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공'이란 과연 무엇일까?
힘? 기교? 아니면, 상대를 죽이는 기술?
한 사람의 힘이 아무리 세다고 해도, 천군만마를 이길 수 없고, 고속전함을 상대할 순 없다.
하지만, 만약 암살이 기술이 되고, 살인도 거리낌 없이 저지를 수 있다면, 그것을 하나의 학문으로까지 삼을 필요가 있을까?
나는 그 답을 얻기 위해 힘을 버리고 '자신'을 검에 봉인했으며, 인간의 육신을 받아들였다.
얼마 만인가?
이토록 바라는 것 없이 싸움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는 상대가 대체 얼마 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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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패는 이미 가려졌다...... 세상에 이 자의 공격을 아홉 번이나 막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와이틴푸이는 만약 자신이 돌이라면 지금 맞서고 있는 건 자신보다 더 큰 돌이 아니라, 깊은 높일 것 같다는 착각이 들었다.
그리고 늪의 바닥은 돌로 가득 쌓였을 것이다.
사람이 '무예'를 익혀서, '무예' 그 자체에 맞설 수 있을까?
하지만, 자신은 여전히 여기에 서 있다.
"봄에는 만물을 낳고, 여름에는 성장하고, 가을에는 거두고, 겨울에는 갈무리해 두지. 세월을 베고 공간을 잘라 배 속에 넣는다.
천 년 전, 귀공이 염국에서 도망쳤을 때 어떻게 이 작은 세상을 잘라내어 황급히 도망쳤는지 상상이 가는군.
심지어 이 땅의 어느 외딴 구석에 숨어, 몇 번이고 되짚어 보며 영원히 변치 않는 이 환상에서 상처를 핥았을지도.
베헤모스가, 언제부터 이렇게 감성적인 생물이 되었는가?!
이게 정녕 귀공이 비웃는 그 허약하고, 하찮으며, 더러운 인간과 뭐가 다르단 말이지?! 천 년의 봄, 팔천 년의 가을, 눈은 영원히 멈추지 않고, 이 세상은 영원히 그대로네!"
"검의는?"
"하늘눈의 검, 끊어야 할 땐 끊어야 하느니."
"심법은?"
"낡은 것을 타파하지 않으면 새것이 없고, 구름이 갈라져야만 창공의 눈이 보인다.
마음속 안개가 걷히지 않는 한 검의 뜻을 깨달을 수 없습니다."
"관문은?"
"검은 마음에 따라 움직이며, 휘두름에 후회란 없다.
조금이라도 망설이는 순간, 검은 날을 잃어 도리어 자신을 해치게 되죠."
종파를 세운 적은 없으나 모든 무인들에게 종사라고 불리는 총웨
염국의 무술 중 절반 이상에 총웨의 손이 닿았고, 그 외의 다른 나라의 무술도 두루두루 익힘
무려 "총웨의 무술을 기록하는 관직" 이 있을 정도이며, 그 무예의 실력은 고금제일(古今第一)
일반적인 인간 중에서 최강의 무예가라고 할 수 있는 와이틴푸이가 대련하면서
"사람이 무예를 익혀서 무예(총웨)에게 이길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될 정도로 그 무예 실력은 까마득한 수준에 도달해 있다
하지만 그런 무예 그 자체에 대적하여 총웨의 십초식 중 한 초식을 40년 수련으로 받아내는 것에 성공한 와이틴푸이
이제 360년만 더 수련하면 십초식을 전부 받아낼 수 있을테니 그때까지 수련에 성공하면 자신이 천하제일이라고 하는 와이틴푸이에게
"그러지 않아도 귀공은 이미 인간 중 제일의 강자"
라고 인정해주는 무예의 신, 총웨
그 둘의 대련은 ㄹㅇ 무협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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