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leagueoflegends.com/ko-kr/event/hwei-abilities-rundown/
높은 숙련도 상한을 찾으신다면 정말 안성맞춤인 챔피언이 나옵니다. 저는 흐웨이를 담당한 리드 기획자 마일스 “Riot Emizery” 샐홈입니다. 오늘 흐웨이의 스킬에 관한 생각과 더불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스킬을 기획했는지, 게임 내에서 각각의 스킬을 언제 사용할 만한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리고 흐웨이의 스킬을 속속들이 파악하는 데 도움을 드리고자 간편하게 참고할 수 있는 요약표를 준비했습니다. 팀 전원이 흐웨이에 큰 노력을 쏟아부었으며 13.24 패치와 함께 흐웨이를 플레이어 여러분께 선보일 생각에 신납니다!
흐웨이 스킬 집중탐구
기본 지속 효과: 몽상가의 서명
흐웨이가 자신이 스킬로 피해를 입히는 적 챔피언에게 마무리 서명을 남깁니다. 두 공격 스킬로 적을 적중시키면 서명이 완성되며 적 아래에 남습니다. 서명은 잠시 후 폭발하며 사거리에 있는 모든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흐웨이의 기본 지속 효과는 (무턱대고 QQ만 눌러대기보다는) 스킬을 바꿔가며 사용하는 플레이를 장려합니다. 그러면 흐웨이의 다채로운 힘을 최대한 발휘하고 피해량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3분할법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피해량의 3관왕을 만들고자 흐웨이가 폭발적인 서명을 남길 수 있게 했습니다.
소재: 참사 (Q)
흐웨이가 참사의 몽상을 그려서 적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힙니다.
참사 스킬은 흐웨이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한 파괴를 기반으로 하며 적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골드를 획득할 수 있게 합니다. 흐웨이는 화염, 번개, 용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적의 체력을 지워버립니다.
오늘 글에는 ‘스킬 간 경쟁’이라는 용어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스킬 간 경쟁이란 흐웨이의 스킬에는 각각 특정한 용도가 있다는 개념입니다. 따라서 3개의 Q 스킬 중에서 어느 Q 스킬을 언제 사용해야 하는지 배우면 좋습니다. Q 스킬 3개가 전부 똑같은 효과를 낸다면 숙련도 상한이 높은 챔피언이라고 할 수 없겠죠?
이제 흐웨이의 Q에 스킬 간 경쟁의 개념을 접목해 보겠습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는 온갖 방법으로 피해를 입힐 수 있지만, 흐웨이의 Q는 피해량은 보통인데 확실한 원거리 견제 수단 QQ, 더 큰 피해를 입히는데 원거리 견제 수단으로서 덜 확실한 QW, 지속 피해를 입히는 QE 등 3가지로 나뉩니다. 각 스킬을 관통하는 주제는 ‘피해’로 기획했지만, 각기 다른 양상과 방식으로 목적을 달성합니다. 예를 들어 QQ는 공격로에서 마지막 일격 또는 원거리 견제에 효과적이지만, 체력이 낮은 대상에게는 QW가 더 큰 피해를 입힙니다. 다만 QW는 더 느려서 적이 더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한편 QE는 적이 광역 피해 범위에 있기만 하면 큰 피해를 입힙니다. 스킬 간 경쟁을 염두에 두고 기획한 흐웨이는 모든 플레이어의 실력을 시험하지만, 숙련도를 쌓기만 하면 협곡에서 마주치는 온갖 상황에 여러 가지 방법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느낄 것입니다.
