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방에서 중견기업쯤되는 공장에서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25살에 폴리텍 다니다가 아버지 아는분 추천으로 입사를 해서 10월이면 1년이 됩니다.
저번주 까진 이런 고민은 없었지만 8월말부터 총무과(인사도 같이함)에서 계약직인원들을 불러 부서에 상관없이 계약직인원들을 뺑뺑이 돌리고 있습니다.
모르는 다른 부서에서 모르는 일을 하는것도 눈치 보이고 일이 없다면 공장 외부 청소나 패인트칠을 하고 있습니다.
같이 일하는 형님들은 계약직 짜를려고 하는거 같다고 하는데 처음엔 그런가 했지만 지금은 99% 계약직을 정리할려고 하는 거라고 느껴집니다.
솔직히 나가는건 상관없지만 재일 두려운건 다시 시작한다는 겁니다.
지금 입사한 회사도 아버지 지인 빽으로 들어와서 취업은 쉬웠지만 정식으로 면접봤다면 전 떨어졌을 겁니다.
다른 사람들은 아직 20대라고 더 좋은 회사 가라고 하거나 다시 할수 있다고 하지만 전 아니라고 느껴집니다.
내년이면 27살인데 겨우 폴리텍 수료하고 경력 1년짜리 20대후반이 어디서 다시 시작할까요?
조금만 더 버텨보라는 아버지의 말도 더이상 힘듭니다.
적금은 많이 모아서 1500은 모았지만 요즘 세상에 1000은 아무것도 아니여서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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