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스포] 중요인물들의 정체 프롬뇌 추측

[이파네마보이]

마리카의 정체1

가장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커다란 대륙 하나가 있었습니다. 그곳은 고룡이 지배했죠.

고룡중에서도 고룡왕은 한가지 특별한 힘이 있었는데

바로 시간을 조종하는 것

그래서 이 대륙은 시간의 틈새. 틈새의 땅으로 불립니다.

[용왕의 추억]

시간의 틈새, 푹풍의 중심에 자리하는 용왕은

황금 나무 이전 역사에서 엘데의 왕이었다.

그러나 신은 떠났고(fled) 왕은 계속 귀환을 기다렸다.

틈새의 땅에서는 생명들이 영원히 살았나봅니다.

그래서 영원한 도읍들이 있는것이고, 그곳을 다스리는 여왕도 영원한 여왕이 되는 것이겠죠.

말리케스를 잡은 곳에 보면,

커다란 룬과 소녀와 늑대들의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 장소가 언제 만들었는지,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소녀는 마리카의 머리모양과 매우 비슷합니다.

그리고 원래 틈새의 땅에는 매우 거대거대한 룬이 있었지 싶습니다. 

"영원"이라는 키워드에 따라, 마리카의 정체 중 하나는 옛날 고룡왕의 여신인 것이 매우 유력합니다. 

그럼 왜 고룡왕의 여신은 도망쳤는가,

파름은 거대한의지가 떨군것으로 보이는 운석에 의해 붕괴된 것으로 보입니다. 

[유적의 대검]

하늘에서 내리는 유적의 잔해.

그 유적은 운석으로 인해 붕괴했다고 하며 이 무기는 붕괴의 힘을 품었다.

그 운석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것은 파름뿐만이 아니였습니다. 

틈새의 땅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이죠. 운석이 파란색줄로 떨어져서 와장창.

틈새의 땅은 아마도 하나의 커다란 대륙이였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 운석이 떨어진 중심으로 부터 정확히 6각형의 6개의 신수탑(divine tower)이 세워져있고,

그 위에는 두손가락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아,

거대한 의지가 신수탑들의 중심에 무언가 커다란 비밀을 놓은 것이 아닌가 합니다. 아마도 DLC

하지만, 신수탑의 두손가락들은 전부 죽었는데, 그것과 연결되는 것이 바로 밤빛눈의 여왕입니다.

밤빛눈의 여왕의 정체1

밤빛눈의 여왕은 거대한 의지에 맞서 싸웠지만, 결국 탈탈 툴린 인물입니다. 

밤눈여왕은 틈새의 땅 지하를 기점으로 영원한 도읍을 번영시켰는데요.

이때 여러 가지 기술들을 익힙니다.

영체소환, 조령, 꼭두각시, 은으로 인공인간 만들기, 변신, 은신, 마술 등등

처음엔 아마도 거대한 의지랑 싸우진 않은 듯합니다.

[흑염의 의식]

사도들을 이끈 밤빛 눈의 여왕.

그녀는 손가락의 선택을 받은 반신이었다고 한다.

틈새의 땅엔 과거에 기도(신앙)가 없었나 봅니다.

[두 손가락의 전승]

손가락은 목소리가 없으니 웅변가였다.

손가락은 끈질기게 꿈틀거리며

허공에 신비를 적어나갔다.

그리고 우리는 말을 얻었다. 신앙의 말을.

그렇다면, 신을 죽이는 흑염은 나중에 밤빛눈의 여왕과 거대한 의지가 틀어진 이후에 생긴 기술로 보입니다. 

흑염과 매우 비슷한 이펙트를 가진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영혼의 불꽃인데요

[폭발하는 영혼 화염]

아직 황금 나무가 없었던 시절에

죽음은 영혼의 불꽃에 불탔다. 

죽음의 새는 그 불을 지킨다.

[헬펜의 첨탑]

영혼의 불은 마력 데미지를 입히며 매우 차갑다.

아마 이 차가운 영혼불꽃의 마술을 기반으로 두손가락에게 배운 기도를 짬뽕하여

운명의 죽음을 섞어 신을 죽이는 흑염기도를 만든게 아닐까 합니다. 