흐웨이의 Q 스킬 간 경쟁에 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고 개별 스킬을 하나하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흐웨이가 지정한 방향으로 날아가는 불덩이를 그립니다. 처음으로 적에게 적중하거나 최대 사거리에 도달하면 폭발하며 범위 안 모든 적에게 마법 피해와 최대 체력에 비례한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흐웨이의 주력기 중 하나인 QQ - 파멸의 화염은 빠르게 폭발적 광역 피해를 입히는 스킬입니다. 원거리 견제와 마지막 일격에 효과적입니다. 빠르게 사용할 수 있고 대상을 가리지 않는 최대 체력 비례 피해 덕분에 모든 유형의 적을 상대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파멸의 화염은 비교적 단순해 보이지만, 참사 범주에서 마지막으로 확정한 스킬입니다. 흐웨이의 스킬은 (워낙 많아서) 일반적으로 상대에게 이해할 시간이 있게 어느 정도 느려야 했지만, 그 결과 흐웨이에게는 피해를 빠르게 입히고 킬을 확보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목표한 킬을 못 따내는 중단 공격로 챔피언은 결국 배고파서 약해지기 마련이므로 가장 기본적인 버튼을 마구 눌러서 필요할 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간단한 스킬을 구상했습니다.
절단의 번개 (QW)
흐웨이가 원거리 지정한 위치에 강력한 번개를 그립니다. 번개는 잠시 후 떨어지며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이동 불가 또는 고립 상태의 적은 잃은 체력에 비례해 추가 피해를 입습니다.
QW - 절단의 번개는 덜 확실하지만, 상대를 견제하고 체력이 낮은 적을 마무리하는 데 효과적인 원거리 광역 스킬입니다. 모여있는 적군과 체력이 높은 대상에게는 효과가 떨어집니다. 하지만 이동 불가 또는 고립 상태의 체력이 낮은 대상에게 추가 피해를 입히는 수단으로서 훌륭합니다.
제작 초기부터 카메라 시점을 움직여 맵을 살피는 플레이어에게 이점을 주고자 초원거리 스킬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스킬을 기획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은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은 초원거리 스킬은 악용할 여지가 있고 상대할 때 상당히 짜증 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동 불가 상태가 아닌 이상 절대 맞을 일이 없도록 상대가 한참 전부터 알아차릴 수 있는 준비 시간을 스킬에 넣었습니다.
또한 몇 가지 안전장치를 추가해야 했습니다. 흐웨이가 안전한 사거리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못하도록 최적의 상황에서 피해량을 제한, 원거리 파밍/캠프 가로채기를 방지하고자 정글 몬스터/미니언 대상 피해량 조정 계수를 추가, 마나를 얻으려면 다른 근거리/고위험 스킬로 WE - 요동치는 빛을 발동해야 하도록 마나 소모량을 많게 설정했습니다.
흐웨이가 경로에 용암을 남기는 폭발 지대를 그립니다. 각각의 폭발은 적중한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용암의 범위에 있는 적은 초당 마법 피해를 입으며 느려집니다.
QE - 녹아내린 균열은 공격로를 밀어붙이고 적을 몰아내며 움직이지 않는 대상을 녹이는 데 효과적인 스킬입니다. 스킬을 사용하면 일직선으로 폭발이 일어나고 용암을 남겨 순간적 피해와 지속적 피해를 아울러 입힐 뿐만 아니라 약한 둔화 효과까지 적용합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흐웨이를 만들 때 스킬 중 녹아내린 균열을 가장 먼저 확정했습니다. 또한 녹아내린 균열에서 영감을 얻어 ‘휘황찬란하고 환상적인 붓놀림 마법’이라는 방향을 잡아서 흐웨이의 나머지 스킬을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미니언 무리를 처리하는 능력은 QE - 녹아내린 균열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하지만 개발할 당시에는 미니언 무리 정리뿐만 아니라 원거리 견제에도 최적인 스킬로 자리 잡아서 원거리 견제용 Q와 관련해 스킬 간 경쟁을 조성하기 어려워졌습니다. 따라서 QE - 녹아내린 균열로 원거리 견제를 하기 어렵게 일부러 폭발의 속도를 늦췄습니다. 그러니 보통 QE - 녹아내린 균열은 공격로에서 적의 체력을 깎는 데 사용하기보다 미니언이나 군중 제어 효과에 걸린 상대를 녹이는 데 사용해야 적절합니다.
흐웨이가 평온의 몽상을 그려서 자신과 아군 챔피언을 지원합니다.
