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한국이 프차해도 자본 때문에 중국에 안된다는 얘기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봄

[TLSM]

장기적으로도 단기적으로도 프로스포츠에서 자본이 가장 중요한건 맞음

그런데 전부는 아님 심지어 장기적으로도

언어나 문화적으로 서로 호환이 잘되는 유럽 북미 구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음

유럽이 15 16 17 해가 갈수록 성적 나빠진다고 해도 그때도 피지컬 좋고 선수풀 넓다는 얘기는 있었는데

심지어 북미가 15 16 17 계속 발전했는데 17년 롤드컵 유럽>북미

하지만 워낙 자본이 딸리는데 리그 수준 격차도 17년 롤드컵 진짜 기적 쓴거지 거의 따라잡히거나 뒤집혔다 싶으니까

17년도 끝나고 유체봇듀오 즈벤 미시 북미가고 미드 4탑 퍽즈 POE 캡스 페비벤 중에 둘 북미가고

심지어 유럽의 한국용병 투탑이던 이그나 트릭도 전부 한국 리턴함

18년이 아니라 20년 지금 스프링에 즈벤이 북미 우승 POE 이그나가 북미 준우승인거만 봐도 당시 유럽이 얼마나 치명타 얻어맞았는지 알거임

근데 19년도 프차에 맞춰서 18년 준비 잘하고 리그 성적 급등해서 2부리그 되니까

갑자기 선수들이 안빠져나감

18년도 끝나고 유럽 A+까지는 돼도 S급은 절대 아니던 그리고 이미 북미 경험 있던 니스퀴 하나 빠졌음

19년도 끝나고 롤드컵 경험자에 S급인 지주케 코비 둘 빠져나갔지만 둘 다 96으로 나이가 좀 있는 편이라 특별히 돈을 우선시할 이유가 있었음

뭐 얘들도 20년 니스퀴 우승 지주케 준우승이긴 한데 1920 LEC 미드원딜 수준 감안하면 지주케 니스퀴 코비 그렇게 아쉬울 이유는 없음

아무리 유럽이 프차화돼도 북미 자본은 못 따라잡음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리그 수준차 토종선수 수준차가 극심하다 보니 문화적 차이 소속감 따지기 이전에 걍 커리어 때문에 안넘어가기 시작함

물론 중국 선수풀은 아무리 카나비 피넛이 국위선양해도 정글 양적으로 한국보다 훨씬 풍족하고

나이트 재키러브 밍 보면 일단 넘버 원 선수들로만 따지만 탑 빼고는 다 따라잡힌거 확실하고

탑도 이제 탑덕에 중국이 한국 못이기기는 커녕 더샤이 하나 뺏기니 LCK 탑 세대교체 걱정하는 처지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LPL 내 한국 선수들 비율이나 순혈 vs 혼혈팀 성적 비교하면

아직은 LPL의 한국 선수 의존도를 또 부정할 수도 없다고 봄

LPL > LCK는 부정 못하는데 선수 국적 기준 중국 > 한국은 아직 좀 성급할 뿐만 아니라 반대에 가까울 수도 있다는 의미

분명 LCK는 단지 자본뿐만 아니라 우리 19년 목격한 다양한 요소가 겹쳐지면서 자멸의 길을 걸었고

반전을 다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과정에서 프랜차이즈화는 의미있는 찬스가 될 가능성이 높음

[nerohero]

자본으로 다 되면 북미가 1등 해야되지 않을까

[TLSM]

ㅇㅇ 자본'만'으로 안된다의 살아있는 증인이 북미
물론 용병 2인쿼터제를 폐지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 다른 변수뿐만 아니라 그 자본의 기반 자체가 흔들릴 여지도 또 있다고 봄

[octhree]

LCS 선수협회를 보면 ㅋㅋㅋㅋ

[로베롤러]

사실 자본만으로 다된다면 올림픽은 미국과 중국간의 게임이었을것.

[octhree]

맞네 ㅋㅋㅋㅋ

[한철]

실제로 올림픽은 미중러 3국이 다 해먹음

[로베롤러]

그리고 동계-하계 둘다생각하면 3국이 다해먹지도않음.

[닿기를]

북미는 타이밍을 놓침.

LPL이 LCK 최상급 선수들 다 빼가면서, 정작 북미에서 데려갈 선수가 없어짐.

북미가 돈을 헛쓰고 있는게 맞는듯.

만약 북미가 LPL보다 좀더 빠르게 영입을 주도 했다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어요.

[TLSM]

근데 진짜 로컬 선수들이 너무 못해서... 15년도 중국 로컬 선수풀보다 지금 북미 로컬 선수풀이 더 나빠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