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서 잠을 설친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은 완화되지만
그만큼 짜증이 몰려온다.
결국 오늘도 잠을 설쳤고 눈은 충혈 되고
상쾌한 아침은 멸망했고 피곤한 새벽이 오늘 하루의 시작이다.
왜 이렇게 아프고 괴로운가?
예를 들어 당신의 아이가 길 한가운데서 나자빠져 데굴거리며
비명횡사 직전이라고 치자.
아이에게 어디가 아프냐고 물어도 비명으로만 답할 뿐이다.
여러분은 구급차를 불렀고, 그건 최선이었지만 마음이 편해질 리 없다.
카테고리만 바뀐 지옥의 시작일 뿐.
여기서 아이의 이름은 몸의 신호다.
지금도 내 몸 곳곳에서 이 '몸의 신호'들이
내 귀가 찢어질만큼 비명지르고 있다.
가려워. 간지러운 걸 넘어서 아파. 죽여줘.
나는 버믈린을 덕지덕지 바르고 홈키파도 켰지만
아이가 아픈 부모처럼 무기력할 뿐이다.
모기련.... 개 년아... 나가 죽었음 좋겠다 진짜...
(IP보기클릭)6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