평온 스킬의 핵심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전투를 차근차근 진행하는 능력입니다. 평온 스킬은 흐웨이와 아군이 전장을 자유롭게 누빌 수 있게 하며 아군이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안전할 수 있게 할 뿐만 아니라 흐웨이의 유지력에 도움을 줍니다. 평온 스킬의 재사용 대기시간을 잘 관리하면 마나가 바닥나지 않게 하면서 탈출과 추격 능력, 기습 갱킹 생존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동 속도, 보호막, 마나 유지력을 제공하는 흐웨이의 평온 주문서는 다양한 효과를 아우르기 때문에 스킬 간 경쟁의 폭이 가장 넓습니다. 따라서 기회비용을 잘 따져야 합니다. WQ는 흐웨이가 킬을 확보할 수 있게 이동 속도를 올려주지만, 그러면 재사용 대기시간이 끝날 때까지 자신에게 보호막을 씌우거나 탈출할 방법이 없습니다. WW를 사용하면 자신과 주변 아군이 보호막을 얻습니다. 그런데 잠깐, 차라리 이동 속도를 약간만이라도 올려주었다면 아군 원거리 딜러가 살 수 있지 않았을까요? 마나가 필요하다면 WE가 제격입니다. 흐웨이의 (의도한 약점인) 큰 마나 소모를 충당하는 데 도움을 주니까요. 하지만 WE를 사용하면 평온 스킬이 재사용 대기 상태에 들어가니 적의 공격로 개입과 총공격에 취약해집니다. 흐웨이 플레이어의 성패는 각 스킬이 어떠한 상황에 알맞은지 파악하는 데 달려 있으니 현명한 결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도움을 드리려고 여기에 왔으니 염려 마세요. 그러면 평온 스킬을 살펴보겠습니다.
흐웨이가 일직선으로 빠르게 흐르는 물을 그려 자신과 아군의 이동 속도를 높입니다.
협곡에 흐르는 물을 그려 넣는 WQ - 쏜살같은 물살은 흐웨이와 아군에게 빠른 길을 제공하는 역할이 핵심입니다. 쏜살같은 물살은 가장 먼저 확정한 평온 스킬이었습니다. 흐웨이의 스킬 구성에 다양한 지원 능력을 넣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동 속도 증가 스킬인 WQ는 단순해 보이지만, 범용 지원형 스킬로서 흥미로운 선택의 기로를 제시합니다. 보호막과 마나 재생을 포기하고 공격적으로 플레이하면 좋을까요? 빠르게 후퇴할 수 있게 스킬을 아껴두어야 할까요? 공격로에 더 빠르게 복귀하기를 바라나요? 마지막은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지만, 아무튼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반사의 웅덩이 (WW)
흐웨이가 지정한 위치에 몇 초 동안 남아있는 보호의 웅덩이를 그립니다. 웅덩이 안에 있는 아군 챔피언은 즉시 보호막을 얻으며 계속 안에 있으면 몇 초에 걸쳐 흡수량이 증가합니다.
흐웨이의 흥미로운 그림을 소개합니다. 똑똑한 위치 선정과 때맞은 사용을 장려하는 광역 보호막 스킬입니다. WW - 반사의 웅덩이는 WQ - 쏜살같은 물살의 흐르는 강물 테마와 대조적으로 더 정적입니다. 흐웨이와 아군이 범위 안에 오래 있을수록 늘어나는 보호막 덕분에 자리를 정해서 버티고자 할 때 사용하는 스킬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는 광역 보호막은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흔치 않으므로 반사의 웅덩이는 많은 작업을 거쳐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사용 직후 보호막 흡수량이 0에서 시작하게 기획했지만, 흐웨이에게 폭발적 피해를 방어하는 수단이 필요해서 바꿔야 했습니다. 그래서 사용 직후 최대 흡수량의 50%에서 시작한 후 범위 안에 있으면 100%로 증가하는 방식으로 만들었습니다.
