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누군가 카톡으로 링크를 줘서 읽기 시작했는데
프로 글 작가의 글빨 이라는건 이정도 수준이라는거
다시 한번 뼈져리게 느껴져요.
10년전에도 읽었던 글인데 말이죠.
정말 아무것도 아닌 공대에서 레이드한 글인데
흔하디 흔한 레이드 이야기 인데
필력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혹시 읽어 보실분 계실까봐 링크를 남기자면
원글은 이미 없어졌고
아카이브로 남겨진 글
그리고, 모 블로그에 정리 된 글
http://egloos.zum.com/parkpd/v/3756523
아카이브 글이 읽기 좋네여
아래는 "30. 붉은용, 벨라스트라즈"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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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쓰러진 벨라스트라즈 앞 옥좌에서, 빅터 네파리우스가 제압의 마법을 쓰고 있다가 공격대를 보고 거만하게 말한다.
"아, 영웅들. 아주 끈질긴 족속들이지. 바로 이곳에서 너희 동료가 내게 도전했다가 그 댓가를 치루었다. 이제 녀석은 나를 섬기지. 일어나라.. 붉은 고룡이여, 놈들을 처치하라!"
네파리우스는 사라지고, 쓰러졌던 벨라가 힘겹게 일어선다. 그의 체력은 100프로가 아니라 30프로 상태다. 그는 거의 죽어가고 있다. 힘겹게, 벨라는 공격대를 돌아본다. 거기 서있는 모험가들은, '막 말을 탈 수 있게 된' 40레벨대부터, 그가 계속 지켜보았던 영웅의 씨앗들이다. 그는 이 모험가들이 자신과 함께 네파리안의 음모를 깰 수 있게 되기를 바랐으리라. 그렇게 되리라고 믿었으리라. 그러나, 한 가지는 맞고, 한 가지는 틀렸다. 그 영웅의 씨앗들은 결국 네파리안에 맞서기 위해 이곳에 왔으나, 벨라, 그 자신이 바로 그 앞길을 가로막는 가장 무서운 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통탄하며, 그는 말한다.
너무... 늦었어.
네파리우스의 타락이 뿌리를 내려, 난 나 자신을 통제할 수가 없어..
부탁이다, 도망쳐라! 내가 완전히 자제력을 잃기 전에.
내 가슴 속에 검은 불길이 끓고 있다! 내뿜어야만 해!
불!
파괴!
죽음!
군주의 분노를 두려워하라!
안돼, 난 싸워야해!
알렉스트라자여, 도와주소서!
난 싸워야해...
마지막 남은 이성의 힘으로, 그는 한때 자신이 관심을 기울였던 모험가들에게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가능성을 주기 위해 마법을 걸어준다. 3분간, 매초당 500의 마나를 회복시키며, 매초당 50의 기력을 회복시키며, 매초당 20의 분노를 회복시키는, 그래서 모든 캐스터와, 도적과, 전사를 그야말로 '최강'의 상태로 만들어주는 이 마법의 이름은 적색의 정수. 그것이, 30퍼센트의 체력상태로 마침내 이성을 잃고 공격대를 향해 화염숨결을 뿜게 되는 벨라스트라즈가 먼옛날의 풋내기 모험가들에게 주는 마지막 선물이었다. 만약 이 마법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다면, 오늘 그 어떤 공격대도 네파리안에게, 혹은 쑨에게 좌절하는 일 따위 없을 것이다.
그 자신은 30퍼센트의 체력만을 남긴 상태로
'그'와 공격대의 전투는 시작된다.
그렇게 하고서도, 그는 강하다.
너무나 강하다.
하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그리고 타락한 그를 죽이는 것이, 과거에 만난 벨리스트라즈, 벨란이라는 이름의 붉은용에게
우리가 줄 수 있는 유일한 선물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벨라스트라즈와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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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걸작이죠. Mr.판당고 의 초보닥돌 와우만화 와 함께 와우 작품들 중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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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레이드팀 공대장이었는데 제가 이분공대에서 같이 레이드 했었는데 추억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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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걸작이죠. Mr.판당고 의 초보닥돌 와우만화 와 함께 와우 작품들 중 가장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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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흑마다' 라는것도 ㅋ | 19.06.08 20: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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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이 레이드팀 공대장이었는데 제가 이분공대에서 같이 레이드 했었는데 추억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