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블레이드의 OST 중 Democrawler.
시프트업은 확실히 음악을 좀 과감하게 만들어 쓰는 경향이 있음.
데스티니 차일드 때도 그랬고, 니케, 그리고 이번의 스텔라 블레이드까지도.
모두가 단박에 떠올리는 (마지막 - 1) 보스전 테마도 그렇지만,
전반적인 곡들이 (특히 보스 테마들) 음악을 공부해 왔거나 혹은 많이 들어온 사람들의 입장에선 신선하게 들리는 편.
이를테면 OST 전반에 걸쳐 보컬이 섞인 곡들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데,
OST 에 있어 보컬이 들어간다는 것, 특히 우리가 알아들을 가능성이 있는
영어 혹은 자국어 (우리의 경우는 한국어) 로 된 가사가 있을 경우
플레이어의 몰입, 집중이 깨지고 촌스러워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꽤나 위험한 선택을 한 것임.
(그래서 보통은 아는 사람이 아주 적은 라틴어나 에스페란토어 같은 걸로 가사를 쓰거나 아예 창조된 인공어을 씀)
게다가 이 곡 같은 경우 중간에 변박도 이루어지고 코드 진행도 독특한데다 장르의 혼합과 변형도 보이는지라
전반적으로 전개가 의외랄까, 좀 이질적인데 이게 크게 기분나쁘지 않고 자연스럽게 들림.
작곡가가 정말 노력을 많이 했구나 하는 게 느껴짐.
검색을 하다 보니 아래 영상도 발견했는데 나름 참고할 만한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