반사의 웅덩이는 미니언 무리를 잡아둘 때나 이동하지 않는 아군 딜러 또는 탱커를 보호할 때 입는 피해를 줄이는 데 사용할 수 있지만, 이러한 강점에 힘입어 흐웨이가 강화형 보조술사로 부상할 가능성을 확실하게 경계하고자 했습니다. 테스트할 때 강화형 보조술사 흐웨이는 실제로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여서 (흐웨이는 분하겠지만) 여러 아군에게 보호막을 씌워주는 능력을 줄여 스킬의 위력을 대폭 낮춰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팀원과 협동해서 목표물을 공성할 때 WW - 반사의 웅덩이는 여전히 게임에서 손꼽을 정도로 강한 스킬입니다.
흐웨이가 소용돌이치며 몇 초 동안 자신을 맴도는 3개의 빛을 그립니다. 다음 3번의 기본 공격 또는 스킬은 추가 마법 피해를 입히고 적중 시 마나를 회복합니다.
흐웨이의 핵심 마나 재생 능력인 WE - 요동치는 빛은 다음 3번의 기본 공격 또는 스킬에 적중 시 추가 마법 피해와 마나 회복 효과를 부여합니다. 심지어 3번 모두 적중하면 마나 이득을 보기까지 합니다. 그러니 3개의 빛을 전부 활용하려고 해야 합니다. 강화 상태에서 적 챔피언을 기본 공격하면 기본 지속 효과 - 몽상가의 서명까지 발동해 교전 시 화력을 더해주거나 치명적인 연계기의 위력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사실 요동치는 빛은 한참의 실험을 거쳐 막바지에 확정한 스킬입니다. 시야, 유체화, 벽 등등 온갖 시도를 해봤지만, 공격로 단계에서 흐웨이가 너무 안전하다는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화가의 욕심을 자극하는 스킬을 주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WE - 요동치는 빛입니다. 요동치는 빛은 흐웨이가 높은 마나 소모를 유지하고 추가 피해와 교전 위력을 얻어 상대를 눌러서 게임 중반을 책임지는 데 필요한 힘을 키울 수 있게 합니다. 하지만 추가 위력에는 대가가 따릅니다. 마나 이득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흐웨이 플레이어에게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제시했습니다. 필요한 마나를 충당하고 싶다면 위험을 감수하고 공격로 상대와 근접전을 치러야 합니다. 이로써 팀 전투 시 바람직하지 않은 Q - 참사 스킬의 남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흐웨이가 계속해서 안전만 고수하면 마나가 바닥나게 했습니다.
또한 WE - 요동치는 빛은 흐웨이가 W - 평온 스킬을 사용해 재사용 대기 상태로 만들 이유를 제공합니다. 그러면 상대에게 보호막이나 이동 속도 증가와 같은 생존 수단이 없는 흐웨이를 노릴 기회가 더 많아집니다. 포탑에 추가 피해를 입히고 마나 유지력을 얻고자 욕심을 부리는 흐웨이 플레이어가 있으면 갱킹 대상 1순위로 떠오릅니다. 자신의 포탑으로 후퇴하지 못한 채 적 정글러의 방문을 허락하고 말겠죠...
흐웨이가 고통의 몽상을 그려서 적을 제어합니다.
흐웨이의 고통 스킬은 순수한 공포로 적을 장악하는 능력이 핵심입니다. 강력한 군중 제어 능력으로 적이 다음 발걸음을 어디로 옮겨야 할지 고민하고 다음 순간에 최후를 맞이하지 않을까 걱정하게 합니다. 적을 달아나게 하거나 속박하거나 모이게 할 수 있는 흐웨이가 무시무시한 가능성으로 상대를 고통에 빠트립니다.
각 스킬이 다른 유형의 군중 제어 효과를 적용하므로 흐웨이의 고통 스킬 간 경쟁은 구분이 명확합니다. EQ를 사용하면 흐웨이가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으로 자신에게서 적을 떼어낼 수 있지만, 제자리를 벗어난 적을 잡는 데 약합니다. EE로는 적 하나 또는 여럿을 잡을 수 있지만, 적에게 다가가는 위험을 감수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EW는 긴 속박과 킬 확보에 유용하지만, 준비 시간이 길고 확실하지 않아서 적중하지 못하면 몇 초 동안 무력하게 기다려야 합니다. E 스킬 하나를 쓰면 나머지 스킬이 재사용 대기 상태에 들어가므로 언제 정확히 어떤 유형의 군중 제어 효과가 필요한지 파악해서 결정하는 능력이 핵심입니다.
