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밀라 특임퀘 느낀 아쉬운 점

[간반테인]

일단 첫 인상은 제 개인적인 취향을 기준으로 '흠... 별로' 였네요.. 개인적으로는 몬스터헌터 월드에서 느낀 재미의 가장 근본은 신대륙 개척을 배경으로 한 넓은 환경에서의 전투인데... 좁은 필드에서 자연적 환경요소없는 전투가 별로라는 인상을 강하게 준 듯 합니다. 앞전의 알바트리온은 그나마 '넓은 환경'이긴 해서 해볼만 했는데 밀라 특임퀘는 밀라의 공격범위를 산정해서 회피기동을 까다롭게 하기 위해 필드 자체를 상당히 줄여놓았네요... 아마 전투를 더욱 고도화? 하기 위한 전투환경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바트리온은 맨땅 헤딩하면서 계속 했는데, 밀라퀘는 일단 저 부분에서 맘상해서 안하는중..ㅜㅜ 개인적으로 몬헌월드에서 제일 별로인 퀘스트였던게 조라마그다 잡을 때 포 충전 계속하면서 쏘던 퀘스트였는데.. 그 퀘스트의 연장선 같아서 맨땅의 헤딩도 별로 안하고 싶어지더라구요... 마지막 퀘스트가 제 취향에서 크게 벗어난게 너무 아쉽네요....

아니.. 애초에 신대륙 개척 배경으로 나가던 스토리를 왜 갑자기... 멸망한 왕국으로 가버리게 만든건지... 잘 모르겠음... 고룡들이 출현하고 지맥이 어쩌고 하면서 이슈왈다까지 스토리 빼놓고 알바트리온까지 이어붙여놓고... 흠... 왕국을 멸망시킨 존재가 신대륙을 노린다? 뭐 이런 방향도 아니고 그냥 왕국의 멸망된 터에 다시 나타났다.. 그러니 신대륙 개척은 그만하고 거기로 가자... 라는 맥락이 이해가 좀 안되네요...

몬스터 자체는 딱 한번 전투해봤지만... 난이도가 꽤 있다고 느꼈습니다. 역시 한손검으로 최초 도전했는데 머리를 계속 노려야 한다는 가이드가 있었음에도 알바트리온 과 마찬가지로 한손검으로는 쉽지가 않네요.. 필드가 좁아서 그나마 벽꿍이 쉽다면 쉬운게 다행이긴 하더군요... 다시 하게 된다면 또 태도로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제 실력이 미천한 탓이겠지만 한손검은 초중반은 즐거웠는데 후반으로 오면 올 수록 너무 빡세고 어려운 무기 같네요...

아무튼 밀라퀘는... 좀 보류해두고 못한 자유퀘스트 하면서 특수복장 좀 챙기고 인땅하면서 커스텀(최소 공1회1은 맞춰야할듯.. 역전 라잔, 역전 네로미에르 띄워주실 수 있는분 계실까요? ㅠㅜ)이나 해야겠네요... 뭔가 너무 아쉬웠던 마지막 퀘스트였습니다...

...근데 밀라보레아스 소재 먹어도 클리어 안하면 장비생산이 안되나요? 약탈 아이루로 데려가서 한 10여분 사냥하면서 소재 좀 줍고 벽꿍해서 줍고 했는데도 생산목록에 안뜨네요?

[부엉가이거]

알바가 처음나왔을때 속성무기로 강제해서 싫다등등등 못잡아서가 아니라
자신의 방식대로 못해서 일부 싫다고 하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하지만 첫킬트라이때 했던 말들이고 결국 익숙해지고선 갓몹으로 대부분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밀라는 특히 더한 성토하는 곡소리가 울려퍼졌었습니다.
밀라 첫날 알바때와 비슷하게 쌍검을 제외한 무기군은 나온 시점 4시간이 넘어가도
클리어 했다는 분들이 없다시피 했고 4~5시간 시점부터 클리어 했다는 분들이
드문드문 글을 올리기 시작했던걸 본 기억이 납니다.

이번에도 이런저런 이유로 이게 맞는거냐며 부정하는 분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위키룰 플레이어들은 첫날 잡았다고 인증하며 올리는 분은 가뭄에 콩나듯했습니다.
그때는 대부분 커강등 모든걸 준비한 상황이었는데도 말이지요.

막상 밀라도 일정 시점이 지나니까 결국은 라스트보스다운 면모라고
몇몇 무기군에겐 불리한 부분이 있지만 대부분 인정하는 갓몹으로 대접받게 되었습니다.

결국은 ai라 간반님도 잡게 될 것이고 장비도 최종장비 착용하고 수렵성공확률도 늘어나고
패턴유도로 시간도 단축하며 잡아보고 나중엔 그런 것도 없이 트라이를 즐기는 분이 될겁니다.

[술마시면강한호구]

저도 그닥 좋아 하진 않아요
택틱이 완전 정형화 되어 있어서
ta 영상 봐도 전부 그나물에 그밥
물론 재미 없다는검 아님
원하는 패턴에 빌드가 딱딱 맞아서 시간 단축도 재밌긴한데
연기옥 포수주2 대포 개틀링 작살 격룡창
활용 하면 무슨 무기든 대충해도 잡아져요
흑룡 일반 필드에 한번 뿌려 놓으면 더 재밌을거 같은데 ㅋㅋㅋ
퀘 엄청나게 터질듯 ㅋㅋ

[SAngel]

총만 쏘던 전 반대로 알바가 극혐이고 밀라는 어렵긴 했지만 큰 불만이 없었네요.
이유는 귀환 막아놓은거 때문.
익숙해지면야 조합분으로 충분히 잡지만 그렇지 않으면 총알 다 떨어져서 죽는거 말고는 할게 없는 구조가 ㅈ같아요.
설령 솔플로 무난하게 잡는다 해도 멀티에서 파티 잘 못 만나면 총알 떨어질 수도 있고요. 멀티는 솔플과는 달리 1수레도 민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 맘편히 죽을 수도 없다보니 더욱 답이 없음.
비슷한 이유로 아본 스토리 막지막 퀘스트도 혐오합니다.
그 시점 장비로는 조합분이 가장 많은 통상탄으로도 고룡 둘은 버겨운데 사전 힌트나 중간 보급도 없이 연전으로 만들어놔서 거너는 그냥 최소 1수레 타야함.
귀환옥이란게 있다고는 해도 누구나 평소 챙길리도 만무하고 첫 플레이에 그걸 예상하고 가져가는 경우도 드물테니 지급용 귀환옥을 준비해뒀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피밀]

밀라는 졸업시험입니다.

조라 마그다라오스에서 배운 공성무기
벨리오로스에서 배운 클러치 클로 벽꿍과 부위 파괴
무페토 지바 에서 배운 지형지물을 이용한 필살기 회피
무기고와 특수격투장에서 배운 격룡창과 이동식 속사 발리스타

이 중 한두개는 숙달되면 빼도 되지만 다 써야 수월하져

그만큼 밀라는 몬헌 월드 졸업 시험같은 놈입니다.

시험이니만큼 준비한만큼 재미를 볼 수 있는 몬스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VA.]

아예 잡을 엄두도 못 내겠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