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회의 러브라이브! - https://bbs.ruliweb.com/family/3094/board/181035/read/9511820
“자, 잠깐……, 괜찮아?”
“응. 갑자기 이런저런 일이 생각났거든. 아무것도 아니니까……, 괜찮아.”
아무렇지도 않게 눈물을 훔친 두 사람이 입국장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 곳에는 예전에 실물로 만났던 세 사람, 그리고 화면 너머로만 만나봤던 네 사람이 보였다.
“모두들 안녕~”
“안녕하세요. 텐노지 리나라고 합니다.”
“다시 만나서 모두 반갑다냐~”
“다들 마중 나와줘서 고마워.”
“모두들 오랜만이야!”
입국장 안이 금세 왁자지껄해졌다.
“다들 와줘서 고마워!”
“수현쨩 오랜만이야~”
호노카가 수현이에게 찰싹 안겨붙고 있었다.
“호노카는 정말 여전하네.”
“꼭 팝핀파티의 카스미쨩이나 아쿠아의 카난쨩 같다냐.”
“후훗, 귀여운 동생들이 다시 늘어난 것 같지 않아?”
“흐음……, 보니까 정말 그런 거 같네요.”
아유무가 엠마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
“잠깐 여러분! 일단 자기소개부터 먼저 하셔야죠. 안녕하세요. 전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아이돌이자 학생회장인 미후네 시오리코라고 합니다.”
“잠깐만 1학년이면서 학생회장이라구?”
“그럼 엄청 힘들지 않아 시오리코쨩?”
“덧니 귀여워 시오코쨩~”
성미와 소화, 그리고 수현이에 미소가 시오리코에게 달라붙고 있었다.
“저기 잠깐만요……, 에휴.”
시오리코가 살짝 한숨을 내쉬면서 입을 다물었다.
“호노카쨩도 새로 회장님이 되었지?”
“헤헤~ 우리 학교는 2학년 2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학생회장을 하거든. 그래서 에리쨩이 날 추천해 버렸고 아무도 안 나와서 결국 내가 학생회장이 되어버렸어. 처음에는 막막했었지만 모두들 도와줬고 그러다 보니까 생각했던 것보단 힘들지 않았어.”
“우미쨩한테 너무 걱정 끼치면 안돼?”
호노카에게 소연이가 장난스럽게 말했다.
“에이~! 요즘은 똑바로 한다구.”
“뭐 우미씨도 그렇게 말씀하셨죠. 자주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그리고 엄하게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호노카의 환하게 웃는 얼굴을 보면 결국 도와줄 수밖에 없게 된다고.”
“시오리코쨩 너무해~”
“그래도 스쿨아이돌에 학생회장에 모두 열심히 하고 계시는 호노카씨의 모습은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해요.”
아유무 가족의 꽃집에 자주 찾아오는 우미와의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시오리코가 말했다.
“고마워 시오코쨩~”
“나중에 카스미씨에게 물어봐야겠어요. 딱히 신경쓰는건 아니지만.”
“시오리코쨩 그걸 신경쓴다고 하는거야~”
엠마가 시오리코에게 말하고 있었다.
“그러면 수능시험 끝나고 조금 쉬었다가 학교 축제를 하는 거네?”
“그렇지. 일본에 비하면 우리는 학기를 빨리 시작하고 빨리 끝내니까.”
“우린 내년 1월에 센터 시험 치니까 아직까진 여유가 좀 있지. 대신에 본선 준비하고 겹쳐서 고생이긴 하지만. 카나타쨩이나 나도 특기자 전형이라든가, 뭐 얼리 어드미션이나 그런 걸 생각해 보고 있는 중이야.”
“에?”
“일본은 우리처럼 수시모집 비중이 크지 않거든. 그리고 미국이나 유럽 같은 나라들은 우리 수시모집 같은 것을 얼리 어드미션이라 부르고. 엠마쨩은 스위스 출신이고 국제과다 보니까 일본 외부의 대학교에 지원하는 친구들도 많아.”
불그스름한 머리카락을 양갈래로 묶은, 주근깨가 있는 여학생의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던 소연이의 말에, 화영이가 끼어들어서 설명을 했다.
“그렇구나.”
“꼭 빨강머리 앤 같아…….”
수현이가 엠마를 바라보면서 중얼거렸다.
“에헤헤~ 사실 시즈쿠쨩이나 카스미쨩도 처음 봤을 때 그렇게 말했거든. 여기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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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즈, 니지동, 그리고 플레이아데스 이렇게 만나면 다들 왁자지껄해질 것은 자명하다고 생각하고 썼습니다.
- 입시 이야기는 한 줄로 잠깐 나오게 되었군요. 입시 이야기를 푸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라는 의견이 전에 있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길게 쓸 생각은 없습니다.
- 이번주 토요일은 니지동 3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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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거라든가... | 21.05.08 15:56 | |