흐웨이가 무시무시한 얼굴을 그려 처음 적중한 적에게 마법 피해를 입히고 해당 적이 잠시 달아나게 합니다.
간단명료한 공포 효과입니다. 흐웨이의 고통 스킬 중 하나는 필요시 꺼내 들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직선형 스킬샷이기를 바랐습니다. 위기 상황에 적을 떼어내는 데 유용하며 (때때로 적 정글러나 암살자의 급습을 받는) 중단 공격로 챔피언으로서 흐웨이에게 필요한 스킬입니다. 흐웨이가 다이브에 무적이기를 바라지는 않지만, 무턱대고 달려드는 적은 받아넘길 수 있습니다.
흐웨이로 플레이할 때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말씀드리자면 두 번째 버튼이 Q인 스킬(QQ, WQ, EQ)은 전부 직선형입니다. 새로운 플레이어가 어느 그림을 내보내야 할지 확실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고 매끄럽게 버튼을 누르며 조준할 수 있도록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W2 스킬도 비슷하게 전부 위치 지정형 광역 스킬로 만들었습니다. E2 스킬은 3가지 경우에 모두 정확하게 부합하는 스킬 사용 유형을 찾을 수 없어서 예외를 두기로 했습니다.
흐웨이가 지정한 위치에 심연의 눈을 그려 시야를 확보하고 시야 안에서 가장 가까운 적 챔피언을 응시합니다. 심연의 눈은 잠시 후 응시하는 챔피언에게 날아가 처음 적중한 적을 속박하고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EW - 심연의 응시는 시야 확보, 적 몰아내기, 속박 등 주요 장점이 3개입니다. 속박은 확실하지 않으니 대상을 노릴 때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흐웨이를 만들 때 마지막으로 확정한 스킬입니다. ‘불공평하거나 상대하기 고통스럽게 하지 않으면서 이미 능력이 수두룩한 마법사에게 또 무엇을 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의 답을 찾고자 했습니다. 흐웨이가 잘못 쓰면 (더 확실한 군중 제어 스킬을 못 사용하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함정 방식의 스킬이라는 답을 고안했습니다.
하지만 심연의 응시를 적을 미니언 무리에게서 몰아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러면 상대할 때 짜증 나므로 거리에 따라 지속시간을 늘려서 원거리 사용을 장려하고 처음 적중한 적에게 효과를 적용하게 했습니다. 신중하게 최대 사거리에서 사용하면 스킬에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흐웨이가 적을 물어서 마법 피해를 입히고 중앙으로 끌어서 점점 줄어드는 정도로 느리게 하는 아귀를 그립니다.
이름에서 추측할 수 있듯이 EE - 파괴의 아귀는 흐웨이의 적들을 파괴합니다. 적을 뭉뚱그려 으깨며 어마어마한 광역 피해를 입힙니다.
Riot EndlessPillows 님이 오래전 스킬을 바꿔가며 사용하는 마법사를 구상할 때 정말 흥미로운 나비넥타이 모양의 함정 스킬을 만들었습니다. 스킬이 펼쳐지며 적을 공격하는 방식으로 작동했습니다. 정말 독특하고 혁신적이어서 팀이 게임에 넣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기존 모양의 문제는 배치 방식이었습니다. 원래는 대상 위치에 던지면 적에게 닿는 즉시 폭발하거나 나중에 발동하는 함정으로 변했습니다. 두 경우 모두 독특한 모양이 명확하게 보이지 않아서 이미 복잡한 스킬 구성에 추가하기 어려웠습니다.