밤빛여왕과 비슷한 키워드를 가진 인물은 누가 있을까요

"밤" "별" "흑염" "마력" "차갑다"

이런 키워드에 가장 가까운 인물은 눈의 마녀 레나 입니다.

뭐 여기까지는 다들 어느정도 추측하여 맞다 싶은 내용들입니다.

그런데 제가 며칠 막히고 고민한 부분은

과연 영원의 마리카 = 밤빛여왕인가?

이 부분이 매우 아리까리 합니다.

매우 그럴듯하지만, 이 논리가 성립하면, 마리카는 눈의 마녀가 되어버리는데,

그렇다면,

1. 영원의 마리카는 지하에서 영원의 도읍들로 번성하다가,

2. 파름이 작살난 후, 마리카라는 정체를 숨기고, 밤빛눈의여왕으로 손가락들과 사바사바하다가

3. 복수하기 위해 흑염을 배우고 배신했지만, 대충 정리당해서,

4. 다시 마리카로 돌아가서 손가락들에게 고분고분하다가

5. 이번엔 눈의 마녀로 변장하고 복수를 계획하면서

6. 그런데 라다곤이기도 하네.

너무 한 인물한테 여러 설정을 몰아줘버리는게 아닌가. 설마 시나리오를 그렇게 썼을라고 싶을 정도가 되어버려서

마리카와 밤빛여왕의 연결점은 DLC 이후로 미뤄버리기로 했습니다...

...했습니다만, 이 연결점을 어느 정도 해결하는 인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멜리나

멜리나의 코드네임이 마리카의 딸인 것을 보면,

멜리나는 확실히 마리카의 분신 화신이 맞는 것으로 보이는데,

미친 불 엔딩에 보면, 멜리나의 원래 몸인듯, 밤빛눈의 멜리나가 딱 하니 등장합니다. 

마리카 + 밤빛여왕이라니.

그러면 토렌트는 원래 주인이 마리카 아니면 밤빛눈의여왕일텐데,

멜리나가 주는 토렌트는 금반지입니다.

뭐? '금'? 그럼 마리카가 타고 다니던건가? 멜리나는 마리카...

라니와 처음 엘레의 교회에서 만날 때

자신을 레나라고 소개하며, 토렌트의 주인을 구경왔다 하고, 환혼의 종도 줍니다.

어? 레나랑 마리카랑 접점이 있었나? 밤빛여왕이랑 접점아닌가?

그러면, 몇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봅시다.

1. 밤빛눈의 여왕 = 마리카 ≠ 레나 

레나가 밤빛눈의 여왕의 물방울 화신이면 스토리가 어느정도 맞아떨어짐

대신, 붙들린 마리카가 몰래 어떻게 멜리나를 만드는가에서 꼬임

2. 밤빛눈의 여왕 = 레나 ≠ 마리카

붙들린 마리카가 밤빛눈의 여왕의 물방울 화신이고, 이에 손가락이 뒤늦게 알고 라다곤으로 재활용하면 맞는듯

하지만, 레나가 라니와 이미 함께 하기에, 멜리나의 포지션이 애매해짐

3. 밤빛눈의 여왕 ≠ 레나 ≠ 마리카

밤빛눈의 여왕은 물방울 화신으로 레나와 마리카를 만들고, 자신은 멜리나로 다시 태어남

화신을 2개나 뽑아야하지만, 뭐 억지로 우겨넣는다면 이 시나리오가 가장 신빙성이 있지 싶어요.

3번을 가정하고 다시 시나리오를 최대한 심플하게 정리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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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퀄

틈새의 땅을 다스리던 고룡왕과 마리카는 

어느날 거대한 의지에 의해 틈새의 땅이 작살나고, 

마리카는 밤빛눈의여왕으로 거대한 의지에 순종하며 지낸다. - 밤빛여왕시대 시작

하지만 몰래 신사냥을 했고, 결국 털리고, 붙잡혀 노예가 될 위기에 놓이자,

마리카 화신을 만들어 황금나무로 보내고, - 황금나무 시대 시작

한편으로는 눈의 마녀라는 화신을 하나 만들어 반역을 대비해 놓는다. 

