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전 이안의 방식에 찬성을 하고 싶습니다.

[박계몽]

이안이 무조건적으로 옳은 거는 아니지만,

그가 한 행위에서 득이 실보다 많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만든 정수 시스템은 생소한 PK컨텐츠를 강요했고, 더 나아가 심층 PK컨텐츠인 투기장도 강요를 했죠.

전 처음에 이 사람이 미웠습니다.

전장 큐도 잘 안 잡히는데... 어? 생각 외로 잘 잡히네..

군도 pvp도 주말에 사람 구해서 1시간만에 1승을 했습니다. 갓도 pvp 정말 원망스러웠는데, 그 1승을 한 순간 짜릿함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더군요.

그리고 전장을 돌면서 "공 먹어라, 길쌈하지 마라, 깃수 호위해라" 오지게 욕 조리돌림 당하면서 즐?겁게 했습니다.

상대진영과 즐겁게 놀면서 메즈와 기절기의 기초를 깨닫게 됐죠.

그때 묘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혹시 나 정도라면 투반 2단계는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2~3일 고생 끝에 1400점을 달성하였습니다.

중간에 열받기도 했지만, 그 과정이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보상은 너무나 달콤했죠.

억제의 구슬, 시간의 책략, 원수의 피.

그 중 시간의 책략은 절 1400으로 만들어준 결정적인 무기가 돼줬습니다. 

이 정수들을 얻었을때, 적재적소에 사용할 실력이 자연스럽게 갖춰진다는 자체도 흥미롭더군요.

이렇게 즐기면서 레이드를 못 가도 딱히 불행하지가 않은 겁니다.

라이트에게 있어서, 레이드가 온전히 선택 컨텐츠가 된 것은 격아 말고 있었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마음의 여유가 생기면서 공략 숙지 후 레이드에도 쉽게 끼게 됐습니다. 레이드 외 보상으로 얻은 정수와 장비들로 레이드에서 어렵지 않게 성과를 낼 수 있었죠.

정말 미운 사람이지만, 동시에 존경스러운 사람이기도 합니다.  정수가 공유가 안 되는 것은 처음엔 원망스러웠으나, 지금은 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왜 전장 큐가 잘 잡혔을까.

그 사람 방식은 여러가지 문제를 낳았으나, 본질적으로는 옳다고 생각합니다.

길드원들께 투기장 컨텐츠를 권유할 때 저의 레퍼토리는 항상 같았습니다.

"투반이랑 도가니의 딜 차이는 1.5k 가량이 난다. 이건 쐐기 장신구와 영궁 장신구의 차이다"

바로 구해지더군요. 같이한 길원분은 저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습니다. 투반도 투반이지만, 레이드&쐐기만 해서 무료하다가 정말 와우의 다른 면을 발견했다면서요.

그분과 2시간 하면서 1350으로 끝났지만, 그분은 불과 일주만에 1600을 목표로 하는 pvp유저로 변했습니다.

또 이 사람이 만든 개인룻 획일화는 정말 혁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와우의 큰 문제점에 관심을 갖고 있고, 와우를 사랑하는 게 맞더군요.

병폐가 지독히 쌓인 정공과 막공의 견제구로 크게 활약했죠.

마스터콜이라고 각 직업장에게 템을 우선적으로 몰아주고, 중간에 성과가 낮다고 추방당하는 일이 비일비재한 북미 정공.

전확장팩 레이드의 플레이 유무도 중요한 골팟 막공. 

(골드킵)

운빨망겜이 전 훨씬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리분시절, 썩은얼굴 장신구가 나왔는데 한번도 득을 못한 제 친구가 생각이 나더군요. 현질을 절대 안 하는 친구였죠. 

제 짧은 인생 경험으로는, 박탈감 보다는 빡치는 게 스트레스가 덜하더라구요.

복귀하면 현질해서, 손님팟 끼고, 그런 사이클이 과연 재밌는가. 이게 결국 와우의 섭종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손님팟으로만 가서 실력없는 사람 필터로 거르려고 로그가 등장했잖습니까.

결국 신규유저나 복귀유저나 기존 유저들의 관행을 따르는 것 보다는, 이안의 방식을 따르는게 실력상승이나 재미를 훨씬 더 보장 받을 수 있죠.

과정이 엿같은 거는 사실이지만, 자존심 상하게 손님팟 가서 굴욕적인 플레이를 안 할 수 있게 해줬다는 것이죠.

"손님들은 다 누우고 시작할게요"

이게 진정한 와우 망하는 지름길이죠.

전 이안 개발자가 계속해서 와우를 책임졌으면 좋겠고, 골드팟 문제에도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습니다.

[윙제로커스텀]

욕심이 문제입니다. 투반? 원피? 없으면 그만입니다.
아무도 강요안해요.
없어도 겜 재밌게 하고있고 ~_~
신화도 잘 가고 있어요 저신화긴하지만~
맘을 편하게 먹으면 게임이 편해집니다~

[루리웹-8704798928]

하기 싫은 사람들한테 하게끔 만드는건 문제가 있다고 보기는 해요 역으로 pvp유저들에게 레이드를 해서 정수를 얻게 하는것도 그렇고 근데 전장이나 투기장도 색다른 재미가 있고 그걸 정수 때문에 알게 되었다는점도 인정하는 바입니다

[슈퍼 에이스]

문제는 판다때까지는 안해도 무방했는데 지금은 반강제적으로 해야만 제대로 게임을 즐길수 있게 만들어버림

적어도 레이드 가려면 신화는 무리라도 일반/영웅은 가야할텐데 그러려면 전역퀘나 기본 영던으로 한계가 있고 이런 사람들이 쐐기를 돌릴리도 무방하지요

[만사가아주귀찮아]

레이드는 불성처럼 bis 장신구 던젼마다 각각 있고 알투사처럼 전장으로 기본템 맞추는 시스템이 젤 나았다고 생각해요.

[☆쇼코&키라리☆]

이런 시각도 나올수 있네요.

근데 저 경우도, 투반이랑 원피...

둘 다 근딜에게만 필수정수라,

근딜에만 해당된다는 점에서 이안이 그걸 유도했다고 보기에는...

차라리 전 직업/특성 다 해당하면 이안이 유도한거라고 생각하겠지만요.

물론 글쓴이분 생각이 잘못됬다는 것은 아닌데,

제가 보기엔 현 정수 상태는 그냥 생각없이 디자인한 느낌이라서...

딱히 특별한 이유로 낄 정수가 없는 직업/특성도 존재하고,

반대로 정수 등장으로 1티어가 된 화법의 경우는 메카곤 손목과 정수 시너지가 미친듯이 일어나서 흉악하게 강해졌구요.

물론 이안 혼자 고안한게 아니긴 하겠지만 말이죠.

이럴바에는 차라리 계정공유라도 해서 습득이라도 편하게 하고,

정수 습득이 쉬워짐에 따라 템렙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부캐 레이드를 더 활성화시키며,

그렇게 부캐 파티가 많아지면 자연스레 그 부캐 팟에 껴서 신규 유저라던지 복귀 유저같은 그럼 사람들이 갈 수 있지않을까요?

물론 이런점에서 개인룻화는 저도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골팟이 변형됨에 따라 어중간한 골드로는 골팟 가는게 힘들어지니 결국 골팟도 줄어들었으니까요.

[너우누리]

글 밑에 빈칸이 많길래 혹시 이안 욕 쓴줄 알고 스크롤 해봤는데... (시무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