독특한 스킬로 이루어진 참사, 평온, 고통 체계로 전환한 후 무시무시한 스킬을 만들고 싶었는데 나비넥타이로 당기는 스킬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초반에는 모데카이저의 손아귀 시각 효과를 사용했는데 적어도 무시무시하기는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스킬로 다듬기 시작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여러 적을 뭉뚱그려 무너뜨리는 멋진 연계 공격을 펼칠 기회를 만들어 주는 EE - 파괴의 아귀 덕분에 흐웨이의 기본 지속 효과를 어떻게 할지 정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순간을 더 강화하고자 파괴의 아귀와 다른 광역 스킬을 연계해 적 챔피언에게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힐 수 있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흐웨이가 적의 체력을 서서히 깎거나 각개격파에 중점을 둔 스킬 구성으로도 여러 킬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흐웨이가 적 챔피언에게 몇 초 동안 들러붙는 순수한 절망의 환상을 발사합니다. 환상이 점점 커지며 닿는 모든 적을 압도하고 초당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범위 안에 계속 머무르는 적에게 절망 중첩이 쌓입니다. 각각의 절망 중첩은 점점 증가하는 비율로 둔화하는 효과를 적용합니다. 환상이 완성되면 깨지면서 마법 피해를 입힙니다.
마지막은 흐웨이 필생의 역작, R - 절망의 소용돌이입니다. 절망의 소용돌이는 광역으로 적을 느리게 하며 지속 피해를 입히고 결국 폭발하며 상대를 또 다른 절망의 원천인 회색 화면으로 보내버립니다.
절망의 소용돌이는 사실 참사, 평온, 고통 체계의 스킬 구성으로 전환한 후에서야 만들었습니다. 절망적이고 감정적인 예술가가 남들도 각자 ‘응당한 감정’을 경험하기를 바란다는 생각에서 비롯했습니다. 하지만 흐웨이 본인이 절망감을 떨치지 못하니 흐웨이가 느끼는 스멀스멀 차오르는 절망감을 적에게도 느끼게 하는 궁극기를 만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절망의 소용돌이를 만들며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발사형 스킬이 아니고 서서히 (그리고 오싹하게) 공간을 점점 더 차지하는 광역 스킬을 살펴봤습니다. 스킬에는 현실에 집중하게 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기분 나빠하는 동료가 있습니다... 아무튼 여러 번 다시 구상한 후 마침내 흐웨이를 괴롭히는 절망감을 예술적으로 담아내는 궁극기에 도달했습니다. 어서 플레이어 여러분도 협곡에서 경험해 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휴, 스킬이 정말 많네요! 그래도 흐웨이를 직접 플레이해 보면 각 스킬의 가치가 드러나고 스킬 구성을 속속들이 파악하며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재미가 있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플레이어 여러분을 홀로 남겨둘 생각은 없습니다. 흐웨이 주력 플레이어 지망생 여러분을 위해 입문에 유용한 도움말을 드리겠습니다.
공격로 단계
마법을 그리려면 정신력과 집중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흐웨이가 스킬을 계속 사용하려면 마나가 충분해야 합니다. 공격로 단계에서는 도란의 반지와 여신의 눈물 같은 아이템으로 마나 유지력을 확보하시기 바랍니다. 첫 귀환 시 사라진 양피지로 마나를 늘릴 수 있다면 흐웨이로 초반에 선전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갱킹의 위험이나 피해를 버틸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초반에 WE - 요동치는 빛을 자주 사용하면 마나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추가 피해는 광역 스킬에 적용되니 QE + WE 연계기는 미니언 무리를 정리하고 포탑 아래에서 밀리는 상황을 방지하는 데 유용합니다. 아니면 연계 공격을 활용해 미니언 무리를 밀어 넣고 귀환 또는 로밍에 나설 수 있습니다. 상대의 포탑이 방치되는 상황이 생기고 적 정글러의 위치를 파악했으면 포탑을 칠 때 WE를 사용해서 달콤한 포탑 방패 골드를 챙기는 것도 좋습니다.
