 동란을 잠재울 수 있겠느냐!"
"....."
아누비스를 겨누는 창끝이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호루스는 차오른 격앙을 가다듬고 다시금 입을 열었다. 냉정하게, 동시에 간절하게.
"헤블론이 기울어지고 있다.. 이젠 정말 우리밖에 없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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