자신은 새로운 영웅과 함께 황금 나무를 태우고 분신마리카를 죽이기 위해

멜리나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하지만, 계획은 생각처럼 잘 진행되지 않았고, 몇번 실패를 반복하며, 시간이 흐른다. 

세손가락에게 당하기도 하고, 급기야 금역의 골방에 갇힐 때도 있었다.

다시 태어날 때마다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밤빛여왕으로가 아닌 붙들린 마리카에 가까워져갔다.

그저 가지고 있는 것은 사명의 칼날과 토렌트 반지뿐.

본편

하지만, 이번의 빛바랜자는 달랐다. 그는 강했고, 그와 함께하여 결국 황금나무에 도착

이제야 밤빛여왕으로의 기억이 돌아왔다. 자신의 사명은 거대한 의지에 저항하고 붙들린 마리카를 해방해주는 것.

험난한 여정끝에 결국 황금나무를 불태울 불씨를 되살리고, 빛바랜자를 파름아즈라로 전송한다.

자신의 옛 고향으로

(다만, 이런 기나긴 복수를 하는데, 불씨로 타죽고 허무하게 생을 마감한다?

이것도 좀 허무하기 때문에, 미친불 엔딩을 정사라고 하고 이어가면)

보내려고 했는데, 빛바랜자가 결국 미친불에 이끌려 

틈새의 땅이 리셋, 아니 무로 돌아갈 위기에 처한다.

그를 저지하기 위해 황급히 황금나무로 달려갔지만, 이미 나무는 불타고, 세상은 발광하고 있었다.

밤빛여왕으로 각성한 멜리나는 또 다른 복수를 하기로 마음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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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도가 요 며칠 굴려진 프롬뇌네요.

더 생각해봤자 더 복잡하고, 까먹고 안쓰게 될까봐서,

우선 정리 약하게 날림으로 쓰게 된 부분 양해 부탁드려요

아 DLC가 나와서 속시원히 알려주면 좋으련만

게임이야 드라마야 싶을 정도로 온갖 프롬뇌가 돌아가는 엘든링입니다.

아이템 설명 싹다 뒤지고, 세상 여행하며 건축물 구경하고 설정 글 읽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이게 오픈월드고 세계여행이다!

정말 스토리 잘 만들었고, 게임에 잘 녹인듯. 엘든링 최고입니다!

[자유의여신]

DLC에서 떡밥을 회수했음 좋겠는데
회화세계처럼 번외편으로 나오진 않겠죠?

[이파네마보이]

미켈라쪽이 회화세계처럼 연결될듯해요

[자유의여신]

댓글 연속으로 달아 죄송합니다
프롬뇌 구조가 남다르신 것 같은데
닼소와 엘든링이 연결되는 시나리오는 없나용

[이파네마보이]

닥소는 데몬즈 소울의 dlc가 될뻔했던 거인석상의 연장선으로 시작한걸로 알아요
엘든링과의 연결점은 틈새의 땅이 닥소세계관에 한 대륙일수있다는 점 정도겠네요
갈대의 땅이 세키로 아시나 오마쥬인것처럼

[@기파랑]

최근 읽었던 것중에 가장 흥미롭네요

[이파네마보이]

아유 감사합니다!

[극극심해어]

중간에 바다인게 이상했는데 유성이 오면서 싹 쓸어버렸다라...

[축복부터]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

[opooooose]

재밌네요! 특히 유성과 지도의 연관관계는 생각도 못했어요.

[루리웹-3122761059]

의태의 베일을 마리카의 유희라고 한거 보면 꽤나 이거저거 바꾸고 다닌듯함

[끄레워즈]

마리카의 정체 중 하나는 옛날 고룡왕의 여신인 것이 매우 유력 → 마리카는 희인이고, 틈새의 땅에 도래한 것이라고 게임 내에서 언급되고 있는데 고룡왕의 여신이라면 완전히 다른 얘기 아닌가요?

[루리웹-1742407989]

마리카는 희인이고 외부대륙에서 틈새의 땅에 온 사람이였고
눈의마녀 레나 = 라니인데 밤빛눈의여왕은 한참전의 인물입니다.
라니의 스승일순 있겠으나 동일인물은 절대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