QE - 녹아내린 균열은 라인 정리에 가장 효과적인 스킬이지만, 미니언 막타를 놓칠 여지가 있으니 타이밍을 주의해야 합니다. WE - 요동치는 빛은 마지막 일격을 확보하는 데 유용한 추가 피해를 적용하니 체력이 낮은 미니언을 기본 공격할 때 좋습니다. 아니면 QQ - 파멸의 화염을 사용해 폭발적 피해로 공성 미니언이나 모여있는 미니언들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초고속 클리어가 필요하면 WE > QE > EE 연계 공격으로 어마어마한 광역 피해를 입혀서 라인을 뭉개버리세요. 하지만 EE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위치를 노리다가 무리하면 적에게 킬 기회를 내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상대가 귀환을 시도하면 QW - 절단의 번개를 던져서 견제하고 귀환 시점을 늦추세요. QW는 흐웨이의 체력이 낮을 때 또는 공격로 복귀 시 공성 미니언을 확보하는 데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시야를 어느 정도 확보했으면 예기치 못하게 적 정글러의 캠프를 가로채는 수단으로 사용 가능합니다. 공격로 복귀 시 WQ - 쏜살같은 물살로 속도를 올려보세요. WQ로 다른 공격로에 로밍을 가서 궁극기를 사용하거나 초장거리 QW - 절단의 번개로 압박받는 적을 저격할 수 있습니다. 자신감이 넘치면 WQ - 쏜살같은 물살로 적에게 돌진하며 EW - 심연의 응시를 사용한 후 QQ - 파멸의 화염 또는 QW - 절단의 번개를 연계할 수 있습니다.
6레벨에 도달하면 고통 스킬로 적을 잡아 R - 절망의 소용돌이로 킬을 확보할 기회를 엿보세요. 그러면 게임 중반을 화려하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 약점
흐웨이에게는 온갖 해결책이 있지만, 개중에서 선택을 해야 한다는 제한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흐웨이가 고통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잠시 군중 제어 스킬을 못 쓰며 그러면 초반에는 특히 좋은 공격의 틈이 생깁니다. 마나를 채우고 피해를 입히고자 WE - 요동치는 빛을 사용하면 보호막이나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못 누리니 생존 능력이 떨어집니다. 소용돌이치는 빛이 보이고 군중 제어 스킬까지 나왔으면 흐웨이는 매우 취약한 상태입니다.
또한 흐웨이의 체력은 매우 약합니다. 좋은 위치 선정과 영리한 스킬 사용으로 적의 공격을 받아칠 수는 있지만, 생존력이 낮아서 한번 물리면 오래 버티지 못합니다. 갱킹이나 포위 작전으로 흐웨이의 허를 찌르면 매우 효과적입니다. 팀 전투 시 암살자가 흐웨이를 노리고 폭발적 피해를 입히면 흐웨이는 보통 생존하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흐웨이는 마나가 매우 제한적이어서 자주 귀환하거나 아이템 구매 시 주문력을 희생해 마나를 추가해야만 합니다. WE - 요동치는 빛을 사용하지 않고 그림을 계속 그리면 순식간에 마나가 떨어져서 적의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과 아군을 지원하는 능력을 잃습니다. 상대로서는 흐웨이의 마나가 낮으면 미흡한 마나 관리 능력을 발판 삼아 반격에 나설 시간입니다.
팀 전투
흐웨이의 주요 장점은 팀 전투에 기여하는 능력입니다. 기본 지속 효과 - 몽상가의 서명은 여러 챔피언이 모여있어서 EE - 파괴의 아귀로 폭발을 겹치게 할 수 있을 때 가장 강력합니다. R - 절망의 소용돌이를 적진 한복판에 던질 기회가 찾아왔다면 (적어도) 진영을 와해하거나 사형 선고를 내릴 수 있는 꿈같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적 챔피언들이 모여있기만 해서는 킬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흐웨이는 팀 지원 스킬과 적을 몰아내는 광역 효과로 거리를 유지하며 전장을 장악해야 합니다. QE - 녹아내린 균열의 위치를 잘 잡으면 적의 전방을 고립시키거나 파괴할 수 있습니다. EW - 심연의 응시를 조임목에 배치하면 확실한 속박을 노릴 수 있으니 적을 덮치거나 전투에서 벗어나는 수단으로 활용 가능합니다. 후방에 있는 적의 체력이 낮으면 QW - 절단의 번개로 저격해서 5 대 4 전투로 만들어 보세요. 후방의 적이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 전방 챔피언이 공격적으로 나오면 QQ - 파멸의 화염을 사용해 적이 물러설 때까지 체력을 점점 깎을 수 있습니다.
적을 몰아내고 피해를 입히는 것만큼 중요한 역할은 아군 지원입니다. 추격이나 퇴각 시 WQ - 쏜살같은 물살로 팀이 좋은 위치를 잡게 해서 적을 제칠 수 있습니다. 팀이 공격당하고 있거나 육탄전이 벌어지고 있으면 피해를 줄이고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게 WW - 반사의 웅덩이를 사용하세요. 피해를 입힐 틈이 있거나 마나가 필요하면 WE - 요동치는 빛으로 킬을 놓치지 않고 확보할 수 있습니다.
게임 후반
흐웨이는 베이가 또는 아우렐리온 솔처럼 무한 성장할 수 없지만, 경험치와 골드를 얻어 성장하면 가공할 팀 전투 위력을 얻습니다. 흐웨이에게 큰 위협인 갱킹이나 단독 행동 중인 암살자에게 당하지 않으려면 팀과 멀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집결해서 팀과 함께 움직이는 데 중점을 두고 목표물을 전략적으로 차지하는 능력은 흐웨이의 특장점입니다.
길어지는 전투와 목표물을 둘러싼 싸움에서 전장을 위험한 지대로 뒤덮는 흐웨이의 능력은 우위를 점하고 게임을 끝내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무리해서 공격하다가 후방의 공격에 당하거나 전방의 군중 제어 효과에 당해서 빠르게 죽을 위험이 항상 존재합니다. 거리를 유지하면 죽지 않겠지만, 너무 멀어지면 팀을 지원하지 못하고 흐웨이가 홀로 남습니다.
상성
흐웨이는 유용한 도구가 많지만, 이동 속도와 방어력 등의 기본 능력치가 낮아서 초반에 공격적인 정글러 또는 중단 공격로 챔피언에게 처치당할 위험이 다분합니다. 암살자나 기동력과 교전 거리를 어느 정도 갖춘 물리 챔피언은 흐웨이에게 매우 어려운 상대입니다. 그래서 유능한 야스오, 피즈, 심지어는 트리스타나도 흐웨이가 게임 중반에 강해지기 전에 흐웨이를 억누를 수 있습니다.
흐웨이는 낮은 체력과 위험하고 덜 확실한 원거리 견제 때문에 강력한 원거리 견제형 챔피언에게는 특히 취약합니다. 벨코즈 또는 제라스 같은 견제형 마법사를 상대하면 숨 돌릴 틈이 없어서 흐웨이가 체력을 대부분 (또는 전부) 잃은 채 빠른 귀환을 해야 할 가능성이 큽니다. 흐웨이는 빅토르 또는 오리아나처럼 더 확실한 원거리 견제 수단을 갖춘 장악형 마법사를 상대할 때도 힘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흐웨이는 강력한 팀 전투 능력과 제어 스킬 덕분에 골드와 경험치를 어느 정도 얻은 시점인 게임 중반에 적군을 지워버리고 목표물을 차지해서 성장형 챔피언을 상대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교전 의도가 빤히 보이는 중단 공격로 챔피언은 흐웨이를 상대할 때 버거울 수 있습니다. 리산드라 또는 나피리 같은 챔피언은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리는 데 필요한 우위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아니, 여기까지 다 읽으셨다고요? 흐웨이의 스킬을 세세하게 다룬 장문의 글을 끝까지 확인하셨다고요? 그렇다면 흐웨이를 좋아할 플레이어 유형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흐웨이는 다재다능하지만, 모든 상황을 지배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으로 대부분의 상황에서 상대가 누구든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흐웨이는 확실히 어려운 챔피언이지만, 시간을 들여 흐웨이의 기술을 익히면 창의력과 실력을 신나는 방식으로 뽐낼 수 있다는 수확이 기다립니다. 화가 여러분, 계속 스킬을 바꿔가며 포기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럼 협곡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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